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2일
알렉산더 파이널 컷- 추가된, 달라진 씬(스크롤 압박)

울 나라에 풀린 디렉터스컷 버젼에 40분가량 더 추가하고 재편집해서 작년에 내놓은게 파이널 컷(Alexander Revisited-The Final Cut)이랍니다. 작년에 그 소식 듣고 정신을 못차렸어요. 내가 본 디렉터스컷 버젼말고도 얘기가 더 있다는 게 정말 안달이 나더라구요. 그 40분 분량이 미치도록 궁금했어요.ㅠㅠ
그래서 그때부터 국내 발매를 죽어라 기다렸는데.....이 뭐 제작사 문제로 가망이 없다네요?=_=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목마른 자가 물을 파야지요.
가장 크게 달라진건 역시 편집입니다. 디렉터스 컷은 알렉산더의 어린시절부터 죽을때까지를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딱 한번 과거로 플래시백 되는 구성인데 비해서, 파이널 컷은 가우가멜라 전투를 시작으로 알렉산더의 원정이 처음부터 펼쳐지고, 중간중간 과거로 플래시백 했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말하자면 원정길에서 알렉산더가 커다란 사건이나 변화를 겪을 때마다 그 일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던 과거의 일이 나오는 식입니다. 디렉터스 컷의 유일한 플래시백 씬- 알렉산더가 클레이투스를 죽인 후, 아버지 필립왕이 암살되었던 과거로 돌아가는-이 만들어냈던 효과를 파이널 컷에서는 전체적으로 사용한 셈이지요.
그 결과, 느낌이 상당히 많이 달라졌는데요, 디렉터스 컷은 전기영화의 형식을 빌려서 알렉산더의 내면을 표현했다면 파이널 컷은 그 외피를 부숴버리고 훨씬 직접적으로 알렉산더를 보여줍니다. 전자의 경우는 영화 초반에 나왔던 어머니와의 관계, 동굴의 신화씬을 관객이 알아서 떠올리면서 알렉산더의 현재의 모습과 내면을 이해해야 한다면, 후자는 알아서 그때그때 과거로 돌아가줌으로써 알렉산더의 컴플렉스와 신화의 대한 집착을 바로 드러냅니다. 계란껍질을 까버렸다고나 할까요^^; 직렬을 병렬 구성으로 바꾼 이 편집 덕에 극장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던 지루함이 상당부분 가시고 몰입력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3시간 40분짜리 파이널컷이 3시간짜리 디렉터스컷과 체감 러닝타임이 비슷하다고요. (난 디렉터스컷도 전혀 안지루했다고!)
추가된 40분 분량으로는 새로 추가된 씬도 있지만 주로 기존의 씬이 더 길어지고 자세해졌습니다. 그리고 얼핏 보기엔 같은 장면인데 미묘하게 편집을 다르게 해서 한참동안 디렉터스컷과 파이널컷을 번갈아 플레이시켜가며 비교하기도 했어요; 이런데서도 감독의 정성이 느껴지더군요.
추가된 씬을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요,
물론 많아서 일일이 다 적을 수는 없습니다; 모르고 지나친 부분도 많을 거고, 특히 제가 원래 알렉산더와 헤파이션과의 씬을 집중해서 봐서(;) 파이널 컷을 볼때도 뚜렷하게 차이점을 느꼈기 때문에 그 내용이 많이 나올지도 모르니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예전에 올린 알렉산더와 헤파이션을 먼저 보시는 것이 더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추가된 씬들 클릭. - 스크롤 압박.
# by | 2008/12/12 03:15 | ●영화 | 트랙백 | 덧글(10)
2008년 08월 07일
영화「알렉산더」HD
어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페르시아전을 보고 문득 영화 알렉산더가 생각나서 오늘 잠시 뒤지다가 영상 하나를 우연히 발견했는데 무려 용량 8기가에 화면 사이즈가 1280px. HD영화들은 용량이 너무 커서 아예 엄두를 못 냈는데 알렉산더도 HD-DVD로 나와있을 줄은 몰랐어요!
지금까지 DVD화질로 알고 있었던 알렉산더를 HD 720p로 보니까 아주 그냥... 라식 수술한게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장난아니에요.ㅠㅠ 좋아하는 영화를 이렇게 좋은 화질로 보니까 너무 감동스럽더라구요. 화질이 좋으니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몰입도 장난아니고.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비교해봅시다.
극중에서 가장 화려한 장면이랄 수 있는 바빌로니아 입성 장면들을 캡쳐해봤습니다.
이제부터 위는 DVD, 아래는 HD. 클릭하면 원래 사이즈로 뜹니다.

군중들 식별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웅장하지만 오래된 건물의 질감도 멋지구요.
새삼 CG작업을 굉장히 정교하게 했구나 싶어요. 원래는 이 이상이었을텐데 DVD에선 많이 죽은거죠; 한땐 DVD화질이 최고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HD로 나왔으니 다행입니다. 몇십기가에 달한다는 1080p 풀HD 버젼에서는 과연 어떨런지...ㅎㄷㄷㄷㄷ 알렉산더 블루레이가 국내에 발매된다면 꼭 소장하고 싶어요.
알렉산더 일행이 하렘으로 들어서는 장면. 이것도 클릭 필수.

그저 감동....ㅠㅠㅠㅠ 잘 안보이다 안경 끼면 세상이 달리보이는 것처럼 DVD로 보다가 갑자기 이걸 보니까 정말 그 시대를 보는 것 같아요. 어딘가 명화스럽기도 하고...ㅠㅠ
그리고 부하장수들이 제각각 여자 한명씩 붙잡고 노닥거리는 이 장면에서 이전엔 미처 눈치못챈걸 발견했는데요,
저 하얀 네모를 100%로 보면, 알렉산더와 바고아스가 함께 서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저 멀찍이서 바고아스가 뜨거운 눈빛을 보내고 알렉산더는 신경이 쓰일듯 말듯 하는 정도로만 둘의 첫 만남을 표현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딱 맞대면하는걸 보니 편집된 장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분위기가 마치 소개받는 것 같지 않습니까^^;
DVD에서는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알아볼래야 알아볼 수도 없었지요. 화질의 힘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스타테이라 공주가 헤파이션을 알렉산더로 착각하는 장면.(전체화면에서 두 사람만 따로 오려내고 약간 리사이즈)

옷에 수놓인 자수며 장신구들이 덜덜덜입니다. 금목걸이 장식을 이어붙인 사슬고리까지 보여요ㅠㅠ
팬심으로선 그동안 이런것들을 못 봤다는게 억울하기도 하지만 이제부터 복습할 생각을 하니 행복합니다ㅠㅠ 비록 어디다 구울수도 없고 그렇다고 하드에 두기엔 심히 부담되는 용량이긴 하지만 나와줘서 고마운 판에 그깟 용량이 뭐 대수랍니까. 기꺼이 하드에 이고 갈 수 있습니다 으하하하!!
이쯤에서 다시 캡쳐해본 우리 헤파이션의 촉촉한 눈망울.

참, 어제 간 국립중앙박물관 말인데요, 들어가기 전에 서관에서 페르시아전을 본 것도 있었지만 결국 다 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새로 이전한 건물 정말 넓더라구요. 웬만한 체력이 아니면 하루에 다 돌아보기도 힘들 듯;
나란히 즈질체력인 우리 모녀는 1층만도 힘겨워서 중간중간 쉬어가며 봤더니 저녁 6시;; 야간개장이 있는 날이라 9시까지 문을 연다지만 오전 11시부터 6시간을 걸어서 풀릴대로 풀린 다리로는 도저히 2층으로 올라갈 수가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먼산) 다음에 또 가서 2층을 봐야죠....OTL
알렉산더와 헤파이션
지금까지 DVD화질로 알고 있었던 알렉산더를 HD 720p로 보니까 아주 그냥... 라식 수술한게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장난아니에요.ㅠㅠ 좋아하는 영화를 이렇게 좋은 화질로 보니까 너무 감동스럽더라구요. 화질이 좋으니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몰입도 장난아니고.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비교해봅시다.
극중에서 가장 화려한 장면이랄 수 있는 바빌로니아 입성 장면들을 캡쳐해봤습니다.
이제부터 위는 DVD, 아래는 HD. 클릭하면 원래 사이즈로 뜹니다.


새삼 CG작업을 굉장히 정교하게 했구나 싶어요. 원래는 이 이상이었을텐데 DVD에선 많이 죽은거죠; 한땐 DVD화질이 최고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HD로 나왔으니 다행입니다. 몇십기가에 달한다는 1080p 풀HD 버젼에서는 과연 어떨런지...ㅎㄷㄷㄷㄷ 알렉산더 블루레이가 국내에 발매된다면 꼭 소장하고 싶어요.
알렉산더 일행이 하렘으로 들어서는 장면. 이것도 클릭 필수.


그리고 부하장수들이 제각각 여자 한명씩 붙잡고 노닥거리는 이 장면에서 이전엔 미처 눈치못챈걸 발견했는데요,


DVD에서는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알아볼래야 알아볼 수도 없었지요. 화질의 힘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스타테이라 공주가 헤파이션을 알렉산더로 착각하는 장면.(전체화면에서 두 사람만 따로 오려내고 약간 리사이즈)


팬심으로선 그동안 이런것들을 못 봤다는게 억울하기도 하지만 이제부터 복습할 생각을 하니 행복합니다ㅠㅠ 비록 어디다 구울수도 없고 그렇다고 하드에 두기엔 심히 부담되는 용량이긴 하지만 나와줘서 고마운 판에 그깟 용량이 뭐 대수랍니까. 기꺼이 하드에 이고 갈 수 있습니다 으하하하!!
이쯤에서 다시 캡쳐해본 우리 헤파이션의 촉촉한 눈망울.

참, 어제 간 국립중앙박물관 말인데요, 들어가기 전에 서관에서 페르시아전을 본 것도 있었지만 결국 다 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새로 이전한 건물 정말 넓더라구요. 웬만한 체력이 아니면 하루에 다 돌아보기도 힘들 듯;
나란히 즈질체력인 우리 모녀는 1층만도 힘겨워서 중간중간 쉬어가며 봤더니 저녁 6시;; 야간개장이 있는 날이라 9시까지 문을 연다지만 오전 11시부터 6시간을 걸어서 풀릴대로 풀린 다리로는 도저히 2층으로 올라갈 수가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먼산) 다음에 또 가서 2층을 봐야죠....OTL
알렉산더와 헤파이션
# by | 2008/08/07 20:20 | ●영화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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