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31일
「캐산」DVD UE 3disc 구했음.
저번에 이세야 유스케 출연작 DVD를 싹 몰아서 샀을 때 캐산만 할인판으로 풀리면서 셔플 디스크 다 떼고 본편 디스크 한장만 왔었는데, 감독과 배우 코멘터리가 재미있어서 그냥 넘어갔다...고 포스팅했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참 아쉽더라. 캐산 같은 영화야말로 셔플이 DVD 구성중 백미고, 코멘터리를 들으니까 메이킹필름이 너무 보고 싶고 더군다나 일본 영화로선 드물게 두장이나 셔플에 할애했던 그 내용이 매우 궁금했다. 이미 절판되어서 시중에선 구할 수 없기에 그 마음 더더욱 간절했고.
그래서 DP 장터란에 구매글을 올렸는데 무려 미개봉판을 판다는 연락이 왔다.
내 성격상 느긋히 주말동안 우편을 기다릴 수는 없어서 직거래를 선택하고 학교 끝나자마자 달려갔다. 원래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분이 당일날 갑작스런 황사때문에 못나오고 그냥 우편으로 보내시겠다는걸 그럼 댁하고 가장 가까운 역까지만 나와달라, 거기까지 가겠다. 라고 사정해서 전철로 왕복 40여 정거장 다녀왔다.
DVD를 받은 그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찍은 인증샷.
진짜 비닐 하나 안뜯긴 미개봉판이다. 나 운이 너무 좋은거 아냐?ㅠㅠ
집에 와서 비닐을 뜯고 케이스를 열었다. 겉껍데기도 은박이라서 사진 잘 안찍히는데 안쪽은 아예 홀로그램;
셔플디스크들의 구성을 살펴보니 세번째 디스크에 메이킹 필름이 있었는데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14분. 그 메이킹이 DVD한장을 다 차지한거다. 영화를 찍으면서 영화를 하나 더 찍으셨구나;
그 자리에서 메이킹을 감상했는데....
이거 완전 감독 키리야 카즈아키의 인간극장이다. 보면서 어찌나 눈에서 땀이 나던지.
내가 영화 DVD를 소장하면서 메이킹도 많이 봤지만 이렇게 감독이 고생하는 메이킹은 본 적이 없다. 사실 감독이 굉장히 준수하다. 우타다 히카루의 남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이 가는 차인표다. 그런데 그 선이 가늘고 샤프하고 담백한 차인표씨가... 갈수록... 메이킹 후반으로 갈수록... 예술가의 풍모를 갖추시더라ㅜㅜㅜㅜㅜ 감독만 할 뿐만 아니라 직접 카메라를 들쳐메고 시나리오, 연출, 촬영, 편집, 액션지도까지 죄다 해내는 모습이 대단한 한편, 사람이 너무 위태롭고 아슬아슬해보여서 어차피 영화 다 완성된거 알고 보는데도 저러다 정신줄 놓지 않을까, 끝까지 버틸수 있을까 진심으로 그렇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을 정도였다. 그래서 완성 시사회를 끝낸 후에 아무도 없는 상영관 한 구석에서 몰래 눈물을 훔치던 감독의 뒷모습이, 그 들썩이던 어깨가 가슴 찡하더라... 나는 여기서 주연배우의 눈물과 감독의 눈물을 봤다.
다 보고나니 그 감독이 참 존경스럽더라. 영화의 평가와는 별개로, 아무도 엄두 못낸 영역까지 진지하게 도전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꾸리면서 그만큼의 결과를 만들어낸건 젊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감독나이가 30대 초반인가 그렇다) 오로지 젊음이 불사를 수 있는 열정과 정신력만으로 해낸 것 같다. 덕분에 적어도 영상적인 면에선 일본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지 않나.
캐산의 장점들-예를 들어 영상이라던지 비주얼 혹은 무모하달 수 있는 도전정신 등- 그 장점들에 호감을 가진 분은 이 메이킹 꼭 보셔야 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거 인간극장입니다. 2시간 14분짜리 인간극장.
그리고 푹푹 찌는 한 여름에 전신고무옷 입고 연기하고 액션하느라 감독 못지 않게 너무 고생한 이세야씨도 그렇고 워낙 눈에서 땀나는 요소가 많아서 이거 꼭 포스팅해야겠다 하고 결심하고는 안해본 인코딩에도 도전했습니다. 아시다시피 dvd는 프레임이동이 잘 안되서 섬세하게 캡쳐하기가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메이킹 필름을 avi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중입니다. avi파일이랑 자막파일도 추출해서 편하게 돌려보면서 확인하고 캡쳐하고 그럴려고요. 물론 캡쳐가 다는 아니죠. 언제든지 편하게 볼 수 있는 파일로 소장하고 싶었어요. DVD로 계속 돌려보면 표면 긁힘이 걱정되서;; 그래서 어제밤에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치느라 밤을 새다시피 하고 아침부터 계속 파일변환중입니다. 한 5시간 정도 소요될 걸로 예상되고, 다 완성되면 2G정도 될 듯;; 메이킹 필름보면서 감독의 근성에 저도 전염된게 아닌지...^^;;
그리고 저번에 붉은달 메이킹필름을 포스팅하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내용 상 캐산 메이킹필름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일부는 같이 포스팅할 것 같아요.(그래서 이거 변환 끝나면 붉은 달도 변환하려고요. 변환작업 중에 딴 짓하면 영상에 오류나기 때문에 지금은 아버님 노트북으로 작성중.)
아무튼 이거 너무 잘 구했어요. 샌들도 그렇고 요즘 득템의 나날들?^^
그래서 DP 장터란에 구매글을 올렸는데 무려 미개봉판을 판다는 연락이 왔다.
내 성격상 느긋히 주말동안 우편을 기다릴 수는 없어서 직거래를 선택하고 학교 끝나자마자 달려갔다. 원래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분이 당일날 갑작스런 황사때문에 못나오고 그냥 우편으로 보내시겠다는걸 그럼 댁하고 가장 가까운 역까지만 나와달라, 거기까지 가겠다. 라고 사정해서 전철로 왕복 40여 정거장 다녀왔다.

진짜 비닐 하나 안뜯긴 미개봉판이다. 나 운이 너무 좋은거 아냐?ㅠㅠ
집에 와서 비닐을 뜯고 케이스를 열었다. 겉껍데기도 은박이라서 사진 잘 안찍히는데 안쪽은 아예 홀로그램;

그 자리에서 메이킹을 감상했는데....
이거 완전 감독 키리야 카즈아키의 인간극장이다. 보면서 어찌나 눈에서 땀이 나던지.
내가 영화 DVD를 소장하면서 메이킹도 많이 봤지만 이렇게 감독이 고생하는 메이킹은 본 적이 없다. 사실 감독이 굉장히 준수하다. 우타다 히카루의 남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이 가는 차인표다. 그런데 그 선이 가늘고 샤프하고 담백한 차인표씨가... 갈수록... 메이킹 후반으로 갈수록... 예술가의 풍모를 갖추시더라ㅜㅜㅜㅜㅜ 감독만 할 뿐만 아니라 직접 카메라를 들쳐메고 시나리오, 연출, 촬영, 편집, 액션지도까지 죄다 해내는 모습이 대단한 한편, 사람이 너무 위태롭고 아슬아슬해보여서 어차피 영화 다 완성된거 알고 보는데도 저러다 정신줄 놓지 않을까, 끝까지 버틸수 있을까 진심으로 그렇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을 정도였다. 그래서 완성 시사회를 끝낸 후에 아무도 없는 상영관 한 구석에서 몰래 눈물을 훔치던 감독의 뒷모습이, 그 들썩이던 어깨가 가슴 찡하더라... 나는 여기서 주연배우의 눈물과 감독의 눈물을 봤다.
다 보고나니 그 감독이 참 존경스럽더라. 영화의 평가와는 별개로, 아무도 엄두 못낸 영역까지 진지하게 도전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꾸리면서 그만큼의 결과를 만들어낸건 젊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감독나이가 30대 초반인가 그렇다) 오로지 젊음이 불사를 수 있는 열정과 정신력만으로 해낸 것 같다. 덕분에 적어도 영상적인 면에선 일본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지 않나.
캐산의 장점들-예를 들어 영상이라던지 비주얼 혹은 무모하달 수 있는 도전정신 등- 그 장점들에 호감을 가진 분은 이 메이킹 꼭 보셔야 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거 인간극장입니다. 2시간 14분짜리 인간극장.
그리고 푹푹 찌는 한 여름에 전신고무옷 입고 연기하고 액션하느라 감독 못지 않게 너무 고생한 이세야씨도 그렇고 워낙 눈에서 땀나는 요소가 많아서 이거 꼭 포스팅해야겠다 하고 결심하고는 안해본 인코딩에도 도전했습니다. 아시다시피 dvd는 프레임이동이 잘 안되서 섬세하게 캡쳐하기가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메이킹 필름을 avi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중입니다. avi파일이랑 자막파일도 추출해서 편하게 돌려보면서 확인하고 캡쳐하고 그럴려고요. 물론 캡쳐가 다는 아니죠. 언제든지 편하게 볼 수 있는 파일로 소장하고 싶었어요. DVD로 계속 돌려보면 표면 긁힘이 걱정되서;; 그래서 어제밤에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치느라 밤을 새다시피 하고 아침부터 계속 파일변환중입니다. 한 5시간 정도 소요될 걸로 예상되고, 다 완성되면 2G정도 될 듯;; 메이킹 필름보면서 감독의 근성에 저도 전염된게 아닌지...^^;;
그리고 저번에 붉은달 메이킹필름을 포스팅하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내용 상 캐산 메이킹필름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일부는 같이 포스팅할 것 같아요.(그래서 이거 변환 끝나면 붉은 달도 변환하려고요. 변환작업 중에 딴 짓하면 영상에 오류나기 때문에 지금은 아버님 노트북으로 작성중.)
아무튼 이거 너무 잘 구했어요. 샌들도 그렇고 요즘 득템의 나날들?^^
# by | 2008/05/31 12:45 | ●사람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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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미개봉판까진 바라지도 않았는데 할인판과 별로 차이 안나는 너무 착한 가격에 구하기까지 했어요ㅠㅠ
그리고 샣도 좀 전에 그 기사 봤다능! 지금 학교여서 방금 막 간단하게 포스팅했는데 횽이랑 거의 동시에 기사 보고 들어온 듯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