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컴퓨터 고장 / 52회 잡상 - 김완어록
사촌동생놈이 감히 제 컴으로 게임 하다가 기어코 고장을 냈습니다. 전원이 아예 안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엄마, 나보고 좀 비켜주라고 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 없었을거 아녜요!!!!!ㅜ_ㅜ


그저께 토요일에는 집들이로 부모님 친구분들이 밤 늦게까지 계셔서 불멸 감상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고, 그렇게 바짝바짝 타들어간 마음을 일요일에는 좀 내려놓을 수 있으려나 싶었더니 갑작스럽게 친척들의 기습. 밤 9시 반이 다가와도 돌아가실 기미 없더니 시작 5분 전에 그 사촌동생놈이 기어코 사고를 쳐버렸습니다. 화를 꾹꾹 눌러참고 컴퓨터 만져보나 도리가 없고 드디어 불멸 시작.
이렇게 더러운 기분으로 감히 장군님을 뵈기가 면구스러웠지만 딱 정좌하고 보기시작 하는데 그제서야 타이밍 맞춰 일어나는 친척들!!!!
아니 왜 하필이면 일휘소탕 혈염산하 뒤에 장군님과 원균이 마주보는 바로 그 첫장면이 나갈때 일어나는건데요!!!! 갈려면 그전에 가든가 아니면 불멸 끝나고 가든가. 내가 불멸에 미쳤다는거 잘 아시잖아요ㅜㅜ


황급히 녹화버튼 누르고 따라 나섰지요.
그런데 표정관리하기가 참으로 힘들더군요.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도 이 모냥이라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전 주말에 목숨건단 말이에요. 모든 스케줄이 주말 불멸 중심으로 돌아간단 말입니다. 혹여라도 주말에 누가 오거나 외출건이 생기면 어쩌나 하고 (<=종가집 장녀=_=) 내내 조마조마하게 일주일을 그리 보낸다구요. 그 애타는 기다림과 초조함이 주말에 차질없는 본방시청으로 해소되죠. 그런데 이번엔 이틀 연속으로 감상이 엉망되니 기분이 정말 최악이더군요. 내 일주일간의 기다림을 돌려달라구! 곱게 미소지으며 친척을 배웅하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던지.


옆에 어머니가 눈치볼 정도로 암흑의 오오라를 사정없이 내뿜으며 집으로 돌아와서 그대로 TV앞에 앉아서 불멸을 시청했죠. 앞에 10분간을 놓친 채로요.


그러나 어느새 친척이고 컴퓨터고 죄다 잊어버린채 몰입했습니다.
게다가 어느 한 순간, 완전히 혼이 나가버렸어요.
저번 코피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졸고 있는 장군님이다!!!!ㅜ_ㅜ 자, 찬양하고 경배하라!!!!!
제작진은 우리 장군님을 어떻게 찍어야 불멸 처자들 가슴에 불을 지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나봅니다.
조는 것도 그냥 고개를 숙이고 꾸벅꾸벅거리는 것이 아니라 무려 의자에 기대어 고개를 아리땁게 뒤로 젖혀 목선과 턱선을 드러내는 환상의 각도!!!!! 지난번 코피씬으로 노하우를 터득한 모양입니다=_=;;
들어온 김완 첨사가 뻘쭘히 서 있다가 버벅거리며 다시 나가려고 한 것도 더 이상 있으면 안된다고 본능이 경고를 보내온 것일지도요; 그러나 그 인기척에 잠시 움찔하다가 부시시 눈을 뜨는 장군님의 모습에 다시 호흡곤란, 이런.. 내가 잠시 졸았나 보군 하며 피곤한 듯 눈가를 짚으시는 그 자태에 허억 헉...하며 기절 직전에......;;;


그러고보니 토요일 방송분엔 선조가 조는 모습이 나왔죠;;
다시 컴백한 윤상선이 가만히 선조를 안아서 눕히는 모습에 푸하하하학!!! 깨지 않는 선조도 참 용타.
밤이 깊어 잠에서 깬 선조가 윤상선을 보고는 너무너무 반가워하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그대가 짐을 돌보듯 자신도 그리 돌보라 내 곁을 떠나면 널 용서치 않겠다는 둥 낮뜨거운 대사를 막 날리시는데 아우 쟤 왜 저래 싶었을 정도...////////


어제는 정말 김완 스페셜이었죠.
이분 너무 좋아요. 게으른 사람은 요령 좋다는 말이 있는데 이 사람이 딱 그래요.
탐망을 하는데 본영에서 바다까지 왕복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매를 보내거나 연을 날려서 신호하고 밤에는 신기전을 쏴서 신호를 하라 하는데 정말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구나 싶었죠^^
말하는 것도 귀찮아 하는 게으름이 잔머리로 승화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니까 당신도 좌수영에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구요!! 좌수사는 물론이고 휘하장수들도 머리속엔 나라밖에 든게 없다며, 바보같이 정직하고 요령 피울 줄도 모른다면서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그렇게 눈물 질질 짜며 어영담에게 말하는게 정말 애처로워서 아니야, 당신이 있을 곳은 거기라구!! 하고 TV에 대고 손수 외쳐주었습....죠;;;;


이제 물길을 보는 어영담도 좌수영에 들어오고 다음회엔 이억기인가요!!!+_+
<토지>에서 별당아씨와 사랑하는 구천이를 맡으신 김유석씨가 이억기를 하신다고 했는데 정말 나이스 캐스팅입니다. 무척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이분은 <왕의 여자>에서 임해군도 그렇고 <토지>에서도 그렇고 가슴에 한을 품은 그런 격렬한 남자라는 이미지였거든요. 장군님이 백의종군하자 통렬한 울분의 편지를 옥중으로 보내고, 칠천량 해전에는 퇴각을 거부하고 장렬히 전사한 전라 우수사 이억기의 이미지에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덧붙이자면 좌수영내 커플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새로운 다크호스로 꼽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52회 시청하고 녹화한 비디오를 앞으로 돌려서 친척 마중나가느라 못본 부분을 봤는데 이거 진짜 중요한 부분이었더라구요. 터미네이터마냥 아일비백을 외쳐대다가 결국 돌아온 원균이 장군님과 대면하면서 일본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아주 극명하게 드러내는데 둘의 대화가 정말 불꽃이 튀었죠.
(혹시나 해서 방송 몇시간전에 녹화 준비를 해놨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음 그 부분 놓쳤을거라 생각하니 정말 아찔...)


단병접전에 강한 적이 해안에 상륙하는 일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면서 그 길은 배에 포를 탑재, 바다에서 서로 맞붙어 싸우는 것뿐이라는 장군님의 말을 고작 돌팔매질을 할 셈이냐 운운하며 가볍게 묵살하는 원균. 그리고는 육지전을 주장합니다.
둘의 의견이 타협점을 보지 못하자 탁자를 탕 치며 일어나서는
"한번 해보자구, 어디. 자네는 자네식대로, 나는 내 식대로. 누가 옳은지 해보자구."
이렇게 싸움을 걸고는 돌아가는 원균;; 이 사람 좌수영에 와서 한 거라곤 자기 우수영 자랑이랑 시비 것 밖에 더 있냐;;


권준의 한숨 섞인 말이 참 와닿더라구요.


- 왜군의 병력에 맞서싸우려면 좌수영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네개의 수영이 서로 협력하여 싸우는 것밖에 길이 없습니다.
허나... 경상우수사를 만나보니 아무래도 어려울 듯 싶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본격화 될 장군님과 원균의 갈등을 뚜렷하게 암시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돌아간 원균은 자기 식대로 부하들을 아주 빡세게 훈련을 시키는데 그 모습이 또 장군님의 훈련모습과 참 대조가 되었죠.
장군님은 처음부터 바다에서 훈련을 시켰는데 원균은 대마도 상륙을 대비해야 된다 뭐라느니 하면서 육지에서만 훈련을 시키더군요. 그렇게 함정이랑 그물을 설치한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바다로 나가요;;
그리고는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부하들을 전부 원산폭격 시키고(역시 좌수영보다 군사 많은걸 보여주려는지 한 150명 넘는 사람들이 죄다 머리 박고 있더구만요.) 호되게 엉덩이 치고 막 걷어차는데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두 동작의 흐름!!! 지휘봉으로 되게 치고 엉덩이를 밟고 날아서 걷어차고 후려치고 그렇게 불은 몸으로 2줄을 죄다 전멸시키는 투혼에 감동!!!! 2줄에 딱 한명을 남기고 이영남이 오자 동작 정지하나 싶더니 걸어 나오면서 유유히 그 한명을 퍽 걷어차며 센스있게 마무리함에 또 감탄;;;; 하지만 최재성님도 헐떡거리는 것이 참 힘드셔 보였어요;;;;


다음회가 너무 기대돼요.ㅜ_ㅜ
아무래도 다음주 일요일 방송을 기점으로 다다음주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싶더라구요.


이번 52회가 참 느낌이 좋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시청률 25%를 넘겼어요!!!ㅜ_ㅜ
게다가 김완 장군도 기사가 났더라구요;; 그저껜 TV에 나오더니; 역시 만만찮은 인기를 자랑하시는 분.
벌써 김완포터라느니 완사마라느니 애칭을 얻으셨습니다=_=b



그래서 기념으로 애드립의 황제 김완의 어록을 좀 적어봅니다;


3부- '아 주둥이가 얼굴 가죽이 모잘라서 찢어논 것도 아니고..말도 못하겠구만.'


38부-'두 말 하면 주둥이만 피곤해지지라'


42부- (새로 온 전라 좌수사가 순시 돈다는 말에)'뭘 허시며 재미지게 오지게 놀게 허까잉'
(기생 점고 하며)'이뻐, 또 이뻐 ...너는 좀 쉬어야 쓰것다.'


43부- (발 맞추기 훈련하면서)'그거 하나를 딱딱 못맞추냐 이 썩을 놈들아!
오른발 다음에 왼발, 왼발 다음에 오른발, 오른발 왼발, 왼발 오른발, 오른발 왼발, 왼발 오른발, 이거 하나를 딱딱 못 맞춰야!! 엉!!' (속사포같이 쏟아져나오는 말과 현란한 몸놀림이 포인트)
(노 젓는 격군들에게)'니가 힘을 준만큼 배는 앞으로 나간단 말여, 배라는 것은 정직한 거여'


44부- '소금도 없는데 싱거운 소리 하덜 말아라`
`죽고 싶어도 먹고 죽을 독약값이 없어 못죽었잖냐`
`아따~ 그놈의 주둥아리를 대바늘로 아흔 아홉번을 꼬매불기 전에 조용히 못하겄냐!`
`이 놈이 한 달치 할 말을 다하게 만드네`


45부- '씨게 밀고, 씨게 당기고, 밀고 당기고 밀고 당기고.... 노에 혼을 실으란 말이여~!'
'또 꼴지다, 꼴찌여...또 꼴찌를 하면...차라리 헤어지자, 헤어져~!'
'어그려어그려 반대로 저어 반대로 저어 방답군 하던 맨치로 반대로 저어란 말이여
좌로 우로 좌로 우로 아따 나도 인자 좌우명을 바까야 긋다 좌우지간 1등허자~~'(덩실덩실)


47부-`노는 것도 지치네. 노느니 이잡느라고`


49부- 활 훈련 받는 병사: 저.. 손이 아파서..'
김완: '니는 손이 아프냐? 내는 맘이 아프다.'


50부- (병사들이 탈영하자) '벼락을 쫒아가서 뒈질 넘'


52부- '이런 벼락을 쫓아가서 지 나이대로 쳐맞을 넘들`
`한 넘도 놓치지 마라. 너거들 한 넘이라도 놓치면 너거덜 숟가락도 놓칠 줄 알아`
`내가 일단 칼을 빼면 칼이 흥분을 혀`
`이년이 날아가는 까마귀 속곳을 봤나. 왜 이리 웃고 그려'




이분이 후에 원균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자 칠천량 해전에서 패하고 일본으로 잡혀갔다가 극적으로 다시 살아돌아온다죠? 김완의 성격을 생각하니 다시 살아올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풉; 분명 거기 잡혀가도 나이키 입매를 쉬지 않고 나불대며 왜구들 정신 쏙 빼놓고 탈출할 사람이에요; 4부에서 이영남이 말하는 걸 보니까 그때 돌아온 김완을 장군님이 눈물로 맞이하신다는데 그 장면도 기대되는데요^^




p.s) 제 컴퓨터가 맛이 가서 한동안은 자유로운 업데가 좀 힘들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머니 컴)
캡쳐사진은 말할 것도 없구요. 영상도 못 받으니...ㅜ_ㅜ
우리 장군님 조는 모습 캡쳐해서 주무시는 모습과 코피 사진과 함께 대문에 걸어야 하는데!!!(쿠악)
by 아테 | 2005/02/28 12:50 | └不滅의 李舜臣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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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6
bongzi 2005/03/01 *
안녕하세요, 아테님!
에구; 허구헌날 눈팅만 하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살짝 코멘트 남깁니다^^;
빵먹으면서 읽다가 모니터에 뿜을뻔 했어요. 저렇게 모아놓고 보니 정말 김완아저씨의 진면목을 새로 깨닫는 기분입니다ㅠㅠ 앞으로 남은 50여화에서도 포복절도의 애드립을 보여주실거라 믿어용.
어록 정리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_^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6
견습기사 2005/03/01 *
이제 이억기 장군의 턴이군요. 장군께서 신뢰할 수 있었던 동급 지휘관으로서, 개인적으로 기대됩니다.+_+;
다음의 불멸 카페에 간만에 갔다가 김완 어록을 발견했습니다. 대본과 애드립을 일일이 찾아내 비교해서 올린 분이 계시더군요. 아아.. 빛이어라.. 드라마 파일을 한꺼번에 받아다 구워서 직접 찾아보고파질 정도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7
bongzi님/ 안녕하세요, bongzi님^^ 이제 bongzi님도 글을 남겨주시니 김완아저씨 공이 크군요^^
(정운, 권준같은 장수들은 그냥 이름만 부르는데 김완은 꼭 ~씨나 ~아저씨 또는 ~첨사라고 불러줘야 할 것 같아요;; 김완첨사는 첨사매 때문에;;;)
앞으로의 활약이 정말 기대되는 분같아요. 처음 나왔을땐 이거 정말 쓸모없는 사람아니야?=_= 했는데 매도 부리고 연도 날리고 신기전까지 쓸 줄이야;; 이제는 과거까지 밝혀지고!!! 회를 더해갈 수록 새로운 면모가 발견되는 것 같아요^^


견습기사님/ 우와, 다음 불멸카페에 그토록 상세한 어록이 올라와 있단 말입니까! 얼른 가봐야겠습니다+_+ 찾기 쉽다면 좋을 텐데요;;
이억기 하니까 새삼 권준의 말이 생각나네요. 4개 수영이 협력해야하는데 원균때문에 힘들 것 같다는 그 말이 한편으로는 전라 우수사 이억기 장군의 등장을 예고한 것 같더라구요. 적극 협력해주는 동급지휘관의 등장은 장군님에게 있어서 마른 하늘에 단비가 되주겠네요^^ 첫 등장과 첫 대면이 이루어질 다음주가 정말 살 떨리게 기대되는군요!!!(양쪽 비주얼이 워낙 뛰어난지라.........[털썩])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7
사과주스 2005/03/01 *
으하하..그냥 어록만 봐도 무지 우끼더군요. 다음뉴스에도 이분 기사 났던걸요.
그나저나 컴 고장난거 그걸 그냥 냅둡니까! 그런 사촌동생은 몰래 방한구석으로 데려가서 겨드랑이 밑을 꼬집어주어야죠. 그리고 중요한것이 들어있는 파일이 날라갔다는둥의 실질적인 피해와 정신적인 피해손해배상을 청구하셔야...-_- (은혜는 2배로!복수는 10배로!!)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7
사과주스님/ 그쵸;; 어록만 봐도 웃긴데 감칠맛 나는 표정까지 어우러지면 환상이에요ㅜ_ㅜ
전 네이버쪽으로 기사를 봤는데 두개씩이나 났더라고요. 52회가 좀 김완씨 독무대다 싶더라니 아니다 다를까 바로 그 다음날 뜨더군요^^;
제가 성격상 아이들과 별로 친하지 않아서 그렇게 속에서 꼴리는대로 실컷 혼낼 만한 입장도 안되지만 더욱 그리 할 수 없었던게, 바로 5분 앞으로 닥쳐온 불멸 본방때문이었습니다;;;; 오직 불멸만을 생각하며 끓는 속을 간신히 가라앉혔습죠. (그렇게 참았는데도 불멸 시작하자마자 나가는 친척들을 배웅해야 했던 제 심정을 아시겠죠...ㅠ_ㅠ) 그래도 다행히도 어제 고쳤습니다. 순간적으로 과전압이 흘러서 파워 서플라이가 나간 거라네요. 그래서 딸랑 2만원밖에 안들었어요^^;; (허나 속으로는 고놈에게 2만원을 청구할 수도 없고...하고 중얼거렸다는;)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7
靑嵐 2005/03/04 *
일요일 폭풍같은ㅡ.ㅡ;;; 시험을 끝내고 잠시 고향에 내려가 있느라고 52회를 보지 못했다가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피박에서 받아서 봐버렸습니다. 김 첨사, 감동이었습니다. 그런 사연이 있었을 줄이야! 전라좌수영의 장수들 하나하나가 정말 살아있는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군요. 매회 더욱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정말 좋습니다.
친척애들이 오면 컴터는 정말.... 오락한다고 뭔가 잔뜩 깔아놓은 거 지우는데만도 한참 걸립죠 ㅡ.ㅡ 하여간 쥐어박을 수도 없고.... 그래도 그 정도면 나쁘지 않네요. 목돈이 들면 더 원망스러울 텐데... 2만원이 적은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
그리고 어제는 불멸을 보고 뭔가 허전한 느낌에 바람의 검심을 봤는데, 추억편 말입니다. 끄응... 역시 그쪽은 밤에 볼 게 아닙니다.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퀄리티에 벌벌 떨면서 보기는 했습니다만 보고 나면 가슴 한쪽이 영 아리~한 것이 괴롭걸랑요.
오늘이랑 내일은 쉬고... 담주부터 또 공부입니다. 불멸이 없으면 정말 인생의 낙이 없다니까요 ㅠ.ㅠ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8
靑嵐님/ 맞아요!! 친척동생들이 한번 컴퓨터 하면 장난아녜요. 게임뿐만 아니라 인터넷도 돌아다니면서 무작정 깔아버리니 온갖 잡다한게 막 쌓이더라구요. 제 어머니 컴퓨터가 그렇게 처참히 걸레가 되어서 아직도 차마 손을 대지 못하고 있어요; 허나 이사온 후론 거실에 있던 어머니 컴퓨터가 안방으로 들어가버려서 이젠 제 컴퓨터가 공격의 대상이 된 거죠.ㅜ_ㅜ 차마 그 꼴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방어했는데 결국 함락된 첫날부터 이런 사고가...ㅜ_ㅜ 2만원을 받아낼 수는 없어도 이 일을 빌미 삼아 앞으론 절대 제 컴퓨터 만지지 못하게 할 겁니다 흥!!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8
靑嵐님/ 으하하하 52회는 불멸의 김완이었어요; 가만보면 매 회마다 좌수영 장수들을 한명씩 집중적으로 보여주는것 같아요. 개그뿐만 아니라 마음 찡하게 만들기도 하시는군요. 바다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김완이 신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전대 자락을 손으로 꾸깃꾸깃하는 그 동작이 '김완다움'을 잘 보여줘서 설풋 웃음도 나오더라구요.
추억편 정말 명작이죠. 몇번을 봤는지요ㅜ_ㅜ 전 그걸 고등학교때 처음 봤는데 당시엔 그 잔인한 장면들이 꽤 충격이었어요; 허나 그 애틋함이며 극강의 퀄리티는 볼때마다 감동에 몸을 떨게 만들어요. 사실적인 묘사는 물론이고 배경 셀화또한 가히 예술인지라 열나게 캡쳐도 해댔었지요^^;;
추억편은 한번 보려면 마음 잡고 봐야 할 것 같은 애니인 것 같아요. 그냥 아무때나 꺼내볼 수가 없네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8
이억기가 김유석씨가 아니다!!! 이럴수가.....OTL
샤프한 미형 이억기를 돌려줘요요요요요!!!!!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8
靑嵐 2005/03/06 *
저도 충격먹었습니다. 최고지휘관 회의에서 장군님 옆에 앉은 얼굴을 보고서도 에이, 설마~ 하며 현실도피를 했건만... 정말.... 이럴 수가 있는 것입니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건만~ 이렇게 되면 커플구도에 지각변동은 커녕 식후 트림꺼리도 되지 않질 않습니까!! (버럭) 더군다나 거북선은 진수식 날 삑사리가 나질 않나... ㅠ.ㅠ 장군~ 이 어인 일이란 말이옵니까아아아~
Commented by 아테 at 2005/04/30 12:39
靑嵐님/ 맞아요, 저도 그 장면 나왔을때 김유석씨 얼굴만 찾았는데 장군님 옆에는 다른 사람이!!! 설마..아니겠지 하고 애써 수습하려는데 얄짤없이 밑에 떠주는 자막 "전라 좌수사 이억기"..OTL
식후 트림에 올인입니다 푸하핫;
나대용의 감동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안돼!!!" 하고 절규하는게 너무 불쌍했어요... 장군님도 그렇게 가슴 벅찬 얼굴이셨는데..ㅜ_ㅜ 장군님 가는 길엔 거북선마저 순탄치가 않군요. 이 일을 계기로 선조와 이순신의 갈등의 시작도 함께 묘사하려는 것 같네요.
"한명은 장수도 아니고 한명은 자리를 잘못 꿰찬 장수라..." 하고 냉소적으로 원균을 실컷 씹어주는 히데요시를 포함, 이것저것 강한 장면이 많은 53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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