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하루에 몰아서 본 일본영화 5개+2개

수업이 없는 목요일날. 완전 달렸다.
과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건 목요일 밤에 하면 돼~ 하면서
목요일날 새벽에 일드 아츠히메17화, around40 3화로 가볍게 워밍업 한 후,
동터오는 아침부터 그 말 많던 캐산을 봤고 이어서 허니와 클로버, 클로즈드 노트, 금발의 초원, 원더풀 라이프를 밤까지 달렸다.... 그리고 곧바로 새벽까지 과제를 했으니 24시간 넘도록 화장실 갈때 빼고는 컴퓨터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셈.(밥은 안먹었냐고 물으신다면 내 컴퓨터가 식탁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엉덩이 뗄 일이 없었다;)

졸업반이어서 이제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작년보다 더 열심히 찾아보는 것 같다. 과연 마감 휴우증은 무섭다. 작년에 봤다가 너무 잔잔해서 끝까지 보지 못했던 허니와 클로버도 다시 보니까 재미있더라;; 캐산도 그 악평을 들은 것 치곤 꽤 재미있고 흥미롭게 봤는데 이것도 휴우증 때문인가?

암튼 저 일본영화들. 아는 사람은 벌써 눈치챘겠지만 한 배우 출연작들을 싹 몰아서 본 거다.
이세야 유스케라고, 모 향수 브랜드를 연상케 하는 멋진 이름을 가진 모델출신 배우다.

이 사람의 영화를 처음 본 것은 작년 허니와 클로버.




당시엔 모리타가 너무나 폐인스러워서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기럭지 길고 멀쩡한 허우대를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다니는데 정말 어디 길 가다 푹 쓰러질 것 같달까. 시종일관 귀찮은 듯 넋나간 표정도 그랬고.






그런데 이 사람이 전시회 장면에서 턱시도를 입고 나타나니까 왠걸, 너무너무 근사한게 아닌가!! 폐인스런 모습 어디에 이런걸 숨겼단 말인가 뭐야 이 미칠듯한 간지는!! 싶어서 이력을 조사해봤더니 과연, 모델출신이랜다. 어쩐지 조각할 때 그 팔근육이 심상치 않았더랬어.


그냥 울퉁불퉁한게 아니라 적당히 마르고 잔근육이 붙은 내가 좋아하는 타입!! 하지만 처음 봤을땐 모리타가 그뉵.... 모리타가 그뉵..... 이런 생각밖에 안나서 미처 잘 못보고 지나쳐버린것이다. 이제 다시 보니까 아아 저 장면이 왜 그렇게 좋은지. 산발머리를 질끈 묶은 것도 그렇다. 왜 여자는 일하는 남자의 모습을 좋아한다고 하지 않은가. 머리를 질끈 묶고 작업하는 모습이 참 잘 어울리더라.



하구와 작품을 함께 완성하는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두 배우가 그린 것으로 유명한 장면이기도 한데, 이 사람이 도쿄 예술대학 미술학부 대학원까지 졸업한 사람이라서 가능했다고.




아오이 유우는 그다지 경험이 없어서 현장에서 그림을 직접 끝까지 완성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는데 이세야씨가 잘 리드해줘서 완성할 수 있었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역시 화가로 나온 클로즈드 노트.



계단 위에서 여주인공의 모습을 슥슥 스케치 하는 장면에서 정말 각이 제대로였다.
그왜, 스케치북을 안정감있게 잡고나서 피사체 쓱 보고 화폭 위에 십자 선 좍 긋고 상하좌우 여백 잡고 하는게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미술경험없는 배우가 그림그리는 연기 할땐 연필 잡고 다루는 것부터 어설픈게 좀 보이는데 이 사람은 두 작품 연달아 이렇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니까 친숙하기도 하고 호감이 간다고 할까.




이건 만년필과 잉크로 작품을 하는 장면인데 명암을 쌓아올려준다음 가운데 손가락으로 쓱쓱 문지르는거. 아놔 이 미칠듯한 리얼리티는!! 나 영화에서 배우가 그림 그리는 장면 보면서 이렇게 현실감을 느낀 적이 없었어. 이거 몰입이 막 되잖아.ㅜㅜ 그러고보니 이 사람은 극 중에서 작업하는 장면이 나오면 꼭 머리를 묶어준다. 혹시 이것도 예술대학 시절의 습관이었을지도?

클로즈드 노트는 <고 GO>,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유키사다 이사오가 감독한 영화인데,
나는 안타깝게도 영화를 보기 전에 정보를 알아볼겸, 3줄 영화 소개 읽었다가 그럼 이런 내용이겠네 하고 짐작했던게 이 영화의 반전이라서 너무 허무했었다.....ㅠㅠ 아니 그게 반전인 줄도 몰랐다. 너무 내 예상대로 가고 있어서 그 누가 말했던 반전이란 언제 나오지... 이러고 있었다능....



미리 알아버리지 않아도 초반에 나온 만년필 하나로 다 알게 되는데 관객들이 그렇게 반전을 일찍 알아차리게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의도였을까?

그래도 무척 인상적이었던 키스씬. 앉은 채로 상체만 내밀어서 키스하는건데 이거.. 참..
잘못하면 어정쩡하게 되는 포지션을 이렇게 멋지게 승화시키는 로맨틱한 기럭지라니.......ㅜㅜ




다음은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
미이케 타카시가 감독한 영화답게 아무리 때깔이 좋고 스케일이 커져도 그 똘기는 여전하다. 여전하다 못해 아주 넘쳐나고 있어서 조금 소화불량에 걸릴 것 같았달까. 비주얼에 감탄하고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똘기에 실컷 웃기는 했어도. 똘기는 가끔씩 나와야 강렬하고 즐겁지. 모리타처럼. 이건 거의 모든 캐릭터와 스토리까지 똘기만땅이니 보다가 좀 지치더라.

하지만 그 똘기를 참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두 배우. 사토 코이치와 이세야 유스케.
사토 코이치는 헤이케쪽 수장 키요모리. 이세야 유스케는 겐지쪽 대장 요시츠네. 배역명까지 똘기충만이다 크하하하하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겐페이 합전을 소재로 해서 서부시대 분위기로 마음대로 만들어논 것이 이 영화다. 키요모리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지만 너무 솔직하게 비열하고 더티한데다 제 멋에 가득차서 심지어 귀엽기까지 하시다. 게다가 비주얼은 왜 그렇게 멋져주신지. 그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로 여차할 땐 부하들 몸 뒤에 숨는 언발란스함이 매력이다. 이 사람의 잊혀지지 않는 대사.

"시게모리. 너 살좀 쪄라."



시게모리는 헤이케와 운명을 같이 한 명장 타이라노 시게모리를 이름인데, 이 배역은 또 우리 사카이 마사토상이 하셨다는것. 이분은 여기서도 딱 달라붙는 쫄티를 입고 나와서 아주 슬림한 몸을 자랑하시는데, 키요모리가 시게모리 몸 뒤로 숨다가 시게모리가 너무 말라서 자기 몸이 다 안가려지니까(...) 그때 날린 대사인 것이다 크하하. 애드립이 좀 의심되기도 하고^^;;;
사토 코이치상. 역시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이다. 이렇게까지 똘기있게 연기하실 줄 몰랐는데 그게 또 너무 어울리시더라. 다른 젊은 배우들처럼 포스팅 해가며 버닝하지는 않지만 작품으로 만나면 항상 반하게 되는 배우다.



그리고 요시츠네 역으로 나온 이세야 유스케는 여기서 제일가는 비주얼을 보여주신다.ㅠㅠ
이목구비가 강해서 눈 위 아래 다 그린 아이라인도 어울리고, 이 영화 특유의 얼기설기 엮은 옷도 기럭지 길게 소화한다. 위에 입은 타이트한 와이셔츠는 아무리 봐도 얇은 면거즈 소재로 보이는데 움직일 때마다 얄쌍한 허리라인을 강조하는데다가 나중엔 단추 툭툭 끌러 벗어주신다......(코피)




게다가 무려 요시츠네다! 폼이 빠질 수 없다. 이 영화에서 제일 폼 잡는다. 하지만 또 그게 어울린다능...ㅜㅜ
그리고 실제 요시츠네의 이미지- 그러니까 어딘가 초탈하면서도 이상을 추구하는 면이 있다. 그게 지나치다 못해 똘기가 된거랄까. 눈을 감고 머리위로 내려치는 칼날을 손으로 잡아내는 기인과도 같은 실력을 선보이면서, 부하들이 제대로 못해내자 제손으로 베어버리고는 자신이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났음을 한탄한다. 무사도를 뛰어넘는 무사도를 추구하는 이 사람이 진심으로 겨루고 싶어하는 상대는 마을로 흘러들어온 건맨Gunman 이토 히데아키.

모두 죽고 둘의 결투만 남은 마지막 순간. 요시츠네는 손에 든 권총을 버리고 검을 빼든다.




일생일대의 상대를 앞에 두고 무사, 모노노후로서 싸우고 싶다는 마음가짐. 그러나 요시츠네가 오산한 것이 있었으니 건맨은 무사가 아니었다. 요시츠네는 무사로서 정정당당하게 일검으로 상대방의 권총을 절단냈지만 건맨은 왼손에 숨겼던 권총을 요시츠네의 이마에 겨눈다.




요시츠네의 얼굴에 떠올랐던 슬픈 미소가 참 기억에 남는다. 그때 총을 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정말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사람이다.
요시츠네 중심으로 보았더니 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참 시리어스하게 되는구나;; 원래 건맨이 착한 놈이고 요시츠네는 나쁜 놈에 좀 가까운데 말이지;

아, 이걸 보니까 언제 사극한번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 검을 드는 모습은 물론, 검을 한바퀴 휘둘러 칼집에 넣는 동작도 찰 절도있고 자세 나온다. 촘마게 머리를 하는건 바라지 않지만^^;; 아! 사카모토 료마 하면 무지 어울릴 것 같은데. 그 장발머리 그대로 하고 나와도 되잖아.
드라마는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 영화는 꾸준히 찍는 모양이니 언제 꼭 한번 사극에 나와주셨으면 좋겠다.ㅠㅠ


다음엔 캐산. 정말 말이 많은 영화다.
영상적인 면에서 분명 일본영화의 신기원을 이루었다고 인정받지만 스토리적인 면에서 비난을 면치 못했고,
일본 현지에선 굉장히 흥행했지만 그 해 최악의 영화 2위로 뽑히기도 한 영화.
이 영화에 대한 내 첫기억은 막 개봉했을 당시의 포스터. 이세야 유스케와의 첫 대면이기도 했는데 신조인간이란 캐릭터와 너무 어울리는 얼굴 때문에 한참 들여봤던 기억이 난다.



굉장히 C.G가 많이 쓰였는데, 할리우드식의 스케일 크고 사실감있는 C.G가 아니라 몽환적이고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C.G다. 거의 영화 전부를 떡칠한 C.G와 시공간을 넘나들며 툭툭 끊어가는 연출때문에 배우들의 연기가 스크린을 꽉 채우기 힘들어보였다. 사실 연기하면서 몰입하기도 힘들어 보였고. 일본의 내노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출연진덕분에 그나마 캐릭터 면면이 좀 재미있어졌달까.
개인적으론 그 영상들을 보면서 감독의 노가다질이 너무 눈물겨워서 잠시 안구가 촉촉해졌다.....ㅠㅠ 앞에서도 얘기한 바 있지만 너무 혹평만 들어서인지 생각보다 괜찮았었다.

액션보다는 내용의 비중이 더 많은 영화. 캐산이 시원한 액션을 펼치는 장면은 한 장면 밖에 나오지 않는다. 다소 운명론에 희생된 캐릭터라 그런지 능동적이라기보단 수동적이다. 아, 그리고 보는 내내 캐산의 방호복을 좀 벗겨주고 싶었다. 도대체 갈아입는 일이 없다. 마지막엔 아주 피로 떡칠되어서 걸레가 되어 있더라;
갈수록 설명조가 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반전의 메세지를 강하게 던진다. 마지막에 흐르는 몽타쥬 씬에서 언뜻언뜻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영상도 삽입되었고. 이걸 군국주의 영화라고 하는 사람들은 뭐지; 오히려 군국주의를 비난하고 있구만.-_-


다음엔 금발의 초원(2000)과 원더풀 라이프(1999).
둘다 이세야 유스케의 초기작이며 특히 원더풀 라이프는 데뷔작이기도 하다.

원더풀 라이프는 죽은 사람이 일주일동안 머무르며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하나 선택해서 그것을 영화로 찍어 남기는 공간의 이야기라는 비현실적 소재를 굉장히 현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카메라워크도 다큐멘터리처럼 현장감 있었고, 자신의 인생을 술회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진짜인 듯, 굉장히 리얼했었다. 나중에 들으니 리얼리티를 매우 중시했기 때문에 실제로 배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세야 유스케는 행복했던 추억을 선택하는걸 거부하는 청년으로 나온다. 극중 이름도 이세야다;;




죽은자가 추억을 술회하는 장면을 마치 인터뷰 하듯 카메라를 정면에 놓고 촬영하는 것이 이 영화 특유의 연출이었는데, 그 카메라 앞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연기가 주목을 받아서 금발의 초원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고....




금발의 초원에서 맡은 역은 자신을 21세라고 생각하는 80세 노인 닛뽀리.
21세로 돌아가서 그 추억 속에서 살며 그 시절의 마돈나를 닮은 소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는 노인을 80대 배우가 연기하지 않고 젊은 배우가 연기하는 재미있는 연출이다. 그게 노인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21세의 자신이니까. 다만 외견은 20대지만 행동거지는 80세여야 했다. 그 특이한 배역때문에 이세야 유스케는 영화 속에선 훤칠한 몸을 펴지도 못한채 내내 구부정하고 노인의 그것처럼 무릎을 구부리고 좁은 보폭으로 느릿느릿 다닌다.

자신이 실은 80세 노인이라는 것을 알고 난 뒤, 이 현실이 꿈인지, 꿈이 현실인지 모르게 되자 지붕 위에서 뛰어내려서 확인하는 마지막은 닛뽀리에게는 행복한 엔딩이었겠지만 보는 사람은 슬픈, 그런 엔딩이었다.



여기서 하늘을 날면 꿈. 떨어지면 현실.
몸이 그대로 떨어져 내리면서 80세 노인이라는 현실을 알아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리수가 자신과 결혼해주겠다고 한 것 또한 현실이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닛뽀리에겐 땅에 부딪치는 그 순간 최고로 행복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저대로 하늘을 날아서 닛뽀리가 21세의 청년으로서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계속 꿈꾸길 바랬었었다.

마지막으로, 금발의 초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
사랑하는 나리수와 결혼을 약속하고 난 뒤, 해바라기에 둘러싸여 둘이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다.




부스스 잠에서 깨어나는 닛뽀리. 풋풋하셔라....ㅜ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최근작 <메종 드 히미코>를 생각해보니 치매, 장애인, 게이 등 소외된 자들에 대한 일관되고 따뜻한 시선을 갈수록 쉽게 전해준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초기작이었던 <금발의 초원>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 영화 또한 원더풀 라이프처럼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인 느낌으로 보여주더라. 화면이나 연출도 셀프 카메라로 찍은 듯한 날 것의 느낌이 났었고.

원더풀 라이프의 감독은 <환상의 빛>, <아무도 모른다>의 코레에다 히로카즈,
금발의 초원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메종 드 히미코>의 이누도 잇신.
이 배우의 작품을 쭈욱 몰아보면서 일본의 유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골고루 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미이케 타카시, 코레에다 히로카즈, 이누도 잇신...
그리고 예전에 봤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나카시마 테츠야까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초반에 이런 모습으로 나왔을땐 정말 몰라봤다.




과거의 얘기가 나오자 이세야 유스케인걸 알고 진짜 놀랐다.
이런 미남을 저렇게 망가뜨릴 수 있다니;;


마츠코(나카타니 미키)와 류 요이치(이세야 유스케)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부분부터 계속 울었다.


아이고,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다. 여하튼 간만에 영화를 실컷 봤다.

이세야 유스케의 다음 영화는 <블라인드 니스>. 줄리안 무어랑 같이 찍는다던데, 잘 나왔음 좋겠다.
그리고 제발 사극 원츄!!!!!!!!! 그 비주얼을 사극에서도 봐야겠단 말이다!!


by 아테 | 2008/05/04 02:57 | ●영화 | 트랙백 | 덧글(12)

트랙백 주소 : http://ATEH.egloos.com/tb/433466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rin at 2008/05/04 04:59
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중 본거라곤 허니와 클로버랑 캐산 밖에 없지만..
허 니와 클로버는 그나마 나았지요, -그림그리는게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역시 미대출신 이셨군요;-
그런데...캐산은! 어린시절에 환상적이기까지 했던 그 멋진 만화를 저렇게 망쳐놓다니,,,분노를 금할수 없었답니다. (...7살때 읽은 만화책에 뭘바라겠습니까만은;; )개조인간 이라는것과 캐산 이라는 이름만 빼면 원작 스토리가 백만년 거리가 있었으니까요.( 게드전기 수준-_-+)


그래도 글쓰신거 보니 허니와 클로버는 다시 찾아보고 싶네요, 디비디를 뒤져야 겠다는..
날씨가 더워집니다. 잘지내시지요?

이 름 :
Commented at 2008/05/04 15: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테 at 2008/05/04 16:01
rin님/ 원작만화와 다르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정말 많이 다른가보군요;; 영화를 보면서 이게 정말 만화 내용인가 싶어서 좀 갸우뚱했거든요. 영화 중간에 원작 캐산의 뿔투구가 진열되어있는 장면에서 슬그머니 웃었더랬어요. 실사인걸 감안해서 비주얼을 많이 바꾸긴 해도 트레이드마크는 아예 없애기는 뭐했구나 하고요. 바뀐 캐산의 비주얼은 좋았지만 얼굴을 반 가리는 마스크때문에 주인공 얼굴이 너무 안보이는건 아쉬웠어요. 캡쳐도 안했고;;
여기서 나온 밋치에겐 다시 한번 감탄을...ㅠㅠ 어김없이 특유의 강렬한 개성을 한껏 발산하면서도 영화에 딱 녹아들어가는 그분의 능력이 존경스러울 정도예요;;; 네이버 검색하니까 캐산에서 나이토로 나온 배우가 누구냐는 지식인 질문도 꽤 있더라고요 하하하하
//요즘 너무 갑자기 더워져서 간절기용으로 사놨던 긴팔옷도 몇번 못입게 되는것 같아요.;ㅁ;
Commented by 아테 at 2008/05/04 17:13
자물쇠횽/ 그치 비주얼 끝내주지^^ 간만에 횽 보니 너무 반갑네ㅠㅠ 샣은 아직 결못남 못봤는데 얘기는 많이 들어서 시간 나면 볼까 생각중이야. 아베 히로시에 금표횽이라니 의외로 이미지가 어울려서 좀 웃었어ㅎㅎㅎㅎ 참, 바람의 화원에 문근영이 촬영하는 사진 봤어? 생각보다 남장이 어울리더라고. 이런 기사들 볼때마다 얼른 그 캐스팅이 발표되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삼. 기다리기가 힘들어;
Commented at 2008/05/04 20: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테 at 2008/05/05 14:20
자물쇠횽/ ㅎㅎㅎ 그러게;; 소설이 너무 잘 쓰여진 것도 아니니까 드라마에 가능성을 좀 걸어볼 수도 있는 반면, 드라마가 소설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할까봐 우려도 생기고 그래. 횽 감상글 잘 읽었어. 훌륭하게 딱딱 짚고 정리를 잘해서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능... 난 아무래도 소설이 과대평가받았단 생각을 지울 수 없어; 대본 쓰는 사람이 잘해줘야 할것 같아.
그리고 정향은 생도 생각을 못했는데 횽 말대로 캐스팅이 진짜 어려울 것 같다능. 윤복이 정향에게 주는 감정이 애매하지, 사모의 대상인 근영양은 어려보이지,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네.
근데 저번에 뜬 문근영양 촬영 기사 읽어보니까 원작에 없는 정순왕후 행차를 화사한다는 걸로 봐서 각색을 좀 많이 할 것 같아. 정조와도 빨리 만나나 싶기도 하고..^^ 박신양도 촬영 들어간 것 같은데 아직 그분은 촬영들어가지 않았대? 제발 빨리 발표나길....ㅠㅠ 저번에 갤에서 슬쩍 눈팅해보니까 그 캐스팅 발표나면 반응 좋을 것 같더라.^^
Commented at 2008/05/07 20: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테 at 2008/05/07 21:35
익명님/ 저, 금발의 초원 DVD도 지를 것 같아요. 없는 줄 알았는데 이미 출시되어 있더군요 하하;; 지금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같이 지를 것도 고르고 있는 중이에요.
// 그렇더라구요 흑.. 저 올해 공연은 올 스톱 상태여서 만석씨와 아직 계약되기도 전에 인팍에서 성급하게 공지 올린거 보고 걍 나오지 마시라는 못된 마음까지 품었더랬어요;; 그나저나 미첼씨는 정말 만석씨를 아끼는 것 같습니다^^ 아아... 공연자체가 정말 염장이에요. 나중에 사진이나 제대로 볼 수 있을런지....ㅜㅜㅜㅜ
Commented by 靑嵐 at 2008/05/10 19:13
오랜만에 들러봤습니다. 가끔 들르긴 했는데 글을 남길만한 사정이 아니어서.. 건강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 한 번 봐야겠는데요. 요즘 폼생폼사하는 남자들에 굶주린지 오래되서 그런지 요시츠네를 보자마자 눈이 휙 뒤집어지네요. 얼른 찾아서 눈보신 좀 해야겠습니다 ^^ 그런데 시게모리는 키요모리의 장남인데, 자기 자식 뒤에 숨다니 그것도 좀.... ㅡ.ㅡ;;;
Commented by 아테 at 2008/05/10 22:21
靑嵐님/ 오랜만입니다! 청람님도 건강하신지요?^^ 폼생폼사에 굶주리셨다면 역시 요시츠네가 강력한 한방입니다.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그렇게 비중이 있는건 아니지만 나올때마다 눈이 즐거워요.^^ 음.. 그런데 착한 놈은 아니다보니 좀 그런 장면도 있을거예요.(소곤)
저도 ?? 했는데 저기선 그냥 부하로 나오나봐요. 이 영화는 이름이랑 소속만 따왔을뿐, 실제 관계는 괘념치 않는 것 같더라고요. 요시츠네 측에선 벤케이도 나오는데 이 사람도 나중에 가면 허거덩할 일이 있습니다 하하하;;;
Commented by 푸나 at 2009/08/23 03:21
아테님 안녕하세요 :)
칸노미호로 검색해서 블로그에 우연히 방문했다가 이 글까지 읽게 되었네요/
저도 이세야 유스케님의 왕 팬입니다,ㅠㅠ
고화질의 영화 캡쳐가 있어 더욱 기쁘네요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세야 유스케님의 영화 중 하나 추천해 드릴려구요,
'눈에게 바라는 것'이라는 영화 인데, 잔잔하구 괜찮은 영화였어요, 이미 보셨을라나,,^^
그럼 좋은 주말 되시길...
Commented by 아테 at 2009/08/23 13:24
푸나님/ 반가워요. 푸나님도 아세야씨 팬이시군요!^^ <눈에게 바라는 것>도 좋았어요. 이세야씨는 그 특유의 분위기와 카리스마 때문인지 그동안 독보적인, 앞서나가는 캐릭을 많이 맡았는데 이 영화에선 중후하고 우직한 형님에게 이리저리 발리는 미숙한 동생으로 나오는걸 보니까 괜시리 귀엽기도 하고 정이 가더라구요. '안 그럴 것 같은 남자가 인생의 실패를 맛보는 모습'이 이세야씨를 캐스팅한 이유라는 네기시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고 왠지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요즘 찍고 있는 13인의 자객에서도 요시츠네 비슷한 똘기서린 카리스마를 내뿜을 것 같아서 기대돼요^^ 단체 스틸컷에서 혼자만 바닥에 삐딱하게 퍼질러 앉으신 그 포스라니요;
간만에 이세야씨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푸나님도 좋은 주말 되세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