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태그 : 샤프

만년필 질렀어요!>_< / 새로 지른 샤프

설날 때 들어온 새뱃돈 덕분에 좀 과감해져서 몇개월동안 군침만 흘렸던 만년필을 드디어 질렀어요!
그것도 요즘 환율 상승때문에 정가가 8만원이 된 만년필이었는데 환율상승전의 가격으로 파는 곳에서 적립금을 탈탈 털어 무려 3만5천200원에.....ㅜㅜㅜㅜㅜㅜ 저 정도면 굳이 새뱃돈 안받아도 그냥 지를 수 있는 가격이었지만 새뱃돈 받고 신나서 이곳저곳 돌아다녀보지 않았다면 저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걸 몰랐을테니까요^^;


제가 지른건 이거예요. 플래티넘 스탠다드 14K PTL 5000
막 몽블랑처럼 고풍스러움이 철철 흐르는것도 아니고 그냥 무난히 가지고 다니면서 필기할 수 있는 그런 외관이랄까요. 사실 저 단순해빠진 닙(펜촉) 때문에 같은 일제 세필, 같은 가격, 비슷한 디자인에 닙이 예쁜 세일러 프로피트 영으로 잠시 마음이 기울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이건 도금 닙이라서 14K 닙인 플래티넘으로 마음을 정했어요. 지금 쓰고 있는 만년필이 14K라서 스뎅을 쓰게 되면 아무래도 마음이 차지 않을 것이 염려되기도 했구요. 그리고 잉크를 주입하거나 세척하는 과정에서 닙을 자주 닦게 되니까 언젠가는 저 누런게 벗겨질지도 모르고...

어제 밤에 주문했으니까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주에 온대요. 도착하면 사진 찍고 시필해서!!>_< 올려볼게요.
아 진짜 14k 만년필을 3만 5천원에... 아무리 생각해도 잘산 것 같아요ㅠㅠ 적립금 열심히 모은 보람이 있네요.



에.. 그리고 그동안 동아 엔젤펜(막 색색별로 있는거)과 하이테크펜, 제브라 에어피트 샤프만 습관적으로 써오다 보니까 좀 다양한 펜들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만년필을 시작으로 샤프에도 관심이 생겨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결국 하나 질렀어요.

펜텔 그래프1000 리미티드 블랙.
굉장히 많이 뿌려져서 조금 큰 문구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만원 넘는 가격에 명색이 한정판이다 보니 황송하게도 펜텔샤프 전용 진열대에 고이 모셔져 있는걸 점원언니에게 부탁해서 여러개 시필해보고 이걸로 산거예요^^;; 이것말고도 마음에 둔 샤프가 펜텔 그래프기어1000 였는데요,
직접 보니까 사진보다 훨씬 차가운 인상에다 집게형식의 클립까지 달려있는게 뭔가 험상궂어보여서;; 그래프1000 리미티드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모습에 더 끌리더라구요. 무게도 이쪽이 훨씬 가벼워요.


직접 보니까 리미티드 컬러 중에선 요 흰색이 제일 예뻤는데 때가 쉽게 탈것 같아서 포스가 강한 검은색으로 샀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먼지가 너무 눈에 잘 띄어요;;;; 나름 잘 털어내고 접사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맨눈엔 안보였던 먼지가 사진에선 왜케 잘 보이던지;;;

마음에 드는 뒷부분과 앞부분을 찍어봤어요.(미처 털어내지 못한 먼지는 무시하시고...)
이제 몇년동안 써왔던 제브라 에어피트는 졸업하고 이걸 쓸... 생각이었는데 막상 사고보니까 너무 아까워서 아직도 모셔놓고만 있습니다 쿨럭;


그리고 문구점에서 직접 쥐어보고 매우 끌린 샤프가 있어요. 이것도 아마 살 것 같아요.
파버 카스텔 TK-Fine VARIO L 샤프 A급. 거기선 가격이 8천원대였는데 파는 곳에 따라 만원이 넘기도 하고 6천원이기도 하고 천차만별이에요.
이 샤프의 특징은 소프트/하드 매커니즘인데, 펜대에 쓰여져 있는대로 바디를 소프트로 돌리면 심을 고정하는 부분에 탄성이 생겨서 굵기 변화를 줘가며 부드럽게 쓸 수 있어요. 이게 드로잉 모드라고 하고요. 하드로 돌리면 날카롭고 딱딱하게 쓸 수 있는데 이게 제도용이래요. 실제론 이 기능을 얼마나 자주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손에 딱 쥐었을때 그 착 감기는 듯한 느낌이 잊혀지지 않아요. 디자인도 뭔가 고전적인게 맘에 들고.
이걸 써본 사람들 말로는 저 금속 그립부분때문에 손에 땀이 나면 잘 미끄러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리 땀이 나지 않으니까 괜찮을지도 몰라요.^^;

이것도 산 다음, 펜텔과 파버카스텔 어느 쪽을 실사용으로 쓰게 될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사실 펜텔 그래프1000 리미티드는 오래 쓰면 바디의 검은색칠이 벗겨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록 바디가 그냥 플라스틱인 파버카스텔쪽이 좀 막 쓰기에 좋아보임... 아놔, 공부를 하고 싶어지네요-_-;;;


아, 그리고 샤프 쪽으로 이쪽저쪽 다녀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안써본 사람이 없는 국민샤프였던 마이크로 제도샤프 1000원짜리가 펜텔 제도샤프의 짝퉁이었다는거..-_-;
아래 사진이 펜텔 제도샤프입니다. 바디의 로고만 없으면 완전 똑같죠; 가격은 5천원인가 6천원인가 그렇습니다.
그 마이크로 샤프가 편하고 잘 써진 이유가 따로 있었네요;







by 아테 | 2009/01/30 13:51 | ●일상의 얘기 | 트랙백 | 덧글(1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