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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망상의 빛과 그림자]
예상보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아서....^^;
트라거스를 뚫은지 정확히 2주하고도 하루가 경과한 지금 상태를 보고드립니다.(히죽) 다만 이쪽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거나 무서워 하시는 분들은 그냥 조용히 지나가시길 부탁드려요^^;; 사진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설명도 담겨 있으니 말입니다; 잔머리의 압박이 좀 있긴 하지만 여튼 뚫은 바로 그날 찍은 사진입니다. 붓기가 좀 있지요. ![]() 약 1주일 후, 붓기가 가라앉자 다시 박은 사진. 이제야 겨우 보기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 그동안 안올렸다 뿐이지, 틈틈히 사진으로 찍어두었어요. 그냥 거울에 비추어보는 것보단 사진으로 찍는 것이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보이거든요. 특히 거울은 귀걸이같이 반짝거리는 귀금속일수록 이중으로 보이는 반사현상이 있어서 트라거스같이 조그만 부분의 상태를 정확히 관찰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저번에도 얘기한 바 있지만 직접 보니 정말 트라거스가 작지 않습니까? 다른사람은 큐빅을 박아도 한참 여유가 있는데 저는 아슬아슬하게 끝쪽에 박혀 있는 형상.... 그래서 처음 뚫으러 간데에서도 뚫지 말라고 말렸거든요. 그만큼 밀려서 찢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우 신경이 쓰여요. 여튼 저때까지는 손대지 않고 얌전히 아물게 나두었습니다. 그러다 슬슬 뒷꼭지를 빼고 끼는 연습도 할겸 큐빅을 빼서 연고를 바르고 다시 넣어줄려고 했는데.... 저 조그만 귓구멍에다가 손가락 두개를 집어넣고 뒷꼭지를 빼는게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뽁-! 하고 빠질때의 반동이 있지 않습니까. 그 반동조절에 실패하면 구멍이 다시 크게 다치는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정말 덜덜 떨면서 10분간 살살~ 돌려가고 얼러가며 빼주었을거예요; 최악의 경우엔 그 사이에 벌써 뒷구멍이 막혀서 다시 못 넣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도 연고를 바른 큐빅은 들어가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구멍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뒷꼭지를 끼우기 위해 5분간 씨름.................; 뚫은지 2주가 가까워져 오자 이제 살짝 건드려도 안아플 정도가 되었어요. 드디어 링으로 바꿔 껴야 할 때가 온 겁니다. 큐빅이 심플하고 보기에도 좋지만 침이 뒷구멍을 딱- 가로지르고 있다보니 그동안 귀도 마음대로 못 팠거든요! 역시 링이 편하지요. 침보다 통기성도 좋아서 빨리 아물고요. 그래서 연골용 링귀걸이를 사다가 시도를 해봤습니다. 원터치 링 귀걸이는 보통 지름이 8mm정도인데 연골용은 4~5mm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만큼 곡선의 휘어짐도 커서 일자로 난 구멍에 집어넣기가 힘들다고들 하더라구요. 제가 산 곳에서도 거기 아저씨가 한사코 아가씬 혼자 끼우기 힘들 거라고, 자기가 끼워주겠다고 하시는 걸 예의바르게 거절하고 그냥 집으로 가지고 왔어요. 왜냐면.. 귀 뚫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완전히 아물지 않은 트라거스라서 분명 그 자리에서 큐빅을 빼면 찌꺼기라든가, 그게 좀 묻어나올게 아니겠어요? 그걸 보이기가 싫더라구요. 그날 밤, 거울 앞에 딱 서서 연골용 링 귀걸이를 집어들었습니다. 막상 끼우려고 하니 더더욱 작아보이는 링....; 구멍에 넣기 위해 두 손가락으로 안정감있게 딱 잡아야 하는데 그것부터가 여의치 않더라구요. 벌려진 고리가 자꾸 닫혀버려요. 구멍을 통과하기는 더더욱 힘들었구요. 구멍에 어찌저찌 집어넣기는 해도 거기를 통과못해서 자꾸 떨어지더군요. 무엇보다 트라거스는 귓볼과는 구조가 달라서요, 뒤집어서(...) 뒷구멍이 어디있나 찾지도 못하잖아요! 그래서 15여분동안 씨름한 끝에 겨우 통과했습니다! 딸깍- 하고 잠근다음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거울을 봤는데.... 뭔가가 이상한겁니다. 귀에 집어넣을때 제가 손가락 끝에 힘을 좀 주었는데 그게 그 작고 연약한 달랑이 고리 연결부분을 비틀어버린겁니다;;;; 그래서 귀에 매달린 방향이 자연스럽지 않고 옆으로 돌아가버린거예요. 결국 피눈물을 흘리며 다시 뺐습니다. 말짱한 나머지 한짝을 집어들었지요. 이번엔 망가지지 않도록 살짝 집어들어서 트라거스에 다시 뀄습니다. 아까보다 더 많이 떨어뜨렸습니다=_= 그래도 첫번째 성공 경험으로 조금 노하우가 생겨서 결국 또 15여분 만에 성공! 그러나 30분동안 이리 쑤시고 저리 쑤셔댔으니 트라거스가 어찌 멀쩡하겠습니까?=_= 피도 좀 봤고(........) 이틀이 된 지금도 약간 빨갛습니다. 그래도 링이니까 빨리 아물겠지요. 아, 그 망가진 한짝은 제가 다시 반대방향으로 비틀어서 고쳐놨어요.(씨익) 여튼 링을 달았으니 인증샷 또 한장! 오늘 찍은 겁니다. ![]() 사진으로 봐도 정말 작은 링 지름... 저걸 어떻게 꿰었나 제가 봐도 신기해요; 어쩌다보니 전부 별이네요?^^;;;; 사실 제 취향은 길게 늘어져서 달랑달랑거리는 겁니다. 조금 튀고 화려한 쪽이에요. 약간 간소해뵈는(?) 이런 셋팅은 제 성에 차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게.... 부모님께서 제가 트라거스를 뚫은걸 아셨거든요. 그런데 엄청나게 노발대발하시고 장난아니신겁니다. 심지어는 신체발부수지지모라시는 둥 저에게 납득이 가지 않는 말도 나왔구요. 그래서 한밤중에 난리법석이 났습니다. 결국은 당신이 마음에 안드시는 것보다는 제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더 염려하셨던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조용히 끝나기는 했지만 어머니의 경우엔 저와 이야기를 하다가도 트라거스가 보이면 표정이 딱 굳으시는게 보여요. 한참 재미나게 얘기하던 저도 당연히 마음이 안 좋고요. 그래서 조금 자제하게 되네요. 어차피 아직은 길게 늘어지는 귀걸이가 걸리적거리는 날씨니까 당분간 이렇게 가기로 하고... 날씨가 본격적으로 풀려서 시원하게 목을 드러내는 계절이 오면 그땐! 제 마음대로!! 하고 다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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