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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망상의 빛과 그림자]
![]() 눈으로는 영상미, 귀로는 맛깔스럽게 다듬어진 대사들을 듣고 있잖니 마치 한폭의 시화를 보는 듯하여 그렇게 시간이 가는 것이 아까울 수가 없었어요. 드라마의 재미 때문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분위기랄까. 예스러우면서 풍류가 흐르는 그 분위기. 마치 옛날 구전소설의 몇 조각을 오려낸 듯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좀 더 젖어있고 싶더라구요. 걱정되는 점도 없지 않지만 1회는 좋은 느낌을 줬다면 2회는 저를 확실히 닥본사의 길로 불러들인 셈이지요. 학교에서 늦게 퇴근하셔서 피곤하신 몸으로 누워서 보고 있던 어머니도 어느샌가 일어나 앉아서 몸을 바짝 내밀어 집중하고 보시더라구요. 한번 누우셨다 하면 TV에서 소리를 지르든 전쟁이 벌어지든 말든 반드시 잠에 곯아떨어지는 분이신데...^^; ::배우 1회에선 그 누구보다 임백무역의 김영애님이 돋보였어요. 황진이의 스승이지만 결코 선이랄 수 없는 복합적인 캐릭터더라구요. ![]() 천출 출신이지만 "기생이 뭐 어때서!" 하고 내뱉을 수 있을 정도로 예능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강해요. 반면 예능을 위해서라면 인지상정의 마음도 가차없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비정한 면도 있습니다. ![]() ![]() 어린 황진이의 춤을 바라보는 부드럽고 자애로운 표정... 그 얼굴에는 마음을 담아 춤을 추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우친 천부적 소질을 발견한 기쁨이 담겨 있어요.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 뭐 이런 식의...(웃음) 여튼 예능인의 순수한 얼굴이었는데요, 황진이에게 그 문턱을 넘어오라고 손을 내밀며 미소를 짓는 그 얼굴은 정말 보는 사람도 넘어가면 안된다! 하는 마음이 팍 들게 만드는 소름돋는 미소더라구요. 이리 넘어와, 넘어와서 네가 좋아하는 춤을 배우는거야. 속살거리며 유혹하는 백무의 붉은 미소는 이대로 절에서 평온하게 살 수도 있었을 황진이의 인생이 교방의 문턱을 넘는 순간 송두리째 바뀐다는 것을 그대로 알려주고 있었어요. ![]() "어서 그 문턱을 넘어라. 그 문턱 너머 난 길이 바로 교방으로 드는 길, 예인의 길이니라." (저 대사를 참 멋지게 치시더라..ㅜㅜ) ![]() ![]() "그리하면 안돼!!!" 어미 진현금의 애타는 절규에도 불구하고 황진이는 임백무의 손을 잡습니다. ![]() ![]() 무너지는 진현금을 한번 보고, 황진이를 다시 돌아보며 미소짓는 임백무의 표정에 다시 후덜덜거렸습니다.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어요. 저 아이를 손에 넣었다는 희열, 저 아이로 하여금 송도 교방의 미래를 열고 여악행수가 되고자 하는 야심이 번뜩거리고 있어요. ![]() ![]() 이처럼 단 1회 안에 임백무란 인간상을 생생히 살려내는걸 보니 백무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의 묘사도 결코 단순하지 않을 것 같아요. 2회에서는 매몰차게만 보였던 백무의 마음 속에 현금이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나더군요. 자신의 목을 걸고 현금을 옥에서 빼내온 것고 그렇구요. 한때는 현금이가 백무의 애제자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무렴요. 실연당했다고 해서 직접 송도교방의 행수가 탕약을 날라 줄 수 있는 기녀가 그리 흔할까요. 마음의 병으로 인해 눈이 먼 현금을 보고 백무가 떨어뜨린 탕약을 통해 백무의 마음을 짐작케 하더군요. ![]() ![]() ![]() ![]() 황진이 아역도 좋았어요. 심은경이란 아인데 그야말로 반짝반짝 그 자체. 총기가 얼굴 가득 어려있더군요. ![]() 우는 연기는 어쩜 그리 잘하던지.. 1회에서 3천배를 올린 끝에 저잣거리에 나와서 어머니를 찾으려고 했는데 고운 다홍치마가 너무 많아서 어머니를 알아볼 수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잖아요. 가뜩이나 그 당일 만석씨 눈 부상소식을 듣고 한없이 물렁해졌던 제 마음이 그만 아역의 눈물에 자극을 받아서 막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 ![]() 2회에서는 어머니가 들어온걸 알고 이불 뒤집어쓰고 울음을 참다가 결국 어머니 손을 잡아서 자기 볼에 대어보고 향내를 확인하고... 그때부터 벌써 눈시울이 촉촉해지더니만 그 큰 눈에 완전 눈물이 연못마냥 그렁해지면서 "정말.. 안보이는거예요? 그럼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네?" ![]()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으아 정말 보는 사람 심금을 울리더군요. 아역배우의 눈물이 그리 호소력이 있을 줄은... 뒤돌아보니 우리 어머니는 목가까지 눈물로 젖어서 목가를 닦아내고 계시더라;;; 춤에 혼을 빼앗긴 표정들에선 아직 아역배우의 미숙함이 드러나기도 했지만...(이 표정이다, 하고 딱 정해놓고는 그걸 쭉 유지하려는 느낌?) 2회에서 하차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사랑스러웠어요. ![]() 아침 참선에 들어서도 무심결에 팔을 들어 춤추는 모습. 이쯤 되면 신들렸...;;; 매향, 진현금... 백무의 대척점에 선 매향은 우리에게 익숙한 기생 이미지 그대로더군요. <형사>에서의 여우같은 모습도 잠깐 비치구요. ![]() 학처럼 고고하니 휘어짐을 모르는 백무와는 반대로 남자를 후릴 줄도 알고 권모술수에도 능해보여요. 저 둘이 1세대 라이벌인 듯한데 너무 극과 극이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백무 앞에선 스승님!! 하고 엎드린다면 매향 앞에선 저절로 누님!! 하고 받들어 모셔야 할 것만 같아요; 중견배우의 포스는 이 두분이 휘어잡고 계시는 판국이라 앞으로 내내 벌어질 기 싸움이 참 기대됩니다^ ![]() ![]() 진현금은 단아 그 자체. 얼굴 생김새부터 배역에 잘 어울려서 캡쳐하면서 복습하는데 얼굴만 봐도 가슴이 아리더라구요. 처음엔 맹인연기에 적응하기 힘들어 보이셨는데 2회로 가면서 참 뭉클하니 모성을 잘 드러내시더군요. ![]() ![]() ![]() ![]() ![]() 맹인연기가 어려운건... 눈으로 하는 감정연기를 제한받아서일거예요. 초점을 어디에 맞추거나, 흔들리는 눈동자, 돌리는 시선 등등.. 눈의 연기도 연기의 중요한 일부분이고 연기자의 감성을 전달하는 통로인데, 갑자기 초점없이 멍한 눈으로 연기를 하려면 쉽지가 않겠지요. 하지원씨는 아직은 보류... 좀 더 보고 얘기해야 할 듯 합니다. 장근석씨는 정말 예상외였습니다. 딱 유복하게 자란 부잡집 도령마냥 귀티가 잘잘 흐르던걸요. 발연기만은 하지 말라며 출연진 중에서 장근석을 제일 걱정했던 디씨 분위기를 단번에 뒤엎어버렸어요; ![]() ![]() 냇물에 잠겨 수련을 하고 있는 황진이를 보고 한눈에 반하는 장면은 눈빛이 제대로였고요. 주위의 모든 것은 사라지고 그녀만 망막에 가득차서 아무것도 생각나지도 않고 사지에 힘이 풀리는, 그야말로 홍 간 표정이더라구요. ![]() ![]() ![]() ![]() ![]() 때묻지 않은 순진함을 간직한 청년. 그러기에 사랑에 목맬 줄도 알며 안방소박맞는 어머니에게 가슴아파할 줄도 아는, 그러나 사랑과 효성 저 둘이 양립할 수 없음을 아직은 모르는 어린 아이.. 이미 장근석씨가 김은호역에게 딱으로 보입니다. 이준씨 대타로 들어온 배우가 제대로 못하면 더 속상할 뻔했는데 첫 등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다행이에요. 다만 너무 동안이라 친구들이랑 액면가가 삼촌 조카뻘로 보이는 점이 안습; 아직까진 하지원씨를 누나로 보이게 하는 어린 외모예요. 3회 예고편을 보니 너무너무 그림이 예쁘더라구요. 줄을 타는 모습, 거문고를 타는 모습, 그림을 그리는 모습, 춤을 추는 모습... 어쩜 남녀간의 사랑을 이렇게 아름다운 풍류로 잡아주는지.. 다 보고 나니 저절로 한숨 비슷하게 "너무 예쁘다.." 란 말이 입밖으로 튀어나오더라니까요. 특히 줄 위에서 잠시 비틀거리는 황진이를 잡아주는 김은호의 이 장면!! 오나전 만화입니다. 어쩜 저렇게 만화적으로 잘 생길 수 있지?ㅜㅜ 저대로만 가줘요!! ![]() ![]() ![]() ![]() ![]() ::영상/의상/연출 방송전에 홍보용으로 뿌린 촬영현장 사진들이 너무 잘 나와서, 오히려 본방 보고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어느정도는 그대로 되었어요. 기대하지 않고 보신 분들은 시각적 충격을 받으신 것 같은데 사진들을 보고 기대를 잔뜩 하신 분들은 1회에 성에 안찼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러나 처음에도 말했듯이 1회보다 2회가 영상이 멋졌어요. 하지원씨가 등장하는 회여서 신경을 좀 썼나; 자체적으로 필터를 깐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참 괜찮더군요. 야외 촬영씬은 눈부셨습니다. 한편으론 녹음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사진빨을 만들어준 것 같기도 해서... 겨울로 접어들고 촬영일정이 빡빡한 후반엔 뭘로 영상을 메꿀지 좀 걱정되네요. 그런데 말이죠. 황진이는 불멸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조선시대 사극입니다. 그간 삼국시대, 고려시대 사극들이 만들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눈이 무척 높아졌어요. 의상, 세트적인 면에서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화려하게 표현한 삼국 고려시대 사극에 비하면 조선시대 사극은 초라해보일 수밖에 없었어요. 옛날에 너무 많이 봐서 질린다는 분위기도 있었구요. 게다가 스캔들, 음란서생, 왕의 남자등 영화의 스케일로 조선시대의 미를 살린 영상에 익숙해졌으니 이후에 등장할 조선물 TV사극은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죠. 그때 나타난게 <황진이>이에요. 황진이도 이 점을 상당히 의식한 듯 1회의 첫장면은 스캔들을 연상시켰고, 송도 교방 기녀들이 명나라 사신들 앞에서 낙화유수를 추는 광경은 왕의 남자가 생각나더라구요. ![]() ![]() ![]() 하지만 영화의 기억은 잠시 접어두고, '불멸 이전의 조선 사극'과 '황진이'를 함께 놓고 보면 분명 미학적인 면에서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TV에서 조선의 아름다움.. 한복의 미가 이렇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 만족스러워요. 다만 외주제작이어서 그런지 의상 조달이 풍부하지 않은가봐요. 명나라 사신들의 복장은 안습이었습니다. 이건 불멸이 훨씬 더 나았어요. 연출은 조금 평범한 듯도 합니다. 특별히 튄다- 하는 느낌도 없었고 힘을 잔뜩 준 것 같지도 않구요. 그게 잔잔한 대본과 어울리기도 해서 앞으로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지만 일단은 선주누님과 김철규 피디님이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꽃아름을 좋게 봐서인지 피디님에 대한 믿음도 있습니다. 다만 춤을 그렇게 예쁘게 잡아주지 않네요. 다른건 그렇다 쳐도 어린 부용이 검무를 추는 장면은 촥 뻗고 휘둘러 숨는 칼날의 날카로운 궤적을 좀 더 예리하게 살릴만도 한데 그러지 못하더군요. 앞으로 내용상 기녀들이 기예를 펼치는 장면이 종종 나올텐데 그때는 잘 찍어주셨으면 해요. 어떤 분들은 황진이의 그림이 담을 넘어서 김은호의 발치에 떨어지는 장면을 두고 연출이 구식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저는 그 장면을 참 좋게 봤어요. 꼭 옛날 소설같잖아요. 옛날 동양소설에서 나오는 재자가인들이 나누는 낭만적인 사랑 딱 그대로예요. 불지도 않던 바람이 갑자기 불어서 종이를 날리고, 저절로 담을 타넘게 조종해서 김은호를 찾아가는(^^;) 설정은 도리어 고전의 향내가 물씬나서 미소지으며 그 향기에 젖었습니다^^; ![]() ![]() ![]() ![]() ![]() "그대..의 것이오..?" ![]() 그런데 반으로 찢어져버린 그림을 둘이 맞대듯이 손에 쥐고있는 것이 마치 귀한 물건을 사랑의 증표 삼아 반으로 똑 잘라 나눠 가지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걸 통해 둘의 사랑이 시작되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절대 붙일 수 없는 저 그림처럼 사랑도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복선을 까는 듯하네요. ![]() ![]() 그리고 새삼스럽게 당혜가 너무 예뻐보이더라구요. 드라마에서 꽤 자주 보여주는데요, 당혜의 오똑 솟은 버선코가 흔들리는 치맛자락 밑으로 나타났다 숨었다 하는게 어찌나 예쁘던지.... 황진이의 발소리를 따라 걸음걸이를 옮기는 현금의 당혜와, 어머니 다칠라 길가의 돌멩이를 양옆으로 치우는 황진이의 당혜를 번갈아 보여주고 모녀의 전체적인 모습을 풀샷으로 잡아준 장면도 너무 좋았어요. 즐겁게 기예를 배우는 자신을 매일같이 만류하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짜증을 내면서도 그렇게 자식을 말릴 수밖에 없는 어머니의 박복한 삶이 서글프고 속상해서 눈물을 안으로 삼키며 돌멩이를 치워주는 황진이... 하지원씨의 연기는 아직 이 드라마에 익지 않은 것 같지만 저렇게 감정을 표현하는게 참 좋더라구요. ![]() ![]() ![]() ![]() ![]() ![]() ::대사 불멸에서 이미 느꼈던 선주언니의 여성적인 대사. 남자들만 바글바글해서 연기자들이 군대에 온 것 같다고까지 표현했던 불멸에서도 언뜻 드러나던 그 고운 어투가 이젠 여자들만 바글바글한 황진이에선 아주 전반적으로 많이 쓰이더군요. 처음엔 너무 불멸의 향기가 느껴져서 도리어 불안했어요. "과람하신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할 것이라 나는 그리 믿고 있네" "~ 할꼬" 등등...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그 대사가 극에 녹아드는 것 같아요. 기녀들이 그렇게 맛깔나게 다듬어진 대사들을 읊고 있는게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던지. 황진이는 지금 하고 있는 사극 중에서도 제일 여성적인 색채를 띠고 있고 교방이란 무대 또한 남달라요. 그런데 기녀들이 타 사극에서 흔히 쓰는 "~ 할 것입니다." "했습니다." 딱딱 끝나는 현대 사극체(?)를 쓰고 있다면 느낌이 좀 줄어들겠죠. 아무래도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을 그들이니까요. 유하게 반바퀴 돌려쓰는 어투, 형용사를 많이 넣은 어법, 흔하지 않은 고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선주언니의 대사는 실제로 저 시대에 썼느냐는 논의는 제쳐두고라도 드라마의 분위기를 멋스럽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어요. 인상적인 것으로는... 백무가 새로 들어온 동기(童妓)들의 면면에 크게 실망하면서 "반편이, 반편이! 어찌 그리 반편이 뿐일까"하고 투덜대요. 진현금이 기녀의 삶을 두고 "노류장화 인생인 것을..." 하고 운운하기도 하고요. 그밖에도 고어가 상당히 나왔는데 절대 자막으로 설명하지 않아요. 초등학생은 대사에 담긴 뜻을 반도 이해못할 것 같더군요. (어차피 15금이긴 하지만..^^) <연개소문>에서 초등학생도 다 알만한 한자단어를 자막으로 일일이 설명하는 것을 보고 식겁했던 것과는 정반대였어요. 그리고 기녀들에게 가야금을 가르치는 악공 엄수가 어린 황진이에게 어머니의 얘기를 들려주면서 "사랑의 행복은 둘이 나눠가졌지만 고통은... 오로지 네 어미의 몫으로 남더구나." 하는 대사로 끝을 맺어요. 남몰래 진현금을 사모했지만 지켜봐야 했던 엄수 자신의 마음을 담아 애상적으로 마무리하는 느낌이더군요. 반도 못 들어먹을 10살 어린아이 앞에서 꼭 저렇게 멋있는 대사를 쳐야 했을까 하는 의문은 남지만 말이죠^^;; 그러나 제가 걱정하는 것도 대사입니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지금으로선 대사 덕분에 한층 감상적이 되어 몰입할 수 있었지만 만약 시청자가 스토리나 배우의 연기에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을때, 그 대사들은 실소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요. 사실 사람들이 평소 말할땐 형용사같은거 잘 안쓰잖아요. 사극 어투야 이미 많이 들었으니 자연스럽게 들리는거구요. 그런데 <황진이>의 대사는 사람의 말이라기보단 잘 다듬고 꾸민 문장에 가까워요. 차라리 문어체죠. 그래서 자유로운 표현의 폭이 좁은 감도 있어서... 같은 표현과 어법을 이 사람이 하고 저 사람이 하는 등, 남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물, 이야기와 겉돌지 않게, 시청자가 질리지 않게 신경을 쓸 필요가 있고 "대사만 잔뜩 멋부린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앞으로 스토리도 잘 풀어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악공 엄수. 예상치 못한 훈남이십니다!+_+ 정자에서 가야금을 타는 모습을 보고 뻑 갔어요. 갓을 쓴 남자가 가야금 타는건 드라마에서 처음 본 것 같은데 참 고아하더라구요ㅜㅜ 얼굴생김도 참 진중하니- 진현금에 대한 연정을 가슴에 품고, 그녀의 딸 황진이의 인생또한 곁에서 조용히 지켜보실 것 같아요. 슬프다면 슬픈 인생이지요. 그런데 어딘가 아사노 타다노부를 닮지 않았나요? ![]() ![]() ![]() ![]() -- <신돈>의 익비가 송도 교방의 훈육 기녀로 나오시더군요. 대략 나오는 순서를 보아하니 백무 아래로 서열 3번째인 것 같습니다. 정말 어울려요. ![]() ![]() -- 제작사 올리브나인. 지나친 홍보는 독이 됩니다. 방송 나가고 2시간도 안되서 기사가 뜨는게 어딨어요. 언론플레이라는게 너무 빤히 보이면 좋게 본 시청자들도 괜히 찝찝해져서 반발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 지금까지 캡쳐하면 포토샵에서 약간의 보정을 거치는데 황진이는 보정 전혀 안하고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원래 곰플레이어 명도, 대비, 채도를 자체 설정으로 잡아놓고 동영상을 감상하는데요, 다른 드라마의 경우엔 칙칙하지 않고 TV화면 느낌으로 볼 만하다 정도지만 황진이의 경우엔 유난히 예쁘게 먹었어요. 아마 기본적인 화면 색감이 좋아서 그런거지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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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횽/ 메일 보냈어. ..
by 아테 at 11/22 피코님/ 오오 저도 복숭아.. by 아테 at 11/22 바디샵 진짜 좋죠:) 전 .. by 피코 at 11/22 스팀이님/ 하하하하 괜.. by 아테 at 11/18 에궁... 저는 왜 조니.. by 스팀이 at 11/18 rin님/ 그쵸! 어울릴 것 .. by 아테 at 11/18 익명님/ 이전부터 들러.. by 아테 at 11/18 캐스팅 리스트가 번쩍번.. by rin at 11/18 라이프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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