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8월 18일
매란방梅蘭芳
저만 이제야 알았던 겁니까?
첸카이거 감독의 다음 작품이 <매란방>이래요!
<패왕별희>에서 다루었던 경극을 실존인물로 또 다루다니 경극사랑이 깊으신가봅니다^^

매란방.. 절대 이 사람을 빼고 중국의 경극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1900년대 초반 경극의 전성기를 이룩하고 경극을 세계로 전파한 배우입니다. 지금도 경극 사상 최고의 '단旦'(여자 역)으로서 전설처럼 회자되는 사람이에요.

그러나 단순히 배우로서 화려한 모습만 있었던게 아니에요.
중국이 일본에게 침략당하자 수염을 기름으로써 일본을 위해 무대에 서는걸 단호하게 거부하기도 했어요.
단旦이 수염을 기르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그는 스스로를 무대에 설수 없게 만든거죠.
당시 일본군은 경극을 대륙 침략과 홍보의 도구로 이용했었는데 그쪽 높은 사람이 친일무대에 매란방을 세우려고 직접 만났다가 마구 자란 수염에 거친 목소리등 잔뜩 망가진 모습을 보고 포기했다는 뒷 이야기도 있다네요.
그렇게 항일 투쟁을 시작했고, 해방 후 중국혁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결국 종전이 되어서야 비로소 수염을 깍고 데뷔 50주년 기념 무대에 서게 됩니다.
육십이 넘은 노구를 이끌고 춤을 추는 모습에서 전성기의 날아갈 듯 가녀린 모습은 없지만 그 오랜세월 뚝심있게 밀고 나간 배우로서의 혼, 자신의 예술이 이용당하기를 거부했던 올곧은 정신이 비치는 것 같아요.

이처럼 화려하고도 질곡있었던 매란방의 삶이 첸카이거의 영화로 만들어지는게 너무 기대되네요.ㅜㅜ
더도말고 덜도말고 패왕별희처럼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시대배경도 같잖아요.
근데 어떻게 보면 영화의 주제가 爾나 왕의 남자와 비슷하게 나올 것도 같네요^^;
사족: 첸카이거의 매란방말고도 또 다른 매란방 영화가 만들어질 모양입니다.
<란위>, <인지구>의 관금붕 감독이라는데 중요한건!!!
무려 양조위가 매란방이랍니다! 세상에!=ㅁ=
양조위의 경극분장이 상상이 안되면서도 은근히 매란방의 남성적인 원래 얼굴과 매치되는게 기대되기도 하고... 2008년(;)에 촬영에 들어간다는데 정말 만들어지기는 하는겁니까?

그렇다면 첸카이거가 캐스팅할 매란방은 과연 누구일지요...
장국영님이 살아있었다면 이분이 매란방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국영의 매란방이라니, 상상만 해도 황홀하건만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꿈의 캐스팅이네요.

저 손...경극배우 아닌 영화배우가 저렇게 아름다운 손놀림을 가지고 있다는게 놀라워요.
아 정말 왜 돌아가셨어요...ㅠㅠ
첸카이거 감독의 다음 작품이 <매란방>이래요!
<패왕별희>에서 다루었던 경극을 실존인물로 또 다루다니 경극사랑이 깊으신가봅니다^^

매란방.. 절대 이 사람을 빼고 중국의 경극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1900년대 초반 경극의 전성기를 이룩하고 경극을 세계로 전파한 배우입니다. 지금도 경극 사상 최고의 '단旦'(여자 역)으로서 전설처럼 회자되는 사람이에요.

그러나 단순히 배우로서 화려한 모습만 있었던게 아니에요.
중국이 일본에게 침략당하자 수염을 기름으로써 일본을 위해 무대에 서는걸 단호하게 거부하기도 했어요.
단旦이 수염을 기르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그는 스스로를 무대에 설수 없게 만든거죠.
당시 일본군은 경극을 대륙 침략과 홍보의 도구로 이용했었는데 그쪽 높은 사람이 친일무대에 매란방을 세우려고 직접 만났다가 마구 자란 수염에 거친 목소리등 잔뜩 망가진 모습을 보고 포기했다는 뒷 이야기도 있다네요.
그렇게 항일 투쟁을 시작했고, 해방 후 중국혁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결국 종전이 되어서야 비로소 수염을 깍고 데뷔 50주년 기념 무대에 서게 됩니다.
육십이 넘은 노구를 이끌고 춤을 추는 모습에서 전성기의 날아갈 듯 가녀린 모습은 없지만 그 오랜세월 뚝심있게 밀고 나간 배우로서의 혼, 자신의 예술이 이용당하기를 거부했던 올곧은 정신이 비치는 것 같아요.

이처럼 화려하고도 질곡있었던 매란방의 삶이 첸카이거의 영화로 만들어지는게 너무 기대되네요.ㅜㅜ
더도말고 덜도말고 패왕별희처럼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시대배경도 같잖아요.
근데 어떻게 보면 영화의 주제가 爾나 왕의 남자와 비슷하게 나올 것도 같네요^^;
사족: 첸카이거의 매란방말고도 또 다른 매란방 영화가 만들어질 모양입니다.
<란위>, <인지구>의 관금붕 감독이라는데 중요한건!!!
무려 양조위가 매란방이랍니다! 세상에!=ㅁ=
양조위의 경극분장이 상상이 안되면서도 은근히 매란방의 남성적인 원래 얼굴과 매치되는게 기대되기도 하고... 2008년(;)에 촬영에 들어간다는데 정말 만들어지기는 하는겁니까?

그렇다면 첸카이거가 캐스팅할 매란방은 과연 누구일지요...
장국영님이 살아있었다면 이분이 매란방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국영의 매란방이라니, 상상만 해도 황홀하건만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꿈의 캐스팅이네요.

저 손...경극배우 아닌 영화배우가 저렇게 아름다운 손놀림을 가지고 있다는게 놀라워요.
아 정말 왜 돌아가셨어요...ㅠㅠ
# by | 2006/08/18 16:39 | ●영화 | 트랙백(2) | 핑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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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란방과 장국영
매란방梅蘭芳 <패왕별희>에서 느꼈던 첸카이거의 경극사랑을 차기작 <매란방>에서 확신하게 되자 괜시리 그동안 모아둔 패왕별희 관련사진들을 쫙 훑어봤는데요. 문득 느낀게 첸카이거는 패왕별희를 만들 당시부터 매란방을 찍고 싶어하지 않았나... 패왕별희의 데이를 상징하는 것이 우희였고, 그가 가장 잘 연기하는 것도 우희였지요. ......more
제목 : 첸 카이거「매란방」예고편
드디어 예고편이 나왔네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 를 만든 감독님이 다시 경극을 주제로, 그것도 경극의 전설인 매란방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든다는 얘기를 들은게 2년 전, 그때부터 계속 기다려왔습니다. 예고편이 옛날 영화같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저는 왠지 패왕별희 느낌이 나서 반갑더라구요^^ 장국영에 비해 여명은 남성적인 이미지지만 나이가 들수록 남성적인 풍채를 갖춰가던(;) 실제 매란방과 꽤 닮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more
... . 전 오른쪽 포스터가 거울을 이용해서 매란방의 두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 분위기가 고풍스러워서 마음에 들어요. 제가 예전에 썼던 매란방에 대한 글을 보시려면 클릭. 매란방梅蘭芳 매란방과 장국영 ... more
나에게 패왕별희를 처음 보여준게 당신이었지요. 감사의 의미로 리사이즈 안한 원본사진 날려줄테니 엠에스엔 들어와요^^ 그리고 거기 적혀있는 임시 핸폰번호로 문자좀 때려주시오. 어제 내 방 전부 뒤집어엎었는데도 나오지 않더라ㅠㅠ
오메가님/ 그럼요!! 첸카이거도 매란방역을 캐스팅하면서 장국영님을 많이 떠올릴걸요.
매란방이 경극계의 우희라면 장국영은 영화계의 우희이지 않을런지요.
사과주스님/ 맞아요 소녀같죠. 저도 놀랐어요. 모르는사람이 보면 여자로 착각하겠더라구요.
많이 남아있는 매란방의 사진은 대부분 4~50대의 모습이었거든요. 누가 중년시절사진만 보고 '홍금보'같다고 하는데 그 말이 더 충격이었다지요=_=
mo_taro님/ 패왕별희를 처음 보고는 이런 경극영화 또 없나 무척 목말라했었는데 같은 감독님에게서 또 만들어진다니 꿈만 같은 일이에요.ㅜㅜ 엎어지는 일 없이 무사히 완성되었으면 좋겠어요.
아테님 글을 읽고나니 중간에 들어있는 저 나이든 모습이 진정 아름다워 보입니다.
영화가 정말로 기대가 되는데요^^
저는 살짝 양조위는 잊으렵니다.. 어떤 분장이 될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아요^^;;
패왕별희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장국영을 제격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만....
도대체 왜! 돌아가신 걸까요...ㅠ.ㅠ 어린시절 곽부성과 함께 제 마음의 양대산맥을 이루시던 분...ㅠ.ㅠ
어쩐지 요즘은 MSN에 들어가도 당신을 볼 수 없었는데 외출 등으로 바빴구려.
그리고 축하해줘!!! 드디어 컴퓨터 고쳤어!! 아우 지금까지 컴퓨터 고장난 적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사투를 벌인 적은 없었어. 저번에 그 파워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부팅문제였는데 그것때문에 울집에 있는 컴퓨터 3대를 전부 분해해서 서로 하드를 바꿔끼고 난리도 아니었다니까. 난 이집 장녀가 아니라 장손이야 허허...-_-
암튼 각고의 노력끝에 결국 부팅성공하고 완소바탕화면이 정상으로 뜨는걸 보는데 눈물나는 줄 알았어....흐흑.....ㅜㅜ
틈나는대로 경극 연습을 하고 계시다는데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헤드윅때도 그랬는데 양조위씨 얼굴 위에 경극분장을 그려봐야 하는겁니까?(참아;;;) 정장차림은 그 시대 분위기에 무척 어울릴 듯 합니다만...
하나만 만들어지는것도 아니고 비슷한 시기에 같은 소재의 영화 두개가 만들어니 마치 공연의 더블캐스팅을 보는 묘미가 있습니다^^;; 알렉산더처럼 한쪽이 무산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디카프리오도 알렉산더를 할 예정이었는데 무산되고 콜린파렐의 알렉산더만 개봉되었죠;)
그렇게 돌아가셨기에 더욱 아름답게 기억되고 있는 분이지만 너무 안타까워요. 천녀유혼 동사서독 해피투게더 등등 다 찾아보면서 매우 좋아했었는데...ㅜㅜ 학교갈 준비를 하다가 아침뉴스에서 그 소식을 들었을땐 하필 만우절이어서 별 실감도 안났어요.
장국영님의 손놀림이 담겨 있다는 그 메이킹 필름을 어디가면 볼 수 있을지 여쭤봐도 될까요?ㅜㅜ 보통 그런건 DVD에 담아서 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ㅠㅠ
매란방의 묘소와 생가에도 들르셨단 얘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어쩐지 영화에서 조금씩 매란방이 비쳐나온다했더니 그렇군요....
양조위씨의 경극분장이라면 상상이 잘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꼭 보고싶으니 절대 엎어지지만은 않길 바랄뿐이고.. 첸카이거 감독은 설마 무극처럼 만들거면 아예 만들지마세욧!(보고나서 정말 삽질했다는..ㅠㅠ)
그래도 전 조위씨의 매란방이 기대가 되네요. 관금붕 감독의 인지구를 봤을때 참 애틋하면서도 씁쓸했던 화면과 내용이 기억나거든요. 란위도 그랬고..
둘다 신뢰하는 감독이니 두 작품다 제대로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대로 양조위의 매란방이 궁금해서라도 꼭 만들어졌음 하고, 첸카이거의 무극은 워낙 판타지장르라서.. 실존인물을 다루는 매란방은 확실히 패왕별희 스타일로 갈 것 같아요.
저는 무극에 대해 워낙 안좋은 얘기가 많은지라 기대치를 잔뜩 낮추고 봐서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안그랬다면 정말 삽질할것 같았다는....; 그 황당한 C.G도 보다보니 익숙해지고 전체적인 플롯이나 스타일이 중국신화전설 쪽을 연상시키는데가 있더군요. 그 분위기를 즐기면서 봤어요.
그리고 감독분의 스타일에 따라 두 작품도 사뭇 다르게 나올 것 같아요. 매란방이 서로 어떻게 표현될까요?^^
매란방 이야긴 여기서 처음 보내요.. (첨엔 매염방인줄 알았단... 탕)
하긴 M.버터플라이에서 나온 경극배우(이분.. 터푸한 역으로도 종종 나왓었는데..)도 신비롭고 이상적인 중국여성으로써 완벽하게 제레미 아이언스를 속이죠.
그떄 인상깊은 대사가 왜 남자가 여자역을 더 잘하는지 아느냐는 질문과 자답하기를 "가장 이상적인 여자에 대해 남자가 가장 잘 알기 떄문이다"라고 하죠..
여자가 봐도 매력적인데 남자들은 어떻겠습니까.. ㅎㅎ
캐스팅에 대해선... 쩝.. 정말 왜 가버리셧단 말입니까.. 흑흑.. ㅠㅠ
그 대사 정말 인상적이네요... 경극과 가부키등 여장남자배우의 세계를 한방에 꿰뚫는군요. 정말 보고 싶습니다. 대체 만날때마다 제레미 아이언스를 속인 여성분장이란게 어떤걸까요? 그 경극배우를 하셨다던 존론은 마지막 황제의 부의 역으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상상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