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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대하「풍림화산」1,2회 감상

아직까진 크게 재미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호흡이 긴 대하드라마인만큼 좀더 챙겨보려고 해요. 공명의 갈림길만 해도 첫회보고 포기했는데 맘잡고 챙겨보니까 10회즈음에 빠져들어서 노부나가가 죽은 뒤에도 전속력으로 달리게 되더라구요. 어째 가면 갈수록 더 재미있습디다 후덜덜 완전 늪이에요.


풍림화산도 한 10회즈음까지 보고 결정해야지요. 그러니까 제발 그전에 각트 좀 나와달라고!;ㅁ;
1회에서 나오지 않는다는건 예상한 바였지만 2회에도 안나왔어요. 대신 소년 신겐이 관례를 치르고 배우 이치가와 카메지로로 바뀐 모습이 2회 마지막에 딱 한컷 나왔습니다. 사실 아역이 꽤 준수한 편이라서 왜 저런 아저씨가 되었냐고들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소년시절부터 보여준 아버지 노부토라와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 같아요. 3회 예고편에서 문이 열리더니 노부토라가 하루노부(신겐으로 개명하기 전의 이름)를 향해 칼을 겨누고 그걸 하루노부가 날카롭게 돌아보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어찌보면 누군가의 악몽 같기도 하고.





현재로선 간스케의 사관이야기보다 노부토라와 하루노부 사이의 갈등이 더 기대되네요. 여기서 하루노부는 어릴때부터 무예에 능하고 호기있고 하여튼 장군감! 뭐 이런 흔한 설정이 아니라 영토확장에 주력하는 아버지와는 반대로 안으로 백성들의 실정과 민심을 걱정하는 도련님 타입이고 백성 미츠에게 "나라를 지키는 우리들에게 있어, 그대도 나라이니라." 라고 어른스런 말을 할 줄도 압니다.
그 온화함이 아비 노부토라의 눈에는 마땅치 않아요.


심지어 동생 지로(노부시게)와의 대련에서 진 하루노부를 보면서 실실 쪼개주는(그 표정은 이렇게밖에 표현 못함;) 등 너는 아직 덜 됐어!! 식으로 깔아뭉개줍니다.-_- 참관하던 가신들도 뿔뿔히 흩어지고 이타가키 노부카타만 남아있는 휑한 공터에 홀로 꿇어앉아서 "비웃음을 당했어. 주군(아버지)께선 날 비웃으신거야....하하.." 하고 자조하며 눈물을 삼키는 소년 하루노부. 때마침 비도 쏟아져 처량함을 더해준다.




그리곤 바로 관례를 치르는 청년 하루노부로 넘어가는 바람에 아버지를 바라보는 그 표정이 아주 성깔있어보이데요. 뭐 배우분의 인상도 한몫하셨겠지만(;) 성인으로 인정받고 가독을 상속할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 관례가 부자지간의 대결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달까요?
그런데 신겐의 저 얼굴.. 보다보면 제 안면근육에도 저절로 힘들어가는 것 같아요;
얼굴 색도 원래 저게 아닌데 너무 짙게 분장하신 것 같고...





주인공 야마모토 간스케에 대해서는, 보는 내내 배우가 너무 잘생겼어...하고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어요. 절름발이에 애꾸눈, 난쟁이처럼 작은 키 등 흉칙한 외모로 알려져 있는 간스케인데 지금 저 풍채 당당한 호걸은 누군가요.
간스케가 아무리 "여자들은 날 무서워 해..." 하고 중얼거려도, 여자가 목욕하고 나온 간스케를 보고 놀라서 대야를 떨어뜨리고 벌벌 떨어도 당최 설득력이 없어요;
이 장면에선 카- 그림좋다. 하고 감상하기도;




그러나 훈도시 차림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됩니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 한번 조타.-_-




1회는 간스케가 무사수행을 하다가 카이국으로 흘러들어와서 카이와 이마가와의 전투를 관망하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이 이야기의 중심인물들이 될 다케다의 무장들을 소개할 겸, 간스케를 그 한복판으로 끌어들인 것 같아요.
소녀 미츠를 구하려다가 다케다 측의 무장을 죽이게 되는데, 수세에 물리다가 안대가 벗겨지니까 시퍼런 안광을 발하면서 초사이언급의 괴력을 발휘하여 적을 무찌르는데서 잠깐 웃었습니다. 으하하




2회에선 자기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양부에게 사기당하고(;) 친형에게도 버림받고는 자신의 이름을 야마모토 간스케로 고침으로써 고향과의 연을 끊고 다시 떠나는 내용이에요.
불구여서 무사가 될 수도 없었던 소년 간스케를 거둬주고 키워주었던 그 양부, 처음에는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결국 자기 친아들에게의 혈육의 정은 어찌할 수 없나보더군요. 간스케가 이마가와가에 사관하기 위한 용도의 수급(적장의 목)을 가로채서 자기아들의 전공인마냥 영주에게 바치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어요-_- 그 일로 양부와 연을 끊고 어찌저찌 친혈육 찾아갔더니 형되는 사람은 "형님이 모시고 있는 영주님이 카이와 내통하고 있습니다 얼른 빠져나오세요 블라블라" 하는 동생을 보곤 이놈 위험하다! 싶어서 야밤에 대나무숲에서 칼들고 애를 암살하려 하지 않나. 이건 뭐 완전 막장 가족사...;


결국 다 끊어버리고 1회에서 잠시 사랑을 나누었던 미츠를 찾아 다시 카이국으로 찾아온 간스케.
공홈에서 보니 4회에서 간스케와 하루노부와의 대면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눈에 띄는 얼굴들.



다케다가의 가신으로 간스케와 지략을 경쟁하게 되는 오야마다 노부아리 역의 타나베 세이이치.
<오오쿠 화의 란>에서도 나오셨고 <유리가면>에서 보랏빛 장미의 그이- 하스미를 하신 분.
현재로선 다케다가의 가신들 중 가장 젊으신 분입니다. 사실 가신단 면면이 좀 많이 칙칙해서(;) 하루노부에게 그렇게 사랑받았다는 고사카 단죠 마사노부가 어서 나와줬음 하는 마음 간절하네요.^^;




하루노부를 소년시절부터 보좌하는 이타가키 노부카타.
신겐의 충신이었으며 신겐이 존경하고 스승으로 섬긴 무장이기도 해요. 유명한 배우 치바 신이치가 맡으셨습니다. 의외로 대하사극에는 첫 출연이래요.


그밖에도 오오쿠 화의 란에서 소메코 역을 맡은 칸지야 시호리가 간스케의 처가 되는 소녀 '미츠'로 나오는데 기모노 곱게 입고 단장한 모습보다 이런 수수한 모습이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신겐 역 이치가와 카메지로의 가부키 분장모습.
찾아보니 제가 예전에 가부키 사진들 모을때 이 사람 것도 저장해놨더라구요!
온나가타(가부키에서 여자역할을 하는 배우)를 하셨다는게 정말 의외..;;






by 아테 | 2007/01/22 16:04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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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카이 at 2007/01/22 20:37
우와 리뷰 잘 읽었습니다. 풍림화산 안 그래도 일년 간 볼걸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서 외면하고 있었는데 아테님 리뷰보니까 재밌을 것 같네요.

간스케로 나온 분은 러브 제너레이션에 키무라 형님으로 나오셨던 분이네요. 에이스를 노려라 스승님으로 나올 때 카리스마 있다고 생각했는데 풍림화산 지나가면서 본 적이
있긴 했는데 여자들이 이 분 보고 왜 도망가는지 몰랐는데 간스케가 원래 그런 인물이
란거 첨 알았네요.
이치카와 소메지로 얼굴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카가와 테루유키예요. 토시이에와 마츠
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나온 분 ..카가와 아버지가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고
이치카와 엔노스케가 이치카와 카메지로 백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두 사람
얼굴이 좀 닮은 것 같은데..뭐 제 눈에만 그럴수도 있구요...앞으로 나올 각트가 분한
겐신에 대한 포스팅도 기다려지네요..
Commented by june at 2007/01/23 09:28
닮았어, 닮았어!! 하다가 생각난 그 사람... 판관 포청천에서 보은정 편에 나왔던 악역 맡으신분과 신겐 맡으신 분이 이미지가 비슷해요-. 이쪽이 좀 더 단정하긴 하지만요.^^;
아역배우 연기하는거 보고선 아니 저 아해(처자;)는 누구? 했는데 신겐이었습니까..__;
Commented by 아테 at 2007/01/23 16:06
유카이님/ 헉 그러고보니 정말 닮았어요!! 눈도 그렇지만 하관쪽이 좀 비슷해보여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츠 다카코도 그렇고 배우중엔 가부키 핏줄이 섞여있는 사람이 꽤 되는 것 같네요.
저는 드라마를 좀 편식해서 그런지; 우치노 마사아키씨를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봤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꽤 인지도는 있는 분이더라고요. 그리고 저런 용모를 하고 있는데 놀라면서 눈을 크게 뜰땐 의외로 눈동자가 순해서 귀여워보이기도 해요.^^;;
저는 아직까진 큰 재미를 못느끼고 있는데 등장인물 소개글들을 읽어보니까 이야기가 좀 진행되면 꽤 흥미진진해질 것 같아요. 각트가 나오면 당연히 포스팅해야죠^^ 각트가 겐신한다고 했을때부터 이미 예약해두었습니다^^;


june님/ 포청천은 어릴때 봤던거라 주인공일파들을 제외한 나머지 조연들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ㅜㅜ
카메지로씨를 보고 음 이분이 신겐이구나 하다가 갑자기 곱상한 아역이 나오니 쉽게 매치가 안돼죠. 처음 보고 우에스키 겐신 아역인 줄 알았어요;;
Commented at 2007/01/23 16: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유카이 at 2007/01/23 22:13
카가와 테루유키 씨는 아버지는 가부키 배우인데다 어머니는 다카라즈카 출신이시죠..
연기력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그 아버지랑 어머니랑 이혼만 안했으면 가부키가의
프린스로 연기 편하게 하셨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어요..그게 아니라서 더 연기를
잘 하는지 모르겠지만..
Commented by rin at 2007/01/24 10:24
잘읽었습니다...
정말이지 겐신 나오려면 멀고 먼것 같네요...(지금 몇살일까요? 10살 쯤?--;)
그나저나...사극에는 필수로(?) 등장하는 콩가루집안...여기서도 유감없이 그위력을 발휘 하는군요...
얼마전 에이스를 노려라 재방송하는걸 봤는데...그 카리스마 사부님 얼굴이 간스케 얼굴이라...역시나 매치가 안되요T.T , 누가 뭐랍니까...배우의 필수조건은 카멜레온!
Commented by 아테 at 2007/01/24 13:13
익명님/ 예, 바뀐 닉도 접수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왜 바꾸셨는지.. 저번에야 그런 일이 있었다지만요.
거탑은 인물들간의 스릴넘치는 신경전이 백미예요. 예를 들면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하더라도 중의적 의미를 항상 품고 있잖아요. 외적인 의미와 그 안에 담긴 딴 속셈.. 그런것들을 파악하면서 사람들의 꿈틀거리는 야심을 지켜보는게 재밉니다. 그리고 장준혁. 어째 가면 갈수록 불쌍해보여요.ㅠㅠ
주몽은 갈수록 재미없어져요. 고구려 건국과 현토성 축출로 달려가는 내용이라면 숨가쁜 클라이막스여야 하는데 그걸 전개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반복된 내용들을 또 반복하는 것뿐이에요. 탈출, 실패, 인질, 거래.. 뭐 그런거요. 그런데 지금까지 계속 봤고 얼마 안남았으니 끝까지 보게 될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말이 안되는 고 시청률에 일조하고 있습니다OTL
Commented by 아테 at 2007/01/24 13:14
유카이님/ 카가와 테루유키씨에게 그런 배경도 있었군요. 그런데 사람들에게 부모의 후광이 그렇게 언급이 안 될 정도면(저도 몰랐으니..하하;) 정말 자수성가하셨네요.
오다기리죠와 함께 주연한 유레루에서도 연기가 대단했다고 하시던데 한번 봐야겠습니다.


rin님/ 겐신이 신겐보다 10살 어리니까 지금 한 6살쯤 되었을거예요OTL 신겐처럼 겐신도 관례를 치를 나이가 되어서야 각트로 한번쯤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들 에이스를 노려라 코치 얘기들을 하시길래 대체 어떻기에.. 싶어서 사진 보러갔더니 진짜 장발 휘날리는 카리스마네요; 아무래도 시대상 가문 상속, 자간의 신경전 뭐 이런 것들때문에 콩가루집안 발생확률이 높다지만 간스케는 순전히 불구인 그의 몸과 범인보다 앞서가는 그의 머리때문에 배척받는거라서 좀 불쌍해보여요.
그나저나 콩가루집안하니까 생각나는게, 지금 기무라가 나오는 이번 분기 드라마 <화려한 일족>도 보고 있는데 진정한 막장 집안이 여기에 있더라구요 후덜덜...
Commented by 미츠루 at 2007/02/04 00:52
얼마전 각트군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만 한국말로 풍림화산 볼거지? 라고 해서 대폭소했습니다;; 근데 2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하더라구요. 그렇담 대체 몇 화부터 출연한다는 얘기인지..(ㄱ-;;)
긴 호흡의 드라마겠군요. 집에 NHK도 안나오고 해서 좌절.. 결국 어둠의 루트밖에..ㅠㅠ;
당분간 아테님의 감상글로 게으름 피워야 겠습니다 ^^;; <-퍽퍽
Commented by 아테 at 2007/02/05 11:58
미츠루님/ 헉 2월에요?;; 풍림화산의 촬영과 방송과의 텀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꽤 일찍부터 찍어서 내보내고 있는 듯한데 정말 중간부터 나오시는걸까요?ㅠㅠ 그나저나 각트군 정말 귀여우세요 아하하;; 한국사람도 맘만 먹으면 풍림화산을 볼 수 있다는걸 알고 계시는건지도...^^;;; 이젠 자막도 다 나와주고 있더라구요. (이것때문에 어둠의 루트로 보는게 더 편해요;)
겐신이 등장할때 더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미츠루님도 시간많으실때 천천히 따라잡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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