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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겨우 DVD타이틀 쥐어보다.

지난 2월 5일에 주문한지 열흘이 지나서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_-;
어찌된고 하니, 주문상품에 포함되어 있었던 킹덤오브헤븐이 예약타이틀이었는데, 출시일인 9일에 발송되어서 10일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다가 별안간 출시일이 연기되어서 취소하고 나머지 타이틀만 보내달라고 했거든요. 그때가 이미 9일. 발송했다는 쇼핑몰의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예정대로 10일에 받아볼 수 있겠구나 했지요.


그런데 10일이 되어도 안오고, 주말을 넘겨서 12일이 되어도 안오는겁니다.
참다못해 문의를 해보니 그쪽 담당자가 깜빡-_- 한 바람에 12일에야 발송했다는겁니다;


그래서 겨우 13일에야 내 품으로 들어온 알렉산더와 란포지옥.
그런데 란포지옥 케이스를 열어보니 디스크 뒷면에 이렇게 큼지막한 스크래치가 나 있던 겁니다=_=



재생이요? 당연히 안되죠. 재생이 되지 않을 정도로 훼손을 입은 것 같다고 경고메세지까지 뜨더군요.


그래서 어떡합니까. 바꿔야죠. 그런데 설날연휴가 꼈습니다. 운좋게 그쪽에서 연휴전에 받고 다시 교환해서 보내주어도 연휴가 끝난 20일에야 저에게 도착한다는 겁니다. 아니 5일에 주문한 타이틀을 20일에 받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결국 뚜껑열린 저, 그쪽으로 직접 찾아가서 바꿔오겠다고 예고 때리고 오늘 칼바람 맞아가며 강변역까지 원정나갔습니다.


기껏해야 강변역과 바로 이어져있는 테크노마트일거라 생각했으나, 막상 내리고 나서 대략 멍해졌습니다.


횡단보도 건너서 오른쪽으로 가-> 또 횡단보도 건너서 왼쪽으로 쭉 가-> 또 횡단보도 건너면 김밥천국있어-> 거기서 오른쪽으로 쭉 가-> 대각선 횡단보도 있어-> 횡단보도 건너서 언덕 올라가-> 사거리 나와서 왼쪽으로 쭉 가-> 거기 상가 지하1층!


제가 제대로 찾아간게 신기합니다-_-
그래도 일단 도착하고나니 찾아오는 길을 알려주셨던 여직원분이 커피 대접해주시고 진열되어있는 타이틀 구경까지 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뿐입니까, 5천원짜리 DVD클리너도 주시더군요. 사실 그 스크래치는 비닐랩핑되어 있는 완전 새걸 뜯고 나서 발견했기 때문에 쇼핑몰 책임이 아니라 불량품을 생산한 출시사 잘못이죠. 그런데도 여기까지 직접 오게 해드렸다고 많이 미안해하시더라구요.


결국 제 인터넷 주문의 최장 발송기간 기록을 세운 이번 일은,
예약 받아놓고 출시연기한 출시사A + 배송깜박한 쇼핑몰 + 불량품 생산한 출시사B + 한정판 5000장 중에서 딱 불량품을 낚아올린 제 불운의 합작이죠.-_-


간 김에 미션 임파서블3도 사왔습니다.
작품을 보지는 않았지만 제 첫사랑 탐 크루즈때문에 과감히 질렀죠. 극장에서 상영할땐 바빠서 못봤거든요.
게다가 곧 설날 아닙니까. 특선영화도 많이 해준다지만 그래도 친척들이 제가 서랍 한가득 소장한 DVD타이틀을 보고 뭐 볼게 없냐고 그러시거든요. 그런데 제 취향 아시잖습니까. 죄다 시대물에다 가끔 배우 위주로 구입해서 절대 재미있다고 못할 타이틀도 있으며, 동성애 요소가 있어서 절대 애들은 저리가라 타이틀도 있구요-_-
서랍 한가득 있어도 막상 친척들에게 보여줄 것은 없으니 (반지의 제왕은 워낙 호흡이 길어서 적당하지 않더라고요) 가족용 타이틀로 미션 임파서블3을 선택했습니다 으하하하;;




마지막으로 뿌듯한 인증샷^^









by 아테 | 2007/02/15 18:43 | ●영화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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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abiko at 2007/02/15 19:40
고생하셨어요~!
Commented by june at 2007/02/16 08:46
어제 날씨가 꽤 쌀쌀하던데...추운데 고생하셨어요.;; 저도 어제 KTX첫차 탄다고 새벽에 어둑한 서울길을 질주하는데 가장 위안이 된 건 버스기사님과 역무원의 친절한 말과 미소더군요. ^^;
Commented by 아테 at 2007/02/16 14:00
nabiko님/ 거기 가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새 타이틀을 받는 순간 고생쯤은 다 잊어버렸습니다^^


june님/ 바람 한번 불면 정말 앞으로 전진하기 싫더군요; june님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한번 지어주는 미소나 한번 내가는 커피가 사람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설 쇠러 내려가셨나봅니다. 설날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Commented by rin at 2007/02/16 15:16
고생하셨네요, 즐거운설을 보내시길!
Commented by 아테 at 2007/02/16 20:31
rin님/ 바로 저 일 때문에 제가 그렇게 피곤했었나봐요. 그래서 바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킨건가;
짧은 연휴지만 rin님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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