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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우에스기 카게토라- 타마야마 테츠지

(12회까지 보고 나서 쓴 글입니다.)
...그러고보니 방영 전엔 캐스팅에 대해 포스팅을 많이 했는데 막상 방영 후엔 석달이 지나서야 글을 올리네요; 첫방 즈음에 많이 바빴던 것도 있어서 포스팅을 못하고 쭈욱 보기만 했던 것이 그렇게 되더군요;

암튼, 우에스기 카게토라 역은 화려한 등장인물과 출연진 중에서도 관심이 갔던 배역이었어요. 몇년 전에 조금 읽었던 <불꽃의 미라쥬>의 영향도 있었고, 평소 호감이었던 타마야마씨가 캐스팅되었던게 더욱 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더라구요. 관동 제일의 미소년이라 칭해졌던 카게토라에 적역이라 할 수 있는 반듯한 얼굴이지만 사극은 처음인 이 사람이 어떤 카게토라를 보여줄지 짐작이 잘 가지 않았거든요.

그동안 사극에 자주 나왔거나 비슷한 배역들을 맡아와서, 이름을 보자마자 이런 이미지겠군, 이런 연기를 보여주겠군 다 짐작이 가는 배우의 캐스팅보다는 이렇게 백지 상태인 캐스팅이 더 궁금하고 기대가 돼요. 사극이 처음이라는게 이상할 정도로 많은 작품들을 했고 그동안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배우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다가 방영 전에 공식 홈피에 올라온 등장인물 사진을 보고 잠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예전에도 얘기한 바 있지만 어딘가 딱딱했고 자연스럽지 않았어요.ㅠㅠ 그래서 화면에서도 저렇게 나오면 어쩌지 그런 걱정도 했었고, 설령 그렇더라도 첫 사극의 낯설음 때문이니까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러워질거라고 속으로 위안도 해보고 등등... 방영 전부터 이래저래 신경이 쓰였었지요^^;

아역분인 1,2회가 지나고, 드디어 3회에 첫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겐신 포함, 우에스기가의 중신들 - 사극에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다 모인 자리.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씬이었습니다.
잠시 후 발언을 하는 카게토라의 단독샷으로 들어가는데............. 응?

다리를 떨고 있었습니다.



엄청 긴장되거나 힘이 많이 들어갔을때 부르르 떨리는 그것;
얼핏 보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 정도의 경미함이었지만(그래서 엔지가 안나왔겠지요) 한번 눈에 띄니까 그것만 쭉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좀 불안했던 첫 등장이었던데다가 공홈의 등장인물 사진을 고대로 옮겨놓은 모습마저...ㅠㅠ 오죽하면 가발을 쓴 줄 알았겠습니까. 옆머리가 너무 정갈하게 컬이 한올한올 살려져있었고 뒤로 넘긴 앞머리가 가발의 그것처럼 봉긋 부풀려져 있어서요. 그래서 본인 머리도 긴데 왜 그 머리로 묶지 않고 가발을 씌워놓냐 하고 속으로 구시렁거리기도 했는데... 오갓. 그거 진짜 본인 머리였어요;;;;;

그 가발같은 머리가 보여주듯이, 이 카게토라는 너무 다듬어져 있다는 인상이었어요. 카게토라가 아무리 수려한 외모에 문무양쪽 다 능하고 춤, 노래, 시화에도 뛰어났던 엄친아라지만 저렇게 자연스러움이 결여되서는 안되잖아요. 조각같은 배우의 얼굴도 그 느낌을 더 강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서든- 적어도 머리카락을 좀 더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든지 해서 저 딱딱함을 완화시켰다면 좋았을거라는 생각도 했었죠.


두번째 등장씬에서 노를 추는 카게토라.
노는 당시 성행했던 귀족들의 취미였던 만큼, 겐신 앞에서 이 노를 추는건 보통 능력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세련되고 풍류에 뛰어났던 카게토라를 다 설명해주는 씬이었어요.



뭇 여인네들도 하트 뿅뿅하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 표정은 프로다! 결코 엑스트라가 아니다!


춤을 추고 나서 가면을 천천히 벗으며 얼굴을 드러내는 카게토라.
(이때 저 가운데 하늘색 옷 여자가 아아.. 카게토라 사마♡ 하며 기절한다능...;;;)




뭇 여인네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양아버지 겐신에게 지극한 총애를 받았던 카게토라.
호조가의 인질로 에치고에 왔지만 자식이 없었던 겐신의 눈에 들어 양자가 되었고, 겐신의 전 이름인 '카게토라'를 그대로 물려받은 만큼, 겐신의 후계자로 점쳐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당시엔 아비가 대를 이을 적자에게 자신의 아명이나 이름을 물려주곤 했거든요.

게다가 겐신의 조카딸인 하나히메와 부부의 연을 맺고 아들까지 두었으니 카게토라의 앞날은 탄탄대로.


다정한 부부의 모습.





아내의 품에 안긴 아들의 조막만한 손을 잡고 얼르기도 하는 저 모습. 셋이서 정말 화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기...아기 보러 온 저 칙칙한 세명 중에서 제일 칙칙한 먹색 옷 입고 있는 사람 보이십니까. 왼쪽에서 두번째요. 저 사람이 또 한명의 양자. 즉 카게토라와 후계자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되는 카게카츠입니다. 내성적이고 말수 적고 예술에 관심없고 멋부릴 줄 모르는 남자.

같이 있기만 해도 너무 비교되는 두 사람.... 차려입은 옷하며 같은 양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모습이죠.



카게카츠도 주인공 카네츠구랑 같이 있으면 완전 츤데레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진짜 훈훈하거든요? 키타무라 카즈키씨의 절묘한 연기에 보다가 폭소한게 한두번이 아녜요;; 그런데 카게토라랑 같이 있기만 하면 급격히 쪼그라드는 저 모습... 아아 등좀 펴세요ㅜㅜ



에치고의 국주 겐신이 뇌졸중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지자, 아직 다음 후계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신들은 크게 동요를 하죠. 의식불명이 된 양아버지를 붙들고 애타게 부르짖는 카게토라. 카게카츠도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카게토라는 이내 침착하게 채 마르지도 않은 눈을 천천히 들고 카게카츠에게 말합니다.

"가신들을 동요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 쭉 보면서 처음으로 카게토라가 정말로 멋져보였던 장면이었어요.
그 전까진 따박따박 상식적인 주장을 하는 우등생 타입에다 젊은 혈기로 겐신을 채근하고 그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에 주인공 나대는 꼴 못보고 떽떽거려서 매력을 잘 느낄 수가 없었죠.

그런데 이 장면에서, 젖은 눈을 하면서도 냉정을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이 멋진거예요!!

이렇게 뜻을 같이 한 두 명은 가신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들어와서 동요를 가라앉히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카게토라는 등을 곧게 편 침착한 모습으로 할말 또박또박 다 하면서 분위기를 장악하는 반면, 카게카츠는 옆에서 추욱- 쳐져서 맥을 놓고 있는 겁니다. 보다 못한 한 가신이 무슨 할 말 없냐고 독촉하는데 고작 한다는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입 꾹 다물고 멍하니.



둘이 보여준 대조적인 모습은 가신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놓죠. 역시 카게토라님이야말로 후계자가 되실 분이다. 이런 목소리들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에선 입방아 나오지 않도록 겐신이 후계자를 정해놓는 것이 최선이었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죽은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지요. 그대로 놔두었다면 인망이 높은 카게토라가 겐신의 뒤를 이을 수도 있었는데 겐신의 유언을 들었다는 여자가 후계자는 카게카츠라고 거짓 증언을 하는 바람에 결국 그 자리에서 후계자가 정해집니다.


카게토라는 담담하게 카게카츠를 국주님으로 모시겠노라 맹세를 하지만, 이미 마음을 크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자기가 후계자가 되지 못해서가 아니예요.
인질로 여러나라를 전전하다가 비로소 이 에치고에서 양아버지를 만나고 사랑을 받고, 안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후계자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자기의 출신이 거론되면서 자신은 이 에치고에서 타인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아 버린거죠.

호조가에서 태어난 사람을 어찌 국주로 모실 수 있느냐, 호조가 이것을 이용해서 에치고를 삼킬 수도 있다. 등등...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기만 해서 사람을 믿지 못하고 자기방어적인 성격이었던 카게토라는 에치고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거예요. 그러나 후계자 자리에서 떨궈나면서, 그는 만인에게 사랑받던 에치고의 아들이 아니라 에치고의 적 호조가 사람으로 취급당했습니다.
묻어두었던 상처가 되살아나면서, 그는 다시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됩니다.

완벽해보이는 남자가 이렇게 트라우마덩어리를 안게 된 순간 매력은 급증하는 겁니다.(...!)

카게토라는 그 쓰라린 아픔을 가슴 속에 어떻게든 묻어두고 현실에 순응하고자 노력도 해보지요.




아픈, 체념어린 미소.



두 손을 모으고 신불에게 기원합니다. 카게카츠가 이끌어나갈 에치고의 안녕을.



그러나 호조가 가신 토오야마의 간계에 카게카츠, 카게토라 양쪽 다 휘말리면서 오해가 생기죠.
결국 카게토라는 카게카츠 앞에서 무릎 꿇고 해명을 해야 했고 그 자리에서 카네츠구에게 집요한 추궁까지 당하는 등, 그의 드높은 자존심으로선 용납할 수 없는 굴욕을 겪어야 했어요. 게다가 상황은 더욱 더 안좋게 돌아가서 카게토라가 군사를 일으켰다고 오해한 카게카츠와 그 무리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본성을 점거해버린 겁니다.



카게토라는 가만히 있다가 뒤통수 맞은 격이죠; 믿었던 분이 자신을 배신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내 하나히메마저 토오야마를 경계하라는 충고를 한답시고 "호조가 사람은 믿을 수 없어요" 하고 자기 컴플렉스를 푹 하고 쑤셔내버리니 카게토라는 그만 자제심을 잃고 술잔을 내던지며 아내에게 처음으로 고함을 질러버려요.




게다가 하나히메는 카게카츠의 여동생이기도 했거든요. 인간 불신의 늪에 빠진 카게토라에게는 가뜩이나 미묘한 입장이면서 오해받을 말만 골라서 하는 아내의 말이 말같지 않게 들리는거죠; 자상하던 남편이 점점 변해가는 것을 보고 괴로워하던 하나히메는, 여길 떠나서 오라버니에게 가라는 카게토라의 말에 결국.....




당신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 오라버니에게 가느니 차라리 죽겠다...
카게토라는 비로소 아내의 진실된 사랑을 깨닫습니다.



후일, 카게토라의 성이 함락되자 오라버니에게 몸을 의탁하지 않고 스스로 자결을 하는 하나히메의 마지막을 미리 짐작케 하는 장면이었어요. 결국은 서로를 정말 사랑하는 카게토라와 하나히메를 볼때마다 미라쥬 해후편에서 카게토라가 먼저 간 아내와 아들을 부르며 원통해하는 장면이 자꾸 생각나설랑....ㅠㅠ


한편 에치고의 분란을 틈타 카게토라의 친형 호조 우지마사가 에치고를 차지할 속셈을 품고 동생을 꼬시지만 거기에 넘어갈 카게토라가 아닙니다. 자기를 인질로 이곳저곳 보내놓고도 끝까지 이용해먹으려는 친형의 속셈에 더욱 이를 갈게 되는거죠.



이용당하기만 했으니 이젠 내가 이용하겠다- 그는 친형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 호조의 원군을 에치고에 들여놓기로 합니다. 이 원군을 카게카츠의 군대를 치는 일에만 써먹고 버릴려고요. 친형에게 에치고를 넘길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카게카츠 측에서는 그렇게 안보이죠. '카게토라가 카게카츠를 치려는 집념에 눈이 먼 나머지 호조에게 에치고를 팔아넘기려고 한다!' 이렇게 역모의 혐의까지 씌워졌습니다;;



배신과 불신의 연속. 점점 더 다크오라를 두르는 카게토라는 카게카츠를 향한 복수의 일념에 불타오릅니다.
내가 받은 것들을 그대로 돌려주고 말리라- 하고요.






이렇게 겐신의 사망을 기점으로, 카게토라의 변해가는 모습과 내면이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어요.(현재 12회)
심적으론 주인공보다 카게토라에게 더 동조가 되더라구요. 따지고 보면 이 사람이 제일 안됐어요. 주인공 무리들은 의도치 않게 악역화 진행 ㄷㄷㄷ
아무리 오해때문이라고는 해도 카게토라를 배신하고, 유언을 조작해서 후계자가 되고, 그것도 모자라서 본성을 접수해버린 쪽이 더 나빠보이죠. 카게카츠는 유언이 조작된 거라는 걸 모르고 있지만 그 조작을 알고 있는 주인공 카네츠구가 카게카츠에게 '겐신 공께서 당신을 선택하셨지 않느냐, 진정한 후계자는 당신이다.' 이렇게 충언을 하니까 찝찝하게 되는거죠. 아무리 자기 주군에 대한 충성과 믿음때문이라지만 조작된 유언을 진실처럼 말하는 그 선한 얼굴, 절절한 눈빛...;

그래서 100% 몰입이 되지 않는 올바른 주인공보단 극심하게 변화를 겪는 카게토라 쪽에 더 기울어지더군요. 저러면 안되는데 싶으면서도 안타까워서 편들어주고 싶어진달까.... 가끔은 작가가 그쪽에 더 애정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하긴 義란 무엇인가, 끊임없이 고민하며 길을 찾아 헤매는 주인공에 비하면 카게토라 쪽이 더 신나게 써내려가기 좋죠; 게다가 심증도 있는 것이.. 작가 코마츠 에리코의 전작 <브라더 비트>에 타마야마씨가 장남으로 출연해서 주연급 비중으로 정말 친근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그때도 작가님의 애정이 듬뿍 느껴졌는데, 아마 카게토라 역에 타마야마씨가 캐스팅된 것도 그 때의 인연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그 드라마의 주연이었던 다나카 미사토씨도 여기서 주인공 어머니로 출연하시고;)

앞에서 언급했던 초반의 딱딱했던 모습도 몰입되는 묘사와 함께 갈수록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사극에 익숙하지 않은 굳은 모습이 캐릭터의 반듯함으로 변해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교양있는 카게토라답게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도도한 자태를 견지하고 있지요^^

공적인 자리에서는 빈틈없이 예를 갖추어 정좌하고,




이 정좌자세를 보면서 만화 <바람의 빛>이 생각났어요. 작가님이 '기모노를 입고 취하는 자세'를 참 잘 그리시는데 그걸 실사로 고대로 옮겨놓은 느낌.

집에서는 좀 더 편하게 앉되, 뭔가 그림이 되게끔!! 앉아계십니다;



제가 앞에 많이 붙여넣었던 캡쳐를 쭈욱 보면서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기모노를 입은 몸의 선이 참 바르고 예뻐요. 182라는 키에서 우러나오는 시원한 기럭지에 입혀진 기모노는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순정만화를 그린다면 남자 주인공의 코스츔 교본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림같은 저 모습에 손이 근질거린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초반에 가발같았던 머리도 자연스러워졌고요!ㅜㅜ
시대물 보면서 '그림같다'고 느낀 캐릭터가 카게토라말고도 한명 더 있는데 바로 금성무의 제갈공명이에요. 펄럭이는 흰 도포를 입고 백우선을 든 그 자태!!!ㅠㅠㅠㅠ

저 모습은 관동 제일의 미소년이라기보단 '미청년'이지만 저 당시 카게토라의 나이가 25세. 다음 해 사망을 앞둔 모습이니까 딱히 틀린 것도 아닙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미소년으로 묘사되었던 미라쥬의 카게토라에 익숙한 분들은 이 카게토라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저 수려한 모습은 하단에 뜨는 '우에스기 카게토라' 라는 이름에 모자람이 없지 않습니까. 일단 이글아이 하나는 똑같거든요 으하하하.



공식홈의 업데이트 예정을 보니 왠지 4월 안에 죽을 것 같아요. 너무 빠른 퇴장이 아닌가 싶네요.ㅠㅠ 카게토라의 할복을 어떻게 보죠.ㅠㅠㅠㅠ



p.s1) 한국계라서 그런지 얼굴을 보면 볼 수록 친근감이 들어요; 우리나라 미남의 표본에 더 가까워보이지 않나요. 아버지가 한국인이었고 일본에서 나고 자랐대요. 한국어에는 서툰 모양이지만 집에서 제사도 지내는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있더라구요. 당당하게 자기를 한국계라고 밝혀서 혐한류들에게 공격도 받고 블로그 테러도 당했는데도 꿋꿋히 잘 활동하고 있고... 말만 한국계가 아니라서 그런지 갈수록 호감이에요.


p.s2) 미라쥬를 여러번 언급했지만 사실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 국내에 나온 자음과 모음 판의 발번역, 발편집의 압박을 도저히 이겨낼 수가 없어서 1권도 채 보지 못했고, 해후편이라도 컴퓨터로 읽으려고 했는데 눈이 너무 아파서 앞부분만 읽고 눈물을 흘리며 버로우.....
하여튼 제대로 못만들고 중단했으면서 판권만 가지고 있는 자음과 모음이 문제예요.=_=


p.s3) 마지막으로, 캐산의 키리야 카즈아키 감독의 5월 개봉작 <고에몬>에 나오는 모습. 대...단히 개성적이군요;;;; 오른쪽 사진은 설마, 하시겠지만 가운데 사람이 맞습니다;





by 아테 | 2009/03/27 20:27 | ●드라마 | 트랙백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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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망상의 빛과 그림자 : 천지인.. at 2009/04/04 02:03

...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니 무장 카탈로그 코너에 카게토라 편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제가 저번에 올린 카게토라에 대한 글과 꽤 닿아있는데다가, 읽으면서 아 그런거였어 싶은 부분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글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서 다듬었습니다:D 공홈의 원문을 이미지와 함께 보시 ... more

Commented by 키다리 at 2009/03/28 08:06
진짜 기모노 멋있는데요.
일본 사극은 이래저래 많이 접해보기는 했지만 솔직히 기모노가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뭔가 갑옷같고 고질 꼬질해 보였는데 역시 입는 사람이 다르니
뽀대가 다릅니다. >_</
Commented by 아테 at 2009/03/28 18:07
키다리님/ 옷걸이가 좋아야 옷이 빛나는 진리를 보여주고 있죠^^ 훤칠하고 자세가 좋으니까 옷의 각이랑 주름이 딱 나와서 모양새가 분명해지더라구요. 정말 보고 그려도 되겠어요. 이 드라마가 제일 좋은 옷들은 다 카게토라에게 몰아주고 있더군요;
Commented by 란티스 at 2009/03/28 23:25
그러고보니 배우분들중에 한국계이신 분들이 계실때;;; 이럴땐 기뻐해야하나 말아야하나..아~아테님도 금성무씨의 제갈공명에..허허허 옛날 당국강 아저씨의 제갈공명 보다가 금성무씨의 학창의와 백우선에 허억!...그덕분에 금성무씨가 나온 사신 치바도 봤다는..(막상 들어보니 중국어로 말하는 거랑 일어로 얘기하실때 톤이..)
Commented by 아테 at 2009/03/29 01:11
란티스님/ 그런가요? 어차피 자기 나라 사극에 출연하는건데요.(들마 내용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배우로 먼저 알았던 분이고, 이왕 한국계이기도 하니까 잘되었으면 하는거죠.^^
당국강님도 정말 공명스러웠다고 기억해요. 얼굴만 봐도 공명 그 자체;; 그러다 금성무씨의 파릇파릇 공명을 보니 눈앞이 환해지는 듯....(당시 공명의 나이가 이쪽에 가까웠다면서요.) 중국에서 지금 만들고 있는 드라마 <삼국>에서도 초미형의 공명이 나오시더군요; 잘만 되면 금성무의 계보를 이을듯.. 하하
Commented by 란티스 at 2009/04/01 20:15
사실 전...^^; 국적이 일본/한국이거나 본명보고 아~이런분도 계시구나 할뿐..그러고보니 금성무표 공명이 최근에 귀엽다는(공명님께 죄송)...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서 방영하는 거상 치아오쯔융의 진건빈씨가 아테님꼐서 말씀하신 삼국(위키아 영어판에서 봐서..)에서 조조를 연기한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은 있었지만..공명은..;;;님꼐서 얘기들어보니 금성무의 계보를 이을듯 하시다 하니 한번 얼굴을...(저도 꽃미남엔 약해서;;;하하하..)
Commented by 아테 at 2009/04/01 23:12
란티스님/ 그러시네요. 말씀의 뉘앙스에 제가 성급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삼국의 공명은 말그대로 도골선풍이라고 할까요; 정석적인 미남이면서도 총명하고 단아한 느낌이었어요. 말년에 출사표를 던지는 장면에서 다 늙은 분장을 한 모습도 수려하더군요.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각 배역별 스틸컷들이 무척 많이 올라와 있는데 흥미있으시면 한번 둘러보세요.
저는 다른 배역 중에선 하윤동씨가 맡은 여포에 관심이 가더군요. 스타 캐스팅이어서 꽤 논란이 이는 모양이던데 그래서 더 궁금하고 기다려져요.^^;; 어떻게 보면 우직한 여포가 초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이 드라마의 설정에 어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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