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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망상의 빛과 그림자]
사촌동생놈이 감히 제 컴으로 게임 하다가 기어코 고장을 냈습니다. 전원이 아예 안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엄마, 나보고 좀 비켜주라고 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 없었을거 아녜요!!!!!ㅜ_ㅜ 그저께 토요일에는 집들이로 부모님 친구분들이 밤 늦게까지 계셔서 불멸 감상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고, 그렇게 바짝바짝 타들어간 마음을 일요일에는 좀 내려놓을 수 있으려나 싶었더니 갑작스럽게 친척들의 기습. 밤 9시 반이 다가와도 돌아가실 기미 없더니 시작 5분 전에 그 사촌동생놈이 기어코 사고를 쳐버렸습니다. 화를 꾹꾹 눌러참고 컴퓨터 만져보나 도리가 없고 드디어 불멸 시작. 이렇게 더러운 기분으로 감히 장군님을 뵈기가 면구스러웠지만 딱 정좌하고 보기시작 하는데 그제서야 타이밍 맞춰 일어나는 친척들!!!! 아니 왜 하필이면 일휘소탕 혈염산하 뒤에 장군님과 원균이 마주보는 바로 그 첫장면이 나갈때 일어나는건데요!!!! 갈려면 그전에 가든가 아니면 불멸 끝나고 가든가. 내가 불멸에 미쳤다는거 잘 아시잖아요ㅜㅜ 황급히 녹화버튼 누르고 따라 나섰지요. 그런데 표정관리하기가 참으로 힘들더군요.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도 이 모냥이라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전 주말에 목숨건단 말이에요. 모든 스케줄이 주말 불멸 중심으로 돌아간단 말입니다. 혹여라도 주말에 누가 오거나 외출건이 생기면 어쩌나 하고 (<=종가집 장녀=_=) 내내 조마조마하게 일주일을 그리 보낸다구요. 그 애타는 기다림과 초조함이 주말에 차질없는 본방시청으로 해소되죠. 그런데 이번엔 이틀 연속으로 감상이 엉망되니 기분이 정말 최악이더군요. 내 일주일간의 기다림을 돌려달라구! 곱게 미소지으며 친척을 배웅하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던지. 옆에 어머니가 눈치볼 정도로 암흑의 오오라를 사정없이 내뿜으며 집으로 돌아와서 그대로 TV앞에 앉아서 불멸을 시청했죠. 앞에 10분간을 놓친 채로요. 그러나 어느새 친척이고 컴퓨터고 죄다 잊어버린채 몰입했습니다. 게다가 어느 한 순간, 완전히 혼이 나가버렸어요. 저번 코피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졸고 있는 장군님이다!!!!ㅜ_ㅜ 자, 찬양하고 경배하라!!!!! 제작진은 우리 장군님을 어떻게 찍어야 불멸 처자들 가슴에 불을 지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나봅니다. 조는 것도 그냥 고개를 숙이고 꾸벅꾸벅거리는 것이 아니라 무려 의자에 기대어 고개를 아리땁게 뒤로 젖혀 목선과 턱선을 드러내는 환상의 각도!!!!! 지난번 코피씬으로 노하우를 터득한 모양입니다=_=;; 들어온 김완 첨사가 뻘쭘히 서 있다가 버벅거리며 다시 나가려고 한 것도 더 이상 있으면 안된다고 본능이 경고를 보내온 것일지도요; 그러나 그 인기척에 잠시 움찔하다가 부시시 눈을 뜨는 장군님의 모습에 다시 호흡곤란, 이런.. 내가 잠시 졸았나 보군 하며 피곤한 듯 눈가를 짚으시는 그 자태에 허억 헉...하며 기절 직전에......;;; 그러고보니 토요일 방송분엔 선조가 조는 모습이 나왔죠;; 다시 컴백한 윤상선이 가만히 선조를 안아서 눕히는 모습에 푸하하하학!!! 깨지 않는 선조도 참 용타. 밤이 깊어 잠에서 깬 선조가 윤상선을 보고는 너무너무 반가워하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그대가 짐을 돌보듯 자신도 그리 돌보라 내 곁을 떠나면 널 용서치 않겠다는 둥 낮뜨거운 대사를 막 날리시는데 아우 쟤 왜 저래 싶었을 정도...//////// 어제는 정말 김완 스페셜이었죠. 이분 너무 좋아요. 게으른 사람은 요령 좋다는 말이 있는데 이 사람이 딱 그래요. 탐망을 하는데 본영에서 바다까지 왕복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매를 보내거나 연을 날려서 신호하고 밤에는 신기전을 쏴서 신호를 하라 하는데 정말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구나 싶었죠^^ 말하는 것도 귀찮아 하는 게으름이 잔머리로 승화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니까 당신도 좌수영에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구요!! 좌수사는 물론이고 휘하장수들도 머리속엔 나라밖에 든게 없다며, 바보같이 정직하고 요령 피울 줄도 모른다면서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그렇게 눈물 질질 짜며 어영담에게 말하는게 정말 애처로워서 아니야, 당신이 있을 곳은 거기라구!! 하고 TV에 대고 손수 외쳐주었습....죠;;;; 이제 물길을 보는 어영담도 좌수영에 들어오고 다음회엔 이억기인가요!!!+_+ <토지>에서 별당아씨와 사랑하는 구천이를 맡으신 김유석씨가 이억기를 하신다고 했는데 정말 나이스 캐스팅입니다. 무척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이분은 <왕의 여자>에서 임해군도 그렇고 <토지>에서도 그렇고 가슴에 한을 품은 그런 격렬한 남자라는 이미지였거든요. 장군님이 백의종군하자 통렬한 울분의 편지를 옥중으로 보내고, 칠천량 해전에는 퇴각을 거부하고 장렬히 전사한 전라 우수사 이억기의 이미지에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덧붙이자면 좌수영내 커플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새로운 다크호스로 꼽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52회 시청하고 녹화한 비디오를 앞으로 돌려서 친척 마중나가느라 못본 부분을 봤는데 이거 진짜 중요한 부분이었더라구요. 터미네이터마냥 아일비백을 외쳐대다가 결국 돌아온 원균이 장군님과 대면하면서 일본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아주 극명하게 드러내는데 둘의 대화가 정말 불꽃이 튀었죠. (혹시나 해서 방송 몇시간전에 녹화 준비를 해놨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음 그 부분 놓쳤을거라 생각하니 정말 아찔...) 단병접전에 강한 적이 해안에 상륙하는 일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면서 그 길은 배에 포를 탑재, 바다에서 서로 맞붙어 싸우는 것뿐이라는 장군님의 말을 고작 돌팔매질을 할 셈이냐 운운하며 가볍게 묵살하는 원균. 그리고는 육지전을 주장합니다. 둘의 의견이 타협점을 보지 못하자 탁자를 탕 치며 일어나서는 "한번 해보자구, 어디. 자네는 자네식대로, 나는 내 식대로. 누가 옳은지 해보자구." 이렇게 싸움을 걸고는 돌아가는 원균;; 이 사람 좌수영에 와서 한 거라곤 자기 우수영 자랑이랑 시비 것 밖에 더 있냐;; 권준의 한숨 섞인 말이 참 와닿더라구요. - 왜군의 병력에 맞서싸우려면 좌수영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네개의 수영이 서로 협력하여 싸우는 것밖에 길이 없습니다. 허나... 경상우수사를 만나보니 아무래도 어려울 듯 싶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본격화 될 장군님과 원균의 갈등을 뚜렷하게 암시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돌아간 원균은 자기 식대로 부하들을 아주 빡세게 훈련을 시키는데 그 모습이 또 장군님의 훈련모습과 참 대조가 되었죠. 장군님은 처음부터 바다에서 훈련을 시켰는데 원균은 대마도 상륙을 대비해야 된다 뭐라느니 하면서 육지에서만 훈련을 시키더군요. 그렇게 함정이랑 그물을 설치한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바다로 나가요;; 그리고는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부하들을 전부 원산폭격 시키고(역시 좌수영보다 군사 많은걸 보여주려는지 한 150명 넘는 사람들이 죄다 머리 박고 있더구만요.) 호되게 엉덩이 치고 막 걷어차는데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두 동작의 흐름!!! 지휘봉으로 되게 치고 엉덩이를 밟고 날아서 걷어차고 후려치고 그렇게 불은 몸으로 2줄을 죄다 전멸시키는 투혼에 감동!!!! 2줄에 딱 한명을 남기고 이영남이 오자 동작 정지하나 싶더니 걸어 나오면서 유유히 그 한명을 퍽 걷어차며 센스있게 마무리함에 또 감탄;;;; 하지만 최재성님도 헐떡거리는 것이 참 힘드셔 보였어요;;;; 다음회가 너무 기대돼요.ㅜ_ㅜ 아무래도 다음주 일요일 방송을 기점으로 다다음주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싶더라구요. 이번 52회가 참 느낌이 좋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시청률 25%를 넘겼어요!!!ㅜ_ㅜ 게다가 김완 장군도 기사가 났더라구요;; 그저껜 TV에 나오더니; 역시 만만찮은 인기를 자랑하시는 분. 벌써 김완포터라느니 완사마라느니 애칭을 얻으셨습니다=_=b ![]() 그래서 기념으로 애드립의 황제 김완의 어록을 좀 적어봅니다; 3부- '아 주둥이가 얼굴 가죽이 모잘라서 찢어논 것도 아니고..말도 못하겠구만.' 38부-'두 말 하면 주둥이만 피곤해지지라' 42부- (새로 온 전라 좌수사가 순시 돈다는 말에)'뭘 허시며 재미지게 오지게 놀게 허까잉' (기생 점고 하며)'이뻐, 또 이뻐 ...너는 좀 쉬어야 쓰것다.' 43부- (발 맞추기 훈련하면서)'그거 하나를 딱딱 못맞추냐 이 썩을 놈들아! 오른발 다음에 왼발, 왼발 다음에 오른발, 오른발 왼발, 왼발 오른발, 오른발 왼발, 왼발 오른발, 이거 하나를 딱딱 못 맞춰야!! 엉!!' (속사포같이 쏟아져나오는 말과 현란한 몸놀림이 포인트) (노 젓는 격군들에게)'니가 힘을 준만큼 배는 앞으로 나간단 말여, 배라는 것은 정직한 거여' 44부- '소금도 없는데 싱거운 소리 하덜 말아라` `죽고 싶어도 먹고 죽을 독약값이 없어 못죽었잖냐` `아따~ 그놈의 주둥아리를 대바늘로 아흔 아홉번을 꼬매불기 전에 조용히 못하겄냐!` `이 놈이 한 달치 할 말을 다하게 만드네` 45부- '씨게 밀고, 씨게 당기고, 밀고 당기고 밀고 당기고.... 노에 혼을 실으란 말이여~!' '또 꼴지다, 꼴찌여...또 꼴찌를 하면...차라리 헤어지자, 헤어져~!' '어그려어그려 반대로 저어 반대로 저어 방답군 하던 맨치로 반대로 저어란 말이여 좌로 우로 좌로 우로 아따 나도 인자 좌우명을 바까야 긋다 좌우지간 1등허자~~'(덩실덩실) 47부-`노는 것도 지치네. 노느니 이잡느라고` 49부- 활 훈련 받는 병사: 저.. 손이 아파서..' 김완: '니는 손이 아프냐? 내는 맘이 아프다.' 50부- (병사들이 탈영하자) '벼락을 쫒아가서 뒈질 넘' 52부- '이런 벼락을 쫓아가서 지 나이대로 쳐맞을 넘들` `한 넘도 놓치지 마라. 너거들 한 넘이라도 놓치면 너거덜 숟가락도 놓칠 줄 알아` `내가 일단 칼을 빼면 칼이 흥분을 혀` `이년이 날아가는 까마귀 속곳을 봤나. 왜 이리 웃고 그려' 이분이 후에 원균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자 칠천량 해전에서 패하고 일본으로 잡혀갔다가 극적으로 다시 살아돌아온다죠? 김완의 성격을 생각하니 다시 살아올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풉; 분명 거기 잡혀가도 나이키 입매를 쉬지 않고 나불대며 왜구들 정신 쏙 빼놓고 탈출할 사람이에요; 4부에서 이영남이 말하는 걸 보니까 그때 돌아온 김완을 장군님이 눈물로 맞이하신다는데 그 장면도 기대되는데요^^ p.s) 제 컴퓨터가 맛이 가서 한동안은 자유로운 업데가 좀 힘들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머니 컴) 캡쳐사진은 말할 것도 없구요. 영상도 못 받으니...ㅜ_ㅜ 우리 장군님 조는 모습 캡쳐해서 주무시는 모습과 코피 사진과 함께 대문에 걸어야 하는데!!!(쿠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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