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31일
「토시이에와 마츠」19회의 한장면

막 넘어가려는 햇빛이 산 위의 천수각 내부로 비스듬히 들어오는 느낌을 잘 살린 조명이에요.
상당히 자연광스러워서 보고 있는 동안엔 스튜디오 세트란 생각이 안드네요.


멋대로 전투에서 빠진 히데요시에게 군령대로 할복명령을 내린 주군의 속내를 알아차린 토시이에가 히데요시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간청하고, 노부나가는 히데요시를 죽이고 싶지 않은 자신의 마음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읽고 대신 희생하려는 충복을 감개무량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지요.

노을빛이 자못 신비스럽게 분위기를 깔아주는 느낌...
노부나가의 반쪽 순백색 옷이 빛을 눈부시게 반사하고 있네요.
이 장면에서 노부나가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든 토시이에의 대사는,
6회 노부나가의 대사 '지금까지 사람을 믿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너만은 믿겠다..'에 못지 않게 훈훈해요.
"저는 주군의 마음만은
오다가 가신 중 그 누구보다도
잘 헤아리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설령 아무리 떨어져 있다해도
주군의 마음은 항상,
제 마음의 거울에 선명히 비치고 있다..
그리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음의 거울이 흐려진 것,
저 이누는 진심으로.. 진심으로 슬픕니다..."
자신이 읽은 속내를 노부나가가 계속 부정하자 저 말을 절절히 내뱉고는 상투를 잘라버려요.
실로 주군에 대한 사모지정이 극진하지 아니한가....(미소)
게다가 히데요시 탈영의 원인이 된 시바타 카츠이에까지 들어와서 간청하니,
그의 아량에 감동먹은 토시이에는 카츠이에를 붙잡고 고개숙여 흐느낍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장면을 보자마자 팍- 연상된게 있었으니....
카라사와씨, 미리 죄송하단 말씀 드리겠습니다.(꾸벅)

눈코입 그려주고 몸만 검게 칠한 것 뿐이에요. 그런데................;;;
# by | 2006/10/31 20:24 | └利家とま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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