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5월 18일
<흔들리는 바위>로 시작하는 추신구라 작품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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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슈 아코 시에 있는 아사노 가의 위패를 모신 가가쿠지 절에는 두 장이 한 쌍을 이루는 족자,「의사(義士) 출정의 그림」이 보존되어 있다.
가가쿠지의 4대 주지가 그린 이 족자는 이제 막 기라 저택을 습격하려는 마흔일곱 명의 무사들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낸 것이다. 정문을 맡은 스물세 명, 뒷문을 맡은 스물네 명 한 사람 한 사람의 복장에서부터 얼굴까지 멋지고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단 한 사람, 아코의 역사를 그리며 이곳을 찾아와 올려다보는 사람들 앞에, 몸을 뒤로 돌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의사가 있다.
가가쿠지 절에서 발행된 문서에도 왜 그 사람만 얼굴이 없는 모습인지에 대한 이유는 일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는 무엇 때문에 등을 돌리고 있을까.
물음에 대답하는 목소리는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만 단호하게 이쪽을 향하고 있는 등을 바라보며 본디 영광스러워야 할 출정의 그림에 등을 돌린 모습으로 그려지기를 바랐던 아코 무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련하게 생각해 볼 뿐이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추신구라의 개요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음 문단으로 뛰어넘으셔도 됩니다.)
겐로쿠 14년(1701년) 3월 14일. 조정 칙사 접대의 마지막 날, 에도성 마츠노로카에서 칙사 접대역 아코번주 아사노 타쿠미노카미 나가노리가 칼을 뽑아 접대지도역 키라 코즈노스케 요시나카를 베려고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칼이 머리에 쓴 에보시에 맞은 덕에 경미한 자상만 입은 키라는 목숨을 건지고, 아사노는 쇼군이 거하는 곳에서 칼을 빼들었다는 중대한 죄목으로 할복을 명받습니다. 그건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지 불과 7시간 후였습니다. 아사노가 키라를 베려고 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채로 키라에겐 아무런 문책도 없이 당일 아사노의 할복으로 사건이 덮여진 겁니다. 칼을 빼들 정도로 키라에게 원한이 있었을 것이라는 심증이 남았을 뿐이지요.
몰수된 영지에서 쫒겨난 아코번 무사들은 주군의 복수를 결의하였고, 2년에 가까운 절치부심의 세월을 보낸 끝에 가로 오이시 쿠라노스케 요시카네를 필두로 마지막까지 남은 무사 47명이 12월 14일 눈 내리는 새벽에 키라 저택을 습격하여 키라의 수급을 창에 매달고 동이 터오는 에도거리 한복판을 당당하게 개선하여 주군의 영전에 바칩니다. 그들의 최후 역시 막부의 명에 의한 할복이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충의의 미담으로 칭송되고 가부키나 조루리등 여러 레파토리로 상연되어 일본인의 사랑을 받지만 사건 자체에 워낙 불분명한 점이 많다보니 여러 학설이 분분합니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원한 그런거 없고 아사노의 정신병이 원인이라는 등, 키라는 실은 유능한 관료였다는 등... 그에 따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이야기들도 쏟아져 나오는데 미미여사의 <흔들리는 바위>도 그 중 하나입니다.
무사의 귀감이라 칭해지는 아코번 무사들. 실은 주군 아사노의 광증이 애먼 키라를 잡아 그같은 사건을 일으킨 것임을 알고 있었고, 때문에 복수할 하등의 이유도 없었지만 막부의 은폐와 무사의 명예라는 이름 하에 '가신'으로서 복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려버렸다, 결국 원한의 대상도 아닌 키라를 원수로 만들어 죽여야 했던 불행한 입장에 놓인 가련한 사람들이라는 해석을 설득력있게 펼쳐놓고 있습니다. 그들의 의거란 시대와 권력에 희생된 무사들의 슬픈 저항인 셈입니다.
아코 무사나 주위 인물 등 특정 입장에서 다룬 이야기들은 많지만 이렇게 사건의 본질을 유지한채 의거 그 자체를 확 뒤집어 말 그대로 '의거의 이면'을 그려낸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추신구라' 중에서도 한 손에 꼽을 만합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건 이 각색된 이야기가 <흔들리는 바위>에선 메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100여년 전 무사의 넋과 <미미부쿠로> 6권의 스스로 소리내는 정원석 이야기와 추신구라가 모두 얽혀있어요. 그래서 처음 읽었을땐 따라가기에만 급급했고 두번째 읽고서야 겨우 전체상이 좀 보이더랍니다 하하;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가가쿠지 절에 보존되어 있다는 한쌍의 족자 '의사출정의 그림'을요.
소설의 여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읽은 그 마지막 이야기가 머리 속에 콕 박혀서 몇 달째 떨어지질 않더라구요. 그렇게 유명한 그림이 아니었는지, 찾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미미여사의 묘사대로 잘 그린 그림이네요.

이처럼 추신구라를 나름대로 그려낸 작품은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 그림을 불문하고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있어왔는데요, 아마 일드를 즐겨보는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드라마는 2001년작 <추신구라 1/47>일겁니다.

기무라 타쿠야 주연에 사토 코이치, 츠츠미 신이치, 후카츠 에리, 마츠 타카코, 츠마부키 사토시, 오카다 준이치 등등 조연진에도 주연급 배우들이 쫙 포진한 호화캐스팅으로 당시에도 크게 화제가 되었지요. 지금 봐도 호화캐스팅...아니 세월이 흐른만큼 중량감이 한층 더해진 배우들의 면면에 눈이 부실 정도예요. 일드&일본사극&연예계를 한번에 입문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고전답게 NHK 대하드라마로도 몇번 만들어졌는데 가장 최근작으로는 <겐로쿠 요란>(1999)이 있습니다. 49회나 되는 장편사극이다보니 아사노와 키라의 갈등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어 일설로 전해지는 키라의 뇌물 요구설, 아사노의 처 아구리에 대한 연심설, 간교한 훼방질설 등등 나올 수 있는 건 죄다 다 나옵니다; 게다가 동생이란 놈까지 개차반이어서 노골적으로 형수에게 치근덕대지, 하나로도 버거운데 세트로 압박해오니 안그래도 스트레스성 위염을 앓고 있었던 아사노는 날로 예민해지고 결국 그만 빵- 터지는 겁니다. 요즘 유력한 학설인 아사노의 정신병은 여기에 없습니다. 키라는 악역, 아사노는 피해자- 매우 원전에 충실한 이야기지요.
여담이지만 대하 사상 쟈니즈가 가장 많이 출연한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아사노 타쿠미노카미를 맡은 소년대의 히가시야마 노리유키, 아사노의 개차반 동생 나가히로역에 히카루겐지의 아카사카 아키라, 아코 47인중 한명인 야토 노리카네 역의 이마이 츠바사, 키라 코즈노스케의 손자 요시마사 역에 타키자와 히데아키. 입이 벌어질 정도예요. 지금은 이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지요;;

그런가 하면 반대로 아사노의 광증을 원인으로 보는 <흔들리는 바위>(1993)와 입장을 같이 하는 드라마도 있는데, 쿠사나기 츠요시가 주연한 <도쿠가와 츠나요시~개라 불린 남자>(2004)입니다.
아코사건 당시 막부 5대 쇼군으로서 아사노와 아코무사들을 할복시킨 주범이자 생류연민령이라는 악법을 만들어 악명을 떨쳤던 도쿠가와 츠나요시가 실은 명군이었다는 가설에서 출발해서 새롭게 그려나가는 이야기인데요, 여기서 아코사건이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가로 오이시 쿠라노스케는 한번 폭발하면 사리분별이 안되는 격한 성정을 가진 주군 아사노를 신심을 다해 보필하지만 그건 반쯤은 초탈한, 체념에 가까운 충성입니다. 그러다 예의 그 사건이 터지고 복수를 위해 모두를 결집한 오이시에게 아코의 한 무사가 말합니다.
"그렇게 부적절한 사람을 주군으로 섬긴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코번의 사무라이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이시를 비롯한 아코 무사들의 이런 마음을 알고 있었던 쇼군 츠나요시는 복수에 성공한 그들에게 전원할복을 명하여 그 시대에 만연한 복수의 사슬을 끊는 동시에, '무사로서 아름다운 마지막'을 만들어줍니다. 가신으로서 암군을 섬겨야 했으나 마지막은 빛나는 충신으로 남게 해준겁니다. 추신구라의 이야기를 뒤집었지만 상당히 일본정서가 풍기는 각색이지요.


이 이야기 역시 아사노의 성격을 주 원인으로 설정했지만 거기에 만화 오오쿠의 남녀역전 세계관을 더해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아코번은 다른 번들과는 달리 남자가 번주를 계승하는 전통을 꿋꿋이 지켜오고 있었는데 '남자번주'로서 여자번주들에게 질 수 없다는 중압감이 지나친 허세와 완고한 행동을 불러오고 그에 따른 노이로제가 결국 '노파' 키라 요시나카에게 칼을 휘두르는 참상으로 번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 눈내리던 날 새벽, 전원 '남자'로 이루어진 아코무사 47명이 대부분 여자들밖에 없었던 키라저택을 습격하여 무방비 상태의 키라를 목베어 주군의 복수를 하지요. 이 사건은 여성이 속속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남성의 폭력적인 힘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이에 경각심이 커진 쇼군 츠나요시가 칙명을 내려서 남성을 배제시키고 여성중심으로 계승되는 사회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됩니다.
남녀역전이라는 고유의 설정과 추신구라의 이야기가 이렇게 잘 연결되다니요! 거기다 요시나가 후미의 특기인 심리묘사까지 아주 쩔어주셔서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어요.
그리고 <고스트 카르테>라는 한두권씩 에피가 완결되는 순정만화가 있습니다. 쇼군 츠나요시가 반포한 생류연민령生類憐憫令(살아있는 동물을 죽이지 말라)때문에 거리에 개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아코 무사들 중 한명인 이소가이 주로자에몬이라는 젊은 무사가 '기쿠'라는 소녀를 만나는데... 그녀는 실은 '개'였던거지요.
남들에겐 개로 보이지만 자신에게만은 소녀로 보였던 그녀에게 거문고를 가르쳐주며 둘은 짧은 사랑을 나눕니다.
의거 당시 겨우 17세였던 이소가이가 품 속에 거문고 깍지를 소중히 품고 할복했더라는 실제 일설을 전해주며 애틋하게 끝맺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경우는 수두룩하니 셀수 없는 작품이 만들어졌지만 최근으로 올 수록 추신구라 그 자체를 영상화하기보단 메인스토리의 소재나 배경으로 쓰이는 경향이 짙어집니다. 가장 최근작으로는 코레에다 히로카즈의 <꽃보다도 더욱>(국내명: '하나', 2007).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인 후카사쿠 킨지의 <추신구라 외전 요츠야 괴담>(1994)은 일본의 국민괴담 <요츠야 괴담>의 주인공 타미야 이에몬이 아코낭사중 한명이었다는,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은 뿌리를 살려서 이에몬의 변심과 아내 오이와의 복수를 추신구라와 결합시켜 재탄생시킨 이야기입니다. 후카사쿠 감독 특유의 현란한 영상과 기괴한 비주얼이 광기를 마구 뿜어내는 영화였어요. 옴므파탈 타미야 이에몬을 사토 코이치가, 오이와를 타카오카 사키가 연기하여 손꼽을 만한 이에몬-오이와 비주얼을 만들어내는데 한창 젊으실 적의 사토 코이치상 비주얼이 너무 환상적이더라구요. 지금의 중후하신 모습은 간데 없이(그 모습도 좋아하지만요!) 저리 샤프하니 섹시한 매력이 철철 흐르는 모습을 뵈오니 제가 늦게 태어난 것이 다 안타까울 정도였어요;;;

그러나 당시엔 추신구라가 한국인들에겐 생소한 이야기였다보니 역사상의 인물이 자신의 결말을 알고 있는 미래의 사람과 만난다는 그 재미포인트가 바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무척 아쉬웠었어요. (비유하자면 드라마 JIN-仁-에서 진선생이 사카모토 료마를 만나서 누나 오토메의 이름도 다 맞추는 그 장면의 쫄깃함이랄까;)
작년엔 <겨울의 회공>(2009)이라고, 복수할 의욕을 잃고 (키라를 방심시키기 위한 위장이라고 알려진) 주색에 빠져든 진짜 오이시 쿠라노스케를 보다못한 가부키 배우 사와무라 소쥬로가 아코 무사들의 묵인하에 가짜 오이시 쿠라노스케가 되어 키라 저택을 습격한다는 내용의 연극이 공연되기도 했지요. 후지키 나오히토상의 첫 주연무대이기도 합니다^^ 제일 오른쪽 아리따우신 분♡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 중에서도 제 이마를 짚게 한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일본 국민 시대극 <필살>의 스페셜 단막극 <필살 추신구라>. 시대를 뛰어넘는 것도 불사하고 추신구라와 합체하여 아코무사들의 복수에 시고토닌(살인청부인)들도 한몫한다는 다소 골때리는 설정... 그러니까 아코번사들이 키라저택을 습격해서 키라의 목을 베었는데 실은 그게 가짜 키라였고 그것을 밝혀낸 나카무라 몬도를 비롯한 시고토닌들이 키라저택에 숨어들어가서 키라를 암살하는겁니다;; 아무리 필살 시리즈가 인기있다고 해도 그렇지. 일본인들의 역사 소재 요리능력은 알아줘야 해요 하하;;; 딴 얘기지만 몬도가 키라를 암살한 방법은 바로 욕조통 밑에서 칼로 푸욱- X침 놓기였습니다 -_-;
그러고보니 할리우드에서 야쿠쇼 코지, 사토 코이치 주연으로 <최후의 추신구라>를 만든다고 합니다. 2004년 NHK에서 방송한 동명의 시대극이 원작인데요,
주군의 원수를 갚기 위해 키라(吉良)의 저택으로 쳐들어가 계획을 실행한 아코(赤穗)의 사무라이 47명이 아니라 이들 외에 몰래 살아남은 두 남자에게 초점을 맞춘다. 계획을 실행하기 전날 도망친 세오 마고자에몬(瀨尾孫左衛門, 야쿠쇼 코지)와 후세에 진실을 전하기 위해 오이시 쿠라노스케(大石內藏助)의 명령에 따라 도망친 테라사카 키치에몬(寺坂吉右衛門, 사토 고이치)의 이야기.
NHK 드라마에서 카미카와 타카야가 맡은 역을 사토 코이치상이 하시는 거고, 카가와 테루유키의 역을 야쿠쇼 코지상이 맡으신 겁니다. 작년 11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니 아마 지금쯤 끝났을 것 같고 내년 1월에 개봉예정이라네요. 할리우드산 추신구라는 또 어떤 모양새일지 궁금합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일본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추신구라. 몇백번은 울궈먹었을 이 이야기는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계속 만들어지고 쓰여지고 그려질 겁니다.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고 어떻게 창조해내냐는 것도 이야기꾼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작품만 나열한 긴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에게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바칩니다.♡
서비스로 아사노 타쿠미노카미를 연기하신 배우들을 몇분 모아봤어요.
제가 그렇게 생각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공통된 인상같은게 보이지 않습니까? 강직함, 완고함, 예민함 등등...


특별출연이라서 그 두장면만 나온 사나다 히로유키는 왕년에 한끗발 하셨던 액션스타답게 달려가서 칼을 휘두르고 도망가는 키라의 등을 향해 재차 휘두르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제지당해 몸부림치며 끌려가는 일련의 과정을 무지무지 박력있게!!! 연기하셨습니다. 심지어 그 1m는 끌리는 긴 나가하카마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발길질도 시전하십니다;
히가시야마 노리유키는 칼로 깍은 듯한 외모가 아사노의 강직하고 단호한 성격과 어울렸고, 특히 격앙되어 칼을 뽑아들기 직전에 일순간 고요한 무표정이 되더니 천천히 살짝 올라가던 그 입꼬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저 콧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ㅠㅠ

츠츠미 신이치는 제가 처음으로 본 아사노 타쿠미노카미이다보니 아사노, 하면 아직도 이분부터 떠올라요. 사나다상이 '액션', 히가시야마상이 '곧음'라면 이분은 '품위'라는 말로 설명이 되는 그런 아사노였습니다.
진나이 타카노리는 앞에서도 설명했던 <도쿠가와 츠나요시~개라 불린 남자>에서 답이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제가 본 아사노 중에서 제일 비호감이었습니다. 거기에 이분 특유의 오버연기가 겹쳐서 부담백배 아사노 탄생OTL
타카시마 마사노부는 제가 드라마를 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고요, 나카무라 슌스케는 카메오로 잠깐 나와서 그 필수 두 장면만 연기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배우분 특유의 인상덕분에 분장한 사진을 보자마자 끊어질 듯 가녀린 신경줄이 단박에 느껴지더라구요; 나름 나이스 이미지 캐스팅입니다.

어익후 쓰다보니 또 길어진(...) 잡담을 또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엎드려 절 올리겠습니다ㅜㅜ
# by | 2010/05/18 05:51 | ●책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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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의사 출정의 그림', 그리고 <주신구라>
오늘은 에 대한 멋진 포스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는 에 실린 이야기와 '겐로쿠 아코 사건'을, 미야베 미유키만의 독특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입니다. 작품의 마지막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는데요. 반슈 아코 시에 있는 아사노 가의 위패를 모신 가가쿠지 절에는 두 장이 한 쌍을 이루는 족자, 이 보존되어 있다. 가가쿠지의 4대 주지가 그린 이 족자는 이제 막 기라 저택을.....more
일본문화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아니, 직업상 관심이 없으면 그것도 문제지만) 이 글을 읽고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많이 소개해주세요.
오타 정정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눈치챈 人................ -_-;;;;;;;
(어쩐지.. 낯익은 이름들이 나오질 않았던 거였어요...)
오오쿠 5권은 정말 읽어보고 싶네요! +_+
오오쿠 앞권을 읽으셨나 모르겠는데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자면 앞권을 차례차례 읽고 5권을 읽으시면 여운이 배가 되실거예요. 정말 좋은 만화이니 강력 추천드립니다^^
맞아요. 도쿠가와 이에야스 붐때문에 일본역사소설은 많이 들어왔는데 정작 일본 고전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왜색 때문에 잘 안들어왔었던 것 같아요. 옛날에 헌책방에서 구한 <47인의 사무라이>라는 왕 두꺼운 세로쓰기 소설도 표지엔 생뚱맞게도 당시 인기를 끌었던 미야모토 무사시가 그려져 있었다지요;
하하하하하하 구미호;;; 맞게 보셨네요. 요 연극도 생류연민령을 배경으로 해서 개들이 많이 등장해요. 그때 배우들이 저 개탈(;;)을 쓰고 나온다는...
요즘 세월이 하수상하다보니 공모전 주제도 저런게 나오는군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슨무슨 대회에서도 저 비슷한 주제가 나왔다더군요. 공예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주제를 녹여내야 할지 무척 고민되시겠습니다.ㅜㅜ
저희집도 할머니를 시작으로 해서 감기가 한바탕 온 가족을 휩쓸었답니다; rin님도 은근히 자주 앓으시는 것 같아요. 일교차가 무척 크니 조심하시고 몸살 빨리 나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