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6일
앞으로 기다리고 있는 사극물 - 영화 (추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자신의 초상화에 늙어가는 모습을 가두고 영원한 젊음을 누리다가 결국 파국을 맞는 미청년 도리언 그레이의 이야기가 결국 영화화 됩니다. 예전에도 두번 영화화가 되었다고 들었지만 보기 어렵다 보니까 저에겐 사실상 첫 도리언 그레이의 영화가 되는 거라서 무척 반갑네요.ㅠㅠ
도리언 그레이 역에는 벤 반스. <나니아 연대기2 캐스피언 왕자>에서 캐스피언을 맡은 그분이랍니다.
그리고 도리언을 타락의 길로 이끄는 유미주의자 헨리 역에는 콜린 퍼스.


그런 점에서, 스틸컷에서 보이는 벤 반스의 도리언은 스튜어트 타운젠트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 대신 원작과는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저 평범해 보이는 인상은 영화 속에선 달리 보일 수도 있고.
지금 후반 작업 중이고, 티저 포스터도 떴으니 이제 티저예고편이 뜰 차례 같습니다.
포스터의 분위기대로 영화도 잘 빠졌으면 좋겠어요. 내년 개봉예정.

더 카운테스
아시는 분은 다 아실, 피의 백작부인 엘리자베스 바토리의 이야기를 영화화했습니다.
바토리 역에는 줄리 델피. 에단 호크도 출연진에 있는데 무슨 역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남편?
줄리 델피는 주연과 동시에 감독이기도 합니다. 볼터치가 도드라지는 창백한 피부와 무표정한 얼굴이 서늘하네요.
얼마전에 뜬 티저 예고편에는 영화 장면은 안나오지만 줄리 델피의 분장 모습과 출연진들, 그리고 바토리의 고문기구였던 철의 처녀를 클로즈업합니다. 저게 중요하게 나오는걸 보면 바토리가 소녀들을 각종 방법을 동원해서 고문하고 죽이는 모습이 다 나올건가봐요. 바토리의 이야기는 영상으론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매우 관심이 가네요. 원래 올해 연말에 개봉 예정이었는데 내년 초로 밀렸다는군요. 국내 개봉 확정되었답니다.
리어왕
안소니 홉킨스가 리어왕을, 키이라 나이틀리가 셋째딸 코넬리어, 기네스 펠트로가 둘째딸 리건을 한다는 후덜덜한 캐스팅입니다; 첫째딸 역은 아직 캐스팅이 미정이고요.
그리고 영화 후반에 대규모 전쟁씬이 예정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고에몬GOEMON
비록 작품평은 갈렸지만 만드는 과정과 열정만은 인간극장을 만들고도 남았던 <캐산>의 감독 키리야 카즈아키의 두번째 영화입니다. 팽형에 처해졌던 대도적 이시카와 고에몬이 주인공이며 그를 둘러싸고 히데요시, 챠챠, 노부나가가 나오는 등 무대는 전국시대지만 SF영화로 만들거라네요.
공개된 컨셉 아트를 보니까 뭔가 굉장합니다; 아즈치성과 서양의 고딕성을 마구 섞어놓지를 않나, 노부나가의 열병식은 서양의 그것을 보는 듯하고요. 캐산에서 드러났던 감독의 영상세계가 전혀 변하지 않고 있어서 반가운 한편 걱정스럽기도 해요. 또 열심히 자기의 모든 것을 탈탈 털어서 이 영화를 만들고 있구나- 하고요.
어떤 영화로 만들어질지, 완성도는 있을지 걱정스럽지만 어떻게 만들어지든간에 이 영화가 무척 보고 싶습니다.

캐스팅은,
에구치 요스케 - 이시카와 고에몬
히로스에 료코 - 챠챠
오오사와 타카오
고리 - 사루토비 사스케
카나메 준 - 이시다 미츠나리
타마야마 테츠지
오쿠다 에이지 - 도요토미 히데요시
테라지마 스스무 - 핫토리 한조
테라오 아키라
나카무라 하시노스케 - 오다 노부나가
기타오지 킨야
등등의 호화 캐스팅과 함께 우리나라 이름 석자.
최홍만.
ㄷㄷㄷㄷㄷㄷ 배역 이름은 그냥 장사.(으응?)
캐릭터 사진도 떴습니다. 얼굴 일부만 공개되었지만 사람 얼굴을 SF삘나는 인공적인 느낌으로 다듬었던 캐산 포스터와 매우 비슷하더라구요. 새삼 감독 취향이 참 확실하구나..란 생각이.

아래부터 차례대로 에구치 요스케, 히로스에 료코, 카나메 준.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훨씬 더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도 멋집니다. 뭔가 '마왕'이란 느낌이랄까요. 나카무라 하시노스케는 가부키 배우 출신으로 사극에도 많이 출연하셨지만 히데요시도 맡은 적이 있는 만큼 이미지가 노부나가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았는데 이 사진 보니까 의외로 괜찮네요! 퇴폐적인 눈화장이 마음에 들어요^^;

영화는 반년간 C.G 작업을 거친 후 일본에서 내년 5월에 개봉예정이랍니다.

ZEN
후지와라 가문의 외손이라는 높은 귀족의 신분으로 출가하여 송나라로 건너가 선종을 연구하고 일본으로 돌아와서 조동종을 연 도겐(道元) 선사의 이야기입니다. <신센구미!>에서 토도 헤이스케를 연기한 나카무라 칸타로가 도겐을 맡았습니다.
도겐 선사의 알려진 일화라면 당시의 싯켄(집권執權) 호조 토키요리(제가 한때 열심히 포스팅했던 토키무네의 아버지 됩니다.)와의 이야기가 있는데 도겐 자신이 후지와라 가문이기도 했고 스승의 가르침도 있어서 가마쿠라 막부와는 매우 담을 쌓았다고 해요. 그래서 최고 권력자였던 호조 토키요리가 아무리 불러도 응하지 않았는데 하루는 도겐의 제자가 토키요리에게서 토지기부장을 받아서 그걸 절로 들고왔던겁니다. 그냥 토키요리가 절에 바치는 순수한 선물이고 공양이었죠. 그런데 도겐은 그걸 보고 불같이 노한 나머지 그 제자를 내쫒고 좌선하던 자리를 없애고 그것도 모자라 그 자리 밑에 흙을 7척 깊이까지 파내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_-;; 아무리 권력을 멀리한다지만 토키요리와 뭔 원수를 지지 않고서야 저리 할 수가 없지요;
나카무라 칸타로의 저 온화한 이미지는 일화에서 연상되는 꼬장꼬장한 고승과는 싱크로가 안되지만 호조 토키요리와의 관계가 어찌 묘사될지 궁금해요. 게다가 후지와라 타츠야가 토키요리를 맡았는걸요!!(포스터 하단에 사진 보이죠?) 특별출연이라고는 하지만 기대되네요.
아, 그러고보니 <신센구미!>의 오키타와 토도가 여기서 다시 한번 만난거네요^^
쌍화점
고려황제 역의 주진모와 호위무사 홍림 역의 조인성의 동성애가 나온다는 영화로 유명하죠. 왕비 역의 송지효가 두명과 삼각관계를 이루고요. 미소년으로 채워진 건룡위도 주목대상.

전혀 안 궁금한 저 분위기는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예고편은 어찌 나올지 모르겠네요.
12월 30일 개봉 예정입니다.
(추가) 정식 예고편은 아니지만 현대카드 광고에 <쌍화점>의 영화 장면이 나왔습니다.
조인성과 주진모의 관계가 대놓고 나오는 것 같고요, 미소년 호위무사 집단 건룡위도 잠깐 나오네요.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니까 믿어는 보겠지만 영상을 봐도 더욱 진해지는 드라마삘...; 감독의 전작처럼 건조하게 찍힌 화면과 낯이 익은 고려궁궐 세트가 그런 느낌을 주는 건지도요. 후보정 전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사극영화 하면 으례 연상되는 고급스런 화면 때깔을 입힌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용이 더 기대되네요.
불꽃처럼 나비처럼
수애가 명성황후, 조승우가 명성황후를 사랑한 호위무사 무명 역을 맡았습니다.
지금 한창 찍고 있는 중이고 아직 공개된 것은 없습니다. 스틸컷이 뜨길 기다려야겠네요.
현장에 참가했던 사람 말에 의하면 의외로 C.G씬이 많대요. 배우들도 그렇고 비주얼은 좋을 것 같습니다.
서라벌
지금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정보를 알 수가 없지만 제목만으로도 뭔가 기대감을 품게하지 않습니까?!! 왜 서라벌인거죠! 설마 신라시대? 화랑이 나오는 겁니까? 혹시 화랑세기가 모티브??? 제 짐작대로였으면 좋겠습니다. 저 화랑세기 읽었을 때 이거 누가 영화로 안만들어주나 했단 말이에요. 그만큼 콘텐츠가 무궁무진한 책이니 엎어지지만 말고 제목이 암시하는 방향대로 잘 진행되기를..^^ (설레발이어도 좋다...ㅠㅠㅠㅠ)
다음엔 방송 예정인 사극드라마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물론 대하드라마는 기본이니까 제외하고요.
연말연초인만큼 옆나라에서 사극을 매우 풍성하게 쏟아내더군요.
# by | 2008/11/16 01:36 | ●영화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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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기대됩니다. 명성왕후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수애가 분한 명성왕후 장면을 어디선가 봤거든요. 단아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이 한 나라의 국모로서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뭐 어디까지나 한 씬이라서 영화 자체가 그렇게 안나오면 너무 슬프겠지만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은혼이랑 겹치네요; 미래와 과거를 섞어놓고 실존인물을 따오는 것도 그렇고...
사과주스님 댓글 읽고 더 찾아보니까 정말 MBC뉴스의 한 꼭지로 나온 방송이 있었네요! 외국 부인과 얘기를 나누는 장면 맞죠? 정말 단아 그 자체네요. 쪽진 머리도 한복도 굉장히 어울려서 그 자체만으로도 포토제닉감이더군요. 스틸컷이 뜨는게 기대돼요!
그 외전 저도 봤어요! 검은 옷의 백작부인이라는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철의 처녀가 미남자로 각색되어서 여자를 껴안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인형이라고 해도 다들 속아넘어가는건 좀 무리라는 생각이..;
//에구 너무 아깝네요. 데이타 백업이라도 해놓지 그러셨어요. 저도 뼈아픈 경험 후론 꼭 백업해놔요. 하지만 그때 날라간 영상 몇개는 아직도 못찾았어요. 워낙 희귀한 거라. 최근엔 실수로 Delete를 눌렀는데 그만 Shift와 같이 눌러서 영구 삭제된 일도 있었어요. 제 손가락을 저주했습죠.ㅠㅠ
ps:감기에 걸렸으나 전시작품 제출하기 전까진 죽을수 없다!(;;) 는 생각으로 버티는 중입니다. 아테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결국 감기에 걸리셨습니까ㅜㅜ 약 꾸준히 먹고 빨리 나으세요. 저도 이제 막 나은 참이지만 졸전이 끝나니까 맥이 다 풀렸는지 학기말을 끝내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정신은 계속 딴데 가 있고 작업도 손에 안잡히고... rin님도 저도 같이 힘내요!!ㅜㅜ
젠틀멘리그에 대한건 저도 동감입니다. 악역이었지만 가장 매력적이었거든요.
첫 전투신에서 쏟아지는 총알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치며 지팡이를 휘두르던 그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 >_<
한국영화도 꽤나 많네요. 전부 보도 듣도 모산 작품들 뿐.
미인도의 충격으로 당분간 한국영화는..사극은 안봐!! 라고 맘먹기는 했는데
수위 조절만 괜찮다면 다들 보고 싶은 영화들입니다.
저는 송지효가 아니라 보아인줄 알았어요..참조출연으로..;;
요즘 배우들은 죄다 누가 누군지 전혀 모르겠어요.
// 원본 사이즈 보면 송지효 얼굴 그대로인데 작게 줄여서 그런가봐요. 한쪽 방향 조명이 좀 강한 것도 있구요. 전 아직 미인도는 보진 못했지만 주위사람 말에 의하면 웬만한 에로영화와 버금갈 수위라고 하던데요;; 아마 당분간 미인도를 능가할 수위의 사극은 나오지 않을 성 싶으니 안심하시고(?)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단 쌍화점은 남녀주인공의 베드씬 외에도 건롱위 36명의 미소년들의 단체 누드 폭포씬(?)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하하;;
늘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급작스레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음.. 그런데 젠틀맨리그의 도리안은 스튜어트 타운젠트가 맞는 걸로 알고 있어요. 조니 뎁이 영화에서 희한한(;) 배역을 많이 맡았다보니 좀 겹치셨나봐요.
// 오늘 정말 춥더라구요. 귀가 시려운게 얼마만인지..;; 스팀이님도 몸 조심하세요^^
저질기억력을 조금이나마 믿고 적은것이 부끄럽군요... (실은 너무 부끄러워서 안드로메다로 날라갈거 같아요....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