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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한 2분기 드라마 3개 첫회 감상...

그동안 많이 바빴고 중간고사기간에도 돌입했지만 시간을 만들어가며 어떻게든 봤습니다.
바쁠수록 이렇게 머리 식힐 거리라도 있어야죠.


드라마를 본 순서대로.



우리들의 교과서


예상대로 무겁게 흘러가는 스토리입니다.
여중생이 자살한 사건을 둘러싸고 학교의 어두운 면이 조금씩 벗겨지는 모양인데 이미 이 학교의 교사들부터가 모범이 될 만한 인간상이 아니더군요. 경마나 도박등으로 이미 상당한 빚을 지고 교사라는 직위에 염증을 느끼는 언행을 자주 보이는 사람도 있고 지저분하게 머리를 박박 긁고 다니면서 딸에게 "재수없어" 라는 소리를 듣는 등 집에서는 고개숙인 가장인 사람도 있고 밤에는 호스티스로 일하는 여선생도 있더군요. 게다가 오타쿠도 있습니다;
교사들이 이상한 만큼 학생들의 면면도 이상한 것은 마찬가지.
학생 두명의 사소한 공다툼이 발단이 되어 몇십명이 난투극을 벌이는 등 집단 히스테리현상을 보이더라구요.



이런 학교에 부임해온 신참 선생 이토 아츠시와, 자살한 여중생이 실은 자신의 딸이었기 때문에 같이 얽혀들어간 변호사 칸노 미호의 시선을 통해 여타 드라마와 달리 학교의 문제를 깊이 다룰 것 같은 분위깁니다.
일드갤에서는 이번 분기의 개념작이자 문제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토 아츠시는 역시나 소심하고 어리버리한 이미집니다.
진심을 가지고 부딪치려 하지만 늘 당황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캐릭터.
그리고 일본드라마를 보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관습적인 연기가 짙게 풍기더라구요.
쩔쩔맬때는 이 표정에 이런 시선, 당황할때는 저 표정. 진심을 말할땐 이 표정을 깔고 딱딱 끊는 어조로. 말을 끝맺을 때마다 고개를 깊게 주억거리는 거라든가.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리액션컷으로 넘어가면 그 표정을 짓겠구나 짐작을 하는데 진짜 그대로 연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이토 아츠시를 보는 내내 좀 답답하고 연기를 보는 재미가 없었어요. 캐릭터 자체가 그런 걸 수도 있고 오랫동안 조연하다가 주연으로 와서 그런가하는 생각도 들고... 전차남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분의 주연작을 보는건 이게 처음이거든요.
드라마가 좀 더 진행되어서 이 캐릭터에 살이 좀 붙으면 좀 달라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칸노 미호는 여기서 냉정하고 쿨한 이미지로 나와서 연하게 스모키 화장도 하고 담배도 피우고 그러는데요.
그동안 주로 맡은 캐릭터와 달라서 처음엔 낯설었는데 갈 수록 어울려보여요. 원래 눈매가 좀 강하잖아요. 눈을 똑바로 뜨고 상대에게 말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여자인 저도 반할 것 같습니다. 예뻐요ㅜㅜ


어쩐지 이 드라마도 칸노 미호씨에게 빠져서 보게 될 것 같아요^^
아, 그저께 2회 방송이 나왔는데 보신 분마다 눈물의 붕어빵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눈물 흘리면서 붕어빵을 베어물고 있는 캡쳐사진도. 얼마나 심금을 울렸으면 다들 그러실까. 시간나면 얼른 봐야겠어요.



타니하라 쇼스케씨는 여기서 멋지게 나옵니다. 직업이 번듯한 변호사다보니 워낙 비주얼이 훌륭하셔서 저도 모르게 Ctrl+E 버튼 연타. 다 보고 나니까 캡쳐폴더에 타니하라씨밖에 없더라구요;;;;



손 씻는 모습도 태가 나시고 커피 따르러 가시는 모습도 수트빨 훌륭하시고(조명마저 타니하라씨만 비춰주고;) 심지어 파자마 입고 나와도 멋지십니다!!! 와 저 훤칠한 기럭지라니. 그래서 파자마 입고 약혼 반지를 선물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쿠악)




칸노랑 타니하라씨가 함께 있으니 워낙 그림이 돼요.ㅜㅜ











프로포즈 대작전



후지키상이 출연하시지만 주연이 야마시타인데다가 저완 안맞아보이는 내용때문에 그냥 패스하려고 했는데 이 드라마가 게츠구(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후지 TV의 간판드라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1회를 한번 봤습니다.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어요. 주인공 켄(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사랑하는 여자의 결혼식에 참석해서 그때 좀 더 잘해볼걸 하고 후회만 하고 있는데 요정(;)이 나타나서 마법을 겁니다(;) 그래서 결혼식장에서 영사되는 과거사진을 보고 그 사진이 찍힌 시점으로 돌아가서 조금씩 바꾸고 다시 현재의 결혼식장으로 돌아오는 일의 반복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미 한번 갔다온 결과를 보니 아무리 바꾼다 해도 현재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해보인달까요. 과거에 진 경기를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그렇게 분발했는데 결국 똑같이 져버렸고 현재가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달랑 사진의 표정 뿐이잖아요.
그렇게 11회동안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계속 삽질만 하는 스토리로 진행될 가능성 농후;
아참, 그리고 여주인공 나가사와 마사미(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여주이기도..)가 최근 급속히 나이든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일명 역변이라고;;) 차라리 야마시타를 여주인공으로 하라는 얘기가..^^;;;;



후지키상은 여주인공 레이(나가사와 마사미)와 결혼하는 사람으로 나오는데요, 켄과 레이와는 대학시절에 가르친 사제지간이었습니다. 그런데 1회도 2회도 돌아간 과거가 다 고등학교 시절인걸 보니 아마도 당분간 후지키상은 현재- 결혼식장면에만 나올 가능성이 100%이고 과거에도 출연하려면 그 결혼식장의 사진이 계속 넘어가서 대학시절이 나와야 가능할 것 같네요; 최악의 경우엔 계속 결혼식 장면, 그러니까 한회의 끄트머리에만 나올 수도....;;


문제는 켄과 레이의 러브라인이 좀 답답해보인다는 것. 누가 봐도 켄이 레이를 좋아하는건 분명해보이는데 그걸 모르는건 레이뿐이에요. 앞으로도 레이에게 +++++눈빛을 쏴보내는 켄과 ??? 하는 표정으로 받아치는 레이를 줄창 봐야 하는게 아닌게 싶습니다.
어떤 분이 한숨 비슷하게 그러시더라구요. "이 뻘짓하는 커플때문에 후지키가 조연으로 나와야 하냐..." 그 밑엔 "윗횽 말 잘했다, 나도 그 생각 들더라." 뭐 이런 식의 댓글이 달리고;; 저도 100%동감해요.
뭐 그런고로 후지키상은 결혼식장에 연미복 차림으로 나온게 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예쁘셨습니다ㅠㅠ



저 훤칠함, 저 다리길이...ㅠㅠ
제자들에게 행가래도 당하십니다^^;;



켄의 착잡한 기분을 더더욱 다운시키는 포지션을 담당하여 내내 레이와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레이에 대한 마음이 절절히 담겨져 있는 켄의 편지낭독이 끝나자 '니 우정에 감동받았어' 시츄에이션으로 눈물 찍는 레이와 옆에선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게 박수치는 후지키상.



이 사진을 보니 옛날에 소리마치상과 쇼프로에 나온 이 모습이 생각났어요. 배경이 너무 비슷해서. 그때 이 장면 보고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역시 후지키상이 신부석에 앉아있어서 그런거였군요 허허허...





1회만 본 느낌으로는.. 후지키상을 보기 위해서 계속 보긴 하겠지만 켄X레이 커플의 호감도가 올라가지 않거나 후지키상의 비중이 늘지않을 경우엔 중간에 버로우탈 확률이 높습니다.
중간중간 코믹스러운 장면과 대사로 시청자를 열심히 웃겨주려고 하는데 내가 전혀 웃기지 않는 것도 문제.
아참, 그리고 점점 나이들어가는 후지키상을 보면서 느낀 건데요.
나이들면 점점 얼굴에 살이 오르는 사람도 있고(나잇살..) 반대로 물기 빠지듯 말라가는 사람도 있는데 후지키상은 후자인 것 같더라구요. 볼때마다 점점 말라가요. 얼굴살이 얇아지는 느낌이라고 하나.
하여튼 팬질 몇년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배우가 나이들어가는 모습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제가 후지키상을 처음 알았을땐 그분이 32살 때였어요. 지금은 36세. 32살은 20대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36살은 40대장년에 가까운 느낌이죠. 좀 미묘한 나이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과 장년의 경계에 서 있는...





고독한 도박 ~사랑하는 사람이여


이토 히데아키와 하세가와 쿄코라는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자막이 계속 나오지 않아서 방송된지 일주일 뒤에야 볼 수 있었습니다. 제목과 시놉시스에서도 짐작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분위기가 끈적하고 통속적인 얘기예요.
도산의 위기에 처한 샵을 어떻게든 살려서 차지하려는 모모코(하세가와 쿄코)는 자신의 몸을 담보로 잡고 치구사에게 돈 2500만엔을 빌리죠. 그동안 자신의 돈을 노리고 접근해오는 숱한 여자에게 염증을 느낀 치구사(이토 히데아키)는 아예 대놓고 몸을 줄테니 돈을 달라고 대쉬해오는 모모코에게 흥미를 느끼고 돈을 빌려줍니다.
말하자면 '나에게 이러는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정석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으하하하하


게다가 자신의 가게를 몇군데 돌고 난 치구사는 차 뒷좌석 시트에 몸을 기대며 모모코한테 니네집에 가면 안되겠냐고 말하죠. 모모코가 왜? 하고 묻자 치구사는 최대한 연약한 표정을 지으면서 "지쳤어.... 조금만 쉬게 해주지 않겠어?" 합니다. 저는 그만 폭소했고(...) 모모코는 그말에 앞뒤가리지 않고 자기집으로 데리고 가죠. 그 뒤는 상상하시는 바대로(...)
하여간 늑대와 여우가 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우리 사카이 마사토상(마키타 지로 역)만 등이 터집니다ㅠㅠ
모모코의 위태로운 행동을 걱정하다가 나에게 상관마!! 소리나 쳐듣지 않나, 그럼에도 그녀가 염려스러운 나머지 직접 치구사에게 찾아가서 그녀에게 돈을 빌려주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조낸 비웃음이나 당하고.
그러나 간혹 드러나는 날카로운 표정이 저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후후... 웃는 표정이 디폴트인 이분의 선한 얼굴도 청초하니 좋지만 그 표정에서 날카로움이 배어나오는 순간의 묘한 매력도 매우 좋아요.





참, 다리를 저시더라구요. 약간 왼쪽 다리를 끄는 모양이 캡쳐에도 나오죠?



그런데 마키타 지로의 등장인물 소개 내용이 이 1회에서 전부 다 나와서 당황스럽습니다; 그 뒤는 어떻게 될지 예측이 잘 안돼요. 궁금해서라도 계속 보게 될 듯합니다.


처음엔 많이 닭살스러웠던 폼생폼사연출과 할리퀸 대사도 계속 보니 좀 익숙해지는 것 같고.. 그냥 이 드라마 속 세계가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폼생폼사연출의 한 예.

첫장면부터 위스키 CF를 찍는 이토 히데아키.









옷을 건네줄때도 몸에서 물을 뚝뚝 흘리며 각잡고 건네주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꼭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다리를 꼬아주어야.







드라마 중반쯤에 나올 법한 이 장면이 벌써 1회에 나와주시고,







1회의 마지막은 결국 두 사람이 일을 치르는 것으로.(먼산)




19금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격렬한 키스씬이나 애무씬, 몸을 파니 어쩌니 농도짙은 대사등.. 15금과 19금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하세가와 쿄코씨도 부모님에게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하겠어요. 게다가 남주인공 치구사는 아내, 비서, 모모코 요렇게 세다리를 걸쳤습니다. 그 끈적함 속에서 우리 사카이상만 순진하고 청초해요ㅠㅠ 설마 물드는 건 아니겠죠!




그밖에도 원래 예정에는 없었으나 키타무라 카즈키상이 조연으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받아논 레스토랑 요리사 이야기 <밤비노>, 고화질이 이제야 뜬 <호텔리어>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텔리어는 대체로 평가가 좋지 않은편이라서 불안하네요.


마지막으로 밤비노에 나오는 카즈키아저씨의 범상치 않은 포스.
영상만 잠깐 돌려보다가 참을 수 없어서 캡쳐했습니다.




전 느끼함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분은 정말 예외예요. 아아 저 느끼함이 철철 흘러넘치는 얼굴, 몸짓, 너무 좋아요ㅠㅠ 캐릭터 설정이 원래 그쪽으로 잡혀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름만 해도 카포 카메리에레 요나미네(...).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행동거지가 우아하다고 합니다 푸하핫 그래서 그렇게 묘하게 흔들거리셨구나;;;;


그런데 영상을 잠깐 본 것만으로도 이 두사람을 커플로 밀어주고 싶어졌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연은 꽃보다 남자의 도묘지 츠카사- 마츠모토 준.




지금 중간고사기간인데 결국 요런 짓을 하고 앉아있습니다; 한번 타오른 불씨를 꺼뜨릴 수는 없단 생각에...;
전 이제부터 시험공부랑 과제하러갑니다.ㅠㅠ




새로 시작하는 2분기 일드 중 점찍은 것.




by 아테 | 2007/04/21 15:46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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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7/04/21 17: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시스 at 2007/04/22 00:42
타니하라씨와 칸노미호는 부부로 나오는 건가요?? 비주얼로는 완벽이로군요>ㅁ<
타니하라씨의 파자마 사진을 보고는 유카타?라고 첨에 생각해버렸지요..-_-;; 저에게는 신센구미나 오오쿠 같은 사극의 이미지로만 남아있다보니^^;;; 게다가 항상 연약한 이미지의 칸노미호상만 보다 이런 모습을 보니 또 색다릅니다. 역시 이뻐요^^ 이쁜걸로 따지면 그 밑에 후지키상과 야마삐도...헐 여자주인공 힘들겠군요...-_-
후지키상 나이가 들어도.. 주름이 늘어도; 미중년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고 계시는군요... 야마삐는 한동안 살이 빠져서 참 안습한 외모를 보이더니 다시 옛모습이 보여 기쁩니다..허허;;;
헌데 제목 참... 부르기 난감할 정도로 유치하군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7/04/23 05:24
익명님/ 어머 정말이세요?!=ㅁ= 이전부터 들러주셨지만 번역하신 분이신줄은 몰랐어요. 셤 기간이라 아직 헤이키치의 수기부분을 읽고 있는데 역자시라니까 더욱 각별하게 읽히네요^^ 원래부터 보려고 생각했던 책인데 이제야 샀거든요. 잘 읽겠습니다^^
히데아키군이 원래 몸이 좋아요^^ 정장빨 아주 잘 받더라구요.


시스님/ 부부는 아니고 현재 동거하는 사이예요. 1회에서 약혼반지를 건네주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오오쿠의 미다이도코로와 5대 쇼군 츠나요시의 만남이려나요? 아하하;;;
안그래도 야마시타군과의 투샷이 나올라 치면 여주인공이 딸려보인다는 말이 좀 있고 야마삐가 회춘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요. 생김새로만 보자면 역시 야마삐가 더 예쁘게 생긴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후지키상까지 포진해있으니...;;;;
후지키상은 워낙 곱게 생기셔서 나이가 들어도 美로 시작하는 타이틀을 절대 내놓지않을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주름이 눈에 띄지만 그 미소라든지 표정이나 입매같이 예쁘다고 생각했던 점들이 여전한걸 보니까 역시 이분의 미모는 무슨무슨빨도 아니고 순전히 고유의 생김새에서 나오는구나.. 싶더라구요.
내용을 보면 제목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닙니다만 음.. 게츠구에서 간만에 보는 센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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