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나는 학기 내내 셤기간? -새로 시작한 2분기 드라마들

만인이 동감하는 시험휴우증이란게 있다. 평소엔 그리 열을 올리지 않다가도 셤 기간만 되면 막 괜히 이리저리 찾아보고 보이는 모든 것에 관심이 가고 모든 것이 재미있어지는 증상말이다. 이것은 마감 휴우증과도 일맥상통하는데... 요즘 내가 그 상태다. 언제까지 마감, 이런거 없이 매일매일 24시간 마감인 날들이다보니 정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재미있다.ㅠㅠ

사실 매일매일 제출해야 하는 과제들을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착실히 해야 하는건데 내가 아직 정신을 덜 차려서인지 셤 기간 같이 특수한 날들로 느끼나보다. 그러니 딴데에 정신이 팔리는 상태가 계속 되고, 이 상태가 끝이 나지도 않는다. 게다가 요즘 시작한 2분기 일본드라마들이 기름을 부었다.
처음엔 관심가는 것만 몇개 골라서 보고 좀 아닌 것 같으면 1화에서 끝을 낼려고 했는데 전부 다 재미있는거다!!!ㄷㄷㄷ 첨엔 이것도 휴우증때문에 그런건가?=_= 했는데 주위에서도 이번 2분기는 풍년이라고들 하는거 보니 역시 재미있는 드라마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 같다. 야속하기도 하지....ㅜㅜ


이쯤에서 내가 보는 들마의 간단한 소개.
먼저 <라스트 프렌즈>. 우에노 쥬리, 나가사와 마사미, 에이타 출연.
 
우에노 쥬리가 노다메 이후 두번째로 나오는 드라마인데다 주조연진에 에이타, 미즈카와 아사미 등 노다메 배우가 3명이나 나오는 바람에 방영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며 방영 이후에도 그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 현재 일드갤의 대세.

라스트 프렌즈라는 제목과 그들을 이어주는 붉은 실이 암시하듯이, 풋풋한 배우진이 주는 느낌과는 달리 드라마는 살짝 심각한 분위기. 애인을 마구 패는 DV남도 나오고 주연들이 다들 뭔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회적 병폐가 인간을 어떻게 망가뜨리고 친구란 존재가 그 상처를 어떻게 메우는가...로 갈 것 같은 느낌. 한편으론 독백도 자주 나오는 등 매우 감성적이어서 순정스런 휠도 느껴짐. 우에노 쥬리가 맡은 루카라는 캐릭터가 그 절정.

우에노 쥬리는 여기서 과감하게 숏커트를 하고 모터바이크를 모는 보이시한 애로 나와서 노다메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음. 진짜 내가 봐도 가슴 떨리는 미소년.ㅠㅠ 게다가 그 쫙 뻗은 스키니에 워커를 신은 모습이란.... 흑흑.....ㅜㅜㅜㅜ 자신을 남자라고 생각하는 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에 걸어다니는 모습, 지갑을 꺼내서 계산하는 모습, 그냥 서 있는 모습까지 소년같다. 한동안 쥬리=노다메였는데 이렇게 간단히 이미지를 확 바꿀 줄은 몰랐다.


두번째로 <절대그이>. 하야미 모코미치, 아이부 사키, 미즈시마 히로 출연.
하야미 모코미치가 연인형 로봇으로 나와서 여자친구에게 온갖 헌신을 다하는 내용.
저 메인사진만 보고 끌려서 제일 처음 본 드라마인데 정말 의외의 대박이었다. 일드갤에서도 방영 전엔 유치할 것 같다며 아웃오브안중이었다가 첫방 나가자마자 라스트 프렌즈를 잇는 대세로 부상. 유치하긴 하지만 여자들의 로망을 딱 충족시키는데 어쩌라고...ㅠㅠ 이 드라마를 히죽히죽, 실실거리면서 보다가 내가 이렇게 유치했었나 싶다가도 그래도 좋아...ㅜㅜㅜㅜ 하면서 모코미치의 매력에 퐁당 안기는것이다.=_= 여기서 어떤 분 말을 빌자면 "나 요즘 일드 다 스킵하면서 보는데 절대그이는 한번도 스킵못했던거돠......" 그만큼 빨려드는 맛이 있다.

모코미치는 여기서 리이코(아이부 사키)가 설정한 그대로 맞춤제작된 연인로봇인데 리이코가 상큼한 미소위급할땐 언제든지 달려와주는 백마탄 기사♡를 원했기 때문에 항상 입꼬리가 귀에 걸려있으며, (보는 사람이 입에 경련 일어날 정도로;;) 리이코가 위급하면 갈비뼈가 부러져도, 두개골이 손상되도, 다리뼈가 나가도 꼭 달려와준다;; 1화에서 부상당한걸로 치면 당장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꽂고 오늘 내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게다가 리이코가 체격을 모델로 설정했기 때문에 모코미치같은 로봇이 나와준건데...  너무 딱이다. 누구 말을 빌자면 완전 '캐사기 스펙'이다. 저게 인간의 머리냐; 그러기때문에 비현실적인, 로봇이란 캐릭터에 더 딱 맞는 듯.
배스킨라빈스 모델로 본게 몇년전인데.. 너무 훈훈하게 자라주신거다....ㅠㅠㅠㅠ
아, 옷이 왜 저러냐면; 자기 옷이 없어서 리이코 옷을 주워입었기 때문에...;;; 

모코미치가 연기하는 로봇은 '인간과 흡사한 로봇'이다. 때문에 겉 모습은 완벽한 인간이고, 말하는거나 행동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인간과 가깝다. 그런데 기계는 흉내내지 못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움이란게 있지 않나. 그것이 살짝 결여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끼익끼익 소리가 날 것 같이 각잡힌 행동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팔을 올렸다 내려도 왠지 어딘가 고정되어있다는 느낌? 보면서 오오 몸연기도 제법 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눈깜박임까지 로봇스런 움짤; 귀에 걸려있는채로 고정되어있는 입꼬리도 포인트다;

주워듣기론 이 로봇이 점점 자아를 갖추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 미묘한 어색함도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걸까?

리이코가 설정한 대로 매우 충실히 따라주는 로봇.
'로봇'을 거쳐서 나오는 '이상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시키기도 하고 허걱스런 나머지 닭살이 돋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 헌신적인 모습에 가슴이 쿵 하기도 한다. 그래서 리이코는 로봇 '나이토'가 하는 행동과 대사들이 모두 프로그래밍된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씩 끌리게 된다.
결말이 어찌 될지 참 궁금한 드라마다. 처음부터 만화 원작이랑 다르게 시작했으니까 결말도 같으리란 법은 없고.
로봇이랑 이어지기는 힘들어보이는데... 그렇다고 세컨이랑 이어지기엔 좀 뭐하지 않나?

그리고 음...
sex에 약간 관심있다.로 선택한 것 뿐인데 좀이 아니라 많이 관심있잖아;;;; 정말 할 수 있긴 한걸까?

덧붙여, 민감한 부분을 교묘하게 가려주는 장면.
아무렇게나 풀어헤쳐진 뽁뽁이(?)가 적절하게 힙를 가려주고 있으며,
재량계 접시가 딱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


세번째로 <Around 40> 아마미 유키, 후지키 나오히토 출연.
40 전후의 여자들의 고민을 다룬 드라마.
일만 바라보고 달려오다가 40살이 될때까지 연애도 결혼도 제대로 못해본 여의사 아마미 유키.
가정과 육아에만 힘쓰다가 40살이 되어서 비로소 사회참여를 해보고 싶은 주부 마츠시타 유키.
그런 선배언니들을 봐왔기 때문에 35살에 유명인사와 서둘러 결혼한 잡지사 커리어우먼 오오츠카 네네.

요 세 사람을 통해서 솔솔 풀어놓는 이야기에 30~40대 여자들이 공감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남자들은 이해가 안된다고들 하고.. 그런데 이 나이에 공감가는 나는 뭐지?;;; 잔잔한 듯하지만 심리중심이라서 한번 공감되면 지루한줄 모르겠다. 라스트 프렌즈와 절대그이의 강렬한 개성에 비하면 조금 밋밋할지도 모르지만 부담없이 흘러가는대로 편하게 보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후지키 나오히토상은 여기서 친환경주의자로 나오는데 너무 에코를 외치는 나머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좀 깨는 캐릭터...^^; 아직까진 서로 아옹다옹 하지만 아마미 유키와  이어질 것 같은...?

"좀 같이 가주실래요?"
아마미 유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저 문제발언이 다음회에 어떻게 이어질것인가?

후지키상을 알게 되고 버닝한지도 몇년째인데... 이렇게 길게 뵐 수 있어서 참 좋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이제는 얼굴에도 세월의 흔적이 비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곱게 늙으시는 후지키상. 그윽한 분위기도 여전하시다. 2, 3년전까지만 해도 이 사람도 늙어가는구나 싶어서 가슴 아팠는데 지금은 그 모습도 멋있게 보인다. 결혼을 해서인지 한층 더 안정감있고 여유도 있어보이시고... 지금까지 죽 그랬듯 앞으로도 오래오래 뵐 수 있었으면 해요^^  
덧붙여, 작년에 굉장히 인기 끌었던 드라마 <호타루의 빛>에서 부장님으로 나오셨을때 정말 멋있었어요!! 수트빨 쵝오...ㅠㅠㅠㅠㅠ

그리고 여기서 부장님의 친구 후타츠기의 문제발언.
요 발언때문에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난 이 사람이 게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남몰래 부장님을 좋아하고 있는거다 라는 심증을 버리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오센> 아오이 유우, 우치 히로키 출연.
앞서 적은 드라마 세개가 2, 3화까지 방송되었는데 오센은 이제야 1회 방송.
그런데 아직도 자막이 안나와서 받아놓기만 하고 못보고 있다. 당초 아오이 유우란 이름 하나로 리스트에 올린 드라마였는데 리스트에 올린 라프, 절대그이, 어라포 모두 1회 봤다가 낚여서 모두 끝까지 보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거기에 오센까지 추가되면 내가 감당 못할까봐 슬슬 볼 의지가 엷어지고 있는 상태. 게다가 아츠히메도 보고 있단 말이다!!


간단하게만 적으려고 했는데 또 길어지고 말았다. 얼른 과제하러 가야지....ㅜㅜ
 


by 아테 | 2008/04/25 04:03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ATEH.egloos.com/tb/431508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란티스 at 2008/04/25 11:59
절대그이는 원래 원작이 애니라고 TV.co.kr에서 본적이 있는데 그건그렇고 아아 오오쿠 아니 아츠히메...(아츠히메랑 오오쿠랑 자꾸혼동이 오네요;;;)는 15화(판도라에서;; 다운보고 있는중입니다 만일 그거 다 받으면 컴이..위험해지려는-예전에 애니 장편 시리즈(제목:엑스)를 받았다 불의 사고로 파일이 날라거 버려선지 장편은 그냥 좋아하는 부분만..받는다는..;;-아츠히메 과연 언제 낭군님이신 이에사다님을 만나게될련지...(으악 오오쿠의 이에사다님덕분에 아츠히메의 이에사다님은...(부르르르)...)
Commented by 사카린 at 2008/04/25 17:11
^^ 간만에 눈팅왔더니 또 포스팅이~~~~
아테님의 일드 및 일본 관련 포스팅을 많이 봤지만
제가 워낙 아는게 없어서 그동안은별 덧글을 못달았네요.

근데 저도 요즘 갑자기 노다메 이후 일드에 빠져서 우선 기무라 타쿠야상의 드라마부터
보고 있답니다. 워낙 트렌디한 작품들을 먼저 보느라 아직은 갈길이 멀긴하지만
아테님 포스팅의 라스트 프렌드는 구미가 당기네요. 에이타군 넘 훈훈하지 말입니다.
쥬리양도 변신하신 걸 보니 진짜 미소년포스가 지대로네요. 멋져~~~

노다메의 여운이 아직 남았는데 새로운 모습도 멋져서 기분이 좋아요.
저도 2분기 드라마 시작좀 해봐야 할듯하네요.^^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조심하시구요. 시험도 잘 보세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8/04/25 20:51
란티스님/ 원작이 만화 맞을거예요... 와타세 유우라고, 환상게임 작가로 유명한 분인데,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서 전 6권짜리로 나와있답니다. 아츠히메는 4분의 1이 지나도록 미다이도코로가 될 기미는 안보이고 그저 준비만 하고 있으니...ㅠㅠ 아츠히메가 이에사다와 혼인한지 불과 1년만에 이에사다님이 돌아가시는데, 혼인하기 전까진 이에사다의 비중이 늘 것 같지 않고.. 게다가 이 속도라면 혼인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냥 퇴장하시는게 아닌가 두렵습니다ㅜㅜ


사카린님/ 오오 사카린님도 일드에 손대셨군요!! 반가워요!! 노다메 참 재미있죠?^^
그런데.. 다들 에이타군을 훈남이라며 좋아하시는데 저는 에이타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ㅠㅠ 아무래도 제 남동생이 에이타를 닮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주위 사람들에게 에이타 닮았다는 소릴 열번도 넘게 들었답니다;) 에이타는 노다메에서 금발 사자머리가 참 어울렸는데 여기서는 더 특이한 머리를 하고 나오더군요;; 보면 아실거예요. 머리카락이 머리띠인지 뭔지;;;; 주리양은 캡쳐한 모습보다 영상으로 보는 것이 훨씬 멋지고 미소년스러워요. 연기로 확실히 보여주는 사람이라서 그런가봐요. 루카를 보면 아직도 노다메랑 매치가 안돼요;;;
이번 중간고사는 전부 실기및 과제로 대체되어서 더욱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을 쪼개서 드라마를 꼭꼭 챙겨보지요. 바쁠 수록 이런 낙에 더욱 매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사카린님도 변덕스런 날씨에 몸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nabiko at 2008/04/26 09:20
이런건 다 어디서 볼 수 있는 거예요..ㅜㅜ
Commented by 아테 at 2008/04/26 18:43
nabiko님/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심이...^^;; 클박에 가도 있고요. 유명한 클럽이나 카페를 이용하면 좀 더 체계적인 정보도 접할 수 있고 올라오는 영상과 자막이 대체로 균일하다는(립버젼이나 번역, 제작자등등...) 장점이 있어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