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수」 기자시사회 최초반응


가슴 쓸어내렸습니다. 저 정도면 피와 뼈-'최양일'이라는 이름표에서 짐작할 수 있는 만큼은 나온 것 같아요. 작품성과 흥행성의 극단적인 대비가 눈에 띄는군요. 기자반응이 저렇게 나오니까 오히려 DP에서는 반기는 분위기예요. 역시 최양일스러운 작품인가보다, 하면서 보러간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기자들의 반응을 붙이자면,


시사 후 영화에 대해 기자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드보일드 액션이란 장르의 매력을 듬뿍 살렸다”
“피와 뼈를 발라내듯 끝까지 밀어붙여 표현해낸 액션의 정점을 보여준다”
“하드고어 액션의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등
‘하드보일드 액션’ 장르영화로서의 <수>를 칭찬하는 평들이 쏟아져 나왔다.
반면 “장르엔 충실하나 이야기의 집중력이 떨어져 지루하다” “피 튀는 하드고어의 매력은 있지만 범죄영화로서의 긴장감은 떨어진다”는 의견 역시 곁들여 들을 수 있었다.


드라마 <대장금>의 ‘종사관 나으리’로 평소 온화하고 점잖은 이미지인 배우 지진희의 연기 변신에 대해선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액션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의견과 함께 “’수’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 “연기 변신을 위해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캐릭터에 ‘임팩트’를 심어 넣는 덴 역부족이다”는 의견이 목소리를 더 높이 했다. 문성근과 오만석 등 조연들의 연기엔 모두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냈지만,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그다지 매끄럽지 않다”는 의견 역시 들을 수 있었다.
<수>의 흥행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고개를 가로 저었다.
"폭력을 그리는 수위가 너무 높고 잔혹하다”는 게 그 이유.



얼마나 잔혹한지는 모르겠지만 예고편만 해도 세번이나 심의에 걸렸답니다;
한장면이 심의에 걸려서 고쳐서 내면 다른 장면이 걸리고...의 연속이었다나요.
만석씨 팬분들도 기사로 읽어서 알고 계시겠지만 킬러 점박이와 수(지진희)와의 대결씬에서 자꾸 엔지가 나니까 진짜 죽인다고 생각하고 해달라는 지진희씨의 요청을 받고 만석씨가 지진희씨 목을 정말로 졸라버리는 사태까지 갈 정도로 액션촬영이 실전를 방불케 했다고... 지진희씨도 그땐 정말 눈알과 혀가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나요; 덕분에 리얼한 액션이 담겼다고 흡족해하시기까지.


기자 시사회에 나온 만석씨는 예의 그 재치넘치는 입담을 과시하신 모양인데요,
자꾸 강조하시니까 정말 분량이 얼마 없는건지 불안해지네요. 게다가 킬러 점박이의 보스 문성근씨는 지진희, 강성연씨 연기에 대해선 좋게 평가하면서도 만석씨에 대해서는 "딱 한장면밖에 같이 촬영을 안해서 뭐라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라고 하신거예요. 아래 스틸컷으로도 나온 장면이라서 문성근씨와 딱 그 장면밖에 안찍었다는게 뜻밖이었어요. 매우 솔직하신 말에 내심 섭섭하면서도 진짜로 분량이 걱정되버리는거예요....ㅜㅜ




그래도 만석씨를 비롯한 조연들의 연기에 만족한다는 기자들의 반응을 보니 그렇게까지 안습은 아닐 것 같구요.
배우들 간의 연기호흡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국과 제작시스템이 많이 다른 일본에서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의 경력을 생각해보면 이해갈 것 같기도 하네요. 직접 보고 난 뒤에 판단해야 할 점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예고편 보니까 정말 울 만석씨 액션 너무 과격해요ㅠㅠ 그렇게나 하면 인상에 안남을리가 있나. 자길 심문하는 지진희씨 앞에서 "제가 사람을 하나 죽였는데 말입니다....." 로 시작하다가 빵! 하는 표정의 섬뜩함도 대단했거든요. 그러니까 비록 분량은 적어도 만석씨 말씀대로 '짧고 굵은' 캐릭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제 일반 시사에 들어갈테고.. 일반관객들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개봉은 3월 22일.




아 그리고 제가 오늘 너무.. 너무 피곤합니다.
전날 과제때문에 잠을 못잔 것도 그렇지만, 한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아도 신경을 많이 쓰면 지치는건가봐요.
이것도 눈비비면서 겨우 썼구요ㅠㅠ 밀린 댓글은 아마 내일쯤에 달게 될 것 같습니다. 이해해주세요^^;







p.s) 기자시사회에 나온 만석씨, 여전히 새까맣습니다 덜덜덜.



어째 얼굴색은 포도밭때와 전혀 다름이 없는 듯해요; 저 새하얗게 빛나는 치아...;
하지만 저 초콜릿색 피부가 너무 정감가요. 피부 하얀 만석씨는 잘 상상이 안되잖아요!


그리고 포갤분들이 사진 보고 하신 말씀인데 아무래도 머리를 기르고 있는 것 같다고...
요즘 들어간다는 영화 <우리마을>에서 머리 긴 설정일 수도 있고, 사극 <왕과 나>의 촬영 준비일 수도 있겠지요. 어느쪽이든 전 머리를 기르시는게 좋습니다!!^^


by 아테 | 2007/03/14 22:42 | └오만석 | 트랙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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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생활보호대상자_洪군 at 2007/03/23 15:17

제목 : 영화 '수'
수 (2007) 한국 액션/느와르 18세 관람가 122분 개봉 2007.03.22 감독 :최양일출연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이기영, 조경환 미수기, 호동이, 성환이랑 경대서 잠시 밥먹고..해운대 MEGABOX에서 향수 보기로 하였지만..호동이의 일자리 때문에.. 영화 '수'를 보게 되었다..동생 여자? 동생 복수극? 액션/느와리 라는 장르가 아깝다..인간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든 영화..관람객......more

Tracked from 즐거운 일상 at 2007/03/27 01:06

제목 : 영화 '수' 후기.-2007.3.23 관람후기
하드보일드 영화 수 하드보일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세계적거장 최양일 감독의 작품으로 지진희,강성연,문성근,오만석 등이 열연했다. 거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큰 기대를 갖고 극장으로 들어갔다. 하드보일드 라는 장르가 어떤종류인지는 잘 모르고 영화예고편에서의 화려한 액션과 최양일 감독의 첫 한국작품이라는 기대감이 나를 들뜨게 했다. 원작인 만화 '더블 캐스팅'을 영화화한 영화로, 17년만에 만난 쌍둥이 동생의 죽음......more

Commented by 미츠루 at 2007/03/15 12:25
기자 시사 반응 보니 안심이 되는군요. 만석님의 출연 비중이 짧다니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지라 얼른 볼 수 있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시사회에 잔뜩 신청해둔 --;;)
천사의 발톱 공연 보러 가서 우연히 만짱님 뵈었더랬어요.(만짱님 뵈려고 인터미션때 뛰쳐나갔던;;) 그 때 보니 피부가 여전히 까맣더라구요 ^^;; 이젠 까맣다는 자각도 없을 정도로;; 지금 머리가 더 자라신것 같네요. 저도 머리 기시는게 더 좋아요 >.<
아테님 푹 쉬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7/03/15 20:39
미츠루님/ 최양일 감독님이라는 걸 알았을 때부터 이미 흥행성은 기대도 안했던 터라..(^^;) 그쪽 표정은 신경도 안쓰고 작품성 표정만 봤는데 저 정도면 안심이 되더라구요. 일본 스텝들 데려와서 해도 좋다는 것을 감독이 다 마다하고 순수 한국인력으로만 만든거라서 혹시 힘들지 않을까, 양국 문화차이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그건 아닌것 같아요. 듀나님 평을 보니까 오히려 그냥 그런 한국영화보다 더 대사가 달라붙는다던데요;
만석씨 출연 비중에 대해선.. 그래도 캐스팅 명단에선 5번째로 언급되는데 카메오 수준은 아니겠지요....? 아무리 적어도 <잔혹한 출근>이나 <라이어> 보다는 더 많이 나오셨을거예요! 그렇게 믿을래요...ㅠㅠ
만석씨는 쉬시는 동안 여기저기 공연도 많이 보셨나봐요. 대학로에 만짱 출몰 소식이 자주 들려오더라구요. 우연히 같은 공연을 보게 되어서 좋으셨겠어요ㅠㅠ 그런데 그 피부말입니다. 그냥 원래 피부려니- 하고 속 편하게 생각해야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앞이 가물거리네요. 몸무게도 평소체중보다 더 떨어졌구요. 학기초부터 이러니 막판엔 어떻게 버티지 하는 걱정이 좀 듭니다. 미츠루님도 시사회 꼭 당첨되어서 잘 보시고 오시길 바랄게요^^
Commented by 시나몬바닐라 at 2007/03/16 11:11
아.. 어제 보고 왔는데, 피가 흥건한 영화였어요ㅠㅠ처음엔 뭐 그런데로 볼만한데? 생각했는데, 후반가서는 점점...--; 만석씨 나오는 분량은 적었어요.
아마 여기저기 떠도는 만석씨 나오는 동영상 보셨다면, 나오는 장면의 60%는 보셨다고 보시면 될꺼에요) 분량이 더 있으면 좋았을껄..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짧은 분량이지만 인상에 팍 남더군요. 어엇! 저런 연기도 하는 감탄도 나구요.
분량에 비해서 홍보는 완전 주연급이지 않나요? 아무래도 만석씨의 인지도가 최근에 꽤 높다보니 만석씨도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것 같구요.
아... 개봉하면 다시 봐야하겠는데, 피를 다시보기는 싫고.. 걱정입니다^^
Commented by 아테 at 2007/03/16 21:21
시나몬바닐라님/ 닷컴에서 자리 잡아준 VIP시사회에 다녀오셨나봐요. 오늘 새벽에 포갤분의 후기와 함께 실시간으로 달렸는데 그분 말씀도 시나몬바닐라님과 비슷하더라구요. 피가 흥건한 것은 물론 소리까지 콸콸콸 난다고..;;;
얼굴을 확실히 비춰준 부분은 취조씬과 골목 대결씬이라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아니 그럼 예고편에 나온게 다야?' 싶었는데 얼추 비슷한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장면은 기자가 이미 스포를 때렸으니..OTL 진짜 생각보다 비중이 적어서 당황하긴 했는데... 포스터에도 중요배역인것처럼 사진 박히고 예고편엔 만석씨 출연분량의 60%나 넣어주고 홍보일정까지 다 참가시키고 하는걸 보니 만석씨 인지도가 역시 높아지긴 했구나 싶더라구요. 만석씨도 오죽하면 "지금 시사회 인사드리는 시간보다, 제 출연시간이 더 짧습니다. 아까 걔는 왜 인사하고 들어간거야 하실지도 모릅니다...^^;; " 라고 하셨겠어요;;;;;
그래도 인상에 팍 남는다니 다행입니다^^ 출연분량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봐야겠어요^^ 그리고 하드고어한 것은.. 제가 좀 단련이 되어서 볼 자신이 있습니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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