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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폴베타니

「creation」찍고 있는 폴 베타니

「creation」기원, 천지창조.
한글제목은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암튼 베타니씨는 저 영화에서 찰스 다윈 역을 맡았고, 아내 제니퍼 코넬리는 다윈의 아내 엠마 역을 맡았다. 역시 금슬을 자랑하신다. 좋쿠나...^^

한때 어떤 여배우가 베타니&코넬리 캐스팅을 부정하고 자기랑 조셉 파인즈가 캐스팅됐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혼선이 있었지만 요 베타니의 촬영장 사진이 뜨는 바람에 없던 일로 되었다.

그런데 기뻐해야 할 촬영장 사진을 보는 순간, 급짜식.........


어떻게 저럴 수가..........OTL
이 영화때문에 머리를 박박 밀었던게 저런 가발을 쓰기 위해서였냐!!!!!!!!!!!!!!!!!!!!!!!!!

이건 작년 거니까 쉴대로 쉰 떡밥이겠지. 하지만 충격이었다.
저 사진에서 손에 들고 있는 모자를 이렇게 쓰기만 하면 변함없는 베타니씨인데.


왜 베타니씨가 저런 분장을 해야 하는거야아아아 하고 부르짖고 싶었지만,
찰스 다윈의 사진을 보는 순간, 분장팀이 아니라 다윈을 원망해야 했다.....
백발 수염 성성하기 전에도 머리는 훤했구나;


최근에 뜬 스틸컷을 보면, 그나마 머리가 좀 있지만 여전히 훤하다. 저것도 가발인 모양;

아마 가발의 모델은 다윈의 이 초상화가 아닐까 싶다. 어때요? 참 비슷하죠? =_=;
구렛나루의 모양이며 각도까지 아주 칼같이 맞췄다;;;
다윈의 풍성한 눈썹도 재현하기 위해 베타니씨의 그 부분에 눈썹도 붙인 것 같다. 잘 보면 얼굴 라인 밖으로 눈썹 털들이 나와있는데 우리 베타니씨는 저렇게 눈썹숱이 안 많거든(...)
이렇게까지 고증에 충실하지 않아도 되는데.ㅠㅠ 이번에도 베타니씨를 못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을 듯;


그래도 아내 엠마(제니퍼 코넬리)를 번쩍 안아올리는 저 모습은 참 보기 좋다^^

영화에서는 진화론을 발표한 다윈이 학계의 종교적 관념과 부딪치는 모습 외에 독실한 신자인 아내와의 갈등과 사랑을 매우 비중있게 다룬다고 한다.
어딘가 뷰티풀 마인드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역시나 각본가가 같다고 한다. 주연 배우 두명까지 뷰티풀 마인드 출신이니 그 영화와의 비교를 피하지 못할 것 같아서 좀 걱정되기도 하지만, 뷰티풀 마인드만큼만 해줘도 바랄게 없을 것 같다. 비주얼은 안타깝지만......ㅜㅜ


아무튼 이 영화때문에 이젠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다윈의 일생을 다시 되새겨보기 위해 집에 있는 어린이 위인전 다윈 편을 꺼내 읽었다. 그리고 읽어나가는데......... 으응?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에 갔었구나!!
거기서 거대 거북이랑 물갈퀴 달린 이구아나를 본 것이 진화론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서프라이즈비글호의 선장 잭 오브리피츠로이가 좀 고집이 세서 스티븐다윈이랑 자주 논쟁을 벌였는데 뒤끝이 없어서 먼저 화해도 청해오고 그렇게 5년 간 함께 여행했다고......

스티븐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헤엄치는 이구아나를 보고 신기해하고 거북이를 열심히 재던게 생각난다 하하;
다윈 역에 캐스팅되었다고 했을때, 분야도 그렇고 시대도 비슷하길래 스티븐처럼 구렛나루 또 다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했는데 대머리까진 예상못했지만; 갈라파고스 제도까지 가고 보니 스티븐의 지질학자적인 면은 다윈을 모델로 했나, 이런 생각까지 든다.


하여튼 영화 잘 만들어지기를 두손 모아 빌고..... 우리 나라에도 꼭 좀 들어오길!!





by 아테 | 2009/02/14 03:11 | ●영화 | 트랙백 | 덧글(4)

폴 베타니의 영화들.

폴 베타니에게 관심을 갖게 된 시작은, 작년 말 모 게시판에서 폴 베타니가 잉트 하트에서 더스트 핑거를 맡았다면서 좋아하는 글을 본 것이다. 그 글에는 더스트 핑거가 불을 다루는 예고편과 사진도 있었는데, 그걸 본 순간.
우와..........



너무 취향이어서 영화 개봉하면 봐야지, 하고 기억해놨더랬다.
그런데 며칠 전에 이 배우의 평소 사진이 가득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아주 창백한 피부에 백금발에 푸른눈의 미남인거다! 오오- 이럼서 보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어? 하면서 저 사람 <다빈치 코드>의 사일러스가 아니냐고 그러는거다! 베스트셀러는 왠지 피하게 되는 터라 원작 소설도 안봤고 영화도 안 봤지만 사일러스면 당연히 알지! 하얀 알비노가 후드 덮어쓰고 이쪽을 노려보는 모습이 정말 뇌리에 콱 박혀서 다른 출연배우랑 배역은 잘 몰라도 사일러스는 기억하고 있었다.



이 사람이 그 사람이었구나- 싶어서 영화 찾아봐야지+_+ 하고 있었는데, 얼마 안가 이 배우가 바로 <뷰티풀 마인드>에서 주인공 존 내쉬의 환상 속 친구 찰스로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아, 그 사람!! 싶더라. 그 전까진 모르는 배우였는데 내가 본 영화에 나왔다니. 거기서도 꽤 인상적이었는데.

그러니까 찰스 = 사일러스 = 더스트 핑거인거잖아.
이 배우에게 더욱 관심이 생겨서 곧바로 찾아본 첫번째 영화는 다빈치 코드.

아놔... 사일러스.............

악역인데, 분명 악역인데 너무 가련하다.ㅠㅠ
비주얼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들어가는데 캐릭터마저 여기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더라.




"너는 천사다."

선천적 알비노로 태어난 탓에 괴물이니 유령이니 하는 소리를 들으며 배척당해왔는데, 자신을 구해준 은인인 아링가로사 주교가 말해준 그 말에 사일러스는 자신이 살아갈 의미를 찾고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무엇이든지- 살인까지도 다 해왔던거다.
은혜를 갚는다는 수준을 넘어, 자신에게 살아갈 의미를 부여해준 주교에게 자신을 종속시켰다고나 할까.

하지만 살인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사람을 죽이고 난 뒤에는 꼭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주님에게 속죄를 갈구한다. 자신이 지은 죄에 괴로워하면서, 그럼에도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음에 더욱 괴로워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사일러스는 첫 등장의 살인장면에서 바로 이어진 이 전신누드 고행 장면에서 나를 그냥 넘어가게 해버렸다...ㅠㅠ
마미단이라는 고행도구로 옥죄인 허벅지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십자가를 쳐다보는 저 처절하고 애틋한 눈! 자신의 몸에 채찍질 할때마다 등을 찢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데.. 아놔, 방금전에 사람을 죽인 놈이 이러면 안되는거잖아요. 근데 이사람 너무 사정없이 채찍질 해주시고..........OTL 그때마다 발이 움찔 튕기는데 그걸 또 너무 잘 잡아놔서 고통이 막 느껴지고....ㅠㅠ 힘줄과 뼈가 오도독 돋은 발은 또 너무 예쁘고......OTL
아놔 이걸 보는 나까지 변태가 되는 기분이야ㅜㅜ 이거 왜 이렇게 좋은거지.OTL



이때부터 나는 이미 사일러스의 노예.
강렬한 양면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매력을 갖는데 사일러스가 딱 그랬다.



그동안 해온 살인을 회상하며, 자신에게 힘을 달라고 읊조리면서 눈물을 흘리고,
자신이 돌로 쳐 죽인 수녀의 손을 두 손으로 가만히 감싸쥐고 영혼의 안식을 빌어준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채찍질하며 속죄하고 고행한다.

그것은 붙잡을 것이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그 대상에 대한 바치는 맹목적인 충성이자 순진한 사랑이었다.
그래서 그의 행동은 늘 안타깝고 슬플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그 대상이 잘못되었다면 더더욱.



경찰에게 쫒기던 사일러스는 총을 난사하다가 자신을 제지하던 주교를 실수로 쏘고 만다.
너무 놀라고 당황한 나머지 주교에게 마구 달려가서 어쩔줄 몰라한다. 마치 아버지를 잃어버린 어린애처럼.



그런 그에게 주교는 말한다.

"우리가 속았다. 아들아."



이 말을 듣는 순간, 사일러스를 지금까지 지탱해온 모든 세계가 무너졌다.
하늘을 쳐다보며 비통한 웃음을 터뜨리는 사일러스.



사일러스는 그 자리에서 총탄을 맞고 죽어가면서 짤막히 내뱉는다.

"나는 유령이야."



자신을 천사라고 불러준 그분을 위해 처절하고 고통스럽게 살아왔던 자신의 인생이 텅빈 껍데기가 되고 죄악만 남게 된, 그리하여 유령이었던 본래 자신으로 돌아가버린 사일러스의 슬픈 마지막이다.

실컷 이용당해먹고 죽는 똘마니 캐릭터를 이렇게 불쌍하고 가련하고 매력적으로 만들어놓다니.ㅠㅠ
단연 다빈치 코드에서 가장 뛰어난 캐릭터이고 배우의 연기가 가장 돋보인 배역이다. 이리 졸렬한 내 글 보다는 냉혹함과 가련함을 오가는 폴 베타니의 연기를 직접 봐야 한다.ㅠㅠ 사람들이 다빈치 코드 보고 나오기만 하면 사일러스를 언급한 까닭을 알겠더라... 사일러스에 비하면 주인공 로버트 랭던과 소피 느뵈는 전체적으론 별다른 울림을 전해주지 못한다. 톰 행크스와 오드리 토투라는 좋은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참, 티빙 교수로 나온 우리 간달프, 이안 맥컬런옹도 참 좋았다. 참 맛깔스럽고 구수하게 예수의 신성과 성배에 대해 들려주시더란..^^ 중간중간 간달프랑 너무 겹쳐서 좀 웃었어... 이 영화에선 간달프가 사루만이 되는듯;

아참, 사일러스의 장면 중에서도 인상에 남는게, 비행기 안에서 소피에게 우리 할아버지 왜 죽였냐면서 따귀 연속으로 얻어맞는 장면이다;



꽁꽁 묶여있는 채로 따귀를 맞으면서도 얼굴 똑바로 들고 소피를 노려보면서 "나는 신의 메신저다", "너에게는 숨쉬는 것도 죄악." 이라고 단호하게 반복하는데 그 맹목적인 믿음하며 창백한 눈동자 하며... 정말 인간같지 않아서 소름끼치더라. 분노에 못이겨서 입을 덜덜 떨며 "하나님은 살인자를 용서하지 않아. 불지옥에 처넣지!" 하고 짓씹듯 뱉어버리는 오드리 토투와도 스파크가 막 튀는게 장난이 아니었다. 아마 사일러스에겐 소피의 그 말이 정말 파괴력 있었을거다....

원작에선 사일러스에게 '거대한' 이런 묘사가 꼭 붙어서인지, 간혹 영화의 사일러스가 좀 왜소하다는 말이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폴 베타니가 딱 벌어진 체격이 아니어서 그렇지, 굉장한 장신이다. 무려 191cm.
극 중에서는 계속 어두운 씬에서 나오고 역할 상 누구랑 직접적으로 함께 나오지 않아서 그의 키가 잘 느껴지지 않는 듯. 계단을 뛰어내려오는 씬을 찍다가 발을 다쳐서 깁스도 했기 때문에 키가 더욱 커졌다나^^;



그리고 폴 베타니의 원래 외모가 옅은 금발에 금색 눈썹이라서 알비노의 하얀 분장이 위화감이 없었던 것도 싱크로에 한 몫 한다. 전혀 어색하지 않아.... 분장 전에도 눈썹이 없고 분장 후에도 눈썹이 없으니...^^;;



다음으로 본 영화는 기사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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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테 | 2009/02/11 22:56 | ●영화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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