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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야 유스케 <인간실격> 캐스팅!+_+ (모리타 고 추가)

자세한 기사는 여기.


예전에 이쿠타 토마가 주인공 요조 역에 캐스팅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이건 좀...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세야씨 캐스팅 소식에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다 하하;

이세야씨가 맡은 호리키는 주인공 요조가 동경하는 호탕하고 잘 놀 줄 아는 미술 선배. 순진한 부잣집 도련님 요조를 홀려서 퇴폐와 향락에 빠뜨림으로써 그를 폐인으로 만들어버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마치 이브를 꼬드겨 선악과를 먹인 뱀과도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근데 그 뱀이 거기에 그치지 않고 에덴동산에서 쫒겨난 아담과 이브를 따라와서 인간세상에서 캐고생하는 걸 옆에서 막 즐겁게 구경하고 조소한다면? 그게 바로 호리키다 ㄷㄷㄷ 암튼 자유분방하고 퇴폐미 흘리는 이세야씨에게 너무 어울리는거다+_+

하지만 토마가 요조를 맡은 것에 대해선 여전히 걱정스럽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처음 본 후로 쑥쑥 자라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는 배우지만 영화 첫 주연작에서 맡은 배역치곤 너무 크다는 인상이라.
부족한 것 없이 자라온 미청년이 심신을 상실하고 사람노릇도 못하게 되어 겉모습이 마흔살 이상으로 보일 정도로 망가지는 모습을 연기하기에 토마는 너무 어리고 풋풋한 느낌이랄까.. 좀 더 세상을 많이 겪어본 배우가 했으면 싶었다. 같은 쟈니즈라면 토마보다는 오카다 준이치가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고.

그러나 오히려 '폐인이 되리라곤 상상도 안되는 이미지'를 노리고 토마를 캐스팅한거라면...
인간실격은 겉보기엔 전혀 안 그럴 것 사람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얘기이기도 하니까 만듦새와 연기만 잘 받쳐준다면 토마의 그 이미지는 큰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치만 이거 난이도가 꽤 높은듯;;;
그저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토마가 이세야씨에게 휘둘리는걸 보는 것도 기대가 되고:D (뭐랄까, 거의 종속관계라서 므흣한 쪽으로 기대가 될 정도;;;) 어쨋거나 전혀 상상도 못한 조합이라서 투샷이 얼른 떠오르지 않긴 하지만 둘 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 감독님하 제발 잘좀 맹글어주시길 굽신굽신.



이쯤에서 고스트바둑왕, 데스노트의 오바타 타케시가 그린 인간실격 문고판 표지.
(다자이 오사무나 카와바타 야스나리같은 대문호의 소설 표지를 유명만화가들에게 맡긴 집영사의 센스!!)
인간실격 서문에 요조의 소년시절, 청년시절, 망가진 모습이 각각 담긴 석 장의 사진을 묘사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 중 청년시절 사진에 대한 글을 컨셉으로 그린 것 같다.




두번째 사진 속의 얼굴. 이건 또 깜짝 놀랄 만큼 변해있다. 교복차림이다.
고교 시절 사진인지 대학 시절 사진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어쨌든 대단한 미남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이상하게도 사람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교복 왼쪽 가슴에 있는 주머니에는 하얀 손수건을 꽂고 등의자에 걸터 앉아 다리를 꼬고,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웃고 있다.
이번 미소는 주름투성이의 원숭이 웃음이 아니라 꽤 능란한 미소가 되어 있지만, 그러나 인간의 웃음이라고 하기엔 어딘지 걸린다. 피의 무게랄까 생명의 깊은 맛이랄까, 그런 충실감이 전혀 없는, 새처럼 가벼운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깃털처럼 가벼운, 그냥 하얀 종이 한 장처럼 그렇게 웃고 있다.

...중략...

자세히 뜯어보면 여자같은 미모를 가진 이 학생한테서도 역시 어딘지 악몽 비슷한 섬뜩한 것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이상한 미남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




- 19일 추가
모리타 고 캐스팅!!! 내가 연극IZO보고 차기작을 월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록 우정출연이지만 아놔 이쿠타 토마, 이세야 유스케, 모리타 고라니 완전 훈남들이 쏟아지는 인간실격이로세ㅠㅠㅠㅠ 꼭 봐야겠습니다 헉헉헉.
아 근데 살좀 찌우면 안되나요ㅠㅠㅠㅠㅠㅠ 토마도 역할 때문에 점점 퀭하게 나올것 같고 이세야씨도 계속 말라가고 있고 거기에 프로필 체중 45~48kg인 모리타까지 가세한다면 멸치 세마리...............OTL 세명의 쓰리샷이 나온다면 다른 의미로도 볼만하겠쿠나ㅜㅜ

좌로부터 토마, 이세야, 모리타
모리타는 왠지 전신수트사진 보기가 힘들어서 콘서트 영상을 따로 캡쳐;


모리타가 맡은 시인 나카하라 츄야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지만 다자이 오사무와 교류관계가 있었던 실존 인물.
랭보의 영향을 받아서 10대 시절부터 방탕한 생활을 하고 퇴폐와 허무에 탐닉하며 당대를 풍미했던 초현실파 시인인데 그 자신도 랭보처럼 30살에 요절했답니다. 아니 이 사람들이 정말; 남정네 세명이 아주 트리플로 퇴폐미를 선보여주시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b 살을 찌우기는 커녕 찌지 말라고 말려야 하는 건가;;;;; 어쨌든 모리타랑 무지 잘 어울리겠어요. 그리고 감독의 전작에 출연한 바 있는 테라지마 시노부와 코이케 에이코씨 등 쟁쟁한 여배우들도 이 영화에 합류한다 하니 마음 든든합니다.


그런데 소설 밖의 실존인물을 등장시킨다는건 이 소설이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점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 같던데... 설마 토마나 이세야씨와 접점이 없는건 아니겠죠. 현실과 허구의 세계를 오락가락해서라도 세명이 함께 등장하는 씬이 하나라도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_+!!






by 아테 | 2009/06/16 02:15 | ●사람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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