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6일
아즈나브르 / 누들러 잉크

작년에 모 게시판에 어떤 분이 올려주신 아즈나브르 사과 귀걸이 레드를 본 것이 시작이었다.
저렇게 젤리같이 상콤하고 깜찍한 귀걸이가 있다니!! 싶어서 찍어두고 오프매장에서 직접 봤는데 생각보다 큰 사이즈에 놀라서 잠시 마음 속에 묻어두었던게 봄이 되니까 스멀스멀 비집고 기어나오는 것이다; 그때야 좀 더 작은 귀걸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거고.게다가 무알러지라는 것도 장점. 심한 알레르기 때문에 디자인 특이한 귀걸이 하나 하려면 금/은침인지 아닌지 일일이 따지는게 너무 피곤해서 작년엔 금 귀걸이 하나만 끼고 살았다;
저 사진을 보고 오, 포인트로 좋겠네 하던 친구도 착장 사진을 보고는 너무 크다, 귀걸이가 동동 뜨는 것 같다. 등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말렸지만 그런데도 쉬 포기가 안된다 으하하;; 실제로 착용할 엄두는 못내더라도,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만 같달까ㅜㅜ 저게 아즈나브르 귀걸이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저런건 여름에 흰 반팔티를 입고 머리를 묶고 포인트로 착용하면 아아.. 얼마나 상큼하겠어.ㅠㅠ 집에 있는 흰 면티나 사과가 대빵만하게 그려진(홍옥이 아니라 아오리지만;;) 반팔루즈티와도 코디할 수 있어!!

그만큼 정장빼고 어디에 착용해도 무난한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가 있다. 저건 내가 지르고 싶은 컬러 두개.
원래 지를려고 했던건 왼쪽의 카키였는데 오프에 가보니 카키가 없고 오른쪽의 핫핑크가 있어서 그걸 귀에 대봤는데 진짜 얼굴이 확 산달까, 너무 예뻤다...ㅠㅠ 온라인보다 두배 비싼 가격만 아니었어도 당장 질렀을거다. 저걸 친구에게 보여주니까 당신 얼굴엔 오른쪽이 어울릴 것 같다는 대답을 들어서 더욱 더 갈등이 되는 중; 왼쪽 카키 컬러가 좀 더 가지고 있는 옷이랑 맞춰 입기 쉬운 것 같은데 핫핑크는 직접 귀에다 대봤고 해서 포기가 안된다;; 아 그래도 같은 디자인을 색깔별로 사는건 내 쇼핑 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ㅠㅠ 아무튼 저걸 지르는건 확실.
나중에 추가: 결국 두 색 다 질렀다;; OTL 사과는 여름 되면 질러야지...

저거 말고 분홍, 노랑, 검은색도 있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장미는 빨간색!
그때가 초겨울이어서 블랙 가디건에 블랙 스키니 등등 블랙 계열로 입고 있었는데 거기에 저걸 갖다대니까 정말 어울리는거다; 역시 깜장 옷 입고 후배랑 스킨푸드에 들어가서 와인색 매니큐어를 발랐더니 후배가 언니, 너무 잘 어울려요!!!!! 하고 외쳤던 거랑 비슷한 경우랄까;; 색도 깊은 레드여서 더 괜춘한 듯.

버튼형 말고도 저 드롭형 두개도 마음에 들었는데 착장컷을 보니 너무 크다.ㅠㅠ 1/2만 줄여놔도 딱 좋겠다.
그리고 봄이 되어서 친구들이랑 이리저리 놀러나갈 생각에 부풀어있다보니까 자연히 그거랑 관련지어서 생각하게 된다; 벚꽃 놀이를 가게 된다면 이 벚나무를 연상시키는 핑크 컬러로 하고 나가면 딱이겠다, 싶겠고.(원래 저건 그린컬러가 메인이고 그게 잘 나가는 모양인데 난 핑크가 벚나무 같아서 더 눈에 들어온다;;)

조만간 동물원에 갈 때는 이 호피무늬를!!! (...그러나 실행 가능성 없다;)

그리고 좀 전위적인(?) 달 귀걸이. 이거 꽤 마음에 들었는데 이걸 파는 도매사이트가 좀 그래서 정품인지 짭인지 의심스러운 마당에 오프매장에도 없고 브랜드 사이트에도 올라오지 않은 디자인이다. 너 정체가 뭐냐.....

제품사진 출처 : 아즈나브르 공식 홈페이지 & 텐바이텐, 신세계 입점 페이지.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모 악세사리 도매 사이트.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모 악세사리 도매 사이트.
2. 지름신 두번째 - 누들러 잉크
만년필을 쓰고 있다보니 자연히 잉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비록 지금은 양 많고 저렴한 펠리칸의 블루블랙, 브라운, 터키옥색 잉크를 번갈아가며 쓰고 있지만 필통이 터져라 색색별로 펜을 사모았던 그 습성이 어디가겠어. 기본 컬러를 벗어나서 흔하지 않은 컬러를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색상 가짓수 많고 컬러발색이 환상적인 제이허빈을 기웃거렸는데 이거 용량이 30ml밖에 안되는 주제에 15000원 씩이나 한다!!!! 펠리칸은 60ml에 6천원한다고!!! 이건 뭐, 아무리 색상 종류 많고 예쁘다고 해도 만년필에 잉크 채워넣을 때마다 저게 다 돈이라는 생각을 하느니 안 사고 말지. 거리낌 없이 휴지로 잉크를 쑥쑥 흡수하며 닙을 닦을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이 풍족할 때가 아니면 손도 못 댈것 같다.
그래도 이쯤에서 제이허빈의 컬러를 한번 보는 것이 예의.:D 저 색깔들로 필기한다면 얼마나 예쁠까.

이 제이허빈이 생산한 카렌다쉬 잉크는 30ml한병에 2만6천원이다. 웬만한 향수 30ml짜리랑 맞먹는다. 용기가 크리스탈이어서 엄청 무겁댄다... 이건 반이 용기값일 듯. 헐....

아무튼 저 가격의 압박에 뒤돌아서기를 반복하다가 발견한게 누들러 잉크!

이건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많은 색을 가지고 있다. 색이 엄청 세분화되어서 고르는것도 일이다. 초록계열이 대체 몇개야 우와............지금도 계속 신 색상을 출시 중임;

색을 고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모 사이트에서 90ml 두병을 사면 30ml사이즈를 덤으로 얹어주는 2+1 판매를 하고 있는데(물론 일일이 색 지정 가능) 그래도 4만 4천원이잖아... 아흑.. 두병 가격에 세가지 컬러를 가질 수 있다는건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가격의 압박이... 저거면 라미 사파리 만년필 한정판 살 수 있다; 그저 돈 많은게 최고다.ㅠㅠ
덧/ 색깔이랑은 상관없이 용기의 위용만으로도 가지고 싶은 잉크가 있다. 그 이름도 위풍당당한 비스콘티.
용기는 물론 패키지도 참 간지가 흐름; 표면의 얼룩은 원래부터 있는 것으로, 오래 쓴 고풍스러움을 의도한 듯하다.
영화 <클로즈드 노트>에서 여주인공이 노트에 쓴 잉크가 저 버건디 컬러라는 말도 있다. 확인된건 아니지만;

제품사진 출처 : 베스트펜 & 펜과 사람들 & 누들러 공식홈
# by | 2009/03/16 22:42 | ●일상의 얘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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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귀를 뚫지 않아서 그런지 귀걸이라기보다는 모두 소품으로 보입니다만, 그래도 정말 가지고 싶을 만큼 귀엽네요.
일단 무난하게 할 수 있는 걸로 하나 질렀으니 계절별로 기분전환 하고 싶을때마다 사과, 장미 차례차례 도전해볼려구요 하하하하;;;
카렌다쉬 잉크, 어느 용자님께서 모아서 보관대에 올려놓은 이미지를 봤는데, 저,저거 얼마야라는 생각에 허덜덜하면서도 부러웠어요. 환율만 아니어도 그랜드캐니언 정도는 질러줬을텐데...지름신도 막아주는 환율크리가...ㅠ.ㅠ
어두운 약방에서 꽁치와 장어와 메기를 100일 동안 고아 만드는 누들러를 생각하고 웃었어요, 아가씨 이 색깔 구하기 힘든 거야-하면서 스윽 건네주는 건가요^^; 누들러는 볼때마다 느끼지만 절반 가격으로 절반 용량이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문구류쪽도 다른 취미 못지 않게 지름신이 잘 내리는 취미라는 걸 저는 마스킹 테이프를 모으면서 느끼고 있답니다;; 이건 툭하면 한정에 품절 크리까지 겹쳐서 이제 신상품 좀 그만 내놓았으면 좋겠어요...ㅠ.ㅠ
저도 그걸 본 것 같아요! 쭉 일렬로 늘어놓고 컬러 하나씩 위에 올려놓고 일일이 찍으신 사진들! 환율도 환율이지만 바닥이 피라미드 모양으로 솟아서=_= 보기보다 용량을 적게 만든 그 신공에 말을 잃고 후일을 기약하고 있지요;(라미의 UFO잉크는 바닥에 홈까지 파놨건만...)
누들러 잉크 절반 용량에 절반 가격으로 나와주었으면 한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해요.ㅠㅠ 색이 많으면 뭐하나요. 여러개 산들 90ml짜리인 이상 10년은 넘게 쓰겠어요;
마스킹 테이프를 모으시는군요! 저도 하나 있는데, 그 왜 어두운 계열10색씩 모아서 롤러에 말아놓은거요. 원래는 7mm짜리 20가지 색이 하나로 되어있는 것을 사고 싶었는데 제가 살 당시엔 품절이었고 오프매장까지 갔는데도 구할 수가 없었어요.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0색 1.5cm짜리로 샀는데 쓰다보니 이것도 가운데를 가위로 잘라주면 나름 7mm처럼 쓸 수 있고 괜찮더라구요.^^;;;(그런데 지금 보니까 7mm 세트 품절이 풀렸네요 OTL) 요즘 문구들은 다들 얼마나 예쁜게 많은지요...ㅠㅠ
밑에 누들러 잉크들 한번 써 보고 싶네요. 저도 문구류 너무 좋아하고, 맘에 드는 브랜드 필기류 발견하면 색색깔로 사놓고..나중엔 다 못써서 후회를..;;어쨌든 값은 좀 하지만 생일때 지인들한테 사달라고 해서 선물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사고 싶은 게 있는데 당장 필요하지도 않고 가격 때문에 엄두가 안날 때 제가 쓰는 방법..;;
으하하하하!!! 저도 올해부터 그러려고 했어요; 정말 꼭 가지고는 싶은데 차마 내돈 쓰기엔 뭐한 것들을 선물받으면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잖아요:D 그래서 친구에게 부탁하면 좋을 물건이 생각날때마다 적기 시작했는데 목록이 점점 늘어나서 친구 열명 데려와도 부족하게 생겼더군요;; 이놈의 지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