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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짐작해보는 영화 <오오쿠>

기다려지는 중, 일 사극영화 4편


저번에 이 영화에 대해 짤막하게 올리면서 우에사마는 누가 맡았는지 모르겠다 했는데요,
알아보니까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쇼군은 7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쓰구. 겨우 4살에 즉위해서 8살에 죽은 어린아이더라구요. 드라마 오오쿠처럼 가슴설레이는 캐스팅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영화 오오쿠 제작소식을 듣자마자 우에사마역에 타니하라 쇼스케씨나 키타무라 카즈키씨(두분 다 드라마의 우에사마^^)를 적극 밀었던 팬들도 아쉬워할 듯... 저도 은근히 바랬거든요.


타니하라 쇼스케씨. <신센구미!>에서 이토 카시타로를 연기하기도.
전직 모델이셔서 기럭지도 훌륭하십니다.

아무튼 여색을 알리 없는 어린아이가 우에사마이고 보니 별을 딸 일 없음은 명약관화, 오오쿠의 풍조가 매우 문란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어난게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


오오쿠의 총 책임자 소토리시마리 에지마가 쇼군의 생모 겟코인(선대 쇼군 이에노부의 측실)을 대신해서 시마코지라는 절에 참배하러 갔다가 가부키 배우 이쿠시마 신고로의 공연을 보게 됩니다.
그전부터 눈이 맞아 알고 지낸 사이인지, 아니면 이때 처음 만났는지 모를 일이지만 여하튼 에지마는 이쿠시마를 초대해 연회를 열었고, 그 때문에 오오쿠로 돌아올 시간을 넘겨버린거예요. 지나가야 한다 못지나간다 오오쿠의 7번째 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만 이 일의 경위가 오오쿠 전체에 쫙 알려지게 된겁니다.
우에사마만을 바라보고 모시는 오오쿠의 여인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소토리시마리가 그런 일을 저질렀으니 그 죄는 매우 중하다 하여 에지마와 이쿠시마는 사형을 언도받습니다.
그러나 겟코인이 나서서 선처를 호소하여 감형, 에지마는 신슈의 다카토로 유배되고 이쿠시마는 먼 섬으로 유배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이 일의 파장은 상당히 커서 무려 1300여명의 사람들이 벌을 받았답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스캔인 이 사건 뒤에는 오오쿠 여인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사람은 역시 겟코인.
이득을 본 사람은 겟코인과 대립했던 텐에인(전 쇼군 이에노부의 정실).


그전까지는 역시 현 쇼군의 생모인 겟코인과 선대의 측근 마나베 아키후사가 권력을 틀어쥐고 있었지요.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텐에인은 겟코인의 세력을 밀어내는데 성공,
자신이 지지했던 기슈의 요시무네를 다음 대 쇼군으로 세우고야 맙니다.
그래서 일부러 텐에인이 이 스캔을 만들어냈다는 설이 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여인네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이 아닙니까? 이거야말로 오오쿠의 소재로 딱입니다.
프로듀서씨도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일부러 드라마에는 이 소재를 쓰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런 내용일수록 스토리가 정말 탄탄해야 하고 긴장감을 바짝 조여줘야 하는데 그 점에서 좀 걱정이 돼요.





여튼 저 위에 언급한 인물들과 캐스팅을 연결지어보자면,
(이제야 촬영에 들어간 영화라서 참고 사진은 전작의 이미지로 대체)


먼저 오이카와 미츠히로.




사극 기생오래비전문배우라는 말이 허명이 아님을 확인해주십시오;




저는 밋치가 이 영화에 나온다고 했을때부터 가부키 배우 이쿠시마 신고로를 맡은 건줄 알았어요.(트랙백 참고)
그러나 밋치가 맡은 역은 소바요닌 마나베 아키후사.
소바요닌하면 떠오르는 고루하고 근엄한 이미지때문에 살짝 실망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알아보니 오오- 이 사람 역시 흥미있는 인물.


앞서 마나베 아키후사가 선대 쇼군 이에노부의 측근이라고 얘기한바 있는데,
이 사람이 원래 노를 연기하던 사람이었대요.
어쩌면 영화에서도 노를 공연하는 장면이 살짝 나올지도 모릅니다. 가부키 배우 부럽지 않아요!ㅜㅜ
배우 밑에서 노를 수련하다가 이에노부를 시중드는 고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에노부가 쇼군자리에 오르자 아키후사도 소바요닌으로 딱 발탁이 된겁니다. 요즘 식으로 하면 대통령의 비서관쯤 되려나요?
재미있는건 전대 소바요닌이 추신구라 사건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던 야나기사와 요시야스.
이에노부는 즉위하자마자 선대쇼군의 측근이었던 야나기사와를 차버리고 그 자리에 아키후사를 밀어넣은 겁니다.

야나기사와 요시야스를 연기한 기타무라 카즈키. 오오쿠 본편의 우에사마이기도 했죠.


소바요닌등 막부의 중신들이 입는 저 예복을 밋치도 입게 됩니다.
어쩌면 머리도 밀고 나올 수 있다는....ㄷㄷㄷ

아키후사는 이에노부의 극진한 총애를 받았고 이에노부 사후, 4살에 즉위한 이에쓰구의 후견인이 되지요.
여기서부터가 영화의 내용.
후견인이 된 후, 사실상 이에쓰구의 아버지 역할을 하면서 아주 살뜰하게 보살폈다고 해요.
그러니 자연히 이에쓰구의 생모인 겟코인의 신임을 받게 되고 둘이서 자주 상의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둘이 같이 고타츠에 마주 앉아있는걸 본 이에쓰구가 하는 말,


"아키후사가 아버지같아."


어린 쇼군의 이 폭탄발언 때문에 스캔들이 날 정도였답니다.(키득)
한편으론 아키후사가 이에쓰구에게 얼마나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으면 어린아이 입에서 아버지같단 소리가 나왔을까 싶더군요. 아이의 눈으로 보기엔 어머니랑 무척 어울려보였나봐요.


하지만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때문에 아키후사도 밀려나게 됩니다.
이에쓰구의 재위기간도 고작 3년이었으니 이들의 즐거운 한때는 그야말로 한순간...




자자 이런 마나베 아키후사를 밋치가 연기-
노를 한다거나 고쇼로 들어간 경력등 여러모로 밋치와 어울려요.
꽤 비중도 있을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마나베 아키후사와 좋은 한짝을 이룰 겟코인 역엔 이가와 하루카.
드라마에서 가끔 본 적이 있습니다. 듣기로는 재일교포라고...







겟코인과 대립하는 텐에인 역에 타카시마 레이코.



아마도 노부나가의 피를 이어받아 대가 셌던 오에요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가겠지요. 뭐니해도 최후의 승자가 아니겠습니까.
추측하건대 켓코인과 텐에인은 여러모로 대비가 될 것 같네요.
겟코인은 온화하며 모성애까지 갖춘 여인. 텐에인은 정실이면서도 자식도 없어서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났으니 남은건 독기 뿐인 그런 여인이 되지 않을런지요.






전작에서 오오쿠를 휘어잡았던 마츠시타 유키와 아사노 유우코씨는
각각 선대의 측실 렌죠인과 오토시요리 타키가와(?)를 맡습니다.




이 두분이 과연 어느 세력에 들 건지도 흥미거리.
그런데 소토리시마리와 오토시요리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네요.
책에서는 에지마가 오토시요리라고 하는데 영화에선 소토리시마리라고 하더군요. 둘다 오오쿠의 최고 지위라길래 뜻만 같은 명칭들이 아닐까 싶었는데 오토시요리 타키가와가 또 나온다 하니... 어우 헷갈려요.
영화를 봐야 소토리시마리, 오토시요리의 차이점을 알려나요.





마지막으로 여주인공 소토리시마리 에지마엔 나카마 유키에씨.



저에겐 아직도 고쿠센의 양쿠미인 분^^;;
그렇지만 그간의 영화나 대하드라마를 보니 기모노만 입히면 굉장히 다소곳한 이미지로 변하더라구요.






--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이라 짐작되는 이쿠시마 신고로의 캐스팅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누구 아시는 분 계시면 저에게 살짝....^^



-- 참, 오오쿠 시리즈의 감초 3인방도 영화에 나오신대요.








by 아테 | 2006/09/01 19:46 | ●영화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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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망상의 빛과 그림자 at 2006/10/21 21:32

제목 : 영화「오오쿠」 티져 포스터/ 남자 주인공 캐스팅
미리 짐작해보는 영화 러시아와 동구문화권 연구라는 제 관심권 밖의 생소한 시험을 맞아 고군분투하다가 불쑥 떠올랐습니다. 영화 의 티져포스터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포스터는 상당히 일본의 미인도같은 분위기네요. 나카마 유키에씨의 단아한 인상을 최대로 살린 모양. 두번째 포스터는 실사. 티져라서 그런지 대체로 심플하게 간것 같지만 다들 기모노의 선을 제대로 살리고 있어서 좋네요. 나카......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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