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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 「프로포즈 대작전」 2회

첫회보다 훨씬 좋았어요. 첫회처럼 결혼식장 슬라이드 사진이 바뀔때마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 뿐이라면 좀 단조로운 전개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2회 에피소드는 뭐랄까,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 같았어요. 조그만 반전도 있었고, 이야기가 종결되는 마지막엔 우와- 저런 식으로 이야기를 연결할 수 있구나 하고 놀랍더라구요.


켄(야마시타 토모히사)이 그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레이(나가사와 마사미)가 왜 사진에서 울상을 짓고 있는건지 나름대로 추측해가면서 발바닥에 땀나도록 이리뛰고 저리 뛰는데 결국은 자신이 전혀 몰랐던 비밀이 있었던 거죠. 켄은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거예요. 그때 왜 좀 더 레이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을까 후회하면서 그녀가 숨겨둔 생일선물을 찾아냅니다.






숨을 헐떡이면서 약속장소에 나타난 켄은 일부러 레이에게 팔꿈치의 반창고(선물에 함께 동봉된)를 보라는 듯 허리를 짚고 섭니다. 레이의 얼굴엔 미소가 번지죠. 그렇게 화기애애해진 분위기는 사진에 담겨집니다.
원래 과거의 켄은 약속장소에 나타나자마자 "자 선물 내놔." 하고 손을 내밀었거든요. 레이가 선물을 숨겨놓았고 그 사인을 자신에게 남겼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요. 당연히 레이의 표정은 어두워질수밖에요.
어두운 표정의 사진은 그때 찍혔던 거고, 그 사진은 켄이 새로 만든 과거의 밝은 표정으로 바뀝니다.



켄의 손에 레이의 선물이 들려있군요^^

알고 있었던 과거로 돌아가는 거라면 좀 뻔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2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자신이 거쳐온 그 시간에도 모르고 지나친 것이 있었으니까요.


아무래도 이 드라마의 교훈은 먼 훗날 지금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현재에 충실하자. 이게 아닐까 싶네요^^; 그나마 켄은 요정(;)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무심히 넘겨버린 과거의 순간을 하나하나 바꿀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럴 수 없잖아요. 켄이 지금 열심히 뛰어다니며 과거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처럼, 현재를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게 아닐까 하구요. 어떤 분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학창시절이 생각난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보단 제 과거가 자꾸만 생각나서 참 뼈저리더군요^^;
3회도 2회만큼 좋았으면 좋겠어요.




1회를 보면서 켄-레이 커플에 과연 감정이입이 될까 의심스러웠는데 2회를 보니까 귀여워보였어요. 호감이 될 것 같습니다. 참, 야마시타가 너무너무 뛰어다녀서 안쓰럽더라구요;;도대체 몇번이나 전력질주한건지.



그리고 후지키상이 벌써 등장하셨어요! 대학시절의 사제지간이라길래 나오려면 아직 한참 남은 줄 알았더니 이미 고등학교시절에 교생실습을 오더라구요;
그런데 첫등장하자마자 한 일이 칠판을 지우는 것=_=
거기엔 담날 아침 레이더러 보라고 남긴 켄의 고백문구가 쓰여있었단 말이에요. 그것만 성공시키면 둘 사이가 급진전되는건데! 왜 하필이면 그걸 훼방놓는게 후지키상이냐구요ㅜㅜ 아무리 고의가 아니었다지만....ㅜㅜ




"소중한 사람이 바로 옆자리에 있다."




앞서 켄과 레이의 두근두근한 미묘한 감정이 잘 표현되었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나서 그 문구를 싹 지워버리는걸 보고 후지키가 얄미워보였다는 반응까지....OTL


그런데 역시 디씨 일드갤. 그 장면 하나가지고 놀라운 추측을 해내더랍니다.
저거는 후지키의 과거다. 후지키도 요정을 만나서 과거로 날아와서 켄이 자기 신부를 가로채려는 공작을 훼방놓는거다. 이러는겁니다. 쵝오....;;;


3회에선 후지키상이 좀 비중있게 나올 것 같아요.
보시다시피 켄이 선생님 실습마치고 떠나는게 아쉬워서 어깨에 기대어 울고 있는걸 보니 대체 둘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이미 2회에서 뒤통수친 전적이 있고 하니 켄이 울고 있는 이유가 그뿐만이 아닐 수도 있구요..;




그나저나 <고교교사>에서도 수학교사를 하셨는데 이번에도 수학교사더라구요.
고교교사에서는 와세다 이공계출신인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수영장을 도배할 정도의 전지에 복잡한 수학 공식을 좔좔 써내려가는 저력을 발휘하셨는데, 이번엔 어떠실런지...;
(뭐 1회 결혼식장에서 하객수를 더하고 곱하고 뭐 빼면 우리 결혼날짜가 나온다고 하셨지만;;;)





참, 디씨 작명센스 하나.

그 뉘앙스때문에 우리식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는게 일본이름이다보니 일본 연기자들도 디씨에선 본명을 보전하기가 힘든데, 그중 최강이 아무래도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아닌가 싶어요.
일드갤에서 불리는 이름은 "야맛있다 또먹었어" .........ㅠㅠb


뭐 데이비드 스코필드를 석호필이라는 구수한 이름으로 바꾼 곳이니 오죽하겠습니까.
기무라 타쿠야도 '김탁구'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이름으로 불리더라구요;;




by 아테 | 2007/04/28 15:48 | ●드라마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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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hoontang's g.. at 2007/05/08 19:12

제목 : 프로포즈 대작전
남자의 이름은 이와세 켄(야마시타 토모히사).한 결혼식장에 나타난 가엾은 남자이다.그는 7년동안이나 곁에 있었던 사랑을 알아채지 못하고다른 남자의 신부가 되는 오늘에야 비로소 후회하고 있다.거기다 둘을 축하하는 스피치까지 맡겨지다니 그야말로 최악인것이다.그녀가 자라온 슬라이드 사진을 보며 고등학교 시절 야구부 단체사진속에보이는 슬픈 표정의 레이(나가사와 마사미)의 모습을 보며 그때로 돌아가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그는 간절히 기도한다.그런 그의 기......more

Commented by 사과주스 at 2007/04/28 20:13
앗, 이분 안티크에서 오노역을 하셨던 분 아닙니까?
Commented by 모모깡 at 2007/04/28 20:51
으하하하..완전최곱니다... 야맛있다 d(-_-)b / 저도 1화가 10번쯤 반복되는 게 아닌가 해서 김빠졌는데 웬걸!! 2화가 1화보다 훨씬 재미있더라구요... 이상하게 이입되어서 눈물도 찔끔나고...그닥 좋아하지 않던 나가사와 마사미도 이뻐보이고 ^^
Commented by 아테 at 2007/04/28 22:16
사과주스님/ 예, 안티크의 오노 유우스케! 마성의 게이에 어울리는 눈을 가진 그분 맞습니다!후후
안티크에서 후지키상을 처음 보고 푹 빠졌죠^^ 그 드라마도 이미 6년전 드라마.. 세월 참 빠르네요...ㅠㅜ


모모깡님/ 맞아요! 저도 1화만 보고 모모깡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1화를 10번쯤 반복...ㅜㅜb) 2화에서 놀라버렸다니까요. 켄-레이 커플의 이야기가 예쁘게 나온데다 선물을 찾아낸 켄이 너무 기특해서 칠판메세지를 지운 후지키가 얄미워보였다는 말에 극구 부정을 할 수도 없겠더라구요...ㅜㅜ
그런데 마지막 결말이 정말 궁금해요.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Commented by 17茶 at 2007/04/29 15:02
근무중인데 야맛있다또먹었어 보고 웃음 참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 ^^;; 원래 프로포즈 대작전 안 보려고 했는데 아테님 글 보니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
Commented by 아테 at 2007/04/29 23:02
17茶님/ 저도 그걸 보고 뿜었어요. 워낙 포스가 강한지라 일드갤에서는 야맛있다로 대동단결, 야마시타로 제대로 부르는 사람 한명 못봤습니다; 대체 누가 지으신건지 정말 쵝오...ㅜㅜ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단 1화는 마음을 비우고 보셔야 합니다^^;;
내일 방송될 3화가 기다려지네요.
Commented by june at 2007/04/30 22:32
발상이 정말 좋은데요! 요정(;;)은 그렇다 쳐도 작은 소재들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엮어낼 수 있다는 게 부럽습니다TT. 여튼 저 바람직한 고교생활이라뇨.llorz. 만화 카레카노를 보고 고입에 환상을 가졌던 옛날생각이 납니다.(...;;;;)
여담이지만 혹시 체질이 소음인이시라면 생강차를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일단 몸에 맞으면 몸이 찬 분들은 몸을 보해주는데 그것만큼 좋은게 없더라구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7/05/01 14:28
june님/ 헉 제가 소음인인거 어떻게 아셨어요?;; 맞아요. 저 그래서 손발이 매일 차갑고 참외만 먹음 설X.....; 안그래도 전에 마신 생강차의 맛이 좋아서 상비해두고 자주 마실까 하고 요새 생각중이었는데 그게 몸이 찬 데에 좋은 거군요^^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ㅠ 그런데 진짜 어떻게 아셨는지....;; (설마 제가 간간히 올리는 질병기록(;)에서 추측해내신건..?)
요정은 미카미 히로시씨인데 혹시 아시는지요? 이분이 설마하니 요정 배역으로 나오실줄 몰라서 놀랐어요;; 과거로의 여행은 흔한 소재지만 그걸 어떻게 요리하고 어떤 메세지를 끌어내느냐가 중요한데 이 드라마가 그걸 해주고 있네요. 마지막회까지 아이디어 고갈되지 않고 이대로 가주길 두손모아 빌고 싶습니다.
Commented at 2007/05/01 15: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테 at 2007/05/01 21:00
june님/ 오오.. 그럼 생강의 껍질을 벗겨야 하는군요. 말씀하신 증상들이 딱 저여서 놀랐어요.
조금만 운동하거나 무리해도 현기증 일으키고 구토증세 나타나고..;
몸이 차서 그런지 생리통도 엄청 심하죠=_= 막 바닥을 긁으며 괴로워합니다ㅜㅜ
제가 요즘 바쁜 것을 보고 제 몸을 염려해주셨던 거군요.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생강차 처방 정말 고맙게 받겠습니다. 앞으로 톡톡히 효능을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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