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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토키무네, 드디어 다 구했다ㅜㅜ / 화의 란

이미 예전에 다 구하긴 했다. 26화만 빼고.-_-
그놈의 26화가 정말 안 뜨는거다. 트리거 등 온갖 방법을 다 써도 그것만 안 걸리는걸 보니 아예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서 영미권에서 영어자막 붙여서 올리는 화질 즈질인거라도 받아서 메꿔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그걸로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은 0.3Kb/s이라는 극악의 속도를 자랑하는 거시다... 이게 공유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희귀 자료의 비애ㅠㅠ

그렇게 속도 안나오는 걸 알면서도 끝모를 초조감에 시달린 나머지 전혀 변화없는 공유창을 몇십분간 노려보고 제 할일 하고 또 몇십분간 노려보고 학교 가고 집에 와서 다시 공유창 확인하고(물론 컴퓨터 안껐음) 또 몇십분간 노려보는걸 반복하는 강박증 내지는 폐인스런 생활을 며칠간 지속하다가 에라, 안되겠다 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

그렇게 해서 찾아들어간 그곳은 파일을 받았던 처음의 그곳보다는 파일이 덜 있는 듯 싶었다. 아니, 처음 몇시간은 호죠 토키무네 드라마 파일은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조금씩 뜨기 시작하는 1화, 9화를 보고 26화가 아주 없는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희망에 이틀인가 사흘인가 그렇게 진을 치다가, 드디어!! 발견한 것이다ㅠㅠㅠㅠ 이게 참 구하기 힘든 파일이긴 했나보다.ㅜㅜㅜㅜ 물론 그걸 완전히 받기까진 하루가 더 걸렸지만, 다행히도 내가 가지고 있는 나머지 파일들과 같은 릴이었다. 화질 즈질이 아니라서 더 기쁘다ㅜㅜ 아참, 내가 저번에 최종화만 화질이 즈질이라고 안타까워했었는데 그것도 화질 좋은 걸로 여기서 다시 찾았다. 아놔 이걸로 전 49화를 동일한 릴로 전부 갖췄다아아아아아아ㅜㅜㅜㅜ

26회를 찾는 동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 중 하나는 내가 이러는게 정상인가.-_-;
하지만 여러개가 빠져있다면 몰라도 다른건 다 있는데 딱 하나만 없다는건! 그건 3000피스 퍼즐을 다 맞췄는데 퍼즐 조각 하나가 행방불명인것과 같지 않냐고. 그럴땐 방안을 다 뒤집어서라도 마지막 조각을 찾아내고 싶어지지.-_- 그런 거랑 마찬가지 아닐까 하고 자위한다 으하하; 더욱이 그 26회가 토키무네가 형을 추방하기까지의 과도기랄 수 있는 내용인지라. 부제도 "형제의 키즈나"이다. 키즈나는 일본에만 있는 말인데 우리나라의 비슷한 말로는 인연, 정도일까? 그런데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운명적으로 이어져 있는 매우 깊은 관계... 그런 의미가 있다. 그러니 더욱 안찾고 배기냐고.

하여튼 26회 하나 찾느라고 외국 p2p 3개를 섭렵했다; 메모리 많이 잡아먹는 p2p를 동시에 3개나 돌리면서도 24시간 내내 쌩쌩 잘 달려준 내 컴퓨터가 고마울 정도; (바이러스 먹을까 두려워서 알약 실시간 감시 프로그램도 같이 돌림;)



아, 그리고 26화 찾는 동안 다른 대하 드라마를 하나 더 받았는데, 94년작 <화의 란>이에요. 이거는 뭐.. 너무 쌩쌩 잘 받아져서 무서울 정도였다. 26화 하나 다 받아지기 전에 전 39회가 전부 다운로드되더라;

<음양사>의 노무라 만사이씨의 첫 드라마 데뷔작인데, 여기서 굉장히 비중있는 배역을 맡으셨습니다.
크레딧을 보면 주인공이 히노 토미코 그 다음으로 남편 아시카가 요시마사인데 그 다음으로 이름을 올릴 정도의 배역이에요. 호소카와 카츠모토. 일본 전국시대의 시작을 알린 바로 그 '오닌의 난'의 중심인물이지요.
그밖에 꽤 흥미로운 캐스팅도 많았는데 그것은 만사이상 얘기와 함께 따로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아아 포스팅할게 너무 많아졌어;;;

마지막으로, 역시나 교겐사 아니랄까봐 극중에서도 짧게나마 춤을 선보이시는 만사이상^^
자세한건 후에 얘기하겠지만 음양사를 영화로 만들 때 원작자 유메마쿠라 바쿠씨가 세이메이 역으로 만사이상을 적극 추천하신게, 아마 이 <화의 란>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by 아테 | 2008/07/08 14:01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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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수르릉 at 2008/07/09 19:27
ㅠㅠ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정말 부러운 글입니다.전 지금 토렌트 하루내내 접속중인데 ㅠㅠ 호죠 도키무네 26-30화는 24.5%이상은 받아지지 않아서 며칠 동안 끙끙대다가 지금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정말 부럽네요. 고화질도 한 번 보고 싶네요 ㅍㅍ 근데 한편으로는 제가 일본어를 잘 못해서 저화질 영어 자막이 있는 내용이해에는 더 편할 것 같기도 하고 ^^;; 저도 며칠 동안 토렌트에서 못받은 파일 받으려고 난리치다가 실망해서 굉장히 공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역시 인터넷은 안 되는 게 없는 위대한 도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구하면 다 이루어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ㅎㅎ;;

여하튼 다 받으신 것 축하드리고요 ^^ 나중에 여유되시면 국내에도 공유부탁드립니다. (힘들게 구하셨을 텐데 너무 뻔뻔하게 부탁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혹시 올려주시면 어느 능력자분들이 고화질 자막 만들어주실지도 모르겠다는 일념의 희망으로 부탁드려봅니다 ㅠㅠ
그럼 다운받은 것들 재밌게 보시구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는데 몸조심하기길 바랍니다^^ 계절학기도 끝나셨을 것 같은데 방학만끽하시길~!!! 또 들를게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8/07/10 16:05
수르릉님/ 오셨군요! 저도 지금 토렌트 켜놓고 있어요ㅜㅜ 지금 46~49가 91.6%, 26~30이 98.9% 에서 멈춘채 며칠째 그대로여서 영문자막버젼은 포기 상태...(저렇게 100에 가까운 수치일 수록 신경줄이 팽팽해지죠;) 이런 것은 오로지 시간과 인내심이 답인 것 같습니다; 피폐해진 정신의 휴우증으로 횡설수설하는 이 글에 공감해주셔서 고마워요ㅠㅠ
아, 안그래도 처음부터 이거 공유할까 생각했어요! 한글자막이 절실한건 저 역시 마찬가지여서^^;;(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야죠;) 수르릉님도 원하시니 때를 봐서 제가 잘 가는 곳에 파일을 올릴게요. 그때 알려드리겠습니다.
날도 더운데 모니터와 본체마저 뜨뜻하게 난방시켜주고 있네요ㅜㅜ 수르릉님도 몸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rin at 2008/07/10 00:46
이야, 여전히 보람찬 나날을 보내고 계시네요.
올려주신 일본 드라마들에 힘입어 저도 오랜만에 구로자와 아키라의 '란' 을 꺼내 보았답니다.심플하고 어두침침 하기까지 한 영상들이 새롭게 보이는군요....도데체 언제적 디비디 인지-.-
그리고 먼지 앉은 캐드펠 시리즈 원서들도 다시 꺼내보고 있는중입니다, 역시 직접 갔었던 21세기의 시루즈 베리 하고는 매치가 별로 안됩니다만.......;;;

전 무더위에 가마앞을 지켜야 하는 공방생활서 자체방학을 선언-_-;(사실 공방 주인마마 께서 상받으러+ 태왕사신기 껀 으로 일본 가셨음-_-;;;;; ) 하고는 감기로 데굴데굴 중입니다.
일만 다 끝나면 놀꺼라고 그리 외치고 다녔건만 막상 일이 끝나고 나니 감기군 께서 자기 차례라고 나서주시는군요, 아테님도 감기 조심하시구요.

ps: 아래 왕관 반지 이쁘네요...한번 만들어 볼까 고민중입니다^^(지름신이 다른형태로 내려오시고 있는중;;)
Commented by 아테 at 2008/07/10 16:06
rin님/ 우와; 한여름에 가마 앞을 벗어나실 수 있게 된것만으로 축하드려요! 지금 더위에 축 늘어서 있는 저로선 상상만 해도 무섭습니다; 감기 빨리 나으시고 모처럼의 휴가를 즐기셔야죠.
그러고보니 rin님은 충분히 저런 반지를 만드실 수 있겠네요. 특이한 아이템을 좋아하는 저로선 그런걸 만들어낼 수 있다는게 부럽습니다. 캐드펠 시리즈라..어서 전권을 다 모아야 하는데요ㅜㅜ 역시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답게 시루즈베리에도 가셨군요. 시루즈베리는 캐드펠 시리즈로만 접했기 때문에 어떨지 상상이 안가지만 아무래도 현대니까 많이 다르겠죠? 우리나라 한성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어도 지금의 서울과는 매치가 안되는데^^;;
감기는 이제 다 나았는데 지금으로선 더위만 안먹으면 다행일것 같아요; 린님도 감기 빨리 털어버리시고, 혹여 가마 앞으로 복귀하시더라도 더위 먹지 마세요!
Commented by rin at 2008/07/10 17:59
21세기의 시루즈베리를 보고싶으시다면 http://runein.livejournal.com

사실 볼건 별로 없는 작은 동네입니다.
붉은 벽돌로 지은 Abbey Foregate 가 캐드펠 수사님이 활동하셨던 곳이죠, 영화촬영도 거기서 했다더군요. 잘 찾아보면 소설에 나오는 친근한 지명들도 많이 발견하실수 있을듯 합니다.
그 아래의 사진들은 살짝 무시해 주십사-_-;;;;;
Commented by 아테 at 2008/07/11 11:59
rin님/ 오오; 비록 양 옆으론 잘 닦여진 차도가 지나가고 있긴 하지만 소설 속의 수도원이 저렇게 잘 보존되어 있다니 놀라운데요. 21세기 식으로 풍경이 많이 변했지만 귀여운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분위기는 소설의 느낌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세번강도 아주 잘 봤습니다! 저기 살고 있는 사람들은 소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런지요^^;
안그래도 rin님의 공예작품이 궁금했는데 이런 것이었군요!>_< 참 우아하고 고풍스럽습니다. 만약 왕관반지 반드시면 꼭 보여주시는겁니다+_+
Commented by rin at 2008/07/11 15:58
수도원과 성당은 안쪽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나 저 붉은 벽돌 건물 뒤로 들어가면 무려 숲(!)과 정원들이 펼쳐집니다-_-;
도로가 양쪽으로 지나가는 겉에서 보는거랑은 전혀 틀린것이 영국 의 옛날 건물들 특징 되시겠습니다. ;;

소설을 보면서...글쎄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재미있어하는것 같더라구요.
Tourist information 직원들 말에 따르면 '작은 도시를 유명하게 만들수 있다는걸 보여준 사례' 라나요;;

솔직히 말하면 저 수도원서는 그닥 탐탁치 않아 하는듯...아무래도 조용해야할 수도사들의 공간이 관광객들로 망쳐지는 상황이라서.-_-;

우아...라...잘봐주셔서 황공할따름이옵니다. m_ _m
Commented by 아테 at 2008/07/12 15:24
rin님/ 헉, 저 수도원에 아직도 수도사들이 생활하고 있었군요;; 숲과 정원들도 있으니 충분히 영화를 찍을 수 있겠네요. 사실 양쪽에 도로가 지나가는 것만 보고 저기서 어떻게 영화를? 했거든요; 안쪽은 촬영금지였군요.. 하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야 마을이 유명해지고 관광수입도 있겠지만 수도원의 입장은 탐탁치 않겠네요. 소란스러운 것도 그렇지만 성스러워야 할 공간인데 아무래도 사람 죽는 것부터 먼저 떠오르잖아요^^;;
Commented by 란티스 at 2008/07/14 10:01
그러고보니 만사마(노무라 만사이) 드라마는 전 첨보네요. 만사마는 음양사영화판의(사실 음양사는 드라마가 먼저라..;;전 스마의 이나카키의 세이메이가 삘이..)세이메이에만 국한해서 생각하는지라... 요즘은 아츠히메랑 세종에..(어제는 태종의 승하씬과 울 양녕오빠의..눈물씬에 얼마나 가슴저린지;) 아츠히메에선 이제 울 이에사다님께서 그래도 사카모토씨가 나온다니까..(어이어이~사카모토씨 나온다고 다운하는거 아냐;; 너 클램프 X TV 시리즈 날려먹은 사건 잊은거니;;) 다행이지만..울 이에사다님의 죽음이라 아 린님께서 말씀하신 그 수도원 저도 가보고싶네요..가뜩이나 수도원은 국내에 2번인가..
아무튼 일본 수도원은 어떻게 생겼으려나...하긴 저도 린님 말씀처럼 수도원쪽에선 좀 탐탁하겠다 생각이 드네요. 조용히 수도생황를 해야햐는데 사실 수사들이라는 분들이 그러니까..쿠쿠..죽을맛이실거라는..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8/07/14 18:07
란티스님/ 아아 이나가키의 음양사를 먼저 보셨군요. 저는 만사이상의 음양사를 먼저 본 터라서요. 아무래도 맨 먼저 본 것의 인상이 강하게 마련이지요^^
저 학기말에 밀린거 지금 따라잡기 시작해서 25화까지 봤고 이제 26회를 볼 차례인데 어제 홈페이지에 뜬 29회 미리보기를 보고 실의에 잠겨있는 중입니다. 이에사다님이 죽다니..ㅜㅜ 그렇게 빨리!!!ㅜㅜ 부제목이 '텐쇼인 아츠히메'라는 것도 충격이었지요; 결혼한지 1년만에 남편과 사별한 것이야 알고 있었지만 이제 드라마가 반 왔는데 벌써 텐쇼인이라니요. 이에사다의 죽음으로 인해 타마키의 료마나 카즈노미야등 새로운 인물이 속속 등장하겠네요. 어쩐지 드라마가 2부로 접어든 듯한 느낌이 듭니다.
태종도 돌아가시고.. 요즘 드라마에서 가는 사람이 많군요. 양녕의 그 눈물과 통곡은 정말 양녕다운 사과법이었어요. 형님의 저같은 솔직함이 부럽다는 세종의 말대로요.
일본에는 성당이 굉장히 적다고 하는 걸로 봐서(성당에서 결혼하는걸 로맨틱하게 보더라구요.) 수도원도 그리 흔하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인가 일본만화에서 신부나 수녀들이 신비로운 이미지로 등장하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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