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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왕과 나 닥본사 못했다.

학교 졸전 준비 도와주느라 왕과 나 처음으로 닥본사 못했다.
교수님이 두시간 반만 하면 된다며 5시에 우리반 애들 다 불러모아서 포스터 수작업을 시키더니 두시간 반은 개뿔.
밤 11시가 가까워지도록 끝날 기미가 안보이는거다=_=
밤 11시 넘는 거 확인하자마자 교수님 몰래 친구들이랑 튀었다. 전철 안 놓치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_-
간발의 차로 막차를 타고 집에 왔더니 미처 못 씻은 손이 완전 아크릴 물감 범벅이더라;;


닥본사 무리라는 것을 감지한 후로는 작업와중에도 핸폰문자로 어머니를 얼마나 닥달했는지 모른다.
"엄마, 오늘도 작업해야돼. 늦게 들어갈 것 같으니 왕과 나 녹화 좀!!" 에서부터 시작해서
"비디오 레코더 안에 들어있는 테이프에다 녹화해줘,"
"거기에 바람의 나라랑 야심만만 녹화되어있으니까 맨 앞으로 돌리지 말고 그 뒤에서부터"
"비디오 레코더 채널도 맞춰줘. 자막이 꼭 나와야돼." 등등 세세히 체크까지 하고,
9시 40분이 되자 "엄마 녹화준비!"
9시 55분 되자 "녹화하고 있어?"
이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뭐 그래도 작업은 제대로 했다^^;


원체 기계와는 거리가 먼 어머니인지라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11시 20분에 녹화가 잘 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왔다^^ 지금 집에 와서 왕나갤 반응 체크해보니까 완전 훈훈하다. 월요일 방송도 좋았는데 화요일 방송은 더 좋았던 모양이더라. 그렇게 녹화해달라고 법석을 떤게 헛되지는 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다.
(물론 굳이 녹화를 안해도 영상을 다운받아 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나는 본방에만 나오는 한글 자막을 봐야 대사를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당장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꿀뚝같지만 일단은 남은 개인과제를 마저 해야 하고 내일 저녁에 시간 비면 그때나 볼 수 있을 듯....ㅜㅜ




그리고 시간상 감상은 남길수 없었지만 이 말만은 꼭 하고 넘어가야겠다.
우리 만석씨 댕기머리 졸업하고 상투 틀고 관을 쓰니까 완전 미모 폭발이다. 내 눈엔 댕기머리도 어울리셨지만 아니 그래도 댕기머리 졸업의 위력이 그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섹시하기까지 하더라.
뿐만 아니라 도포와 내시복이 만석씨의 여성스러운 선을 잘 살려준다. 긴 목선과 넓은 어깨선을 매끈하니 시원스럽게 이어주는 건 기본이고 손을 가만히 모으고 꿇어앉거나 할 때는 남들과는 다른 만석씨만의 다소곳한 몸의 선이 너무 잘 드러나서 날 하악거리게 한다...ㅜㅜ 일찌기 한복빨 잘 받는 몸이란 소리를 괜히 들은게 아니다.
방영전에 잘못 나온 사진 몇장가지고 만석씨 내시복 안어울린다고 심하게 까대던 사람들때문에 울화가 치솟았는데 막상 드라마에서 내시복 선보이니까 다들 버로우 탔는지 그런 소리 전혀 안나오더라.. 아주 그냥 흡족하다못해 통쾌하다. 후후..................

by 아테 | 2007/10/17 01:33 | └오만석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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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카린 at 2007/10/17 11:06
후훗~~ 저도 월욜날은 티비가 저를 거부하는 관계로 닥본을 못하였어요.
어제는 경건한 맘으로 닥본을 했는데.. 자궁한 부위가 썩어서 사경을 헤매고 있던
처선을 보면서 '아픈 모습도 참 섹시(?)한건 무슨 이유일까?' 라며 혼자서 별 생각을
다했답니다. 확실히 댕기머리를 졸업하고 나서 부터 만짱님의 미모가 빛을 발하는거
같아요. 꿈속에서 사뿐사뿐 강가로 걸어가며 도포자락을 휘날리던 모습도 그렇고
관복을 입고 상투를 틀었을때의 날렵한 콧날과 날카로운 턱선의 그저 쓰룹~~

너무 처선에게만 빙의 되어서 드라마를 보는것 같아 객관적으로 시청을 하려고
노력 중인데 그것이 맘처럼 쉽게 되지 않네요. 썩 맘에 안드분 분들이 몇분 계셔서~~
그래도 애정하는 맘으로 지켜보고 있어요. 만짱과 관계된 모든 분들을 다 사랑하는
주의라서~~ ㅎㅎ

한수내시는 뭐 악랄하신 포스를 그대로 풍기셔서 좋더이다. 확실히 경력이 있는 분이라
그런지 비열한 눈빛이 아주 굿입니다. 치겸나으리야 두말할것도 없구요.
한수내시에게 공격당하는 아들을 어찌나 아끼시는지~~ 부자의 흐뭇한 모습이
오래도록 지속되어야 할텐데~~ 나중에 등을 돌리게 되면 맘이 많이 아플듯 해요.

이진낭자도 노력을 많이 한듯한게 보여서 조금 걱정이 덜해졌어요. 발전하는 모습
기대해도 될듯~~

참!! 네이버 메인에 우리동네 배너가 떳던데 예고편 보셨어요?
저는 닷컴에서 올린걸 봤는데 아주 대박이더라구요. 처선이 아니라 경주의 악마적이고
본능적인 살인마의 느낌이 제대로 나왔어요. 덕환군도 변신을 잘한거 같고
선균씨도 멋지고 스릴러물이라 조금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만짱님의 첫 주연작이 잘 나온거 같아 기대 만발이에요.^^
11월29일 개봉날만 기다리게 됐어요.
내용이 너무 길었네요. 만짱님 얘기만 나오면 급 흥분상태라~ 죄송하구요.^^
오늘도 즐건 하루되세요.^^
Commented by 초코미야 at 2007/10/17 15:46
어제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최근 몇화동안 작가분이 갈팡질팡하시는 것 같더니 어제는 캐릭터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처선이도 이제 본격적으로 '내시'라는 존재로 거듭나게 될 모양이고... 만석씨 환골탈태 기대하고 있어요. ^^
Commented by 아테 at 2007/10/18 00:17
사카린님/ 아직도 16화를 못 봤지만 왕나갤에 올라온 캡쳐들만으로도 몇번이나 하악거렸는지...ㅜㅜㅜ 아파서 고개를 뒤로 꺽고 긴 목선과 목울대를 드러내고 계시는 모습도 섹시하고(퍽) 저승문턱에서 도포자락 하늘하늘 휘날리며 저승배가 놓여있는 강가로 걸어가던 모습도, 자리에서 갓 일어난 파리하신 모습으로 희디흰 도포를 입고 동자상(?)을 깍고 계시던 모습들도 어쩜 이리 우아하십니까ㅜㅜ 특히 그 흰 도포 무척 어울렸어요!!! 아플때만 입으란 법은 없으니 앞으로도 자주 그 옷을 입고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치겸좌도 흰옷을 입고 부채춤을 추잖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마치 16회를 본것처럼 말하네요; 역시 갤질의 위력이란 대단합니다;; 얼른 녹화해둔걸 보고 싶은데 금요일이나 되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치겸좌와의 모습이 어쩜 이리 훈훈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어색한듯 데면데면 "아버님..." 하고 부르면서도 가랑비에 옷 젖듯 정이 들어가는 처선이도, 아들네미 앞에서 약해지며 한없이 사랑스런 눈빛으로 다독이는 조치겸도.. 이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짠해요.ㅜㅜ 어차피 틀어질거라는걸 알고 보는데도 왜 이리 빙의가 되는지..
들마에 대한 애정도 있고, 만석씨가 주연인 드라마인만큼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커서인지 마음에 안드는 점이 보이면 그게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좋은 점, 마음에 드는 점이 그걸 덮고도 남으니까요^^
저도 그 예고편 봤어요!!! 살인마 만석씨 지대로시던데요^^ 살인마 역할이 적성에 맞는거 같다며 걱정스러워(?)하던 인터뷰가 새삼 떠오르더군요 하하하;; 플래시배너랑 예고편때문에 검색어 1위도 하고 벌써 영화가 주목 받는것 같던데 드라마와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데다 처선과는 굉장히 다른 배역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만석씨의 넓은 연기폭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입니다.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7/10/18 00:53
초코미야님/ 아시다시피 아역부분을 그리면서 인물관계들이 시놉시스와 살짝 달라지는 바람에 처선과 소화를 입궁시키면서 원래 시놉방향으로 가는 과정에서 작가님이 애를 먹으셨나봐요. 기사에서 관계자 왈, 입궁이 고비다. 이 고비만 넘기면 대본 집필이 수월해질거라고 하더니 정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2회 이상 계속된 진한 멜로묘사로 바탕색은 다 입힌 셈이고, 한차례 앓고 일어난 처선과 후궁이 된 소화도 슬슬 각성하고 있으니 이제 본격적인 얘기가 펼쳐지겠네요^^ 그동안 처선이가 한수에게 너무 당해서 17회 예고편에서 살짝 보인 서늘한 눈빛만으로도 벌써 짜릿해집니다;
Commented at 2007/10/18 21: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부구 at 2007/10/18 21:26
중간에 오타가; 왕의 남자에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7/10/20 01:32
부구님/ 비밀글로 하신 만큼 저도 상세히는 못 적겠지만 구구절절 동감합니다ㅠㅠ
스브스 사극이란 핸디캡이 정말 커요. 그 패러디 장면의 고주원씨 연기와 구혜선양 우는 연기는 그 사람들이 보여준 연기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15회에서 두 사람이 드디어 합궁한 씬은 절절하니 괜찮았어요. 고주원씨도 감정몰입했고 구혜선양도 애틋하게 눈물 또로록 흘렸단 말입니다!!! 옆에서 보시는 어머니가 눈물 흘릴 정도면 기본은 충분히 한거 아닙니까. 영상이 퍼질거라면 이런 장면을 퍼뜨려야지, 배우 개인에 대한 테러수준인 것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면 참 나..... 구혜선양 그 짤방은 너무 심했어요. 솔직히 그 누구도 억지로 울음 참으려고 이 악물고 윽윽거리는 표정을 순간 캡쳐하면 이쁘게 나오겠냐고요. 그런데 그건 아예 프레임당 집요하게 캡쳐해서 이어붙이고...-_- 여배우도 사람인데 그렇게 얼굴로 비웃음당하게 하고 싶냔 말입니다. 그런 짤방 만든 사람은 자기 우는 얼굴부터 따박따박 캡쳐해서 올려보라고 하죠 왜?
헉헉헉... 자제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흥분했군요.(하지만 이것도 거르고 걸러낸겁니다;)
말씀하신대로 불멸 때가 많이 생각납니다. 오랫만에 사람의 안좋은 면에 대해 공부 많이 하네요. 그래도 그땐 닥치고 불멸!! 이 한마디로 다 반사시킬 수 있었는데 왕과 나는 경쟁드라마와 비교질, 까기 위해서 까는 행태, 스브스 사극이라는 색안경등 자존심상하는 공격이 너무 많아서 더 화가 나고 상처도 많이 입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다는 안 적었어도 제 마음 아시겠죠?ㅜㅜ
p.s1) 저도 쓰다보면 종종 왕과 나, 왕의 남자를 서로 바꿔 써요 으하하하;
p.s2) 윤작가님이 이번에 쓰시는 대왕세종 정말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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