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7일
일산 호수공원의 장미.
원래 꽃 박람회에 가려고 했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내내 가도가도 끝이 안보였던 셔틀버스 기다리는 줄에 기함을 하고, 전시회장에 도착해서는 그 크지도 않은 건물 안에 꾸역꾸역 밀려들어가는 굉장한 인파를 보고 꽃은 커녕 사람 구경만 하지 싶어서 전시회장엔 들어가지 않고 호수공원만 돌아봤습니다.
봄이라서 아주 녹음도 푸르진게 슬슬 거닐기만 해도 즐거웠어요.
장미원은 저번에 비가 와서 꽃잎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만큼 탱글탱글 활짝 피어난 장미도 많았고요.
날이 잔뜩 흐렸기 때문에 꽃에 강한 그림자가 생기지 않고 부드럽게 찍히더라구요.


요 장미는 마치 밑에서 조명을 받은 듯한 그라데이션이 너무 예뻤어요. 가장자리에만 분홍색이 살짝 물들여져 있더라고요. 보자마자 세명이서 탄성 지르며 달려들어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름은 모르겠고 일본 품종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스락거리며 벌어질 것만 같은...

그런데 호수공원의 노래분수 광장 양 옆에 있는 그 분수 말입니다. 어디서 촬영 나왔는지 스탭들이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통행을 제지하더라구요. 날도 추웠는데 남녀 두명이 그 분수 안으로 뛰어들어서 즐겁게 뛰놀고 있더군요; 한 스탭분께 듣기로는 여자 쪽은 민효린씨라고. 그 왜 요즘 제작되는 피겨드라마(라고 하는) <트리플>의 여주인공이요. 한컷 찍고 나와서 스탭들에게 둘러싸여서 물을 털어내고 있는데 의외로 주위 사람들보다 자그마해보였어요. 그런데 얼굴은 키를 상쇄시킬 정도로 굉장히 작은데다 콧대는 같은 동양인 맞나 싶을 정도로 높아서 역시 연예인은 비율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저렇게 입체적으로 생겨야 화면에 안 밋밋하게 나오는 거겠죠.^^;
남자 쪽은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박시후와 강지환을 반반 섞어놓은 인상. '분수물이 코로 직빵으로 들어갔어'(라고 추측되는 말과 제스처를) 하면서도 얼굴에 웃음기가 떠나지 않고 연신 방싯방싯 웃는 것이 매우 호감^^
대체 무슨 촬영이었을까요. 궁금하네요.
봄이라서 아주 녹음도 푸르진게 슬슬 거닐기만 해도 즐거웠어요.
장미원은 저번에 비가 와서 꽃잎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만큼 탱글탱글 활짝 피어난 장미도 많았고요.
날이 잔뜩 흐렸기 때문에 꽃에 강한 그림자가 생기지 않고 부드럽게 찍히더라구요.



바스락거리며 벌어질 것만 같은...

그런데 호수공원의 노래분수 광장 양 옆에 있는 그 분수 말입니다. 어디서 촬영 나왔는지 스탭들이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통행을 제지하더라구요. 날도 추웠는데 남녀 두명이 그 분수 안으로 뛰어들어서 즐겁게 뛰놀고 있더군요; 한 스탭분께 듣기로는 여자 쪽은 민효린씨라고. 그 왜 요즘 제작되는 피겨드라마(라고 하는) <트리플>의 여주인공이요. 한컷 찍고 나와서 스탭들에게 둘러싸여서 물을 털어내고 있는데 의외로 주위 사람들보다 자그마해보였어요. 그런데 얼굴은 키를 상쇄시킬 정도로 굉장히 작은데다 콧대는 같은 동양인 맞나 싶을 정도로 높아서 역시 연예인은 비율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저렇게 입체적으로 생겨야 화면에 안 밋밋하게 나오는 거겠죠.^^;
남자 쪽은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박시후와 강지환을 반반 섞어놓은 인상. '분수물이 코로 직빵으로 들어갔어'(라고 추측되는 말과 제스처를) 하면서도 얼굴에 웃음기가 떠나지 않고 연신 방싯방싯 웃는 것이 매우 호감^^
대체 무슨 촬영이었을까요. 궁금하네요.
# by | 2009/04/27 20:47 | ●일상의 얘기 | 트랙백 | 덧글(8)
2008년 08월 11일
국립중앙박물관
사촌 여동생이 방학숙제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야 한다고 해서 이때다 하고 주말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저번주 수요일에 한번 갔는데 너무 넓어서 1층만 보고 왔기 때문에 이번엔 2,3층을 봤지요.
저번에 찍어온 것은 어두운 조명이 걸림돌이 되어서 나름대로 감도 높이고 조리개 연다고 했는데도 집에 와서 모니터로 보니까 흔들린 것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대로 찍으리라 작심하고 다시 카메라를 들고 갔습니다^^; 삼각대가 간절했지만 전시실에 무슨 삼각대입니까. 안되죠-_-; 유물보호때문에 플래시를 터뜨리는건 금지되어 있구요.
사촌동생 숙제 내용 상, 아시아 여러나라들의 유물이 전시된 3층부터 관람했는데 정말 볼거리 많더라구요. 특히 인도유물이 전시된 인도관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여러 신들의 신상, 사랑이 나누는 모습이 생생히 조각된 부조,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더욱 많은 것들이 보이는 노가다의 극치인 세밀화.
인도의 불상은 전통적인 불상외에도 초기에 헬레니즘문화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불상이 있는데 제 눈에는 간다라 불상이 이목구비 뚜렷하고 준수한게 매우 잘생겨보이더군요. 그 중에서도 사촌동생이랑 동시에 오~ 잘생겼다 하고 탄성을 내뱉은 불상 하나.
코 끝이 살짝 깨졌지만 저 서늘한(부처인데도) 아름다움은 여전하지요. 실제로 보면 더 포스가 있습니다.
사실 정면을 찍은 것도 있는데 그림자 때문인지 어딘가 나카무라 시도를 닮게 나와서ㅠㅠㅠㅠ 절대 안 그렇습니다! 이것을 포함해서 초반에 찍은 건 대부분 초점이 나갔는데 다음에 또 가서 아주 선명하게 찍어올거예요.ㅠㅠ
소 위에 올라타서 사랑을 나누는 시바신.(여인의 이름은 잊어버렸습니다;)
옛날에 사람들이 많이 만져댔는지 둘 다 얼굴이 많이 닳아있었어요. 그래서 옆으로 돌아서 안쪽 얼굴을 봤습니다. 그윽하게 여인을 바라보고 있네요.

일본관에서 찍은 아미타불상. 높이가 한 3,40센티?
1900년대에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기교와 섬세함에서 옛날 유물과 견주는 건 어불성설이지만, 순수하게 감탄이 나올 정도로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어떻게 나무에서 저렇게 부드러운 선이 나오죠! 특히 아래로 늘어진 옷자락이 나무의 투박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하늘거렸어요. 더 가까이 클로즈업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자세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우리나라 불상. 굉장히 화려하지 않습니까.
일명 '왕의 자세' 라고 하는 저 도도함에 반해서 몇장 찍었는데 워낙 어두워서 건진건 요 한 장밖에 없습니다. 불상은 작은데 둘러싸고 있는 유리때문에 반경은 크고.. 그래서 아예 유리에 렌즈를 붙이고 찍었지요;
저 불상 다음에 바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었습니다.
단독으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게 해놨어요. 빛에 의한 훼손을 막기 위해서인지 굉장히 어둡더군요. 박물관 측에서도 이 불상은 특별취급인지, 출입문 앞에 사진촬영금지 팻말을 세워놨는데 정말 죄송하게도 들어갈 땐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반가사유상이다+_+ 반가사유상이다+_+ 이러면서 들어갔기 때문에 팻말따윈 아웃오브안중, 눈에 전혀 안들어왔어요;;; 그래서..............찍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쿨럭. 나올 때 그 팻말을 보고 어찌나 민망했던지요; 그래도 이왕 찍었으니 올립니다.
매우 어두워서 초점이 잘 안맞았습니다. 그나마 배경은 자동으로 까맣게 처리되더군요;
그리고 처음 보는 반가사유상의 뒷모습. 참 가늘기도 하지.
반가사유상은 너무 유명해서 어떻게 찍어도 다 어디서 본 사진같았는데 이 사진은 마음에 들어요. 하하^^;

도자기 중에선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청자칠보투각향로.

국보로 지정된 허리띠 버클. 가로 8센티 남짓한 물건이 굉장히 화려하고 정교합니다.
위로 뻗쳐나가는 후광(?)은 금빛이 유리에 반사되어서 그런겁니다;


저번에 찍은 1층 사진들은 초점 나간게 많아서 올릴게 없지만 3층의 반가사유상처럼 특별히 모셔진 무열왕릉 금관도 있습니다. 각도가 예쁜 것은 초점이 나갈대로 나가서 이것이나마...크흑ㅠㅠ
관람객이 많은 1층 중에서도 제일 사람이 많은 방이었습니다; 조명도 어두운데 전시물은 휘황찬란하고, 관람객들은 브이자를 그리며 기념사진 찍느라 줄서 있고, 정신없었어요;
박물관에서 사진 찍는거 너무 재미있어요. 박물관은 대부분 촬영금지여서 이런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막상 찍어보니까 공예품과 조각이 사진빨 굉장히 잘 받고 섬세히 세팅된 조명 덕분에 입체감이 잘 나오고 좋아요. 다음에 또 가서 사진 찍어보려구요. 아 진짜 사진촬영 허용해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아, 그리고 아시아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테마전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1년에 한번씩 교체된답니다. 마음에 드는 유물이 있다면 1년 안에 또 보러가시거나, 혹은 1년 간격으로 보러가는 것도 좋겠네요.
저번주 수요일에 한번 갔는데 너무 넓어서 1층만 보고 왔기 때문에 이번엔 2,3층을 봤지요.
저번에 찍어온 것은 어두운 조명이 걸림돌이 되어서 나름대로 감도 높이고 조리개 연다고 했는데도 집에 와서 모니터로 보니까 흔들린 것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대로 찍으리라 작심하고 다시 카메라를 들고 갔습니다^^; 삼각대가 간절했지만 전시실에 무슨 삼각대입니까. 안되죠-_-; 유물보호때문에 플래시를 터뜨리는건 금지되어 있구요.
사촌동생 숙제 내용 상, 아시아 여러나라들의 유물이 전시된 3층부터 관람했는데 정말 볼거리 많더라구요. 특히 인도유물이 전시된 인도관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여러 신들의 신상, 사랑이 나누는 모습이 생생히 조각된 부조,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더욱 많은 것들이 보이는 노가다의 극치인 세밀화.
인도의 불상은 전통적인 불상외에도 초기에 헬레니즘문화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불상이 있는데 제 눈에는 간다라 불상이 이목구비 뚜렷하고 준수한게 매우 잘생겨보이더군요. 그 중에서도 사촌동생이랑 동시에 오~ 잘생겼다 하고 탄성을 내뱉은 불상 하나.

사실 정면을 찍은 것도 있는데 그림자 때문인지 어딘가 나카무라 시도를 닮게 나와서ㅠㅠㅠㅠ 절대 안 그렇습니다! 이것을 포함해서 초반에 찍은 건 대부분 초점이 나갔는데 다음에 또 가서 아주 선명하게 찍어올거예요.ㅠㅠ
소 위에 올라타서 사랑을 나누는 시바신.(여인의 이름은 잊어버렸습니다;)


일본관에서 찍은 아미타불상. 높이가 한 3,40센티?


자세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우리나라 불상. 굉장히 화려하지 않습니까.

저 불상 다음에 바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었습니다.
단독으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게 해놨어요. 빛에 의한 훼손을 막기 위해서인지 굉장히 어둡더군요. 박물관 측에서도 이 불상은 특별취급인지, 출입문 앞에 사진촬영금지 팻말을 세워놨는데 정말 죄송하게도 들어갈 땐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반가사유상이다+_+ 반가사유상이다+_+ 이러면서 들어갔기 때문에 팻말따윈 아웃오브안중, 눈에 전혀 안들어왔어요;;; 그래서..............찍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쿨럭. 나올 때 그 팻말을 보고 어찌나 민망했던지요; 그래도 이왕 찍었으니 올립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반가사유상의 뒷모습. 참 가늘기도 하지.
반가사유상은 너무 유명해서 어떻게 찍어도 다 어디서 본 사진같았는데 이 사진은 마음에 들어요. 하하^^;

도자기 중에선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청자칠보투각향로.

국보로 지정된 허리띠 버클. 가로 8센티 남짓한 물건이 굉장히 화려하고 정교합니다.
위로 뻗쳐나가는 후광(?)은 금빛이 유리에 반사되어서 그런겁니다;

하나하나 박은 저 조그만 금구슬이 몇천개나 된대요.

저번에 찍은 1층 사진들은 초점 나간게 많아서 올릴게 없지만 3층의 반가사유상처럼 특별히 모셔진 무열왕릉 금관도 있습니다. 각도가 예쁜 것은 초점이 나갈대로 나가서 이것이나마...크흑ㅠㅠ

박물관에서 사진 찍는거 너무 재미있어요. 박물관은 대부분 촬영금지여서 이런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막상 찍어보니까 공예품과 조각이 사진빨 굉장히 잘 받고 섬세히 세팅된 조명 덕분에 입체감이 잘 나오고 좋아요. 다음에 또 가서 사진 찍어보려구요. 아 진짜 사진촬영 허용해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아, 그리고 아시아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테마전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1년에 한번씩 교체된답니다. 마음에 드는 유물이 있다면 1년 안에 또 보러가시거나, 혹은 1년 간격으로 보러가는 것도 좋겠네요.
# by | 2008/08/11 19:41 | ●일상의 얘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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