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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망상의 빛과 그림자]
며칠전에 MBC 연기대상 신인상 후보에 오만석씨가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 씁쓸해지더라구요.
받지 못할 상이란게 너무 훤히 보여서요. 받지 못할 상이면 왜 후보에 올려놨냐 하는 원망 비슷한 감정도 들구요. 신인상이란건 연기보다는 인기, 화제성 그런 걸로 주는 상이잖아요. 그래서 후보가 되었다는 얘길 듣자마자 기쁜 마음보단 못 받을텐데....하는 생각부터 드는게 참 그렇더라구요. 연기로만 본다면 당연히 만석씨가 받아야 하는 상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전 당연히 만석씨가 시상식에 참석을 안할 줄 알았어요. 나와서 대체 뭐 할게 있다구요. 아직 이쪽엔 인지도도 높지 않은데다 불멸이 그랬듯이 9월 중순에 시작한 신돈은 내년 연말에 상을 받을테니까요. 그나마 후보 소개 영상에 나오는 만석씨 얼굴이라도 보려고 시간을 칼같이 맞춰서 TV앞에 딱 앉았는데요. 소개영상에 나온 만석씨는 그 유명한 소간 돼지간씬이었습니다; 누군지는 몰라도 편집한 분 센스 한번 좋구나 싶었지요.^^ 그러나 옆에서 이름이 만석이래 하하하하!!! 하는 아버님의 화통한 웃음소리에 산통 다 깨고...;;; 아니 저번 뮤지컬 시상식때도 이름 보고 웃더니 이번에도 그러십니까?;;; 이윽고, 8명의 후보중에서 4명의 이름이 호명되는데... 기대야 애초부터 없었지만 막상 시작되니 오만석씨 이름 석글자가 불렸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더라구요. 저절로 주먹이 꽉 쥐어지구요. 하지만 역시나. 그럼 그렇지요. 그런데, 서지혜씨 이름이 호명되자 뒤에서 박수치는 만석씨가 보이는게 아닙니까!!!!!!! ![]() 아니, 나오셨단 말이에요?OTL 서지혜씨가 상을 받은건 물론 축하할 일이지만(충분히 받을 만한 상이었어요.) 8명 중에서 4명에도 끼지 못하고 테이블에서 앉아서 박수치는 만석씨를 보는게 몇배 더 쓰라리더이다....ㅜㅜㅜㅜ 서지혜씨가 수상소감을 하자 이번엔 손창민씨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박수치는 모습이 비춰지더라구요. 두분이 양복 입고 사이좋게 앉아있는 모습이 참 보기좋긴 하다만은 쓰린 마음 감출 길이 없어 괜히 TV앞에서 춤을 추고 쌩쇼했습니다=_= ![]() 잠시후 특별상이라면서 이덕화씨와 손창민씨가 호명되었습니다. 아, 그래서 손창민씨가 나오셨구나 했어요. 만석씨와 함께 박수치는 모습이 비춰졌을땐 후보에 오른 것도 없는데 왜 나오셨나 의아했거든요. 아까 창민씨와 박수쳤던 만석씨는 이제 서지혜씨와 함께 박수를 쳤습니다. 예, 처음부터 끝까지 테이블에서 일어나는 일 없이요.......ㅜㅜ 손창민씨와 서지혜씨를 축하하러 오셨던 것이었어요. ![]() 그후 삼순이와 금순이가 싹쓸이 한 시상식은 배우분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이 나와봤자 대부분 삼순이 테이블, 금순이 테이블이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저는 꿋꿋히 뒷배경만 노려봤습니다. 저거 카메라 좀만 더 옆으로 돌려, 옳지 옳지, 좀만 더!!! 아까 만석씨를 두세번 비춰줬을 때 감잡은 테이블 위치(달콤한 스파이 테이블과 이덕화/고두심씨 테이블 사이)를 떠올리며 그렇게 속으로 처절하게 외쳐댔지요. 그러나 카메라는 2시간 내내 보여줄듯 말듯 하며 애간장만 태우고는 그냥 끝나더군뇨.=_= 그래도 서지혜씨 축하해요. 이왕 만석씨와 함께 받았다면 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활짝 웃으며 축하해줄 수 있으련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쉽고도 미안합니다. 그리고 진행이 너무 어설펐던 것도 걸리더라구요. 4명 중 마지막으로 서지혜씨가 꽃다발과 트로피를 받을때 끝까지 차분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남자분 수상소감을 시키다니요. 덕분에 서지혜씨만 받는 모습이 가려졌지요. 예- 남자분 수상소감의 뒷배경으로 나왔습니다.=_= 보는 입장에선 참 불쾌하더라구요. 그리고 손창민씨 특별상도 축하드려요. 이덕화씨와 함께 뼈 있고도 겸손한 수상소감을 하시더라구요. 가발 아닙니다. 하며 자기 머리카락 잡아당기던 것도 웃겼구요^^;; 음..그리고 이번 MBC 시상식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연기력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시청률 중심이었고 인기있는 젊은 연기자 잡아두기식이더라구요. 공동수상을 하도 남발하는게 어찌나 민망하던지. 제 5공화국. 비록 방송되었을땐 불멸에게 밀려서 시청률 면에선 별 재미를 못봤지만 이덕화씨를 비롯한 많은 중견배우들이 열연하셨습니다. 그분들의 연기가 우수상, 최우수상을 받은 젊은연기자들보다 내공 깊은건 두말할 노릇도 없습니다. 허나 단 한분도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아예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제 5공화국 주연이었던 이덕화씨에게 특별상을 안김으로써 생색이나 겨우 냈구요. 이에 대해 이덕화씨는 수상 소감에서 "평가받을 기회도 얻지 못한 많은 중견배우들..." 하시며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꼴이라면 참... 그 자리에 앉아계셨던 만석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런지요. 보면서 내내 저번 뮤지컬 시상식이 떠오르더라구요. 그게 백배 천배 나았어요. 배우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동료들이 무대위로 뛰어올라가서 열광하고... 그야말로 축제였고 잔치였지요. 물론 뒷말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수상자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보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MBC시상식처럼 받는 사람도 뻘쭘하고 보는 사람도 민망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내년에도 이런 꼴이 나지 않기를. 신돈의 배우들이 연기력을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기를. 그리고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상을 받고 내려가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빕니다. 정말 이리된다면 눈뜨고 못본다. 오죽하면 신인상 이후로 2시간동안 진행되는 한심한 상황을 보고 만석씨가 그 자리에서 상을 받지 못한게 다행이란 생각마저 들었을까. 신돈이 후보에 올라가는 내년에도 이런 식이면 정말 테러들어간다. 그리고 만석씨, 이번엔 신인상을 받지 못했지만 내년이 있어요. 그때야말로 우수상이든 최우수상이든 확실하게 상 하나 거머쥐세요!!! 물론 그전에 먼저 MBC가 공정해져야지.=_= 이번처럼 논공행상식으로 나가면 상을 받아도 뒷맛이 찝찝할테니. 그런데 솔직히 기대가 안돼.......OTL -- 조금 있으면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군요. 닥치고 대상은 청순명민!!!!!!!!!!(버럭) MBC처럼 시청률 중심으로 최트루에게 대상 안겨주면 절대 용서못한다=_= 아니, 우리 장군님의 연기가 트루보다 떨어지는게 뭐가 있어?!!!!!!!! 안그래도 5년 만에 감기걸려서 코감기, 기침감기, 편도선 종합 세트로 지금 몸이 말이 아닌데 이틀 연속으로 이런 꼴을 본다면 정말 몸져누울지도 몰라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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