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왕과 나」촬영사진들


왕과 나 방영을 약 한달 남겨두고 현장사진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만석씨가 아직 촬영에 들어가지 않은 듯해서 눈이 확 띄일만한 직접적인 건 없지만 흥미로운 사진이 몇 있네요^^




처음 봤을땐 와 귀엽네~ 했을 뿐 무슨 장면인지도 몰랐던 이 사진을,
나중에 chronos님께서 달아주신 댓글 덕분에 식겁해하며 다시 봤습니다.



어린 내관들이 들고 있는 대야, 그리고 한명씩 마주보며 서 있는 어른내관. 이때만 해도 뭔지 몰랐죠.
궁녀도 아니고 병아리 같이 앙증맞은 남자애들이 이리 모여있는 광경은 사극에서 처음 보는지라 신선했어요.


촬영이 꽤 진행되었는지 밤이 된 가운데, 아역배우 한명이 무슨 단지같은걸 들고 있습니다.



예전에 아사다 지로의 <창궁의 묘성>을 읽은 덕분에 이 단지를 보고 아, 이게 그거구나!! 싶더라구요.
<창궁의 묘성>도 내관이 주인공이어서 청나라 황궁의 내관들의 모습이 꽤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요, 내관이 매우 소중히 여기는게 저 단지예요. 잘라낸 자신의 남성을 그 단지안에 넣어 평생 소중하게 보관하고, 죽을 때도 관 안에 꼭 같이 넣어져야 하는 물건입니다. 그래야 다시 태어날때 온전히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네요.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었나봐요. 중국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구요.


즉 저 애가 들고 있었던건 바로 자신의 그것이 담겨있는 단지고,
앞서 그 대야는.... 후덜덜덜...
어른 내관이 한명씩 서 있었던 것도 그것을 도와주기 위해서인가봐요. 아무렴 저렇게 어린 아가들이 그걸 스스로 할 수 있겠어요. 그러나 그건 그렇다쳐도 이런걸 사진으로 보니까 은근히 충격입니다.
저런 것도 다 찍나 싶고 저렇게 애들을 내시로서 미리 교육시키고 한꺼번에 거세시키나 싶기도 하고...


<창궁의 묘성>의 이춘운이 그랬듯이 자기가 독한 맘 먹고 스스로 혼자 거세하는게 차라리 낫지,
준비-! 하나, 둘, 셋, 싹둑! 이럴것만 같은 저 모습을 보니 참..... 아가들이 불쌍하네요.ㅠㅠ




그리고 이 사진도 기사에 떴습니다.



오른쪽에 웃고 있는 분이 바로 김소현씨예요!! 궁금했는데 이런 모습이군요.
왼쪽은 내관 장순무의 처 역를 맡은 백설아씨. 김소현씨도 조치겸의 처 정씨부인 역이니까 좀 잘나가는 내관들의 부인들이 다같이 모인 자리인 것 같아요. 하얀거탑으로 치자면 연분홍회모임?^^



그런데 상당히 발랄한 노랑 어염족두리가 눈에 띄입니다. 보통은 검은색이나 붉은색이지 않아요? 그리고 저 나비무늬가 마치 오려붙인 스티커스러운게....ㅜㅜ 뭐 자세하게 찍힌 사진도 아니니 TV에서는 좀 고급스럽게 나오길 바래봅니다. 안그래도 미술면에서 걱정되는 SBS인데..





그리고 이건 가장 최근에 본건데 승하한 예종의 뒤를 이어 자을산군(성종)이 궁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라고 하네요.
교지를 받는 듯, 꿇어앉아있는 사람이 성종 아역 유승호군이구요^^
언뜻 봤을 때 아역답지 않게 많이 듬직해진 등때문에 만석씨인 줄 알고 헉 놀랬어요;

포도밭 마지막회에 폐백을 올리느라고 잠시 입은 이 관복이랑
색깔이며 흉배가 너무 비슷해서 잠시 착각을...^^;






인수대비 전인화씨도 옆모습이 살짝 찍혔는데요, 궁중 복식이 아닙니다.



남편 의경세자가 젊은 나이에 요절했기 때문에 사가로 나가서 살다가 13살인 자을산군이 왕으로 책봉됨과 동시에 다시 궁궐로 들어가서 대비가 되는 거니까 지금은 아직 반가집 마님에 가까운 복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은 성종이 타고 입궁하게 되는 연. 화려하네요+_+



이 사진을 찍으신 엑스트라분의 말씀에 의하면 이걸 드는데만 수십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했다고 하던데...
이 장면이 TV에 나오면 두근두근할 것 같습니다^^



멀어서 잘 안보이는데 가마꾼들이 연 옆에서 대기하고 있고, 조명판이 늘어서있는 위치를 보아하니 저기 보이는 대문에서 배우들이 나와서 연 위에 올라타고 있는 중이 아닐까요?






SBS의 미술에는 그닥 믿음이 가지 않아서 현장사진이 한장씩 흘러나올때마다 조마조마하지만 아직 '진짜' 사진은 나오지도 않은만큼 예상외로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있어요.
비록 저 스티커를 붙인 듯한 노란 어염족두리에는 뜨악하긴 했지만....^^;;;
(그런데 잘 보면 전인화씨도 그 노랑 족두리를 하고 있어요 걱정걱정;;)


월요일에 오프닝 타이틀 촬영 예정이 있었는데 컨셉을 아직 못정해서 취소했다고 합니다.
아마 곧 찍을 것 같아요. 그때쯤이면 사진들도 쏟아져서 김처선으로 분장한 만석씨를 볼 수 있을 테고 다른 주요 배역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날이 기다려지네요^^




by 아테 | 2007/07/25 19:45 | └오만석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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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야마 at 2007/07/26 00:12
사극은 촬영하는데만도 정말 장난 아니겠군요. 사진 보고 벌써부터 놀라고 있습니다. 스텝들도 배우들도 수고스러우실것 같아요.
만짱님의 촬영 사진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 소현씨..도 뮤지컬 대장금이랑 드라마랑 같이 촬영하시려면 바쁘시겠네요.. 요즘 주위에 살인적인 스케줄 가진 배우님들이 너무 많아서 참 -_ㅠ;;;
근데 저 스티커스러운...(...) 정말 스티커처럼 보이는데 말예요.....(으음;;;;;;)
Commented by 아테 at 2007/07/26 20:31
마야마님/ 드라마중에서도 특히 힘든게 사극인것 같아요. 세트와 배경에서 소도구, 엑스트라에 이르기까지 모든걸 전부 셋팅해야 하고 여름에도 긴팔 한복을 껴입고 여자는 원형탈모증이 생긴다는 가체를, 남자는 얼굴에 가득 털을 붙여야 하니;;; 그 수염이 배우를 무척 힘들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우리 만석씨는 수염을 붙일 일이 없을 것 같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하하;
네, 하나만 해도 힘든데 말예요. 그러고 보니 엄기준씨도 김치치즈스마일이랑 연극 미친키스를 동시에 하시죠? 시트콤도 일일드라마여서 촬영 많이 빡세다는데... 다들 건강 해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ㅁ;
//족두리에 윤나는 실로 자수를 놓은 거라고 믿고 싶지만 그러기엔 광이 너무 비닐스러워요ㅠㅠ 제대로 나온 사진을 보고 싶어요. 아무리 합판배경으로 유명한 SBS라지만 설마 사극에 스티커를 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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