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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 <신돈>기사와 관련한 55회 원현 단상



어제 도착한 드라마틱 창간 준비호. 가히 신돈 스페셜입니다!
정작가님, 오현경님, 주얼리정, 만석씨, 편집기사, 촬영감독, 미술감독, 조명감독, 음악감독.. 무려 9명을 따로따로 인터뷰한데다가 심층 리뷰까지 실어서 총 30여페이지!!! 정말 완소......ㅜㅜ


그런데도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많다고 창간호에는 아예 특별 부록으로 신돈 책자를 따로 만들어서 준대요. 드라마몹이 워낙 신돈을 좋아하는건 홈페이지 시절부터 느꼈지만 잡지를 발간하면서 물만난 고기마냥 신돈빠심을 절절히 드러내는걸 보니 감동의 눈물이 철철 흐르더군요ㅜㅜ


그리고 알파벳순으로 단어를 나열하며 신돈을 고찰한 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군데군데 원현을 언급한 대목이 인상적이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Betrayal 배신
신돈의 죽음을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원현의 배신이었다.
하지만 보통 배신이 자신의 이익이나 생존을 위해 행해지는 반면, 원현의 배신은 상당히 복합적이다. 신돈의 죽음 뒤에 원현이 보인 반응에 따르자면, 원현의 의도는 신돈을 극한 상황에 몰아넣어 초자연적인 힘을 이끌어내기 위한 극약 처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배신의 이유는 학계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제기한 유다의 가설과 일맥상통한다.
신의 아들인 예수가 그렇게 쉽게 잡혀 죽지 않을거란 생각 때문에 유다가 예수를 제사장에게 넘겼다는 가설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손끝 하나만 움직여도 저들을 다 날려버리고도 남을 힘을 갖고 계신 사부님이 아니십니까!" 하고 부르짖는 원현의 절규에 담긴 배신의 함의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원현이 공민왕에게 보여왔던 경계의 반응들로 미루어볼 때, 왕으로서 혹은 연적으로서의 경계와 시기심이 빚은 결과라는 시각도 어느정도 타당성을 확보한다.



Jealousy 질투
두 사람이 있었다. 편조와 원현. 두 사람은 너무나 달랐지만 그 사이는 너무나 돈독했다. 특히 편조에 대한 원현의 마음은 애틋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공민왕이 끼어들었다. 비록 신분은 천양지차였지만 두 사람 다 굴욕 속에서 파격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공통점에 의기투합하고, 잠시 소외되었던 원현은 신돈의 개혁에 동참하면서도 끊임없이 공민왕에 대한 신돈의 신뢰에 찬물을 끼얹는다.
물론 원현의 행동이 비록 열정적이고 급진적일지언정, 왕권을 빌려 하는 개혁의 한계를 지적하는 조언들은 사실 맞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원현이 공민왕을 언급할때의 눈빛은 단순히 왕권을 빌려 하는 개혁의 한계와 왕이라는 속성만을 문제삼고 있지 않다. 그의 눈빛 속에는 공민왕이라는 특정 개인에 대한 분노가 서려 있다. 극 초반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감지했던 호모섹슈얼리티의 틀에서 본다면 그 분노는 질투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ㅈㄴ 공감. 이렇게 속시원하게 까발릴 줄이야.... ㅎㄷㄷㄷㄷ
그런 점에서 원현과 공민왕의 처음이자 마지막 독대는 참 흥미로운 광경이었어요.
신돈의 목숨을 쥐고 있는 공민왕의 빙글거리는 미소와는 대조적으로 그를 올려다보는 원현의 눈빛은 왕에 대한 분노만으론 한정지을 수 없는 격렬한 감정이 떠오르고 있었지요. 원망, 미움... 신돈 사부님은 (나를 물리치면서까지) 끝까지 당신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데 왜 당신은 사부님을 버리느냐 묻는 눈.
결국엔 내가 사부를 배신하게끔 만든 연적에 대한 증오...
그거 얼마나 속터져요. 사랑하는 사람이 자길 버리고 저 사람에게 갔는데 저 사람에게 버림받아!
원현 입장에선 당장 후려쳐도 시원찮을 놈이지요-_- 그 마음들이 물기 고이고 핏발 선 눈동자에 가득 담겨 이글거리고 있더이다.


Love 사랑
...... <신돈>은 선남선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훨씬 다양한 형태의 사랑들을 보여준다.
큰스님과 신돈 간의 감정은 사제간의 정을 초월한 어버이와 자식 간의 사랑을, 노국공주와 신돈간의 감정은 지위와 신분, 연령과 성별을 초월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을 시사한다.
하지만 <신돈>은 사랑이 무시무시한 집착으로 변했을 때 불러오는 파국 역시 보여준다.



Queer 퀴어 (이젠 대놓고 퀴어란 단어를....ㄷㄷㄷ)
신돈을 바라보던 원현의 눈빛, 신돈과 공민왕의 친분에 대한 그의 질투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퀴어 코드를 읽어냈다. 연경에서 신돈이 강릉대군을 떠나 티베트로 꺼날때 기뻐하던 원현의 모습이나, 노국공주를 잃은 슬픔으로 무너져가는 공민왕에게 드러내는 원현의 분노는 단지 불도나 혁명에 대한 광신을 넘어서 공민왕에게 차마 마음을 잡지 못하는 신돈의 대한 질투 어린 강샘으로 보일 정도였다.
정하연 작가도 시청자들의 이런 해석에 관해 알고 있다며, "퀴어가 나쁜 것도 아니잖아요." 하는 유쾌한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Radical 급진
사서의 기록만으로 볼 때 신돈이 추진했던 개혁만으로도 충분히 급진적이라 할 수 있는데, 드라마 <신돈>에서는 신돈을 앞지르는 급진적인 원현이 있다. 어찌보면 원현의 주장은 현대인들에겐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왕권에 기대어 개혁을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왕권의 한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개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제왕조 시대인 당시의 고려로서는 원현의 주장은 '역모'에 다름 아니며 왕의 존재를 당연시하는 민중들에게는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는 급진적인 주장이었다.
하지만 신돈이 안타까운 최후가 바로 왕권을 통한 개혁의 한계였으니 이후 원현이 보인 행동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신돈의 부활을 꿈꾸며 불가사리를 빚고 대궐 앞에다 놓는 미치광이의 모습...)


Zealot 광신자, 열심당원
로마제국이 유대 땅을 통치하던 시절, 제사장들이 로마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대신 유대인들 사이에서 특권을 행사한 반면 로마의 지배와 제사장들의 권위 위에 저항하던 이들이 있었다.
"젤로트(Zealot)" 당이라 불린 이들은 로마 병사나 관료 혹은 로마에 부역하는 유대인들을 암살했고, 후에는 로마와 맞서 대대적인 항쟁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격렬한 저항 때문에 'Zealot'은 후세에 '광신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전해지게 되었다.
신돈을 모시면서도 신돈을 앞서가는 원현의 급진적인 성향은 이런 젤로트 당의 성향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신돈>에서 유다와 같은 역할을 맡았던 원현.
흥미롭게도 '유다' 역시 예수의 제자가 되기 전까지는 열렬한 열심당원이었다.



원현과 유다의 공통점은 한둘이 아니지만 열심당원 얘기까지 신돈 리뷰에 넣을 줄은 몰랐어요.
꽤 파고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와, 이렇게 적어보니 꽤 많네요;;
정하연 작가님도 심층 인터뷰 중에 원현에 대해 일부 언급하셨어요.


"... 원현이 같은 경우엔 우리 젊은 시절에, 눈만 돌리면 전부 원현이 같은 놈이었어요. 제가 학교 다닐때 학교 애들의 80퍼센트가 그런 애들이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원현과 큰 스님은 둘 다 픽션의 인물이었는데도 아주 생생했다는 기자의 말에,
"그렇죠. 하지만 또한 그 시대를 가장 힘겹게 살아간 사람들이죠.
......원현처럼 백정으로, 천민 계급으로 세상을 살아가던 수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고통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지옥이거든요. 그러니까 정이 더 들어가죠."



여기서 생각나는건 그 후덜덜했던 돼지간씬... 그것이 지옥을 살아야 했던 천민의 눈물이었겠지요.
이 장면을 보면서 작가님이 원현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나보다 했는데 역시 그러셨네요.
자신의 젊은 시절.. 군부독재시절을 살았던 젊은이들의 한을 투영하셨던 것도 같고요.






저 기사들을 읽으니 이 장면이 생각나네요.
그러니까 무려 신돈이 원현에게 벼루를 집어던져서 이마를 깨놓은 사건.




둘이 딱 마주 앉아서 원현은 그것봐라 하는 썩소를 짓고 신돈은 눈길을 피하고만 있는데,
슬슬 원현이 불을 지릅니다.
"전하께선 사부님에게 모든 허물을 뒤집어씌우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사부님을 이용할 속셈으로..."
참다 못한 신돈이 원현의 말을 딱 자르며
"그 입을 닥치지 못하겠느냐!! 더는 네꼴을 안 볼 것이야!!" 하고 표효를 하시는데,



그런다고 원현이 고분고분해지겠습니까. 이쪽에서 강하게 나가면 더욱 강하게 나오는게 원현이거든요.
기어코 할말을 다 해버립니다.

"그러니 전하를 폐하고 그 자리에...!"
"이 놈이!!!"





노성과 함께 벌떡 일어나 벼루를 정확히 이마에다 꽂아버리십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휙 돌아간 원현의 고개. 한참동안 그대로 고개를 떨구고 있어요.
편조가 애정을 가득 담아 맨들맨들한 뒤통수를 딱 치는건 당해봤어도 이런식의 폭력은 처음 당해봤겠지요.
격앙된 신돈도 아차, 내가 무슨 짓을.. 하는 얼굴로 딱 굳었고요.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리는 원현.
오오 눈에 독기가 철철 흐릅니다!



서서히, 바짝바짝 신돈을 향해 무릎걸음으로 다가갑니다.
입가를 비집고 나온 미소가 점점 커지면서 칼로 내리치듯 말 한마디 한마디 내리꽂습니다.



"새 임금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천민이 춤추는 세상이 됩니다!"






이 장면이 신돈 기사에 언급된,
공민왕을 버리지 못하는 신돈에 대한 원현의 강샘과, 그에 대한 신돈의 분노를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벼루를 집어던졌겠습니까. 원현은 그걸 맞고 더 눈 뒤집혔구요.
정말 아팠을 겁니다. 날아온 벼루가 이마뿐 아니라 가슴을 찢어놓았을걸요.




그렇게 눈돌아간 원현. 결국 공민왕 암살을 실행에 옮깁니다.
원래부터 준비하고 있었지만 벼루 투척 사건이 원현의 결심에 불꽃을 당겼겠지요. 무서운 사람..ㄷㄷ



복면을 하고 담을 넘어서 운암사 경내에 잡입, 불당 안으로 들어섭니다.
웬일인지 그 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는 자객들을 다그치며 직접 칼을 뽑고 내리치려 하고 있는데,
순간 울려퍼지는 염불소리.
그 자리에 앉아있었던 사람은 공민왕이 아니라 자신의 사부님이었습니다.




공민왕을 해하려는 칼 밑에 당신의 몸을 대신 내놓았던 겁니다.
그 무엇보다 날카로운 무언으로 자신을 막아선 신돈 앞에서 원현은 칼을 떨어뜨립니다.



비틀거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어떻게 저에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하고 물기고인 눈으로 묻지만 신돈은 등을 돌린 채 염불만 외우고 있습니다.


그때, 벼루를 집어던진 이후로 편조는 니 마음대로 하거라, 니가 뭘 하든 나는 꿈쩍도 안할 것이다 라는 강력한 침묵의 언어로 일관했고, 심지어는 저렇게 한바탕 호통을 치고도 부족할 상황에서도 입을 닫고 강경하게 막고 있을 뿐이에요.


원현으로선 정말 숨막히는 상황.
고립되는 신돈의 처지에 분통스러워하다가도 도대체 사부님의 생각을 알 수가 없다며, 그때 왜 나를 막았냐고 울먹이기도 하는 등, 정말 사랑과 애증이 교차하는 모습을 한번에 드러내기도 하고...
어떨 땐 뒤에서 다크 오오라를 두르고 나타나서
"사부님은 무서운 게지요" 하고 이죽거리기도 하고...
신돈 하나만 보고 살다가 버림당하는 사람의 심경을 아주 살떨리게 보여주고 있어요;




차라리 둘이 악다구니로 엉겨붙어서 서로 한바탕 시원하게 쏟아내기라도 하면 덜 답답했을 것을,
아무리 부르짖어도 튕겨나오기만 할 뿐, 그에게선 아무것도 돌아오는 것이 없으니 원현 혼자만 눈물 흘리고, 흐느끼고, 원망하고, 비웃어도 보고, 그래도 잡아줄 이 하나 없으니 광기에 휩싸여 왔다갔다 헤메고 있잖아요.




결국 두번째 암살 시도. (독하다...ㄷㄷ)
원현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차린 신돈이 공민왕을 구하기 위해 밖으로 뛰쳐나가자 혼자 남겨진 원현은-


"전하를 뫼시고 서경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하고 눈물 한줄기를 흘립니다.



표면상으로는 완전한 개혁을 방해하는 왕권을 제거하기 위함이지만,
사실상 버림받은 원현의 눈물과 대사에서 그 이상의 마음, 절망에 가까운 애틋한 감정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두차례나 원현의 암살기도를 막았으면서도 신돈은 원현을 곁에 두고 있어요. 아무말 없이.
그동안의 인연을 봐서라도 너를 내치지는 못하겠다는 마음일 수도 있겠지만 그게 원현에겐 더 잔인할 수도 있어요. 자신이 몸부림치는걸 빤히 보면서도 뭘 어떻게 해주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고 팔짱 끼고 구경하는 꼴이니.


헉헉... 저 너무 감정이입했나봐요. 막 안에서 뭐가 끓어오르고 있어;;;
여튼 그렇다는 겁니다. 결국 배신할 수밖에 없었어요.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되니 자기에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지막 수단으로 죽음에 몰아넣은 게지요.
그런 상황에서 '연적' 공민왕과의 독대는 원현에게 어떤 심경을 안겨주었을까요...


와, 이렇게 써놓고보니 완전 애증의 사극이네요.




이쯤에서 마음을 정화할겸 둘의 다정했던 한때를 봅시다.



아이고오....ㅜㅜ




-- 갈수록 눈이 위로 쫙 찢어지는 원현을 보다가 뒷 포스트의 택기를 보니 기분이 참 아스트랄합니다 그려.





by 아테 | 2006/07/07 16:55 | └신돈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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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메가 at 2006/07/07 17:05
드라마 종영이 이미 한참 지나버린 이 시점에서 다시 신돈장면을 보니 기분이 참 묘하군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던 부분-원현이 왜 편조를 배신했나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작가분이 한마디로 정의해버리시네요" 퀴어가 나쁜것도 아니잖아요"
...그렇습니다 신돈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퀴어가 대세인듯합니다 반지의 제왕,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까지.....삐딱한 사람들은 동인녀들 살판낫다고 비아냥거리겠지만-_-;;
드라마틱 창간 준비호라고요? 저도 당장 주문넣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사과주스 at 2006/07/07 19:27
으아으아, 이 잡지 정말 보고싶네요. 다시 원현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 불가사리를 놓고 엎드려있던 원현 말이에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6/07/08 10:05
오메가님/ 창간준비호라서 무료배포예요. 드라마몹 홈피에 가서 메일로 신청하시면 사흘만에 올거예요.
정작가분은 작정하고 퀴어로 쓰신 것은 아니겠지만 원현의 사랑 때문이라고 확실히 긍정하신 듯해요. 나머지 퀴어요소는 두명의 캐릭터가 마음대로 움직이고 만들어나간 것 같달까요.^^;;
재미있는건 만석씨도 원현이 편조를 너무 사랑한 거라고 딱 말하시는데 손창민씨는 편조 입장에서 "원현? 에이 그건 아니고~" 하고 일언지하에 부정하셨잖아요. 정말 딱 자기 배역대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으하하하;;; 퀴어요소는 메이저가 아니었다 뿐이지 사실 원래부터 대세였지요; 후훗...


사과주스님/ 그러게 말입니다, 참.. 원현의 가장 강렬했던 모습을 꼽으라면 그 장면일거예요.
정 장가님의 인터뷰를 보니 역시 불가사리를 권력을 삼키는 상징으로 삼았더라구요. 원현이 그 불가사리를 빚으며 신돈의 부활과 세상의 전복을 꿈꾼 것처럼 후세의 사람들도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신돈의 불가사리를 떠올렸다. 그래서 신돈의 혁명은 실패가 아니다, 란 얘기더라구요.
그걸 읽고 원현의 그 장면을 떠올려보니 다시 소름이....
Commented at 2006/07/08 11: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테 at 2006/07/08 11:46
익명님/ 앗+_+ 오셨군요! 오공길 공연도 임박했고 슬슬 나타나실 때인데.. 하고 기다렸다구요,^^/////
마침 지금 나가려고 준비하던 차예요! 어젯밤 취침전에 爾 희곡집을 읽으며 대사하나하나 머리에 새겼습니다만 도통 잠이 이뤄지지 않더라구요. 오늘 오공길을 본다는게 믿기지도 않고 실감나지도 않고..
그동안 저와 오공길로 달리셨던 익명님의 마음도 제 마음이랑 다를 바가 없겠지요. 공연을 보고 돌아와서 후기도 써야할텐데 그게 제대로 써질지 벌써부터 걱정스럽기만 해요; 횡설수설할것만 같고 제가 공연을 제대로 감상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참, 방금 오만석 닷컴에 은혜씨랑 포스터촬영하는 사진이 많이 올라왔는데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던지요. 너무 쑥스러워하는 택기의 모습에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으면서도 은혜씨를 들쳐업고 어화둥둥 정답게 노는 모습을 보니 질투의 불길이 스멀스멀....-_- 궁갤도 한바탕 떠들썩했답니다;
(사실.. 김종욱 찾기의 키스씬을 보니 은혜씨와의 촬영에서도 만석씨가 리드하겠던걸요?[소근])
오늘 모쪼록 잘 보시길 바래요! 뭐랄까 지금 마음이 너무 비장해서 '건투'라도 빌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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