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태그 : 일드

4분기 들마들 간단한 감상 (도쿄독스, 독신, 언터쳐블)

원래는 여기에 JIN-仁-도 들어가야 했지만 쓰다가 필받는 바람에 길어져서 따로 포스팅했고 이건 그 나머지들;
도쿄독스 ~ 최악이자 최고의 파트너 1~2화
오구리 슌과 미즈시마 히로의 미남콤비 형사물이지만 이상하게도 관심이 안가다가 그래도 게츠구니까 첫회는 봐줘야지 하고 봤더니 상당히 게츠구같지 않아서 놀랐음. 수사하라고 짜준 형사 둘이 만담콤비를 짜고 있어....... 작가가 33분 탐정 쓴 사람이라길래 혹시나 했더니 게츠구라는 틀 안에 마이너 들마를 담았네효; 그러나 캐릭터에 맞춰 얼굴 검게 태우고 수염 길러서 마이너 비주얼된 미즈시마 히로 대신 오구리 슌의 수트간지가 폭발함. 크로우즈 제로에서 교복바지를 흘러내리기 직전으로 내려입어도 우월했던 다리 길이가 쓰리 피스로 갖춰 입으니 아주 그냥 고속도로를 내달리네여ㅠㅠ 1화는 오구리의 그 쫙 빠진 라인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아깝지 않았음.ㅠㅠ 너무 진지해서 자기가 어떻게 웃기는지도 모르는 오구리의 개그포인트도 웃기고^^

그래서 2화도 봤는데 왠지 벌써부터 한계가 보이는 듯한 불길한 기운이.ㅠㅠ 범인을 앞에 두고 둘이 총 겨누면서 너때문에 교자가 맛없었다느니 다른거 사라느니 지들끼리 말다툼해서 오히려 범인을 벙찌게 만드는 시츄에이션, 이거 어디서 많이 봤다. 문제는 이 식상한 패턴으로 쭉 밀고 나갈 것 같다는 것. 은밀해야 할 잠입수사에서도 도시락이 어쩌고 군만두가 어쩌고, 입이 나불나불 쉬지 않는데다 오구리 엄마는 신통력이라도 지니셨는지 수사 때만 골라서 10분마다 전화 걸어오니 긴장감도 안들어..... 이러라고 만든게 아닐텐데도 왜 쭉 보는게 힘이 드는지. 차마 스킵하는 성격은 못 돼서 계속 멈추고 다른 일 하고 좀 보다가 또 멈추고 다른 일하고를 반복했다. 그러나 오구리의 진지한 개그와 수트간지는 소중함^^ 문단 세개를 가로지르는 저 기럭지 봐라;

아차! 1화에 카메오 출연한 나리미야 히로키 반가웠다ㅠㅠ 고쿠센땐 동급생이었고 연극에선 남녀 커플이었던 오구리랑 지금 이렇게 일본 남아로서 서로 마구 총질하는거 보니 새삼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걸 느꼈닼ㅋ


오히토리사마(독신) 1~2화
연상연하 커플 이야기를 좋아한다.
막내장남 누나셋의 후카츠 에리-오카다 준이치, 너는 펫의 코유키-마츠준 커플도 좋았고 최근엔 아네고의 시노하라 료코-아카니시 진도 닥빙했던 커플. 이 드라마도 그런 두근두근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청했다.

그러나 미즈키 아리사와 코이케 텟페이가 관심 밖의 배우여서 그런걸까, 쟤네들은 은근히 서로를 신경쓰고 가슴 떨려하는데 왜 이걸 보는 나는 이리도 무덤덤한가ㅋ 이 들마 괜찮다,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호평도 많던데 나에겐 인상적이지 않다. 최근에 아네고를 본게 너무 강했나봐. 거기선 아카니시가 시노하라의 집에 가서 둘이 같이 영어공부를 하는 것도 꺄아 어떡해>_< 이런 느낌이었는데 3회 예고에서 벌써 동거 들어간 아리사, 텟페이 두명의 모습을 봐도 나는 그저 '_'ㅋ 할 뿐이고...... 가슴이 전혀 뛰지 않아!!ㅜㅜ 이들을 둘러싼 학교라는 배경과 인간관계 설정들도 너무 흔해서 앞으로의 얘기가 별로 궁금하지 않다. (그래도 여교장과 텟페이의 관계가 심상치 않더라만...)
앗, 그러고보니 막내장남, 너는 펫, 아네고 전부 남주가 쟈니즈였네?;; 아아.. 좀 알겠는게 오카다, 마츠준, 아카니시는 섹시한데가 있는데 그게 코이케 텟페이에게는 없다는거.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초식남 캐릭인 지금은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는게 내가 이 커플에 심드렁한 이유일 수도 있겠다. 게다가 미즈키 아리사가 굉장히 강해보여서 텟페이의 연약함이 더 부각된다. 그냥 커플이라면 남자 쪽이 귀여워도 마냥 예쁘고 좋아보이는데 커리어우먼 옆에 있는 몇살 어린 남자가 귀엽기만 하면 그냥 남동생같지, 애인느낌이 전혀 안들잖아. 보호본능도 연하의 맛이지만 그 가운데 섹시함이 은근히 우러나야(..) 연상&커리어우먼의 여자와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아아 이렇게 생각가는대로 쓰다보니 내가 이 들마 보면서 왜 그랬는지 납득이 간다. 이런 데서도 미묘하게 취향을 타는구나.


언터쳐블 1화
언제나 조용히 내 마음 속 방 한칸을 차지하고 있는 카나메 준이 출연하는 것이 계기였다. 모처럼 나카마 유키에 다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메인남주라는 것도! 그러나 첫회는 나카마를 따라다니는 카메라맨보다 더 적게 나오는 안습 비중ㅠㅠ 초반엔 한회당 한두씬만 나오다가 뒤로 갈수록 비중이 커지며 완소 캐릭이 된 유성의 인연때처럼 이번에도 갈수록 포텐셜이 터지길 기대해본다. 일단 오구리 슌 못지 않게 적절한 수트 비주얼을 하고 나오시는 것이 매우 맘에 든다. 수트간지 나오려면 기본180은 넘어야 하는건가효ㅠㅠ 와글와글 몰려있는 기자 무리들 속에서도 머리 하나 껑충 나와계시더만.

본 얘기로 돌아가서, 나카마 유키에가 이 들마를 선택한 것이 아깝다. 고쿠센, 트릭으로 굳어진 그녀의 캐릭터를 또다시 우려먹는 느낌. 미스터 브레인의 이중인격 연기로 화제가 될만큼 새로운 가능성을 눈부시게 보여줬으니까 차기작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도 있으련만 트릭 만들려다 만 이 들마로 미스터 브레인 이전으로 회귀하다니.ㅠㅠ

이 들마는 에피소드가 한회씩 완결되는 형식으로, '게스트가 범인(그 뒤에 더 큰 배후)'이라는 공식을 충실히 따를 듯. 사건 해결 직전에 여주가 외치는 "나 알아버렸을지도..!"도 매회 나올 가능성이 있다; 1회 게스트는 아사노 유코, 2회 게스트는 쿄모토 마사키. 언젠가 쿄모토 마사키씨의 10년 동안 변하지 않는 머리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머리를 바꾸셨다!!!+_+ 바꾸신지 좀 된 것 같은데 들마에서 확실히 보는 건 이게 처음. 세월을 무색케 하는 특유의 화장은 여전하시고. 이 분도 벌써 60세를 넘기셨구나....


마이걸, 0호실의 손님, ROMES는 칸쟈니 출연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따로 멍석깔아서 얘기하겠습니다.^^ 촘 길어질지도...;;;

by 아테 | 2009/10/29 11:07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2)

JIN-仁- 1~2회 감상

일찌감치 4분기 최고 기대작으로 점찍었던 이 들마,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멋진 출발을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1회는 공을 들여 만든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JIN 첫회의 만듦새는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할까. 자신의 수술로 인해 약혼녀가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트라우마때문에 환자의 수술을 기피하면서 잡무나 하는, 의사이되 의사라고 할 수 없는 현대의 미나가타 진이 에도시대로 타임슬립하여 자신의 의술말고는 목숨을 구할 길이 없는 환자들을 상대로 악전고투하면서 의사로서의 본분을 깨닫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마취제도 없이 수술을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의 아픔을 가라앉혀주지도 못하는 자신의 의술이 현대의 과학기술에만 의존했다는 것을, '사람'을 위한 의술이 아니었다는 것을 절절히 통감하면서 현대의 약혼녀 미키에게 향하는 독백들... 이렇게 약혼녀의 비중이 커진 들마의 설정들이 원작의 설정에 적절히 녹아들면서 만화 이상의 감동을 준다.

원작의 진은 약혼녀를 현대에 두고 왔다는 설정만 있을 뿐 처음부터 멀쩡했던 실력파 의사였고 에도에 와서도 임기응변을 동원해서 별 흔들림없이 제꺽제꺽 수술을 해치우던 먼치킨인 반면, 들마의 진은 타임슬립하자마자 하게 된 첫번째 수술에선 워낙 부지불식간이라 지금 여기가 어디고, 어느 시대고 그런거 따질 새도 없이 일단 살리고 보자는 식으로 해치웠긴 한데 상황 파악 다 된 후에 하게 되는 두번째 수술에서 그만 트라우마가 오면서 환자를 눈 앞에 놓고 멍하니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일까지 일어난다. 드라마의 진은 약한 구석도 있고 고민하고 흔들릴 때도 있는 감성적인 인간이다.
특히 1화 마지막에 칸다가와의 강변에 서서 현대의 그 곳에서 바라보았던 노을을, 너무도 아름답게 붉디붉게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노을이 이렇게 아름다워서는 안돼요." 하고 눈물을 하염없이 쏟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이지... 내가 지금 있는 에도가 '현실'이라는 것을, 이젠 돌아갈 방법도 모르는 진의 막막한 심정이 전해져서 눈물없인 볼 수가 없었다 흑...
아름다운 배경, 연출, 음악도 이 장면을 잘 살려준다. 세중사의 제작진들이 다시 모인 만큼 화면 곳곳에서 감성적이고 유려한 화면과 연출이 드러나곤 하는데, 요즘 예산부족과 관성적인 만듦새가 눈에 보이는 일드들 속에서 JIN의 공들인 영상은 간만에 눈을 정화시켜주더라.

그밖에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가 현대와 과거의 만남이다.
에도시대로 타임슬립되자마자 무사들의 칼싸움을 맞딱뜨리고는 사극 촬영인가? 하던 진이 방금 베인 무사의 피가 얼굴에 튀자 진짜 상황임을 알고 아연해 하는 부분은 원작 그대로지만 영상으로 보니까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 더 실감나게 느껴져서 소름이 쭉 돋더라. 또 하나, 뇌에 고인 혈종을 제거하기 위해서 아들의 두개골에 끌을 박고 망치로 깨는 것을 보는 어머니의 경악과 절규. 우리야 왜 저렇게 하는지 알지만 그 당시 사람들이 이 광경을 실제로 본다면 어땠을까. 내 아들에게 무슨 짓이냐며 칼을 들고 진에게 달려드는, 원작보다 더 기가 세진 어머니의 행동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정신줄 붙잡고 겨우겨우 지켜보면서도 내내 새어나오는 흐느낌도... 어머니 역을 한 배우분이 정말 연기를 잘하신 것도 있어서 굉장히 몰입했다. 이런 극적인 장면들 외에도 밥공기의 두배는 더 쌓아올린 에도시대의 무지막지한 한끼 식사량을 보는 진의 당혹스러움이라든지, 상투를 틀지 않은 진의 '봉두난발'이 꼴보기 싫으니 의사답게 싹 밀어버리는게 어떠겠냐는 어머니의 진지한 권유들도 소소한 웃음을 안겨준다.^^ 에도시대를 실제로 보는 현대인, 현대인을 마주하는 에도인들의 당혹감... 현대와 과거가 만나는게 저런거구나 싶어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즐거웠다.

이것을 매우 잘 전해주는 것이 오프닝. 현재의 도쿄 사진들과 백여년 전에 같은 장소가 찍힌 에도의 사진들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강변, 다리, 탑, 가게, 그곳의 사람들... 많이 달라진 곳도 있지만 세월이 그렇게 흘렀는데도 풍경이 놀랄만큼 비슷한 곳도 있어서 100여년 전에도 변함없이 사람이 살아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떤 들마가 될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진 1회를 플레이시켰다가 예상치 못한 이 오프닝을 대하고 우와.. 이렇게 가는 거구나, 이렇게 만들수도 있구나, 하는 감동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렸다^^;


이쯤에서 배우들 얘기.
오오사와씨 멋진거야 알고 있었지만 새삼 다시 이분 매력에 눈을 떴다ㅠㅠ 만화보다 더 멋진 실사라니!! 이분의 매력은 이 졸렬한 글로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으니 그냥 직접 들마를 보시고, 사키의 오빠 쿄타로(타임슬립하자마자 수술한 첫번째 환자)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수술을 하기 위해서 오염된 옷을 벗어던지고(근육 하악~) 옷장에서 기모노 아무거나 꺼내서 입는데 그거 대체 누구거임? 위는 그렇다 쳐도 하카마가 참 짧은게 쿄타로가 어릴때 입었던 옷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전통 옷의 매듭에 익숙하지 않아서 하카마의 허리띠를 아무렇게나 질끈 묶어서 매듭 자락 두개가 길게 나와있는 것도 재미있고 조리나 게다 대신 현대에서부터 쭉 신었던 슬리퍼를 찍찍 끌고 다니는 것도 귀여우시다^^ 아무렴, 신발은 자기에게 맞는걸 신는게 최고임. 그리고 기모노 그게 또 한겹만 입으신 거라 옷깃 사이로 탄탄한 가슴골이 그대로........하악.


타치바나 사키 역의 아야세 하루카도 정말 잘된 캐스팅이다.ㅠㅠ 진의 입에서 계속 나오는 현대어나 의학용어들에 당황하면서도 눈치껏 깨우치고 한두번의 수술을 옆에서 지켜본 경험을 재빠르게 몸에 익혀서 진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소독하겠습니다!, 청결한 옷으로 갈아입겠습니다! 하고 척척 알아서 할일 해내는 것이 어찌나 똘망똘망하고 영특한지.ㅠㅠ 진에게 수술도구를 전해야 되는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높은 분의 행차가 지나가서 길이 막히자 무가의 딸임에도 불구하고 대담하게 기모노 자락을 양쪽으로 걷어올려 다리를 드러내어서 산파로 가장하고 행렬을 통과해서 빗속에서 1시간 거리를 내내 달려오는 그 과단성. 나도 여자인지라 들마를 보면서 여자에게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일이 별로 없는데 여기서 사키를 제대로 소화하는 아야세 하루카는 정말 사랑스러움 그 자체다. 내가 남자였음 이 여자하고 결혼했을거임.ㅜㅜ

나카타니 미키씨는 현대&회상씬을 제외하고 노카제로 나오는 씬이 한회당 한두번 정도로 아직 등장 차례가 적어서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짧은 씬에서도 도도함이 물씬 풍기는 것이 본격적인 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2회에서 료마와 눈이 마주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던데 (예고편에서 이 장면 보고 진이랑 만나는 건줄 알고 낚였음;;) 나중에 노카제를 사이에 두고 료마와 진 사이에 은근히 신경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기도^^

우치노 마사아키씨는 3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암살된, 더욱이 지금 이 시점에서는 26살밖에 안된 료마를 연기하기엔 한참 무리가 있는 얼굴때문에 많은 논란도 일었지만 캐릭터 하나만은 정말 확실하다. 지금까지 본 실사 료마중에서 가장 하이텐션, 가장 산만하고 가장 목소리 높고 가장 정신없음.(그리고 가장 늙어보이시는...^^;) 타임슬립의 원인이라 짐작되는 의문의 남자와 목소리가 똑같은 이 남자의 이름 하나 묻자고 진이 몇번이나 뛰어다녔는지 모른다; 그렇게 겨우 들은 이름이 바로 '사카모토 료마'.
헉, 나 지금 역사의 한복판에 휘말린거임?! 그런 진의 망연한 얼굴과 영문을 모르는 멀뚱한 얼굴의 '료마'가 임팩트 있게 1회의 마지막씬을 장식했고 2회에도 이 료마가 대 활약, 콜레라에 걸린 친구를 살리고자 그를 들쳐 업고 붉은 줄을 넘어간다. 슬로모션으로 두두두둥...... 하고. 당대의 이름난 의사 오가타 코안과 그 밑의 제자들도 진의 듣도 보도 못한 치료법에 망설이는 판에 료마가 진에게 보내는 그 무한한 신뢰의 표현. 우치노 마사아키씨의 료마가 제일 멋져보였던 장면이자, 역사에 휘말린 진과 역사의 중심이 될 료마와의 교우의 시작을 멋지게 알리는 장면이다. 그 두근두근한 순간의 여운을, 다 늙으신 코안이 근수 제법 나가는 제자를 무리하게 업고 비틀비틀대며 줄을 넘어오는 모습이 다 깨버렸지만=_=;;;;

그리고 1회를 말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 아역배우. 칭칭뿌이뿌이 이 장면 보고 안 운 사람 있냐능?!! 아픔아 아픔아 날아가버려라... 이 일본의 전통노래를 다른데서도 몇번 봤던 것 같은데 이렇게 절절할 줄은 몰랐다ㅠㅠ 첫 등장씬부터 저 나이대의 아역배우하고는 뭔가 다른 스멜이 풍기더니 말에 치인 엄마의 머리에서 피가 콸콸 쏟아지는 것을 보고 놀라서 엄마를 부여잡고 우는데서 감탄해버렸다. 지금까지 봐온 아역의 연기는 이 장면이라면 대체로 놀람에서 울음으로 바로 가버리는게 보통인데 요 아이는 놀라고-> 한호흡 끊고 ->눈물이 고이고-> 울음이 터지고 하는 그 자연스러운 흐름이 나오더라.. 웬만한 20대 배우 못지 않은 눈물연기였삼. 그리고 마취제 없이 수술의 고통을 견디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칭칭 뿌이뿌이... 아놔 치면서 또 눈물나오네.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서 이런 애를 찾았냐능. 간만에 손 안오글거리고 닥빙되는 아역연기를 봤다.ㅠㅠ 요 애는 2회에서도 또 다시 내 눈물을 뽑았음.ㅠㅠ 진에게 엄마 수술비를 풋콩으로 다 갚으려면 자기가 스무살까지 살아야 한대ㅠㅠ 5백 몇일동안 갖다주면 2냥어치가 된다길래 그럼 2년이면 되겠네 하고 생각했는데 아놔 나도 어쩔 수 없는 현대인이었어. 저 시대에 1년내내 콩을 수확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가 있을리 만무하지!!! 1년에 2개월밖에 수확못하는 풋콩으로 2냥 어치를 갚기 위해 10년은 더 살아야 한다고, 콜레라로 피부가 쪼글쪼글해진 어린애가 말하는게 아놔.. 눙무리...........ㅠㅠㅠㅠㅠ

어젯밤에는 진 선생 자신이 콜레라에 걸려서 사경을 헤메는 3회가 방송되었다. 사랑스럽고 영특한 그녀 사키의 활약이 예상된다. 이미 영상은 1280 고화질로 받아놨고 자막아 빨리 나와라~!!^^


p.s) 원래 이 포스팅의 제목은 '요즘 보는 4분기 들마들 간단한 감상'이었습니다; 첫번째 감상글이 JIN이었던게 실수였던게지요=_=;; 결국 이렇게 단독으로 올라가고 나머지 들마들은 모아서 따로 얘기해야 할 듯^^;

by 아테 | 2009/10/26 11:13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12)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