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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타마야마테츠지

요즘 보는 일드 - BOSS, 야광의 계단 등등등...

스포가 남발되오니 주의해주세요.


2분기가 시작되어서 이제 대부분 3회차를 넘기고 있다.
관심가는 것들은 미리 체크해서 1, 2회를 보고 계속 볼건지 말건지 결정하는데, 거기서 떨어져 나간게 우리집 남자, 갓핸드테루, 나의 여동생. 살아남은게 BOSS와 야광의 계단이다. 이 두개는 아마 끝까지 달릴 듯.



우리집 남자. 정말이지... 아름다운 그대에게로 재미 좀 보고 메이의 집사도 그럭저럭 인기가 있었다지만 언제까지 꽃미남 전대물로 울궈먹을건가!!! 저 두개까진 어떻게 봤는데 우리집 남자는 도저히 소화 불가능. 아주 달디단 빵을 우걱우걱 먹다가 결국은 세 개째에서 으윽 쏠려.. 하고 뱉어내는거랑 비슷하달지.

게다가 우리집 남자는 만화를 원작으로 했던 앞의 두 드라마와는 달리 창작 각본이다. 이거나 저거나 황당무계한 설정은 마찬가지지만 원작이 존재하는 거랑 아닌 거랑은 다르달까. 원작의 팬을 흡수할 여지가 없고 이 드라마를 어디까지 믿고 달려야 할지도 가늠할 수가 없잖아. 방송 전의 폭발적인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렇게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이케멘 전대물인만큼 여심을 끌어당겨야 하는데 지금 여기 나오는 이케멘들이 좀 정이 안간달지... 오히려 여주에게 배당된 이케멘들보다 집사- 야마모토 코지씨가 더 멋져보일 정도다. 그러나 도저히 이 들마를 끝까지 볼 의욕이 생기지 않으니.. 으윽 야마모토씨 왜 나오셨어요....ㅠㅠㅠㅠ
처음에는 호감가는 배우 중 한명인 카나메 준이 장남으로 나온다길래 봐볼까 했던건데 막상 카나메는 방랑벽이 있는 설정이라서 3회가 지나도록 한회에 한컷씩 얼굴만 보이고 등장을 안하잖아!!!!!!!!!!





갓 핸드 테루. 이건 1회만 보고 gg 쳤다능; 메인포스터를 보고 느꼈던 불안이 현실이 되었다고 할카...명의였던 아버지가 죽어가면서 아들의 가슴에 남긴 손자국이 위급할 때 파바박 빛을 발하면 아들이 조낸 신내린 명의가 되어서 사이버틱한 C.G를 휘감고 투명인간화 된 환자를 내려다보면서 나체로 공중에 손을 휘둘러 수술을 해치우는 그런 설정이.. 연출이.. 나에겐 감당 불가능인거돠................거기다 주인공의 그런 모습을 보는 우리 와타베 아츠로씨는 정말 진지하게 신의 손이니, 갓 핸드니, 아버지의 혼이니 만화 주인공을 띄워주는 그런 전형적인 해설을 하시는데... 흑흑 와타베씨 왜 나오셨어요.ㅠㅠㅠㅠㅠㅠ

이것도 카나메 준이 나온다고 해서 일단 봐본건데 한 장면 나온 카나메는 여주인공의 오빠. 엘리트에 냉정하고 야심있고 뭐 그런 사람인데 딱 그런 캐릭터가 전형적으로 읊어대는 느끼하고 통속적인 대사에 손발이 오글거렸다. 대본 왜 그렇게 진부해..... 난 원작 만화를 안봤으니까 이런 대사며 캐릭터와 연출이 만화를 잘 살린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다. 만화를 본 사람들에겐 또 다를지도...
분기 드라마에겐 드문 6회 완결 예정으로, 기무라 타쿠야 주연인 <미스터 브레인>의 방송을 위한 편성... 속칭 땜빵드라마라는 말도 있다.



말이 나온 김에 23일에 방송예정인 미스터 브레인. 뇌 전문 괴짜연구자가 전공을 살려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이 괴짜물리학자의 <갈릴레오>와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많은 우려가 나오고는 있는데 기무타쿠의 간만의 출연이다보니까 그쪽에서도 힘을 좀 주는지 캐스팅이 좋다. 여주에 아야세 하루카, 서브 남주에 미즈시마 히로. 게다가 게스트도 빵빵해서 히로스에 료코(1회), 코유키(2회), 각트(2회)도 나오신단다. 그리고 이전에 여러번 언급했던 가부키 배우 이치가와 에비조씨가 1회에 형사 역으로 특별출연하신다는 것!+_+ 각트도 그렇고 에비조씨도 이번이 현대극 첫 출연이다. 아래 사진은 극 중의 각트(사형수)와 에비조씨. 둘 다 인상적인 얼굴이지만 이래 현대극에 나온걸 보니 정말 강하네; 왕년의 겐신과 무사시의 포스가 어디 가겠냐능.







나의 여동생은 마음에 안드는 것은 아니다.
오다기리 죠와 나가사와 마사미라는 보기 힘든 캐스팅때문에라도 보고 싶었는데 1회의 흐름이 살짝 내 기대를 벗어난달지. 저렇게 사건을 일으켜놓고 미스테리를 추적, 해결하는 방식으로 간다면 결말이 좋아야 하는데 안 그런 드라마가 너무 많아서 이것은 완결이 난 다음에 평가가 좋다면 볼 생각이다.



이제부턴 달리기로 결정한 드라마 BOSS, 야광의 계단. (이하 배역명X 배우들 이름O)



보스는 저번에 곁다리로 살짝 포스팅했는데 화려하고 믿음직한 출연진들과 그들이 연기하는 개성강한 캐릭터들에게서 오는 매력이 크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각자 마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결과적으론 서로 협력해서 사건을 박력있게 해결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게 정말 재미있고 즐겁더라.
제각각인 그들을 통솔하는 팀장 아마미 유키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와, 뒤에서 그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동료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유들유들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이 이 드라마를 받치고 있다. 그냥 다른 아저씨가 저렇게 여자애를 꼬시고 그랬다면 느끼했을텐데 이분이 하시니까 정말 귀엽고 캐멋지시더라는. 농을 던지는 그 유들유들하고 가벼운 미소 뒤에 아직 타케칸은 죽지 않았어!!! 하는 강렬한 오라가 느껴진다; 타케칸만 차별해서 포스터 찍은 사람 누구야...ㅠㅠ

2분기 드라마 최고 시청률 18.2%를 찍었을 정도로 강렬했던 1회에 푹 빠져 일주일을 내내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2회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범행의 무대가 인터넷 게시판으로 설정된데다 다소 주인공 원맨쇼로 흘러가다보니 팀원들이 활약할 여지가 별로 없었고 그만큼 재미가 줄었다고나 할까. 범인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2회를 보고 느꼈던게 역시 이 드라마는 팀원들의 개성이 살아야 한다는 거다. 그들이 함께 꾸려나가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풀어나가게 될 각자의 숨겨진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사건을 수사하는 내용과 연출이 미드와 너무 비슷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고, 에피의 수준에 따라 각 회의 편차가 크다는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만큼 좀 더 신선함과 치밀함을 보강한다면 더 좋겠고...



3회에서는 팀원들이 다시 제대로 제 몫을 하면서 재미가 살아났다^^ 이번 회에서는 누쿠즈미 요이치 아저씨의 활약이 눈부셨다능; 젊은 여성 피해자를 경호하는 재미에 빠져서 헬렐레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다 동료까지 속여넘긴 위장수사였다니!! 사건 해결 후에야 비로소 자길 인정해주는 동료들의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동정할거면 모근을 줘!!" 하고 절규하는 모습이 웃음 유발. 세상에서 머리숱 많은 사람이 제일 싫단다; 그런데 그건 옆의 두 사람보다는 타마야마 테츠지 앞에서 해야 하는 말이 아니냐능;

타마야마는 아마미 유키를 은근히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 혹시 저러다 러브라인으로 이어지는게 아닐까 두근두근거리게 한다^^ 일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리고 칼퇴근 하는 캐릭터인 그가 모처럼 할 맘이 생겼는지 손을 들어 아마미를 부르는데 그녀는 무심하게 "알고 있어. 퇴근시간이니까 집에 가도 돼" 하고 나가버리는거다. 낙심해서 아무말 없이 팔을 내리고 눈을 내리까는 모습이 눈에 밟혔더랬다^^; 앞서 1회 마지막에선 남자친구와 데이트 하는 그녀의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기도 했고. 명확한 러브라인은 아니더라도 분명 둘 사이에 화학반응이 일어나긴 할 듯. 기대된다 흐흐흐흐.



그리고 게이형사인 켄고바. 현재 이 사람이 노리고 있는건 아방 미소년계인 미조바타 준페이. 1회에선 선 채로 허리를 숙이고 뭔가 하고 있는 미조바타의 엉덩이를 공략하더니(실패로 돌아갔지만) 3회에서는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미조바타랑 같이 나가는 척하며 등 뒤에서 어깨를 떠미는 스킨쉽을 시도! 사라지기 직전에 손이 아래로 향하는 것이...화이트 보드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하다+_+

그런데 드라마 방영 전에 기사가 나오길, 이 사람이 최종적으로 노리는건 타마야마란다 크하하하하하!!!! 타마야마에게 뜨거운 눈길을 보낼 예정이라는데 이미 1회에서 타마야마의 엉덩이를 맛있게(...) 바라보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지금은 타마야마의 싸늘한 포스가 너무 강하다 보니 일단 만만한 미조바타를 공략하는 모양이던데 앞으로를 기대해주갔어 으하하하하.



뭔가를 감지한 듯 돌아보려는 타마야마, 그러나 누쿠즈미가 말 거는 바람에 그쪽으로 쏠리고
덕분에 켄고바는 화면 밖으로 나갈때까지 실컷(...) 엉덩이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야광의 계단.
요 드라마는 야심에 넘치는 미용사가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무기로 여성들을 농락하면서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키는 내용이다. 그래서 제목이 야광(夜光)의 계단. 어둠 속에서 빛나는 계단. 그 위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채, 그것이 파멸로 향하는 길이라 할지라도 성공을 향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위로 올라가는 주인공 사야마 미치오의 삶을 비유하는 제목이 아닐까 싶다.

후지키상이 주연인 것도 이 드라마 선택에 한몫했지만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 마츠모토 세이쵸 원작이라는 메리트가 크다. 세이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영화, 드라마, 단편집 등등 많은 작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그 중 하나. 게다가 각본이 타케야마 히로시인데, 이분이 야광의 계단 이전에 드라마화시킨 세이쵸의 작품만 해도 점과 선, 끈, 의혹, 파도의 탑 등등 만만치 않은 리스트를 자랑하는데다 히트친 대하 드라마로 나란히 꼽히는<토시이에와 마츠>, <히데요시>의 각본을 쓰기도 했으며 본인이 원작소설<토시이에와 마츠>의 작가이기도 하다.(원작, 각본 다 하신거...;) 아사히가 마츠모토 세이쵸 탄생 100주년 드라마의 각본을 괜히 이 사람에게 맡긴게 아니랄지.

드라마 1회의 첫 인상은 당혹스러움이었다. 뭐지 이거.. <돌아온 일지매>?
책녀.. 아니 책남이 복고풍나게 장면을 설명하고 감정을 읊는거다. 몇개를 적어보자면,

"사야마 미치오와 에다무라 사치코의 만남. 악마가 준비한 슬픈 살인 사건은 이렇게 막이 올랐다."
"길고 우아한 손가락... 에다무라 사치코는 생각했다. 남자의 손가락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건 처음이었다."
"사치코는 눈물을 글썽였다. 처음으로 보는 자신의 얼굴이었다."
"에다무라 사치코는 도박을 했다. 야욕에 넘치고 두려울 정도로 빛나는 사야마 미치오의 눈이 사랑스러워서..."


와하하하!!! 쓰다보니 멈출 수가 없다아아아아
이 지대 복고풍 나는 나레이션에 적응을 못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모양이지만 이 욕망의 소용돌이, 끈적끈적함, 막장스러움, 어두운 내용- 요즘 일드에선 보기 힘든 분위기에 반색하는 시청자들도 있는 모양. 물론 나도 그중 한 사람이다;

그런데 작가가 작가인만큼 좀 쎌거라고 각오하긴 했지만 이건 너무 세잖아...ㅠㅠ



내가 후지키상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아놔ㅜㅜ 자기 스폰서인 사모님에게만 저러는게 아니라 기무라 요시노에게도 저런다능; 발을 응응하는 저게 여자들을 녹이는 미용사 사야마 미치오만의 기술인건가;;; 이세야 유스케가 기무라 요시노랑 헤어지지 않았다면 이걸 보고 뛰쳐나오지 싶을 정도로 참을 수 없는 끈적끈적함!! 다행히도 1회에만 저러고, 2회에선 차 안에서 응응하기만 하고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 좀 편하게 볼 수 있었다.ㅜㅜ

마침 오카다 준이치에게 갑자기 필이 꽂혀서 도쿄타워, 플라이 대디 플라이, 드라마 타이거 앤 드래곤을 같이 보고 있었던 참이라서 야광의 계단 1회의 충격을 안고 잠을 청한 그날 밤에 꿈을 꾸었다.

드라마 속 장면 그대로 후지키상이 이불 속에서 기어나오는데 그 밑엔 기무라 요시노가 아니라 오카다 준이치가 있었던 거다.................(자세한 설명은 생략)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서로 연관도 없는 두 남정네를 썸씽시켜? 내가 많이 굶주리긴 했구나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책을 했지만 꿈 속에서는 좋긴 좋았다.ㅠㅠ 오카다가 은근히 섹시함이 있달까, 망가질땐 아주 신나게 망가지기도 하지만(타이거 앤 드래곤) 날카로운 외모 뒤에 보살펴주고 싶은 가련함(쿨럭)이 있달까. 모델같이 잘 깍여진 얼굴과 강아지 같은 표정이 공존한다.
몇년 전에 우연히 본 글에서 어떤 분이 오카다를 이르기를, '금욕적'인 얼굴이란다. 이제야 알것 같다. 저런 분위기가 도리어 섹시하게 보이는.. 그러니까 꽁꽁 여민 옷을 보면 풀르고 싶은....(먼산) 틀림없이 '수'다. 오카다 미안. 이런 소리까지 해서....ㅜㅜ 내가 오카다를 보며 이딴 생각이나 하고 앉았으니 후지키상과 연관지어서 그런 꿈을 꾸었나보다;



아 근데 어떡해... 타이거 앤 드래곤에선 나가세 토모야와 너무 어울렸고, (작가가 은근히 둘을 커플로 놓드라;)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선 츠츠미 신이치와 너무 어울렸고,(나무 위에서 스즈키츠츠미 신이치가 상처입은 강아지가 된 박순신오카다 준이치의 머리를 와락 끌어당겨 껴안는 씬이 찡했어.ㅠㅠ)
지금 한창 보고 있는 SP에서도 둘이 주인공으로 같이 나오잖아!!!! 상관과 부하 사이의 신뢰와... 알수 없는 눈빛을 교환하는거 보면 그저 둑흔둑흔할 뿐인거돠. 박순신이 SP에 들어가고 스즈키도 회사 때려치우고 이직했구나 싶달까 하하;


뭘봐? 하고 꼬나보는 포스지만 저래뵈도 진지하게 도지사를 경호하는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어쩌다보니 오카다 얘기로 빠졌는데;; 이거 길어질 것 같아서 나중에 따로 자리깔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보고 있는 SP에서도 조낸 멋짐 흑흑ㅠㅠ 타이거 앤 드래곤에서 뽈뽈거리며 나가세에게 비비다가도 SP에서 마구 날라다니면서 제대로 멋져준다. 170도 안되는 단신이면서도 저럴 수 있는건 보기 드물달지. 상당히 다양한 역을 소화하면서 연기경력을 쌓아와서 쟈니즈 아이돌이면서도 배우의 이미지가 강하다. 저번에 포스팅한 연극 IZO의 주연배우 모리타 고와 같은 V6의 멤버.^^


아, 그리고 타마야마 테츠지가 악역이지만 쉬크하고 멋지게 나온다는 Luke님의 말씀에 귀가 솔깃해서 <장미가 없는 꽃집>을 보고 있는데 중반부부터 매회 반전의 연속에 쫄깃해져있던 참에 스토리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온 타마야마의 등장! 얼굴이 맨 처음 드러나던 장면에선.. 어휴..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저런 얼굴이 움직이고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BOSS가 제일 비주얼 좋게 나온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못지 않구나.



그런데 에이지의 원수인 줄 알았던 그가 실은 에이지와 어릴 때부터의 절친이란게 밝혀지면서 또 반전이 거듭되고, 암튼 그때부터 둘이 막 우정을 과시하는데... 왜 그렇게 자꾸 껴안냐능; 세상에서 유일하게 서로만을 믿는다느니 뭐니 하고 있다. 둘의 몇 년만의 재회도 도쿄타워 전망대 뭐 그런데야 아놕ㅋㅋㅋㅋ

게다가 나중엔 이런 장면까지 나왔다. 나의 썩은 눈은 아무리 건전하게 보려고 해도 안된단 말이지.

자막의 대사는 사실 그대로이나, 진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밝힌다.
둘의 표정이 상당히 뭐뭐하다; 타마야마의 시선과 꽉 다문 싱고의 입을 보라;;
얼굴은 또 왜 두 손으로 감싸고 있는건데;;




비비꼬인 스토리 제쳐두고 대사만 보면 여자에게 끌리기 시작한 싱고를 타마야마가 가지 말라고 막 붙잡고 설득하는 시츄에이션; 게다가 발각까지 당한다!!!!



이게 또 영화 <알렉산더>에서 알렉산더가 헤파이션이랑 밀회하다가 록산느에게 들키고 당황하는 장면과 너무 겹쳐서 또 뿜었다.





시작은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얘긴데 끝은 그쪽 이야기.........
뭐 처음과 끝이 다른건 언제나 그랬으니까....=_=;;;


마지막으로, 장미 없는 꽃집은 현재 9회까지 본 상태예요. 최종회 11회를 앞두고 조마조마해서 10회랑 11회엔 얼른 손 못대고 있네요. 이걸 보고 싱고의 처연한 아름다움에 눈을 떴는데 거기에 타마야마까지 가세하니.. 어익후 몸둘바를 모르겠더이다.아놔 또 그쪽 이야기;;


요즘 <꽃보다 남자>를 시작으로 <결혼 못하는 남자>, <백야행> 등등 일드가 리메이크 되는 추세이다보니 모 게시판에서 리메이크하면 좋을 일드에 뭐가 있을까 뭐 그런 화제가 오가다가 장미 없는 꽃집 얘기가 나온거예요. 거기서 싱고가 맡은 에이지 역에 오만석씨가 어울릴 것 같단 의견이 있더라고요; 근데 드라마를 보니까 저도 같은 생각이 드는거 있죠. 정말 어울릴 것 같아요.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고 순진하지만 어두운 과거를 품고 있고, 입가엔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눈은 슬퍼보이고.... 연민이 가는 촉촉하게 물기 어린 눈동자가 인상적이었는데 그게 또 오만석씨랑 겹치고 그래요. 내가 만석씨 연기 보면서 그 눈에 얼마나 울었던가.ㅠㅠ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10회, 11회 스포는 말아주세요^^;




by 아테 | 2009/05/04 21:44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14)

「천지인」15회 - 카게토라의 죽음



설마했는데 울어버렸다;

남편과 저 세상까지 함께 가겠다는 하나히메와 마지막을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 애틋했었다.ㅠㅠ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그 말이 가슴을 저미더라. 자기 때문에 자결을 하는 아내에게 저런 말을 하는 카게토라의 심정이 어떠겠냐고.



하나히메는 그래도 자기는 사모하던 이와 맺어져서 함께 할수 있었으니 행복했다면서 남편을 향해서 웃어주는데 카게토라는 그 얼굴마저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어서 고개를 숙이고 끅끅 안으로 흐느낀다. 이럴 때 여자보다 약해지는 남자의 모습이 어찌나 가련하던지.




하나히메 자결 후, 뒤늦게 달려온 카네츠구 일동에게 에치고의 앞날을 부탁하는 카게토라.



미리보기를 보고 염려했던 것처럼 다 오해였삼? 미안하삼, 내가 잘못했삼. 이런게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오해라고 하는 카네츠구의 말에도 "나에게는 끝까지 사람을 믿을 힘은 남아있지 않다." 고 도도하게 튕겨주시고, 그럼에도 에치고의 국주가 될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 카게카츠라는 것을 인정한다.

"카게카츠님에게 전하라. 국주님의 뜻을 이어받아 훌륭한 우에스기의 주인이 되시기를... 빌겠다고."



빌겠노라는 마지막 한마디에서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 카게토라.
이런 말을 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그리 할 수밖에 없다, 그리 해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카게토라는 그만 북받친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카네츠구를 향해서 한 발을 더 떼어놓는다. 웃는 듯 우는 듯 알수 없는 표정이 된 카게토라는 떨리는 음성으로 말한다.

"슬픈 싸움이었지..."

적으로 싸웠지만 미워할 수 없던 상대였다.
카네츠구를 포함한 우에다무리들은 카게토라의 그 말에 눈물이 고인다. 카게토라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 젖은 눈들을 향해 일일이 눈인사를 한다. 앞날을 잘 부탁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죽음을 앞두고, 한때 모든 이들이 선망하고 받들어마지 않았던 에치고의 아들로 돌아온 카게토라는 일동의 배웅을 받으며 양아버지 겐신공, 아내 하나히메, 아들 도우만마루가 있는 그곳을 향해 떠난다.






운무가 깔리고 저승화가 가득 피어 있는 이 길. 상당히 상징적인 무대다.
이번 회의 연출가가 다카하시 쿄이치로라는 사람인데, 대하드라마는 원래 두세 사람이 나누어서 연출하지만 아주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차이를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고른데, 천지인의 이 연출가는 그냥 봐도 아, 이 사람이구나 하고 알 정도로 개성적인 연출을 한다. 그 중의 하나가 연극무대같은 화면. 주로 인물의 심리 묘사나 결정적인 장면에서 배경을 시커멓게 만들어버리고 필요한 사물과 인물만 보이는 식으로 전환을 해버린다. 심지어 한가운데 사람에게 그 둥근 스포트라이트까지 쏜다는...;;

그런 감독의 개성이 이 장면에도 나왔는데, 앞서 얘기한 극단적인 연극무대 스타일은 아니지만 비현실적인 화면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 좀전까진 없었던 저승화가 피어있다는 것도 그렇고.

좀더 나아가자면, 하나히메와의 마지막 장면이나 카네츠구와의 대화 등 자결을 앞둔 카게토라의 씬이 다 야외의 '노(能) 무대' 에서 이뤄진다. 어째서 자결하는 장소로 흔히 등장하는 다다미방이나 정원이 아니라 노 무대일까.



신, 귀신, 망집, 이승을 떠난 혼들이 주인공인 노의 세계관에서 사각 무대는 저승. 이승에서 벗어난 그 어떤 곳이다. 사람 아닌 존재가 기원을 올리고, 원혼이 못다 푼 한을 풀어달라 하소연을 하고, 무사들이 수라도에 빠져 괴로워하는 그런 곳. 3회에서 노를 추면서 등장하던 카게토라의 화려하던 시절과 대비되면서 생의 마지막을 강하게 암시하는 장소가 된다.
우에다 무리들에게 마지막을 배웅받는 카게토라가 서 있는 노 무대의 주위에는 어느새 저승화가 피어있다. 카게토라는 그 곳을 가로질러 하나히메의 시신을 안고 뿌연 운무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그곳은 이미 저승이다.

정좌하고 앉아서 칼을 들어올려 배에 콱 꽂아넣는.. 그 많이 본 모습이 아니라서 좋았다. 이 사람의 연출은 어떨땐 너무 튀어서 가끔 뭥미스러운 때가 없지 않은데 이번건 괜찮다. <토시이에와 마츠>의 노부나가의 마지막도 바로 이렇게 할복하는 모습을 안보여주고 토시이에의 환상 속에서 불길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으로 끝냈었는데 이번 것도 노 무대와 저승화라는 상징물을 끌어와서 죽음을 애상적으로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다. 왠지 만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스튜디오 삘나는건 좀 아쉽지만;

*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의 노 무대와는 좀 달라보이는데, 원래 야외의 가무극이었던 모습을 살린 거예요. 캡쳐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본디 소나무 아래에 무대를 설치했던 것이 신사 경내로 옮겨지면서 현재에는 실내에 설치되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춘 것인데 무대 정면에 소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고 주위에 몇그루 심어놓는 지금의 모습도 옛날 야외 무대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로써 오타테의 난은 막을 내리고, 에치고의 국주는 카게카츠로 정해진다.
자식이 없던 겐신이 양자를 두명 맞아들인 것이 에치고를 반 갈라놓은 내전의 씨앗이었다. 왜 겐신은 그리했을까... 겐신의 손위누이 센토인은 카게토라에게 항복을 권유하면서 그 이유를 밝힌다.



겐신공이 왜 카게토라를 양자로 삼았는가. 그것은 어릴때부터 인질로 떠돌아다니던 카게토라의 외로움에 자신을 겹쳐보신 것. 그래서 양자로 삼아 이름을 물려주고 조카딸과 결혼시키고 가족을 만들어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거다. 카게토라의 지금과 같은 행동은 국주님의 마음을 저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의 카게토라에게는 하나히메가 있고 이 장모가 있고 아들 도우만마루가 있다. 겐신공이 주신 그 행복을 소중히 하라...



센토인의 이 말은 카게토라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가족도 다 있는 카게카츠는 왜 양자로 삼았을까. 그건 바로 그가 후계자 감이라는 것이다. 그 확신 하에 거짓유언을 실현시킨 센토인은 겐신의 숨겨진 의향을 담아서 카게토라에게 넌지시 암시를 던진거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센토인 자신도 예전에 말한 적이 있다. 카게토라는 후계자가 되기엔 한가지가 부족하다고.

그건 아마도,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었을까. 정에 굶주려서 한번 믿기 시작하면 깊게 믿는 바람에 배신당할 때의 아픔은 그만큼 더욱 크게 마련이고, 그것을 견뎌낼만큼 단단하지도 않다. 그래서 종종 마음을 닫아버린다. 이렇게 두루두루 포용하지 못하고 모 아니면 도라는 극단을 달리는 인간관계가, 그가 에치고의 국주가 될 수 없는 이유였을 것이다.

카게카츠는 이 점에서 카게토라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자식의 장래를 내다본 어머니 센토인의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어릴 때부터 카네츠구를 비롯한 소성小星들과 운토우암에서 동문수학을 했고, 끝까지 자신에게 충성을 바칠 가신들에게 둘러싸여있다.
다만 신의가 두텁고 진중하다는 점 외엔 그리 카게토라를 결정적으로 앞서는 장점이 보이지 않는데, 카게토라에 비해 카게카츠에 대한 묘사가 세밀하지 않은 탓도 있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성격 탓에 묘사하는 방법도 한계가 있고...(고민할때는 꼭 비사문당에 들어가서 명상 잠기기) 키타무라 카즈키씨도 카게카츠를 연기하면서 좀 답답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오타테의 난도 끝났으니 좀 더 캐릭터 묘사가 풍부해졌으면 한다.




그런데 카네츠구와 우에다무리들이 카게토라의 마지막을 카게카츠에게 이야기해주는 마지막 장면 말인데....
카게카츠가 눈물을 비치는 건 이해가 가고 카네츠구도 주인공이니까 그렇다 쳐. 근데 아니 왜 우에다무리들까지 다 울어? 그들과 카게토라의 접점이라봐야 아까 본 그 모습밖에 없잖아. 카게카츠와 카네츠구의 눈물을 단독으로 잡아주는 것까진 좋은데 오노... 그 우에다무리 6명의 우는 얼굴까지 한명씩 정중하게 다 따준다;;; 감정주입 좀 자제효. 좀 전에 카게토라의 마지막을 보고 나왔던 눈물이 도로 들어가려고 하더라.



저렇게 한명씩 돌아가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카게토라와 가까운 사이도 아니다. 자기 주군의 자리를 위협하는 사람. 주군을 위해서라면 없어지는게 나을 사람. 이 정도였다구. 비록 죽음을 지켜봤다지만 저건 절대 감정이입 안되는 모습이다. 저들의 눈물이 카게토라때문만이 아니라 '슬픈 싸움'이었던 오타테의 난 그 자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갑자기 말랑해지는 저들의 모습에 거부감이 드는건 마찬가지.
작가가 이전엔 아기자기한 현대극을 쓰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천지인을 보면서 현대물, 홈드라마의 감성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그게 양날의 칼이지 싶다.




p.s1) 이번 회 끝나고 언제나 그랬듯 천지인 기행이라고 내용과 관련된 사적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나왔다.



카게토라가 자결한 사메가오 성터에 공양비가 서 있다. '우에스기 사부로 카게토라 공양비'
후세인들에게 두고두고 비극의 무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증거를 호오.. 하면서 보고 있는데 으.. 으응? 저것은?



.....관동 제일의 미소년이라며?

미소년의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팔아먹은 저 얼굴.
20대의 신체비율 무시하다 못해 동자상을 보는 듯한 저 프로포션.
대체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로 궁금해지는 동상이다;





p.s2) 천지인 15회를 보고 새로 시작한 BOSS 1회를 봤는데 간만에 볼만한 드라마 건졌다!!!!

내용도 연출도 좋지만 저 화려한 출연진들이 잘 살아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캐릭터들이 다들 개성있으면서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달까. 조합도 좋아보이고. 등장인물들이 하는거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더라. 아마미 유키 누님에겐 닥치고 경배드릴 수밖에 없음.ㅠㅠ

특히 포스터에서 안습으로 나온 다케노우치 유타카씨는 진짜, 그 자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시다. 포스터가 진짜 못나왔더라. 아직도 충분히 멋지심!!!!!! 그리고 타마야마씨는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중에서 제일 비주얼이 좋게 나온다.ㅠㅠ 다케칸과 타마테츠 투샷 대화씬에서는 진심 모니터에 얼굴 붙이고 하악거릴 뻔했다.ㅠㅠ



포스터 찍고 드라마 촬영 들어가면서 머리를 좀 자른 모양인데 어떻게 보면 아줌마 컷트(...) 스럽지만 저런 여성적인 머리가 묘하게 잘 어울린다. 그렇지만 저런 머리 하고 경찰 신분증 사진을 찍다니. 캐릭터의 음울포스까지 더해서 정말 뿜었다구;




이제 슬슬 시작되는 2분기 드라마 - 우리집 남자, 갓핸드테루, 이케멘소바가게탐정 다 첫회 보고 대략 포기했는데(우리집 남자와 갓핸드테루는 손발이 너무 오그라들었고, 이케멘...은 보다보면 정신이 멍해진다) 끝까지 달릴 수 있는 드라마를 만난 것 같다. 부디 이대로만 잘 가주길.
남은 기대작은 사회파 작가 마츠모토 세이쵸 원작에 후지키 나오히토상 주연인 <야광의 계단>! 기무라 요시노와 나츠카와 유이씨도 나온다.
아베 히로시 주연인 <하얀 봄>도 평이 아주 괜찮던데 스토리가 취향이 아니라서.. 좀 두고 볼 예정.




암튼 천지인이랑 보스 보면서.. 저 잘생긴 얼굴이 왜 천지인에서는 묘하게 다르게 보일까.. 하고 분석(...)했는데,
뽕 과하게 들어간 부분가발도 있지만 최대 원인은 눈썹분장;



본인 눈썹은 정말 고르고 길게 잘 났는데 일본사극에선 분위기상 남자에게 저런 활눈썹이 용납이 안되는 모양;(본 적도 없고) 그래서 전형적인 사극눈썹대로 직선으로 칠해버리다보니까 그 곡선 다 메우면서 아래쪽으로 두꺼워졌다. 게다가 눈썹산마저 덮어버리고 좀 더 바깥쪽으로 눈썹산을 내서 와일드하게 마무리해줬더라구!!!숱이 듬성듬성하고 짧은 동양인의 전형적인 눈썹에는 저런 식의 분장이 어울렸을지도 모르지만 타마야마씨는 그게 아니잖아; 사람 얼굴에 눈썹이 얼마나 중요한데! 좀 맞춤 분장을 해야지..........ㅠㅠㅠㅠㅠ

아무튼 카게토라도 이제 갔고, 곧바로 새 드라마에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저 짤은 이제 금짤. 다시는 올릴 일이 없을거임.ㅠㅠ



by 아테 | 2009/04/19 04:03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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