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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망상의 빛과 그림자]
스포일러 주의
영화 <비열한 거리>의 병두(조인성)는 친구 민호(남궁민)가 만드는 영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하들을 모아놓고 소개를 시킵니다. ![]() 병두: 참, 재밌는 얘기는 종수 쟤한테 물어봐라. 저 새끼가 진짜 험하게 논 놈이야. 저 놈이 웃으면서 칼침보는 놈이야. ![]() 민호: 저.. 종수는 왜 이 일을 하게 된거야? 아까 병두 말 들어보니 꽤... 많은 일이 있었나보던데? 종수: 아 그거예. 지는 사실 병두형님 모신기 처음은 아닙니더. 지 아부지가 소위 말하는 빨갱이였지예. 처음엔 하나밖에 없는 누이 부양시킨다꼬 공장에서 일했는디 하필 그집 사장이 밀수업하는 놈이었어예. 그라도 남들 다 일 안시켜주는 빨갱이자식에게 일 시켜주는 사람인디 지가 멀 어쩝니꺼. 별수 없이 밀수업에 얽혀들어갔지예. 영화 <아이스께끼> ![]() 아이 그란디 짭새가 슬슬 눈치채는 낌새가 보이니께 그 놈의 사장새끼가 지 혼자 날라쌌꼬 지만 떨궈져서 대신 깜방 들어갔다는기 아입니꺼. ![]() 거기 짭새도 첨부터 빨갱이 자식이라 눈빨개져갖꼬 지한테 너그러울리 있겠습니꺼. 그 깜방에 있는 동안 벼라별 일 징하게 당했습니더. 그거 하나하나 말해봤자 기분만 X같아지고예, 지는 그때 세상을 깨달었어예.... 저 같은 놈은 착하게 살아봤자 손해볼 수밖에 없는기 요 세상이란 말입니더. ![]() 암튼 그래갖고 3년만에 세상에 나왔는디, 누이동생은 연락 끊겨부렀고 갈데 없어갖꼬 이리저리 헤메는디 어디 골목길에 박스 하나 있길래 고 안에 들어가서 비 피하고 있었지예. 그런데 광나는 벤츠에서 양복 쫙 빼입은 사람이 내리더니만 박스에서 절 발견해갖꼬 집으로 들어오게 해주는거 아입니꺼. ('너는 펫'이냐;) 알고보니 거기가 그 사람 집앞이드라고예, 꽤 좋은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김실장이라 카더예. 이름을 알게된건 지가 그 사람 밑에서 일하게 된 다음이었는디, 마 겉만 호텔실장이지 뒤로는 이것저것 해결보는 이 바닥 사람인께 이름은 김선우라 캅니더. 민호: 김선우? 혹시..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씨가 했던 그 사람 아니야? ![]() 종수: 네 맞아요. 그 영화도 우리 이야길 영화로 만든거예요. 그런데 또 어떻게 영화 만든다는 사람을 이렇게 만났네? 나 아무래도 영화랑 인연있나봐요. 그쵸? 민호: (뜨끔) 그런데 너 말투가...? 종수: 아이, 태어나길 전라도지만 김실장 따라 서울 올라온만큼 거기선 서울말 써야지 별 수 있겠어요? 아무튼 감독님도 그 영화봤다면 이해가 빠르겠네. 내가 그때 그 아이스께끼 사장이랑 잘못 만나서 인생 막장된 것처럼 김실장님도 강사장 잘못 만나서 인생 종쳤어요. 쯧. 그 사람 정말 젠틀하고 그 사장놈이랑 비교도 안될 정도로 나에게 잘해주었는데. 뭐 사람이 좀 무서운데가 있어서 글치. 나도 그 사람 밑에서 배우면서 사람 여럿 찔러봤고 총질도 꽤 해봤고. ![]() 처음 피를 봤을땐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해보니 할만하더라고요. 어차피 내가 할수 있는게 이것밖에 더 있겠어요? 김실장 그렇게 죽었는데 나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아, 그 강사장 나를 불러가지고는 냅다 내 머리를 접시에 박아버리는거예요. 그냥 기절했지 뭐. 정신이 들고보니 이미 다 끝났어요. 모두 다 죽고 그 호텔은 아주 박살나고 나만 살았지 뭐. ![]() ![]() 서울에서도 몸 붙일데가 없는데 내가 어디가서 사냐고요. 그냥 태어난 집 옆동네가 그나마 날까 해서 경상도로 내려온거예요. 그래서 병두형님 만났고. 병두형님은 김실장님보다야 쬐까 촌스럽지만 그래도 사람이 엄청 착한기, 꼭 깜방 들어가기전의 나 같드라고예.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형님이 내를 저리 아껴주는디 지도 하늘같이 알고 모셔야지 마 어쩌겠습니꺼. 형님이 요 물망초에다가 물 주면 지도 병두형님네 이무기에게 물좀 맞고 승천하라고 뿌려주곤 합니더 낄낄. ![]() ![]() 민호: .....그런 일들이 있었네. (무서운 색퀴-_-) 그런데 종수야.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될까? 종수: 멉니까? 말씀해보소. 민호: 앞으로 계속 그렇게 살 생각이 있어? 만약에, 아주 만약에 무슨 일이 있어서 또 여길 떠나게 된다면 그땐 어떡할거니? 종수: 아따, 형님. 잘 모르시나본데 이 바닥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예. 그런 세상이란 말입니더. 그니까 지도 장담 못허예. 그란디 마, 서울 살 적에 아도니스 뭐라는 클럽에 잠깐 들른께 줄리앙이라는 사람이랑 쪼까 면식 튼적은 있어예. 경상도바닥에도 발 붙일 수 없게 되믄 다시 서울로 떠야제. ![]() 후에, 병두를 밟고 올라선 종수는 수하 중 하마라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큰 부상을 입자, 서울로 도망쳐와서 고급 호스트바 NO.1 줄리앙(본명: 김주혁)에게 도움을 청하고 예명을 미키로 바뀐뒤 호스트로 전업, 귀여움과 껄렁함을 무기 삼아 그 바닥에 눌러앉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의 이야기는 '사랑따윈 필요없어' 에서 확인하시길.(깔깔) ![]() ![]() -- 진구 출연작 비열한 거리, 아이스께끼, 달콤한 인생을 연달아보다보니 인생역정이 주욱 이어지는데다 꼭 누굴 모시고 있다는 공통점도 보여서 한번 주욱 써봤습니다^^; 저 영화 세개를 다 보신 분들만 이해할 수 있을지도....;;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말들이 있는데다 흥행도 잘 안되고 있는것 같아서 안습. -- 나름 캐릭터에 맞게 쓴다고 썼지만 제가 사투리를 잘 몰라요. 많이 어색해도 넘어가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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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란티스님/ 드라마 바람의..
by 아테 at 08/27 어머 배수빈씨의 정조 .. by 란티스 at 08/26 저 설정 보고 주몽과 완규.. by 아테 at 08/26 응, 주몽에서 배수빈씨.. by 아테 at 08/25 rin님/ 네, 책마다 조금.. by 아테 at 08/24 헉; 히데요시가 원래 노.. by rin at 08/23 헉, 대체 무슨 작업을 하.. by 아테 at 08/20 허걱, 명복을...얼마.. by rin at 08/20 라이프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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